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왕실 여성들을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의 어머니인 모자 빈트 나세르의 초청으로 카타르 교육 특구인 ‘에듀케이션 시티’ 재단 본부를 방문해 교육 현장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모자 국왕모(母)에게 “교육 환경이 잘 어우러진 카타르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신장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모자 국왕모는 “다음 방문 시에는 인생 선배로서 카타르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여사는 타밈 국왕의 여동생인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알 싸니 공주와 함께 M7 미술관을 방문해 디자인 전시를 둘러봤다. M7 미술관은 알 마야사 공주가 아랍 지역의 패션·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장소다. 김 여사는 “카타르 도하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같다”며 “카타르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한국의 미술관과 협업해 전시한다면 양국 간 문화 교류에서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제안에 알 마야사 공주는 한국 유관 기관과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화답하며 즉석에서 현지 ‘알 리왁’ 갤러리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알 마야사 공주는 “김 여사가 과거 전시 기획자로서 유명 전시를 (기획) 하는 등 문화·예술에 조예가 매우 깊으시다”고 말했다. 이후 김 여사는 타밈 국왕의 부인인 자와히르 빈트 하마드 빈 수하임 알 싸니 왕비와 오찬을 함께 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양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한국과 카타르가 문화·예술뿐 아니라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며 관련 논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6 06:45:36【베이징=정지우 특파원】 46억명의 축제라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이 화려한 막을 올렸지만, 정작 중국을 찾은 국가 수장급은 7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이 가운데 2명은 ‘모시기 위해’ 중국이 전용기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대만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 당일 중국을 방문한 각국 최고위급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옹 동티모르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이다. 이 가운데 시리아, 동티모르, 네팔을 제외한 4개국의 고위급 지도자는 자국에서 실권을 가진 국가원수가 아니지만 항저우에서 중국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영접을 받았다고 자유시보는 지적했다. 또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경우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시리아에 내전이 발발하자 반정부 시위대를 가혹하게 살상·탄압해 학살자로 꼽힌 인물이다. 시리아는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과 잔혹 행위를 이유로 아랍 국가들로부터 관계를 단절 당했고,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에서도 쫓겨났다. 하지만 아사드 대통령은 중국 국적 항공사인 에어차이나가 보낸 특별기를 타고 항저우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를 두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달았다. 그러면서 “대국의 품격”이라고 자랑했다. 아사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자유시보는 “시리아 항공사는 운영에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중국이 그를 태우고 항저우로 데려와 경제력을 ‘과시’를 한 것으로 네티즌들은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도 했다.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요한 관심에서 상호지지를 확고히 하며 정치·경제·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데 동의했다. 시리아는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인정하며, 홍콩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인권 문제의 정치화·도구화 반대, 다른 국가의 내정 간섭 반대 등 중국이 미국을 겨냥할 때 사용하는 문장들도 양국의 공동성명 문구에 담았다. 구스마옹 동티모르 총리도 중국 샤먼항공사의 특별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티모르는 아시아 최빈국으로 인식되는 국가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아시안게임이 가난한 나라 수장을 맞이하기 위해 특별기를 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조롱했다고 자유시보는 주장했다. 중국은 동티모르와도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공동 건설 추진, 협력 심화 등에 추진키로 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중국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외교 동반자 관계 중 최고 수준을 의미한다. 일반적 협력뿐 아니라 국제문제에서 입장을 조율하고, 함께 의사를 표현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한편 브루나이와 카타르, 요르단,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의 왕세자와 공주, 부총리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25 09:40:56【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46억명의 축제인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중국은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국 지도자급을 대거 초청했다. 그러나 한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개발도상국이거나 제3세계 국가들로 내빈석이 채워졌다. ■아시안게임 주제는 '스마트'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 대회로 주제를 잡았다.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IT)을 결집시켰다고 중국 매체는 홍보했다. 항저우는 세계 최대 온라인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본거지로, '현금 없는 도시'를 지향한다. 규모를 떠나 대다수 상점의 모든 상거래에서 휴대폰에 깐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현재 지구촌의 최대 가치도 더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전통을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첫 국제종합대회인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도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북한은 185명의 선수를 항저우에 보냈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수확해 일본과 격차를 줄인 종합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세운 우리나라는 대회 이틀째인 24일부터 본격 메달사냥을 시작했다. 