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2024년 베스트 서비스 국민투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 한 해 동안 코레일이 제공한 철도 서비스 중 국민이 직접 최고를 뽑는다. 평가 결과는 내년 서비스 기획에 반영된다. 투표는 다음 달 6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통해 가능하다. 3개 서비스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 대상은 △고속선 살수장치로 KTX 폭염지연 건수 ‘제로(0)’ △KTX-청룡 운행 시작 △코레일톡 실시간 열차위치 안내서비스 △여행콘텐츠와 통합된 ‘코레일형 MaaS’ △임산부 KTX 운임 할인을 확대한 ‘맘편한 코레일’ 등 10개다. 투표 참여자 전원에 철도 역사 내 커피전문점 ‘트리핀(Tripin)’ 또는 ‘카페스토리웨이’ 커피 30% 할인권(1매)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65명에게는 열차운임 50% 할인쿠폰(2매)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투표에는 약 6만8000명이 참여했으며 열차 출도착 알림 직접 설정, 디자인 개선 등을 높게 평가해 ‘더 똑똑하고 편리해진 코레일톡’이 베스트 서비스로 선정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4 10:35:09[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4년 베스트 서비스 국민투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 한 해 동안 코레일이 제공한 철도 서비스 중 국민이 직접 최고를 뽑는다. 평가 결과는 내년 서비스 기획에 적극 반영된다. 투표는 다음 달 6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통해 가능하다. 3개 서비스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 대상은 △고속선 살수장치로 KTX 폭염지연 건수 ‘제로(0)’ △KTX-청룡 운행 시작 △코레일톡 실시간 열차위치 안내서비스 △여행콘텐츠와 통합된 ‘코레일형 MaaS’ △임산부 KTX 운임 할인을 확대한 ‘맘편한 코레일’ 등 10개다. 투표 참여자 전원에 철도 역사 내 커피전문점 ‘트리핀(Tripin)’ 또는 ‘카페스토리웨이’ 커피 30% 할인권(1매)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65명에게는 열차운임 50% 할인쿠폰(2매)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투표에는 약 6만8000명이 참여했으며 ‘더 똑똑하고 편리해진 코레일톡’이 베스트 서비스로 선정됐다. 열차 출도착 알림 직접 설정과 디자인 개선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4 09:51:2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2월 전남 광양에서 가볼 만한 곳 어디? 전남 광양시가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생동감 넘치는 새봄을 맞을 수 있는 '2월 광양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시는 동선과 소요시간을 고려해 뮤캉스, 정신문화 공간, 고로쇠 약수 등을 즐길 수 있는 반일 코스, 당일 코스, 1박 2일 코스 등 3가지 여행 코스를 내놨다. 먼저, 반일 코스인 '광양에서 한나절'은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즐거운 미식(광양불고기 or 광양닭숯불구이+고로쇠)~인서리공원 등 미술과 미식을 결합해 구성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신 소장품전과 고화흠 화백의 '이제서야 비로소 나의 백안을 찾아' 등이 열리고 있으며, 오는 21일 개막 예정인 '시의 정원'은 이매리, 임흥순, 리밍웨이 등의 작품을 통해 미술과 문학의 연계성, 현대미술의 다양성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60년 된 폐창고를 재생한 광양예술창고는 이경모 작가의 아카이브,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등을 즐기고 차와 함께 담소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봄에 반드시 맛봐야 하는 자연의 선물'인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청정 백운산 고로쇠나무에서 채취된 것으로, 미네랄, 마그네슘, 비타민 등이 풍부한 신비의 약수로 통한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최초로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6호로 등록됐으며, 오는 3월 17일까지 고로쇠약수영농조합과 각 읍·면·동 농협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고로쇠는 약효만큼이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도선국사가 좌선 후 무릎이 펴지지 않았는데 고로쇠를 먹고 곧바로 일어선 후 뼈에 이롭다는 의미로 골리수(骨利樹)라 칭했고, 음운변화로 고로쇠가 됐다고 전해진다. 또 삼국시대, 신라와의 전투에서 패전 위기에 몰린 백제군은 화살이 박힌 고로쇠나무에서 떨어지는 수액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사기를 높여 승리를 이끌었다고 한다. '당일 코스'는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즐거운 미식(광양불고기 or 광양닭숯불구이+고로쇠)~인서리공원~백운산자연휴양림(치유의 숲·목재문화체험장) 등의 웰니스 코스다. 한옥을 재생한 인서리공원은 전시 공간 '반창고', 카페 'Aat', 한옥스테이, 판화체험관, 아트 프린트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앤에디션'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1박 2일 코스'는 장도, 궁시 등 장인 정신이 흐르는 다채로운 체험과 역사 인물, 아름다운 야경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첫째 날에는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즐거운 미식(광양불고기 or 광양닭숯불구이+고로쇠)~인서리공원~광양장도박물관~광양궁시전시교육관~매천황현생가~구봉산전망대 야경으로 광양의 별 헤는 밤을 선사한다. 둘째 날은 김시식지~배알도 섬 정원~망덕포구먹거리타운(벚굴 or 재첩국&재첩회무침)~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윤동주 시 정원에서 1박 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광양김시식지(전라남도기념물 제113호)는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를 기리는 곳으로, 김의 날(음력 1월 15일)이 들어있는 2월에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을 기리기 위한 영모재, 김 역사관 등이 있으며 명칭의 유래, 양식 과정 등이 안내돼 있다. 