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능인 '추모 프로필'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자기 결정권 강화에 나선다. 24일 카카오는 카톡 업데이트(v10.5.0)를 통해 추모 프로필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월 카톡에 추모 프로필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인의 휴대전화가 해지되거나 휴면 상태가 되더라도 카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변경되지 않고 프로필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직접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여부를 선택하고, 대리인을 지정해 관리할 수 있다. 대리인은 친구 중 1명만 지정할 수 있고, 대리인 요청 수락 시 추모 프로필 설정이 완료된다. 대리인을 지정한 경우 대리인은 추모 프로필 이용자의 사망 증빙 서류만 제출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가능하며,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은 경우 유가족이 신청서와 사망 증빙 서류, 신청인 신분증 사본, 통신사 증빙 서류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대리인은 고인의 사후 프로필 관리 권한을 갖게 되는데, 프로필 관리 권한은 고인의 카톡이 추모 프로필로 전환된 뒤 49일간 유효하다. 또 대리인은 프로필 사진 및 배경 사진, 상태 메시지 편집 권한을 갖게 된다. 카카오 측은 "이를 통해 유고 소식이나 장례 소식 등을 공유하고 카톡 프로필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이용자는 추모 프로필 설정 시 대리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수 있다. 마지막 편지는 이용자의 생전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리인에게만 전달된다. 그 외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 메시지나 개인 정보들은 대리인을 포함해 유가족, 타인에게 일절 제공되지 않는다. 추모 프로필 설정에 '추모 프로필 제한하기' 옵션도 제공되는데, 이용자가 해당 옵션을 선택할 경우 유가족이 추모 프로필을 신청하더라도 추모 프로필 전환은 불가하다. 한편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이용자 프로필 내 추모 메시지 보내기 기능 외 선물하기, 송금하기, 보이스톡 등의 메뉴는 제거된다. 또 고인의 카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에는 '00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 나가기 처리가 진행된다. 추모 프로필은 전환 후 5년간 유지되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 유지가 가능하다. 연장 신청이 없을 경우 추모 프로필은 종료되고 자동 탈퇴 처리가 진행된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추모 프로필 전환 시 유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사후 카카오톡에 대한 처리를 본인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면서 "카카오톡이 지인과의 대화, 소통을 넘어 이용자 사이에 특별한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4 14:09:20[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최근 탈퇴한 한 청년이 JMS 신도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카카오톡 프로필'을 꼽았다. 15년 동안 JMS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탈퇴자 A씨는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소년 지도사나 문화원 선생님인데 인성 교육이라든지 멘토링 교육이라든지 이런 걸 들어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강사의 카톡이나 프로필 사진, 표현하는 것들을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예를 들어 JMS 안에서 쓰는 용어 R은 랍비라는 성격에 나오는 구원자이자 선생이라는 뜻에서 정명석을 가리킨다. 'R하트', 'R만 바라볼거야' 이런 식으로 자기들만의 암호처럼 쓴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316, 정명석의 생일이고 자기들 영혼이 천국으로 휴거, 승천된 날이라고 기념하는 날"이라며 "그래서 JMS 신도들에게 3월 16일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명석의 시, 잠언, 이런 것을 카드뉴스처럼 디자인해 카카오톡에 많이 걸어둔다"라며 "만약 좀 인문학 같은데 신앙적 글귀가 쓰였으면 검색해보고, 그때 JMS 블로그가 나오거나 하면 JMS 신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방송에서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에도 JMS를 탈퇴한 신도가 적은 것에 대해서는 "내부 단속 결과, 세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1999년 정명석의 해외 도피, 정명석의 징역 10년형, 주요 간부였던 목사들의 양심선언 등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 신도들은 남아있는 콘크리트 지지층이기 때문에 쉽게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A씨는 "JMS는 정명석을 비판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든 것을 악평이라고 칭한다"라며 "이 악평을 보게 되면 영혼의 총이 맞아 죽는다, 구원이 박탈되고 큰 지장이 온다고 교육하기 때문에 신도들은 뉴스나, 영상 등을 전혀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JMS 수뇌부에서는 한 달만 버티면 관심이 다 죽는다. 견디면 우리가 승리하고 이긴다고 교육을 하고 있다"라며 "내용에 대해 알았다고 해도 인간관계가 다 그 안에서 형성되어 있고, 고객이나 생계가 그 안에서 형성이 되어 있어서 알아도 못 나온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1 13:58:1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기능이 출시된 가운데 멀티프로필의 기능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멀티프로필을 활용한 불륜이나 사기, 사칭 등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과 멀티 프로필의 순기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에 따르면 멀티프로필은 친구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으로 기본 프로필 외에 추가로 최대 3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문구와 사진을 띄워놓는 프로필을 대화 상대에 따라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다양한 관계에 맞는 프로필 설정과 노출이 필요하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정확히 반반으로 갈리고 있다. 