아시안게임은 10월 8일까지 열리며 43개 종목에 48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시진핑 오찬장 대부분이 개도국24일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공개한 개막식 참석 주요 인사는 한 총리를 포함해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이다. 브루나이와 카타르, 요르단,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도 왕세자와 공주, 부총리가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45개국 가운데 나머지 국가가 고위직을 파견했는지 여부를 중국 외교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외국 귀빈 오찬장에 자리한 타국 고위 인사도 소수에 그쳤다. '혈맹'이라는 북한 역시 5년 만에 열리는 중국의 대규모 축제에 고위급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별도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단장을 맡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등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중국을 배려했거나 중국의 요청을 받고 개막식 참석을 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개막식의 스포트라이트가 시 주석이 아니라 자칫 북한 고위직에 쏠릴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북한은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이른바 실세 3인방을 폐막식에 등장시켰다. 아시아 주요국의 고위급 참석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한국이 반사효과를 누렸다는 해석도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보면 개막식 당일 시 주석과 회담한 국가는 한국과 네팔, 동티모르 등 3개국뿐이다. jjw@fnnews.com
2023-09-24 18:22:54【베이징=정지우 특파원】 46억명의 축제인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이 23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의 참가했다. 중국은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국 지도자급을 대거 초청했다. 그러나 한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개발도상국이거나 제3세계 국가들로 내빈석이 채워졌다. 5년만의 아시안게임 주제는 '스마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진 항저우아시안게임은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 대회로 주제를 잡았다.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이동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IT)을 결집시켰다고 중국 매체는 홍보했다. 항저우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본거지로 현금 없는 도시를 지향한다. 규모를 떠나 대다수의 상점에서 모든 상거래를 휴대전화에 깐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현재 지구촌의 최대 가치도 더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전통을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첫 국제종합대회인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도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북한은 185명의 선수를 항저우에 보냈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수확해 일본과 격차를 줄인 종합 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세운 우리나라는 대회 이틀째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아시안게임은 10월 8일까지 진행되며 43개 종목에 48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시진핑 오찬장 대부분이 개도국 24일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공개한 개막식 참석 주요 인사는 한 총리를 포함해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이다. 브루나이와 카타르, 요르단,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도 왕세자와 공주, 부총리도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45개국 가운데 나머지 국가는 고위직을 파견했는지 여부를 중국 외교부는 밝히지 않고 않다. 시 주석이 주재한 외국 귀빈 오찬장에 자리한 타국 고위 인사도 소수에 그쳤다. 혈맹이라는 북한 역시 5년 만에 열리는 중국의 대규모 축제에 고위급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별도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단장을 맡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등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중국을 배려했거나 중국의 요청을 받고 개막식 참석을 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개막식의 스포트라이트가 시 주석이 아니라 자칫 북한 고위직에게 쏠릴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북한은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이른바 실세 3인방을 폐막식에 등장시켰다. 아시아 주요국의 고위급 참석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한국이 반사 효과를 누렸다는 해석도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보면 개막식 당일 시 주석과 회담을 한 국가는 한국과 네팔, 동티모르 등 3개국뿐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24 14:38:4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화춘잉 대변인 명의로 시 주석이 22일부터 23일까지 항저우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고,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들을 위한 연회와 양자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고 전했다. 또 브루나이, 카타르, 요르단,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도 왕세자와 공주, 부총리가 중국을 방문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 발표문에는 북한 고위급은 누가 참석하는지는 들어 있지 않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경우 단장은 체육 사업을 전담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인 김덕훈 내각 총리,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별도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단장을 맡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등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 인포 자료에 따르면 20일 저녁 기준 북한은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에 180여명의 선수단을 등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21 12:16:20[파이낸셜뉴스] 수만 명의 한국 관객들을 울고 웃게 한 꿈의 무대 '디즈니 인 콘서트'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진다. 23일 크레디아에 따르면 '디즈니 인 콘서트'는 눈부시게 선명한 대형LED 스크린에 펼쳐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60인조이상의 풀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사운드와 화려한 조명, 그리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디즈니 콘서트 싱어즈의 노래가 더해져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전하는 디즈니 공식 라이선스 프로덕션이다. 