[파이낸셜뉴스]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이달 들어 세 차례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카카오가 정부로부터 개선 계획을 마련하라는 시정 요구를 받았다. 카카오는 1개월 내로 시정 요구에 대한 개선 계획을 마련해 제출하고, 3개월 이내에 시정한 결과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카카오 측은 작업 관리와 감독이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내부 관리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전테스트 실시 안하고, 오류 미해결 상태서 업데이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5월 31일 이달 13일, 20일, 21일 세 차례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의 원인 및 대응·복구현황에 대한 카카오의 통신재난관리계획의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첫 번째 장애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0%가 메시지 발신 지연과 실패로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파일을 업데이트하는 작업 중 기존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해당 오류가 발생했다. 이는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사전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아 발생 가능한 오류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다. 카카오는 장애 발생 직후 서비스 이중화와 여유 서버를 가동해 6분 만에 서비스를 복구했다. 두 번째 장애에서도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0%가 메시지 수발신 실패로 약 6분간 불편을 겪었다. 네트워크 부하 분산을 위한 내부 시스템 기능개선 작업 중 발생한 오류가 원인이었다. 카카오는 서비스 이중화를 가동해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이번에는 실제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사전테스트는 실시했지만, 개발 결과물의 테스트 환경이 실제 카카오톡 운영환경과 차이가 커 미리 장애 가능성을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 번째 장애는 가장 긴 시간인 54분간 이어졌다. PC용 카카오톡 로그인 실패 및 모바일용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지연을 겪은 이용자는 전체 중 약 8%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적으로 작업 통제를 하지 않아 두 번째 장애가 발생한 서버의 오류를 미해결한 상황에서 통제 없이 새로운 작업을 진행해 오류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 "내부 관리 감독 프로세스 강화" 약속 과기정통부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카카오의 미흡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요구사항을 심의 및 의결했다. 카카오는 1개월 이내로 시정 요구사항에 대한 개선 계획을 마련해 제출하고, 3개월 이내에 시정한 결과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주요 작업 전 사전테스트 체계 강화 △작업관리 통제 강화 △통신재난 관련 매뉴얼 및 지침 보완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장애 탐지 강화 △장애 원인분석, 사후관리 체계화 △장애 사실 이용자 고지 개선에 대한 시정안을 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카카오의 재난대응 총괄 책임자와 별도 면담을 통해서도 전달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디지털 서비스 장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카카오도 국민들의 관심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재난·장애 관리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작업 관리 및 감독이 미흡했다는 과기정통부의 점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그간 서비스 이중화 등 적극적인 기술적 조치를 통해 장애에 적극 대응해왔으며, 앞으로 주요 작업에 대한 내부 관리·감독 프로세스 역시 재정비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31 13:39:31[파이낸셜뉴스] 방역패스를 위한 QR체크인, 지도, 포털뉴스 등 카카오 서비스가 일시적 오류가 발생,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약 1시간가량 카카오 QR체크인, 카카오맵, 다음 뉴스 페이지 등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QR체크인과 포털 다음 등 서비스가 복구됐다”면서 “구체적인 오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2-03 13:43:1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모바일 다음’ 개편 첫날인 13일 시스템 오류를 겪었다. 이에 따라 개편시점도 미뤄졌다. 카카오는 이날 사과 메시지와 함께 “13일 새벽 모바일 다음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점검이 필요한 사항을 발견해 기존 서비스로 되돌리는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점검이 필요한 사항을 빠르게 보완해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모바일 다음 관련, 언론사들이 직접 기사를 편집하고 발행하는 형태로 개편할 예정이었다. 또 사용자가 콘텐츠를 선택하고 발행하는 ‘카카오뷰’ 서비스도 도입키로 했었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개편 시점은 잠정 연기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철저한 점검을 거쳐 개편 시점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1-13 09:58:1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18일 오후 약 1시간 동안 뉴스 콘텐츠를 노출하지 못하는 오류를 일으켰다.