멀티프로필을 반대하는 쪽은 멀티프로필을 이용하면서 이중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또 멀티프로필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져 사칭도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는 "멀티프로필 사용자라는 알림이 표시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멀티프로필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잘만 활용하면 적절한 사회생활 거리두기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멀티프로필 기능은 일부 카톡 이용자들에게만 시범적으로 제공중이다. 카카오는 향후에 이 기능을 모든 이가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멀티프로필 기능은 '카카오톡 지갑' 가입 후 본인 인증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멀티프로필로 이동한 후 '+'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29 14:58:17[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당한 학부모가 가해학생에 대해 피해학생 접촉 및 보복행위 금지 결정이 내려진 뒤 SNS 프로필에 ‘학교폭력범 접촉금지’라는 단어를 설정했더라도 가해학생에 대한 명예훼손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41.여)의 상고심에서 명예훼손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부산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2017년 7월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교폭력위원회의 결정에서 같은 반 남학생으로 자신의 딸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학생 A군을 다른 반으로 전반시키는 등 딸과 격리조치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씨는 직접 딸의 학교수업에 참관하기로 학교 측 동의를 받고 딸과 함께 등교했다. 이후 이씨는 교실 앞 복도에서 A군을 만나자 “야, 내가 누군지 알지. 나 B엄마다. 앞으로 B건들지 말고, 아는 체도 하지마라”고 했다. 이어 다음 날 등교시간 무렵 A군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는 “야 A, 너 나 아는데 왜 인사 안해”라며 교실 앞 복도를 걸어 다니며 A군을 계속 쳐다보고, 하교시간 무렵 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만난 A군에게 “야, 방학 때 B랑 가까이 하지마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가 A군에게 심리적 위협을 가하는 정서적 학대를 했다며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씨가 학교폭력 자치위원회에서 A군에게 ‘B양에 대한 접촉, 보복행위 금지’ 등 결정이 내려질 무렵 카카오톡 프로필 상태메시지에 ‘학교폭력범은 접촉금지!!!(주먹 그림 세개)’라는 내용을 설정한 것도 문제삼았다. 총 19명의 같은 반 학부모들이 수시로 대화를 주고받는 단체카톡방에 등록된 사람은 누구나 카카오톡 프로필 상태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A군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A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보고 이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는 “A군에게 한 행위가 다소 부적절한 측면이 있기는 하나, 그런 행위가 아동이 사물을 느끼고 생각해 판단하는 마음의 자세나 태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성장하는 것을 저해하거나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로 봤다. 다만 명예훼손 혐의는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사실을 공연히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유죄로 보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피고인은 ‘학교폭력범’ 자체를 표현의 대상으로 삼았을 뿐 특정인을 ‘학교폭력범’으로 지칭하지 않았다”며 “학교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피고인의 지위 등을 고려하면, ‘학교폭력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해서 실제 일어난 학교폭력 사건에 관해 언급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이어 “‘접촉금지’라는 어휘는 통상적으로 ‘접촉하지 말 것’이라는 의미로 이해되고, 이 사건 의결 등을 통해 A군에게 B양에 대한 접촉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사실이 같은 반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 알려졌음을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06-16 11:13:2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을 피습한 중학생이 과거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년 이상 스토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동문이라는 학생 "평소 정신적 문제 있었다" 26일 자신을 피의자 A군(15)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밝힌 B군은 "(A군은) 평소 친구가 없었다.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년 정도 스토킹했는데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 알 정도로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라고 뉴시스를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그 여학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구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자신을 A군 학교의 전교부회장이라고 밝힌 학생 C군도 이날 자신의 SNS에 "(A군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들을 스토킹,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일으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이 친구 하나 때문에 명문 OO중학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스토리를 올렸다"라고 적었다. 