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2-1로 한국에 패한 우즈베키스탄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 "심판이 한국에 유리하게 판정한 것도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카파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을 내어주고 2-1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초반 수비 라인에 5명을 배치하며 수비 위주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택했다. 하지만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어줬고, 전반 24분 수비 진영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백승호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주장 얄롤리디노프가 전반 26분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전반 38분 정우영의 추가골로 결국 한국에 결승행 티켓을 내어줬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특히 전반전부터 이강인에 팔꿈치를 쓰는 등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7분에는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패스를 받아 침투하는 조영욱에 무모한 태클을 걸었다. 조영욱은 정강이를 부딪쳐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넘어졌고, 태클을 건 부리예프도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다브로노프가 송민규를 심판 몰래 때리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송민규는 누워 있는 부리예프 옆에 공을 가져다놓으며 프리킥 자리를 확보했다. 다브로노프는 송민규에게 다가가 심판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 왼손으로 재빨리 등을 가격했다. 등을 맞은 송민규가 다브로노프에 항의하며 다가가자 다브로노프는 송민규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기도 했다. 이후 다브로노프는 사과를 하는 듯 송민규 선수의 얼굴에 한 손을 대다가 다시 손에 힘을 실어 얼굴을 밀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부리예프는 후반전 중반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카파제 감독은 이날 준결승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감정 표현을 좀 줄이라고는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어느 정도 선을 그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선수들이 쓰러지면서 시간을 끌려고 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심판이 한국에 유리하게 판정한 것도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카파제 감독은 한국이 강한 상대였다는 사실은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한국은 정말 뛰어난 팀"이라며 "전술이나 조합에서 크게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카파제 감독은 "최선을 다했기에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며 "오늘 경기는 지나갔고, 새로운 경기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실수가 많았던 만큼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겠다"며 "남은 경기(동메달 결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7일 홍콩과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5 10:27:44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최강희호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을 예고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센트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카타르와 레바논을 연달아 격파하며 조 선두에 올라있다. 이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월드컵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앞서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에 올라있는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7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상대 전전에서도 7승1무1패로 한국이 절대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올림픽대표 선수들이 합류해 선수층은 그 어느때 보다 더욱 두터워졌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합류해서 전술의 폭이 넓어 졌다”며 “최강의 멤버를 구성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최강희호 4기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활약을 통해 A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셀타비고)과 부상에 돌아와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 생애 첫 A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박종우(부산), 윤석영(전남) 등이 그들이다. 특히 박주영이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함으로써 ‘라이온 킹’ 이동국(전북)과의 호흡 문제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은 "이번에 같이 뛰게 된다면 박주영과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박주영과의 호흡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FC서울 시절 ‘쌍용’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청용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활약에도 큰 기대가 모아진다. 최강희호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는 ‘쌍용’은 지난 2008년 남아공월드컵을 대비해 치른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끈 바 있어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무1패를 기록하며 A조 4위에 머물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홈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친 것이 확실시 돼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알렉산더 게인리히와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는 K리그에서 한국 축구를 경험한 바 있어 주요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우즈벡은 한국에 대해서 아는 선수들이 많고 미드필더 역시 좋은 자원이 많은 팀이다. 또한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 능력이 좋아서 그런 부분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한 뒤 “하지만 골목에서 먼저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처럼 전술적으로 더욱 강하게 경기를 끌고 갈 생각이다”는 계획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외파와 올림픽대표들을 대거 발탁하며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4기 최강희호.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09-10 17:19:03Ⓒ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갖을 우즈베키스탄의 바딤 아브라모프(59)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일본전을 대비할 것임을 밝혔다. 아브라모프 감독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일본전을 대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한국전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4승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며 일본과의 최종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특히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아브라모프 감독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아브라모브 감독은 '아시아 국가 중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갈만한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제외하고 진출이 유력한 팀들은 모두 최종예선에 확정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전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11월 타지키스탄과의 3차예선 4차전에서 제파로프를 비롯한 주축 선수 5명이 고의적으로 경고를 받아 최종예선을 대비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에 대해 아브라모브 감독은 “중요한 선수 5명이 빠진 것은 굉장한 타격이다. 감독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한 것은 인정하지만 어떤 범죄행위는 아니었기 때문에 FIFA의 결정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너무 가혹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티무르 카파제(31)는 최강희 감독에게 “대표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 최강희 감독에게 행운이 따르기를 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경남, '김지웅+현금' 영입..서상민은 전북행 ▶ '아시아인 최초의 맨유 주장' 박지성, 전설이 되다 ▶ 드림식스, 현대캐피탈에 3-1 승리 '이변의 주인공' ▶ '전태풍 21점' KCC, KGC 꺾고 3연패 탈출 ▶ 이승엽-김태균, 26일 연습경기 격돌...진정한 거포는?
2012-02-24 17: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