미국, 영국 및 유럽, 일본, 홍콩, 대만, 카타르 등 세계 유명 공연장들에서 150회 이상 공연해오고 있는 '디즈니 인 콘서트'는 2014년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파크콘서트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 이후 매년 호평과 열광 속에서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실내 무대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도 일부 회차를 조기 매진시키며 디즈니 팬들의 결집력을 보여주었으며 지난해 11월에 열린 내한 공연은 팬데믹으로 지친 한국의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마법 같은 2시간을 선사하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오는 9월 2일과 3일 진행되는 '2021 디즈니 인 콘서트'는 '인어공주', '라이온 킹',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1900년대에 개봉해 오랜 기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 명작부터 2000년대에 개봉한 '모아나', '겨울왕국 1, 2'의 수록곡들까지 더해진다. 더욱이 2019년 개봉해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알라딘' 실사 영화에 삽입된 신곡 '스피치리스(Speechless)'가 디즈니 콘서트 싱어즈의 내한 공연 최초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7-23 11:24:54[파이낸셜뉴스] '인어공주',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알라딘' 등 디즈니의 명작들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OST를 들을 수 있는 '디즈니 인 콘서트'가 다음달 21일과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된다. 5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6일 온라인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및 유럽, 일본, 홍콩, 대만, 카타르 등 세계 유명 공연장들에서 투어로 개최되며 디즈니의 꿈과 희망을 음악으로 전하고 있는 '디즈니 인 콘서트'는 2014년 서울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 이래 매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공식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실내 무대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3회와 4회 공연을 조기에 매진시켰다. 올해 공연은 프로그램 구성에 '겨울왕국 2'의 신곡들도 더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05 10:58:07문재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일인 9일 오후 강원 평창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및 관계정상화 방안을 놓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 간 양자회담은 이번이 세번째다. 개회식 전날엔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으로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만나 북.미 회담 및 '포스트 평창구상'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2일 김의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은 이런 내용의 평창올림픽기간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주간에 돌입하는 5일 강원 강릉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3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숨가쁜 외교 일정에 들어간다. 6일과 7일엔 각각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 올림픽 다자외교 가동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일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이 예정돼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최근 "북핵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 한국이 남북 화해를 이끌기 위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느냐"면서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통령은 저녁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접견한 뒤 만찬을 함께 한다. 이날 만찬은 남북대화를 지렛대 삼아 북.미 대화를 성사시킨다는 문 대통령의 평창구상의 진퇴를 가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애처가로 알려진 펜스 부통령은 부인 카렌 펜스씨와 함께 방한한다.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평창올림픽 미국측 대표단엔 펜스 부통령 내외뿐만 아니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은 아직까지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폐막식 참석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개막 하루 전 펜스 부통령 외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하는 한정 중국 공산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한다. 9일 개회식 당일엔 평창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아베 총리는 주변 4강 중 방한하는 유일한 정상이다. 문 대통령뿐 아니라 이낙연 국무총리도 각국 정상급 외빈과 면담하며 다자간외교에 나선다. 이 총리는 8일 미로슬라프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 14일 위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 19일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에는 유럽과 중동의 왕족들도 대거 방한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룩셈부르크 앙리 대공, 모나코 알베르 2세 대공, 영국 앤 공주, 네덜란드 마그리에트 공주, 노르웨이 마르타 공주, 요르단 파이살 왕자, 카타르 자우안 왕자 등이 방한해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정상급 외빈 의전에도 만전이번 평창올림픽에 방한하는 세계 21개국 정상급 외빈 26명 중 16개국이 9일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한다. 많은 정상급 인사들이 개막식에 동시에 참석하는 만큼 의전을 위해 서울~진부 무정차 KTX, 4륜구동 에쿠스 세단(혹한 대비) 등을 제공한다. 외교부는 150명 규모의 평창올림픽 정상급 의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또 올림픽 기간에 서울과 강릉에 의전본부(CP)를 설치해 제반 상황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정상급 중 공식초청이 아닌 사적으로 방문하는 인사도 정부는 정상급 의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림픽 참석은 정상급 인사라 하더라도 사적 방문일 경우가 있지만 국제행사로서 올림픽의 중요성을 감안, 전례와 우리 국격에 걸맞은 의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TF는 3일 이 총리 참관하에 관계기관합동 모의 대통령리셉션 및 각국 정상 참석을 염두에 둔 올림픽개회식 참가연습 최종리허설을 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광복 기자