조울증이라 불리는 '양극성 장애' 소견 이밖에도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 주변인들은 그가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병원 치료도 받았는데 병원에서는 A군에 대해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이다. 응급입원 기간 지나면 보호자 동의 받고 조사키로 경찰은 우선 주말까지는 휴대전화 대화 기록과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A군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배 의원을 돌로 십수회 가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배 의원은 피습 직후 머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배 의원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6 14:05:04[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에서 지정한 사람에게 별도로 설정한 프로필을 보여주는 '멀티프로필'을 통해 위협을 가하면 안 된다는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전보성)는 학부모 A씨 등 3명이 학원 대표 B씨를 상대로 낸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B씨는 A씨를 포함한 학부모 3명이 학원에 불만을 표하자, 이들만 볼 수 있도록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에 저승사자로 분장한 남성의 얼굴, 피 묻은 가위를 든 여성 사진 등을 올려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 등은 B씨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며 100m 이내 접근과 생활 방해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냈고, 법원은 이 중 생활 방해 금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B씨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 이메일,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상태 메시지를 통한 메시지 전달 등의 방법으로 A씨 등의 평온한 생활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B씨의 카카오톡 일반프로필과 멀티프로필은 그 내용이 매우 상이하다"며 "A씨 등을 특정한 것이 아니었다면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설정해 놓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A씨 등 학부모와 B씨는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7-31 11:55:08[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 프로필을 이모티콘으로 꾸밀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프로필 이모티콘 스티커' 도입을 통해 그간 카카오톡 대화 속에서 주로 이용되던 이모티콘 사용처가 늘어남으로써 이모티콘 생태계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v10.1.5)를 진행하고 이모티콘으로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기능인 '프로필 이모티콘 스티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프로필 이모티콘 스티커는 이용자가 구입한 이모티콘 또는 이벤트 등을 통해 보유한 모든 이모티콘을 활용해 프로필 배경 및 프로필 사진 영역을 꾸밀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프로필의 배경사진을 이모티콘으로 꾸밀 수 있다. 카카오프렌즈 기본 이미지만을 이용할 수 있었던 커스텀 프로필사진도 '망그러진 곰', '고심이' 등 이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이모티콘을 활용 가능하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한 변화를 지속하는 것은 텍스트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인 카카오톡에서 이용자들이 텍스트를 넘어서 더 가까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공감스티커'를 선보인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프로필 이모티콘 스티커도 공감스티커처럼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서로의 프로필을 통해 근황을 확인하고 가볍지만 더 가까운 소통을 지원하는 기능이 될 것으로 카카오 측은 기대하고 있다. 송지혜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해 마음을 표현할 수 있고 대화하지 않아도 지인들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메신저 본질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시대의 요구에 맞춰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29 12:12:40[파이낸셜뉴스] 사진 한 장으로 다양한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AI)이 이미지와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판타지(Fantasy) △타임슬립(Timeslip) △일상(Daily) 등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필 이미지 100개를 1분 이내로 그려내면서다. 올 상반기에는 생성된 AI 프로필 이미지에 사용자 목소리와 모션을 입혀 비디오로 생성하는 ‘AI 모션 서비스’도 공개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자사 이미지 생성 AI 모델 ‘칼로(Karlo)’를 기반으로 한 ‘비 디스커버(B^ DISCOVER)’에 ‘AI 프로필’ 서비스를 추가했다. AI 프로필은 사용자가 지정한 이미지 바탕으로 AI가 여러 프로필 이미지를 만드는 서비스다. 약 1분 만에 생성된 100장의 이미지 이외에 새로운 이미지가 보고 싶을 경우, 추가 생성도 가능하다. 즉 ‘추가 생성(Generate More)’ 버튼을 누르면, 2회에 한해 1회당 20장씩 새로운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입력한 이미지 하나로 총 140개의 AI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어볼 수 있게 됐다. 또 AI가 얼굴 이미지만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각 콘셉트에 어울리는 배경까지 함께 그려내 완성도 높은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생성된 AI 프로필 이미지를 다운로드 및 공유할 수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로도 활용 가능하다. 