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2시 28분까지 다음 PC와 모바일에서 일부 뉴스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 불편이 이어진 것이다. 앞서 다음은 지난해 10월과 12월에도 뉴스 서비스 접속에 오류가 일어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오류로 파악되고 있다”며 “장애 감지 후 즉시 조처했으며,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18 15:54:48카카오뮤직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용자의 과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노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뮤직 앱에 접속해 자신의 과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글에 따르면 자신의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시켜 카카오뮤직 앱에 로그인할 경우 가입 시점 혹은 마지막 접속 시점으로 추정되는 지난 2013~2014년 프로필 사진이 나타난다. 또 '더보기'를 눌러 '카카오뮤직 친구 관리'의 '카카오 친구'에 들어가면 카카오톡 친구들의 과거 프로필 사진이 노출된다. 당시 연인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한 뒤 사진을 변경하지 않았다면 지인들 역시 과거 프로필 사진을 볼 수 있는 것.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뮤직에 몰려들어 서버가 긴급 점검에 들어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 20일 카카오뮤직은 "오후 9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급작스러운 이용자 증가로 인해 서비스 접속이 잠시 중단됐다"며 "긴급하게 서버 대응 중이나 서비스 이용이 불안정할 수 있으며, 친구 리스트 관리 또한 트래픽 증가로 접근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현재 카카오뮤직은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과거 프로필 사진은 그대로 노출된 채 남아있는 상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뮤직에 가입할 때 카카오 계정에 설정한 프로필 사진이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며 "예전에 가입했다가 한동안 접속하지 않았던 분들이 가입할 당시의 프로필 사진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오류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이며 프로필 사진은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21 15:47:34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7일 오전 7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가 시작되기도 전인 이날 오전 5시 56분께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인기만큼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계좌 개설까지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휴대폰 동의 절차 문자 보내기부터 지문인식, 신분증 복사까지 자주 에러가 반복돼 '산 넘어 산'이었다. 카카오뱅크 회원가입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우선 카카오뱅크 앱을 깔기 위해 구글 앱스토어에서 '카카오뱅크'를 검색하니 지난 4월 3일 출범한 '케이뱅크'가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스크롤을 내린 다음에서야 찾을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카카오뱅크를 영문명인 'kakakao bank'로 쳐야 나오더라"라고 푸념했다. 앱을 내려받은 후 카카오톡이나 휴대폰 인증 절차로 본인 확인을 거친 후 '계좌 개설하기'를 누르면 본격적인 계좌 만들기에 돌입한다. 하지만 휴대폰 인증 절차부터 간단치 않았다. 휴대폰 본인확인에서 '인증 요청'을 수차례 눌렸지만 '본인확인 인증번호'가 담긴 문자 메시지는 오지 않았다. 그리고 약 1분이 지나서야 몇 차례 눌러뒀던 문자 메시지가 한꺼번에 날라왔다. 다음으로 카카오뱅크에서 이용할 인증 수단을 등록할 차례다. 인증 수단에는 지문, 패턴, 인증 비밀번호(6자)가 있다. 등록한 지문과 패턴은 로그인할 때 이용하게 된다. 이중 잠금장치인 셈이다. 인증 비밀번호는 대출신청, 계좌이체 등 실질적으로 은행 업무를 이용할 때마다 필요하다. 지문인증을 하기 위해 '사용하기'를 누르고 홈 버튼에 손가락을 올려뒀다. 하지만 앱에서는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앱초기화 후 다시 기기변경을 진행해주세요'라고 안내됐다. 이후 수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지문인식을 할 수 없었다. 지문인식을 미루고 패턴 등록을 먼저 하려 했지만 이것 또한 오류 안내를 받았다. 앱을 삭제하고 다시 몇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계좌를 개설하지 못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잦은 에러 발생뿐만 아니라 어렵사리 지문과 패턴 등록을 마친 후에도 신분증 촬영이 안돼 개설을 못하는 불만도 폭주했다. 트위터 아이디 '@iidd***'는 "7분은 개뿔. 오류 이겨내가면서 20분 만에 겨우 비밀번호 설정하고 만들고 있는데, 신분증 사진 촬영하는 부분에서 절대 못 넘어간다. 7분이 아니라 70년 있어도 못 만든다"라고 단단히 역정을 냈다. 또 다른 사용자 네이버 아이디 '0118****'는 "계좌 개설하려다가 짜증 나서 삭제했다. 신분증 촬영 20번 넘게 했는데도 안된다. 