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불참'을 결정한 데 대해 통일부가 "아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앞으로도 국제 경기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어제(16일) '북한이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며 "북한의 이번 결정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지난 달 불참 의사를 밝힌 공문을 AFC에 접수한 후 AFC 측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AFC가 북한에 '불참 결정 재고'를 요청하며 협의에 나섰지만 결국 북한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및 2023 AFC 아시안컵 불참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월드컵 등 국제 체육 경기를 계기로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기회가 마련된다면 좋은 일이라는 입장을 가져 왔다"며 "앞으로도 국제 경기 등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불참 결정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 별도로 설득이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월드컵 예선 참여 문제는 남북 간 협의 사안이라고 하기보다는 AFC 등을 통해 국제 체육 경기 룰에 따라 이뤄져 온 사안"이라고 부연였다. 북한은 카타르 월드컵 예선 H조로, 우리나라와 투르크메니스탄·레바논·스리랑카와 같은 조에 속해 있었다. 특히 오는 6월 우리나라에서 예선전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오는 6월 7일에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동안 통일부는 "국제 스포츠 대회를 계기로 남북 교류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AFC와 북한의 협의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지원·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협력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5-17 17:04:37[파이낸셜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입국한 가운데 그의 6000만원 시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연두색 후드 점퍼에 모자를 쓰고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자신을 마중 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의 시계가 포착, 시선을 끌었다. 그가 착용한 시계는 럭셔리 브랜드 롤렉스의 GMT 루트비어 금통(GMT-Master2 126715CHNR) 모델로, 18K 로즈골드로 만들어졌다. 특히 칼리버 3285 무브먼트를 적용, 현지 시각을 설정할 수 있어 해외 출국과 입국이 잦은 이강인에게 제격인 모델이다. 무엇보다 해당 시계가 6000만원에서 7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물리적 마찰을 빚은 것으로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영국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시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강인은 20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축구 팬들에게 사과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0 14:49:38[파이낸셜뉴스]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 한국 축구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주전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을 향한 비난이 다시 시작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유효슈팅은 ‘0개’를 기록하는 졸전을 펼쳤다. 후반 11분 박용우와 교체 투입한 조규성은 후반 43분 문전으로 돌파하던 상황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당시 경기 상황을 보면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진 듯 보였지만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실제로 접촉은 없었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일종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판단하고 조규성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상황이 이렇자 이날 조규성 인스타그램의 댓글 창에는 준결승전에서서 조규성이 경고받은 장면을 두고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내가 부끄럽다” “할리우드 진출하라” “나라망신이다” 등 비난하는 등 악플이 줄줄이 달렸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올랐다. 수려한 외모에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에도 줄곧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게 클린스만호 첫 번째 스트라이커가 된 그는 아시안컵 전에도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조별리그부터 찬스를 나리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조규성은 예선전에서도 부진한 플레이로 거센 비판을 받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이 터지자 비난 여론은 잠잠해진 바 있다. 한편 경기 이후 조규성은 “많이 아쉽다”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제 자신에게 실망스러웠고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는 대회였던 것 같다.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20분을 뛴 선수들이 힘들었지 저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봐주신 팬들께 보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7 08:54:19[파이낸셜뉴스] 중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레바논과 비기자 일부 중국 언론과 누리꾼이 "한국 심판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을 대하는 중국 누리꾼들의 행태는 볼썽사납다"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많은 중국 언론 및 누리꾼들이 지난 17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한국 심판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바레인과) 한국의 첫 예선 경기에서 중국 심판이 한국 선수들에게 옐로카드를 남발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건 일종의 자격지심"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관람하는 관중들의 매너와 경기를 시청한 누리꾼들의 건전한 비평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은 자국의 경기력을 탓하기보다는 한국 심판 탓으로 매도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당시 일부 중국 관중이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야유를 보내고,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한국 선수들을 향해 여러 차례 레이저 불빛을 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당시 일부 중국 관중의 '비매너 행위'가 큰 논란이 됐었다"며 "중국 관중과 누리꾼들은 아시안컵을 즐기기에 앞서 기본적인 매너부터 먼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9 09:43:53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1956년과 1960년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나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국이 그 한을 풀기 위한 첫 걸음이다. 