2018-02-02 17:41:51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각국 정상급들과 정상회담 등 다자외교를 가동해 의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평창올림픽에는 세계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중 16개국이 9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많은 정상급 인사들이 개막식에 동시에 참석하는 만큼 의전을 위해 서울~진부 무정차 KTX, 4륜구동 에쿠스 세단(혹한 대비) 등을 제공한다. ■ 각국 정상급 외빈들과 정상외교 가동 문재인 대통령은 올림픽 기간에 방한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14개국 정상과 회담 및 오찬·만찬, 접견 등 다자 정상외교를 펼친다. 문 대통령 뿐 아니라 이낙연 국무총리도 각국 정상급 외빈과 면담하며 다자간외교에 나선다. 이 총리는 8일 미로슬라프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 14일 위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 19일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에는 유럽과 중동의 왕족들도 대거 방한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빌렘-알렉산더 국왕, 룩셈부르크 앙리 대공, 모나코 알베르 2세 대공, 영국 앤 공주, 네덜란드 마그리에트 공주, 노르웨이 마르타 공주, 요르단 파이살 왕자, 카타르 자우안 왕자 등이 방한해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관심이 높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방한할 경우 북미 여성 실세인 김여정·이방카의 깜짝 만남이 기대됐지만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파견하는 고위급 대표단 명단을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 또 각각 패럴림픽과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가 기대됐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자국사정으로 불발될 전망이다. 대신 서열 7위의 한정 상무위원이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할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정상급은 국내에서 열린 스포츠행사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2 한일월드컵때 방한한 정상 규모는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 의전도 만전..3일 최종 리허설 정부는 이번에 정상급의 방한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의전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150명 규모의 평창동계올림픽 정상급 의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또 올림픽 기간에 서울과 강릉에 의전본부(CP)를 설치해 제방상황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정상급 중 공식초청이 아닌 사적으로 방문하는 인사도 정부는 정상급 의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림픽 참석은 정상급 인사라 하더라도 사적 방문일 경우가 있지만 국제행사로서 올림픽의 중요성을 감안, 전례와 우리 국격에 걸맞은 의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각국 정상 입출국 공항은 인천, 김포, 양양, 서울공항 등 여러 곳에서 이뤄져 의전 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정상회담도 서울을 비롯해 평창, 강릉에서 열린다. 지방 의전은 어려운 점이 많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TF는 3일 이 총리 참관하에 관계기관 합동 모의 대통령 리셉션 및 각국 정상 참석을 염두에둔 올림픽 개회식 참가 연습 최종 리허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02-02 16:59:00영국 역사상 최장 재위 군주가 탄생했다. 2만3226일(63년7개월3일)간 왕의 직분을 수행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다. 고조모 빅토리아 여왕의 63년7개월2일을 넘어섰다. 그는 기념식 대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탔다. 동반자는 스코틀랜드 독립을 주장하는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자치정부 수반. 영국 연합왕국(United Kingdom)을 지키려는 여왕과 영연방을 해체하려는 여인의 동행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는 드라마틱하다. 조지 6세의 맏딸로 태어난 그는 원래 왕위 계승 우선순위에 들지 못했다. 그런데 '세기의 사랑'을 선택한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내던졌다. 즉위 325일 만의 일이다. 왕이 된 아버지는 1952년 숨을 거둔다. 케냐 여행 중 부왕의 급서 소식을 접한 25세의 공주는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여왕이 된다. 그는 고고한 기품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리 없이 왕실의 권위를 지켜내려 애써 왔다. 선대 왕들과 달리 홍콩을 반환하는 등 제국주의 시대를 청산하는 데 반세기를 보냈다. '군림은 하되 통치는 하지 않는 제왕'으로 살아온 그에겐 항상 '변함없는 엘리자베스'라는 칭호가 따라다닌다. 반면 자녀들은 속을 많이 썩였다. 찰스 왕세자의 이혼에 이어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이 그를 힘들게 했다. 앤드루 왕자와 앤 공주 역시 이혼으로 왕실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장기통치 군주는 엘리자베스 2세뿐만이 아니다. 현재 생존하는 국왕 중 최장 재위 군주는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으로 69년째다. 프랑스 루이 14세는 무려 72년110일 동안 국왕으로 군림했다. '강건성세(康乾盛世)'의 서막을 연 청나라 강희제는 61년간 중국을 다스렸다. 요즘은 왕좌에서 스스로 내려온 국왕이 많다. 39년간 재위한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지난해 아들 펠리페 6세(47)에게 왕위를 넘겼다. 벨기에의 알베르 2세,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도 왕세자에게 양위했다. 카타르에서도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가 상왕으로 물러났다. 대부분 고령, 건강 악화 등이 이유다. 엘리자베스 2세 이후 왕위 승계 1순위는 아들인 찰스 왕세자다. 63년 동안 왕세자로 있다. 이 역시 영국 사상 최장이다. 영국 국민은 '여왕폐하만세'(God Save the Queen)를 부르고 있지만 이를 듣는 늙은 왕세자의 마음은 복잡할 것 같다. 영국 왕실은 국왕의 통치가 사망할 때까지 이어지는 전통이 수립돼 있다. sejkim@fnnews.com 김승중 논설위원
2015-09-10 17: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