그냥 시중은행 쓸 거다"라고 계좌개설 과정에서 빚어진 오류를 참지 못하고 결국 앱을 삭제하고만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서 복잡한 서류 작성 없이 짧은 시간에 계좌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이날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워낙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며 내부적으로는 동시접속 인원이 최대 10만 명까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대비한다고 했는데도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서비스시작 3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기준으로 계좌 3만5천 개가 개설됐으며 애플리케이션은 약 7만회 다운로드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7-07-27 13:46:37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시작해 택시호출, 간편결제 등 생활밀착형 모바일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카카오 서비스에 대한 기술 안정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데이터베이스(DB) 장비 오류로 인해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데 이어 올 상반기 각각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와 버스 운행 정보 서비스 ‘서울버스’ 등을 개편하며 출시한 ‘카카오내비’와 ‘카카오버스’ 등에 기술오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다. 이와 관련, 카카오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버 증설 등 IT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기술조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잇따른 서비스 오류...이용자 불만 확산 29일 카카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월간 실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MAU) 수는 지난 1·4분기 기준으로 4100만명을 훌쩍 넘는다. 국민 대다수가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인과 메시지,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받는 셈이다. 이에 카카오는 무료 음성·화상통화(보이스톡·페이스톡)와 모바일 검색(샵 검색), 콘텐츠 공유(채널 탭)는 물론 모바일 결제(카카오페이)와 선물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카카오톡에 추가하고 있다. 또 카카오뮤직과 게임을 비롯해 카카오택시 등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수한 김기사와 서울버스 등을 기존 서비스와 결합하며 교통O2O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 중이다.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를 표방, 기술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최근 각종 서비스 오류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카카오톡이 특정 버전 업데이트 후,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일까지 일어났다. 또 김기사와 서울버스는 각각 카카오내비와 카카오버스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후, 경로이탈과 배차정보 오류 등이 발생하면서 일부 이용자가 이탈 중이다. ■서비스 확대와 기술 안정화...두마리 토끼 잡아야 업계에서는 서비스 주기가 빠른 IT기업에게 ‘기술부채’는 불가피한 만큼, 카카오가 CTO를 중심으로 서비스 확대와 기술 안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조언이 확산되고 있다. 기술부채란, 100% 무결점의 서비스는 없다는 업계 논리다. 특히 기술자본이나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집단이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때, 사전 테스트나 품질관리 등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딜레마로 요약된다. 인터넷 업계 한 전문가는 “카카오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기술적 고려사항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이에 대한 대처가 부족해 보인다"며 "현재 여러가지 비용이 늘어나면서 기술투자가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닌가 점검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05-25 14:53:08최근 잦은 서비스 중단 사고에 시달리고 있는 카카오가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서버 증설 및 네트워크 개선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r 단순히 카카오톡 뿐 아니라 카카오택시, 뱅크월렛카카오에 이어 새 온라인·오프리인 연계(O2O) 서비스를 잇따라 추가하면서 기존 인프라만으로는 새 서비스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 카카오는 일단 내년 말까지 서버 증설 등으로 신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최근 서버 증설과 시스템 개선을 담당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인프라 개선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r\r\r\r\r\r\r\r\r\r\r\r\r\r\r\r\r\r\r카카오 회사채 발행 이후 자금 사용 목적\r\r\r(공모 자금 초과액은 자체자금으로 충당)\r\r\r\r\r\r\r우선순위\r사용처\r금액\r사용시기\r\r\r1\r서버 증설 및 유무형자산 투자\r800억원\r2016년12월31일\r\r\r2\r네트워크 운영비용\r603억원\r2016년12월31일\r\r\r3\r콘텐츠 투자\r614억원\r2016년12월31일\r\r\r\r\r\r\r<카카오>\r\r\r\r\r\r\r\r ■자금 활용 1순위는 서버 증설 11월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1500억원의 자금 가운데 800억원은 서버 증설에 최우선으로 투입하고 603억원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네트워크 운영 비용에 사용키로 했다. 이들 자금은 내년 한해 동안 투입될 예정으로, 그만큼 서버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카카오의 회사채 발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따른 운용자금 확보를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r 그러나 정작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카카오는 1순위 자금 활용처로 서버 증설 등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r 사실 최근 카카오의 기본 플랫폼인 카카오톡의 잦은 사고는 인프라 확충에 대한 시급성을 반증한다는게 업계의 분섯이다. 