두 차례 우승 이후엔 4번의 준우승(1972, 1980, 1988, 2015년)에 그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핵심 선수들이 유럽 '빅 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복귀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손흥민, 김민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목할만한 선수 1~2위에 각각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같은 부상 변수도 크지 않다. 구보 다케후사, 미토마 가오루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일본보다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낯가림이 없었다. 최근 아시안컵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1차전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2011년 대회 때 첫 경기에서 이번 상대인 바레인을 만나 2-1로 이겼고, 2015년 대회 땐 오만을 1-0으로 제압했다. 직전 2019년 대회 1차전에선 필리핀을 1-0으로 꺾었다. 이번 바레인전도 한국의 낙승이 전망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한국은 23위, 바레인은 86위로 격차가 크다. 바레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는 밟아본 적도 없으며, 아시안컵에선 4위(2004년)가 최고 성적이다. 이미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든 손흥민을 필두로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유럽파만 12명이 포진했고, 선수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바레인 대표팀에선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 소속의 공격수 압둘라 유수프 헬랄이 유일한 유럽파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부상이다. 현재 한국대표팀에서는 황희찬이 왼쪽 엉덩이 부상 경계령으로 예선 1~2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김진수도 마찬가지다. 물론, 예선전은 두 선수가 없어도 큰 상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두 선수의 역할이 크다. 역대 두 나라의 A매치 대결에선 11승4무1패로 한국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패배는 2007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만나 1-2로 졌다. 이후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앞서고 있는데, 직전 맞대결인 2019년 아시안컵 16강전에선 한국이 2-1로 이기고도 고전한 기억이 있다. 당시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32분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 터진 김진수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후 한국은 8강전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현재 바레인 대표팀은 선수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를 지내고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등에서 뛴 적도 있는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이끌고 있다. 피치 감독은 지도자로는 2016∼2017년 칠레, 2017∼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등을 지휘했고, 바레인은 지난해부터 맡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4 19:17:59외신은 "엄청난 격차"라며 한국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1956년과 1960년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나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국이 그 한을 풀기 위한 첫 걸음이다. 두 차례 우승 이후엔 4번의 준우승(1972, 1980, 1988, 2015년)에 그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핵심 선수들이 유럽 '빅 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복귀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손흥민, 김민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목할만한 선수 1~2위에 각각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같은 부상 변수도 크지 않다. 구보 다케후사, 미토마 가오루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일본보다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낯가림이 없었다. 최근 아시안컵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1차전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2011년 대회 때 첫 경기에서 이번 상대인 바레인을 만나 2-1로 이겼고, 2015년 대회 땐 오만을 1-0으로 제압했다. 직전 2019년 대회 1차전에선 필리핀을 1-0으로 꺾었다. 이번 바레인전도 한국의 낙승이 전망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한국은 23위, 바레인은 86위로 격차가 크다. 바레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는 밟아본 적도 없으며, 아시안컵에선 4위(2004년)가 최고 성적이다. 이미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든 손흥민을 필두로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유럽파만 12명이 포진했고, 선수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바레인 대표팀에선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 소속의 공격수 압둘라 유수프 헬랄이 유일한 유럽파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부상이다. 현재 한국대표팀에서는 황희찬이 왼쪽 엉덩이 부상 경계령으로 예선 1~2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김진수도 마찬가지다. 물론, 예선전은 두 선수가 없어도 큰 상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두 선수의 역할이 크다. 역대 두 나라의 A매치 대결에선 11승4무1패로 한국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패배는 2007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만나 1-2로 졌다. 이후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앞서고 있는데, 직전 맞대결인 2019년 아시안컵 16강전에선 한국이 2-1로 이기고도 고전한 기억이 있다. 당시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32분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 터진 김진수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후 한국은 8강전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현재 바레인 대표팀은 선수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를 지내고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등에서 뛴 적도 있는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이끌고 있다. 피치 감독은 지도자로는 2016∼2017년 칠레, 2017∼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등을 지휘했고, 바레인은 지난해부터 맡았다. 