비 디스커버 ‘AI 프로필’ 서비스는 건당 6600원(4.99 달러)이며, 제작된 프로필 이미지는 결제 후 1년 동안 비 디스커버 앱에 저장된다. 카카오브레인은 ‘AI 프로필’ 서비스 오픈과 함께 한국어로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고 각자 개성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AI 프로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파악해 비 디스커버 서비스 및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출시된 비 디스커버 누적이미지 생성 건수는 이달 초 기준으로 1100만회를 돌파했다. 또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비 디스커버 사용자 평균 앱 체류시간은 27분 6초를 기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3-28 10:03:32[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에서 지인들이 자신의 프로필을 몇 번이나 확인했는지 알 수 있는 위젯이 출시됐다. 이런 가운데 이 기능으로 특정인이 본인 프로필을 봤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최근 자사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 '프로필 꾸미기'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이용자들은 본인 프로필의 방문자 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방법은 간단하다. 프로필 편집 기능에서 '방문자 수 위젯'을 추가하면 누적 조회 수로 자신이 설정한 프로필 사진을 몇 명이 봤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이 누른 것도 집계되고, 중복 방문도 집계된다. 다만 누가 조회했는지는 프로필 주인을 포함해 누구도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프로필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라며 방법을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친구별로 다른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는 ‘멀티 프로필’ 기능을 활용해 해당 프로필을 공개하기 원하는 인물 1명을 설정하고 방문자 수 위젯을 설정하는 것이다. 만약 본인이 자신의 프로필을 누르지 않았는데 프로필 조회 수가 올라가 있다면, 선택한 친구가 해당 프로필을 본 것을 알 수 있다. 이 프로필을 볼 수 있는 자는 본인과 선택된 친구, 총 2명이기 때문이다. 이때 방문자 수 위젯이 상대방에 드러나지 않게 하려면 크기 설정을 작게 해놓고 다른 위젯 등으로 가리면 된다. 이후 본인이 조회 수를 확인하고 싶다면 프로필 편집 때 스티커들을 잠시 다른 위치로 이동시키면 된다. 이러한 방법이 알려지자 인스타그램 등 SNS와 일부 커뮤니티에는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무서워서 못 누르겠다"라며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공유되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공감 스티커 오용을 막기 위해 방문자 수 확인 스티커만큼은 위치나 크기를 변경할 수 없게 하거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 고객센터 등에서 이와 관련해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라며 "이용자 사용성과 반응 등을 살펴보며 위 사례처럼 본래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 개선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4 08:22:59[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 프로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좋아요'처럼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다. 메시지를 보내지 않아도 카카오톡 프로필을 방문해 서로의 근황을 확인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7일 카카오톡에 친구, 지인들과 인터렉션할 수 있는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했다. 공감 스티커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적용된 4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업데이트 후 프로필 내에서 자유롭게 배치 가능하며, 크기도 조절 가능하다. 스티커는 단순 공감형과 슬라이드 공감형 스티커로 나뉜다. 슬라이드 스티커의 경우 간단한 문자 입력도 가능해 특정 주제에 대한 공감, 지금 나의 기분과 같은 일상적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공감 방법은 프로필 내 공감 스티커를 터치하거나 슬라이드하면 된다. 공감을 받으면 공감 숫자가 올라가고 한번 공감된 정보는 7일 동안 유지된다. 공감을 취소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내 프로필의 공감 스티커를 공감한 상대방을 프로필 주인은 확인할 수 있지만, 프로필을 방문한 친구들은 누가 공감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카카오톡의 SNS화는 이용자들의 서비스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류 시간은 광고 매출 등 수익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 측은 올해 2·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카카오톡 첫번째 탭인 ‘친구탭’은 나를 표현하는 영역인 동시에 친구들 일상을 발견하는 창구로 진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이용자들 프로필 조회수나 체류시간과 같은 활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더 나아가 광고, 선물하기, 이모티콘과 같은 톡비즈의 핵심 비즈니스들과 강결합을 통한 수익화도 기대된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불편함을 표시하는 이용자들도 나온다. "카카오톡에서 신경 쓸 사회생활이 하나 늘었다", "메신저 기능만 있던 카카오톡이 더 좋았다"는 의견 등이다. 직장인 이모씨(27)는 "상사가 공감 스티커를 붙여놨는데 눌러야 할지 말지 고민 됐다"며 "요즘 광고도 너무 많아지고 기능도 다양해지는데 메신저 기능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번 서비스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해 보다 즐겁게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끔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2-09 11: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