카카오톡은 11월 한달간 3번이나 오류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이 날 새벽에도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과 PC버전 로그인 장애 등이 벌어져 약 30여분만에 오류가 복구됐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문제가 발생해도 평소처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예비장비를 갖춰 이중화 작업을 해놓고 있다"며 "예비 장비의 교체는 보통 이용자가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이뤄지지만 상황에 따라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이달 중 인프라 개선 계약 체결할 듯 \r 사실 카카오는 지난 6월부터 인프라 확충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r SK 주식회사 C&C, LG유플러스 등 굴지의 IDC 업체들을 입찰에 붙여 최근 SK 주식회사 C&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놓은 상태다. 이르면 이달 초 본계약을 마칠 예정이다. \r 카카오 관계자는 "내년 카카오톡 플랫폼에 택시, 대리운전, 배달 등 다양한 O2O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서버와 네트워크 확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r \r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5-11-30 11:14:06다음카카오는 10일 오전 일어났던 메신저 카카오톡의 일부 오류와 관련 "서버 안정화 과정에서의 과부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일부 아이폰 사용자 외에도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카카오톡 오류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톡 가입과 친구추가, 아이템스토어, 플러스친구 등 연계 서비스의 접속 및 동작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일어났다. 이같은 장애 원인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최근 개선작업 중인 서버의 안정화 과정에서 비롯된 과부하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톡의 오류는 복구된 상태다. 다음카카오 측은 "이용자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서버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4-11-10 17:38:48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먹통' 방지 대책 미흡으로 인해 최근 정부로부터 첫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9일 네이버에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미흡 사항에 대한 시정명령을 통지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지서에서 지난 6월 11일 네이버의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한 결과 네이버가 작업관리 중앙통제시스템(TTS)을 통해 작업계획서를 등록하고 승인체계를 갖췄지만 단순 승인 이력만 있을 뿐 시스템적 통제 기능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작업자 실수, 작업관리 미흡에 따른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인된 작업자, 작업범위, 작업시간 등에만 작업이 허용되도록 자동화된 작업관리 통제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구축 완료 후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과기정통부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을 점검하거나 시정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카카오톡 먹통 재발 방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이 작년 7월 시행되면서 기간통신사업자에 한정됐던 정부의 디지털 재난 관리 대상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용자 1000만명 이상 플랫폼 사업자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과기정통부에 시정계획서를 제출하고 올해 4·4분기에 담당자와 작업시간 등 변경 시 기존 담당자, 작업시간 적용이 제한되는 자동화된 작업관리 통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카카오톡이 지난 5월 13일부터 21일 사이 3차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자 카카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5월 말 주요 작업 전 사전테스트 미실시, 작업관리 통제 미흡, 장애 발생 대비 비상조치 계획 부재 등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카카오는 이달 13일 사전테스트 내부 지침 마련과 위기 대응 매뉴얼 보완, 서비스 안정성 확보 지침 구체화,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1주일 후인 20일 모바일·PC 버전 카카오톡 전송 지연이 또 발생해 24일 재차 과기정통부로부터 현장 점검을 받았다. 네이버 역시 시정계획서 제출 5일 만인 24일 오후 3시 54분부터 1시간 가량 카페 서비스 오류가 발생해 플랫폼 사업자들이 '먹통' 방지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들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이은 서비스 장애로 잇따라 시정명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네이버·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국민 혼란과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두 기업은 스타트업 마인드에서 벗어나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대기업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9 17: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