바레인은 이달 치른 아시안컵 '모의고사'에선 호주에 0-2, 앙골라에 0-3으로 연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4 10:52:25[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때 욱일기 응원을 목격하게 되면 바로 제보해달라"며 "대회조직위원회뿐만 아니라 FIFA에 고발해 국제대회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 풍어(豊漁)나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다"면서도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또 펼친다면 이는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하는 몰상식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2015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축구 팬들의 욱일기 응원 사진이 실렸던 사례와,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전을 묘사한 유명 만화가 SNS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것 등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이미지에 일본 클럽을 소개하면서 욱일기 배경을 사용했다가 항의를 받고 즉각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FIFA 측에서 즉각 제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욱일기 사용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2 09:41:03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서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과 일본의 예선전에 욱일기가 등장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예선 2차전 한국과 일본 경기에서 일본 팬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며 AP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면서 "욱일기 응원은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상기하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를 인정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면서 "APBC도 욱일기 응원을 즉각 금지시키고 다시는 이런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17:26:2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 성인 대표팀 경험이 있는 백승호, 정우영 등을 필두로 16득점 무실점, 조 1위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만나는 키르기스스탄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팀이다. 5년 전 자카르타에서 우승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항저우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회가 1년 미뤄진 탓에 아시안게임에는 24세 선수까지 출전할 수 있어 엄원상, 정우영, 홍현석 등 성인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 설영우, 박진섭이 합류했다. 대회 시작 전 저조한 성적으로 잡음이 많았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6득점 무실점, 조 1위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뒤늦게 ‘에이스’ 이강인까지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완전체가 됐다. 예선전까지 전력을 보면 전체 모든 참가팀 중 대한민국이 단연 최고다. 우승배당률을 굳이 계산해보자면 압도적으로 한국이 1등일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대진운도 어느정도 따라주고 있다. 한국은 8강에 오르게 되면 카타르-중국전 승자와 붙는다. 8강을 거쳐 4강에 갈 시에는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 한 팀을 만난다. 5년전 혈투를 펼쳤던 우즈베키스탄이나 카타르 월드컵 기적의 팀 사우디 등이 4강의 예상상대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반대편 대진에는 깐깐한 팀들이 쏠려 있다. 이란, 일본 그리고 북한이 있다. 북한도 전력은 떨어지지만 예선에서 3승을 기록한데다, 정치적인 이슈도 있어서 굳이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다. 전력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 이제 남은 것은 방심을 하지 말고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16강전을 맞이하는 것 뿐이다.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은 오늘 밤 8시 30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7 16:31:1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오는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산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북한으로부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 북한이 월드컵에 다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위한 아시아 2차 예선은 FIFA 순위에 따라 조가 편성됐고 북한은 B조에 속해 있다. 일본, 시리아에 더해 미얀마와 마카오가 벌이는 1차 예선전 승자가 이 조에 포함된다. B조 일정상 북한의 첫 대결은 오는 11월 16일 시리아와의 홈 경기다. 북한이 예선에 나설 경우 약 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다. 2019년 11월 당시 북한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해 한국 등과 경기를 치렀지만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도 기권했다. 북한이 예선에 출전하면 상대국 방문 경기도 치러야 하므로 아직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 중인 북한이 문을 열고 나오거나 외국팀을 받아들일지 관심사다. 북한이 실제 참가할 경우 일본에 이어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한 조 2위 자리를 놓고 겨뤄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출전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기에 북한 축구 대표팀이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 역시 커졌다. 북한은 최근 북한 주장 ‘전승절’ 행사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참가시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대내외에 보여줬고, 북한 관영매체들도 중러 대표단 방북 행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주민들에게 알린 것도 국경 개방 준비를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전반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조처를 했고, 국제 스포츠행사 참가를 준비하는 동향 등으로 볼 때 어느 정도는 국경 개방이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선수단과 함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북한은 올림픽 무단 불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어 월드컵에도 유사 징계가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AFC는 2026 월드컵 참가와 관련해 북한에 내려진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09 1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