김여익은 병자호란에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에 통탄하며 광양 태인도에서 은둔하던 중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에 해초가 걸리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착안, 강과 바다가 만나 영양이 풍부한 태인도의 이점을 살린 섶꽂이 방식 김 양식법을 창안 보급하면서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했다고 한다. 수라상에 오른 김에 매료된 인조가 광양의 김여익이 진상했다는 말에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부르도록 했다는 스토리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광양장도박물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의 맥을 3대째 이어가며 일편심을 새겨가는 정신문화 공간으로 장도를 만드는 기능 또는 사람을 장도장이라고 한다. 광양궁시장(무형문화재 제12호)의 기능을 이어가는 광양궁시전수교육관에서는 김기 궁시장과 김철호 전수자가 2대에 이어 궁시를 제작하고 있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술 또는 사람으로, 광양궁시는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야 하는 화살의 기본 성능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걸작으로 명성이 높다. 여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문화관광홈페이지 추천 여행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2월 광양 여행 추천코스는 광양에만 있는 특별한 공간들과 고로쇠, 벚굴 등 이른 봄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면서 "봄을 가장 먼저 맞을 수 있는 2월 광양 여행으로 춥고 지루한 겨울을 이겨내고 활기차고 산뜻한 3월을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04 10:33:0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7월 한 달 동안 탄소중립 실천과 취약계층 어린이를 돕기 위한 ‘에코레일 기부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코레일은 역과 열차 이용객이 전국 주요 역사 내 코레일유통 직영 카페에서 텀블러로 음료를 주문하면 건 당 1000원씩 기부금을 자동 적립한다. 모금액은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기차여행 경비로 사용된다. 참여카페는 △서울역(뚜레쥬르) △용산역(트리핀) △대전역(할리스커피) △동대구역(카페스토리웨이·트리핀) △부산역(카페스토리웨이·파스쿠찌) △광주송정역(엔제리너스) 등이다.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국민 참여형 기부 챌린지로 코레일유통,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한다. 아울러 코레일과 환경부는 텀블러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역 카페 혹은 열차 내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인스타그램(@korail_official_) 또는 환경부 기후변화 나우 인스타그램(@climatechange_now)에서 확인하면 된다. 천명호 코레일 ESG경영처장은 “환경을 보호하고 어린이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뜻깊은 기부 챌린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를 이용해 달라”며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현과 ESG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7-01 11:10:55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 유명 먹거리를 소개하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크루즈 기항관광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상품을 선보인다.부산관광공사는 '맛 칼럼니스트 동행 부산음식관광 여행상품'을 개발해 오는 16일 첫번째 투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공사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킬러콘텐츠로 '부산의 맛'을 선정하고 다양한 테마별 부산 맛집 투어코스를 개발해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이번 여행은 1박2일 동안 '음식을 통해 만나는 부산의 시간과 공간'이라는 테마로 부산출신의 유명 맛 칼럼니스트인 박상현씨가 추천하는 맛집에 들러 함께 부산음식을 맛보고 음식에 담긴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출발은 부산역에서 집결 후 첫째날에는 △삼송초밥(후토마키정식) △삼진어묵(어묵만들기 체험) △신기산업(루프탑카페) △엘올리브(기장멸치파스타)를 방문한 뒤 호텔에 투숙한다. 둘째날은 △양산국밥(돼지국밥스토리) △동백섬 산책 △내호냉면(최초 밀면)을 방문하는 투어코스로 개발됐다.부산관광공사는 회차별 무료 초청(2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꼭 가고 싶은 이유'를 부산관광공사 페이스북 또는 부산언니 페이스북 신청 댓글달기를 통해 선정한다.모든 참가자들에게는 부산시에서 발행한 '가마솥도시 부산의 맛' 책자를 제공한다.참가 방법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박씨는 "부산은 개항,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근대화, 경제개발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심에 있었고, 부산음식에는 그 역사의 흔적이 화석처럼 새겨져 있다"며 "맛을 통해 부산의 역사와 환경을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부산관광공사는 이와 함께 최근 성장하는 대만의 크루즈관광 시장을 겨냥한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상품도 선보인다. 플라이앤크루즈란 비행기와 배를 이용하는 유람 여행 상품을 말한다.이 상품은 오는 27일 부산에서 처음 출발하는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5만7150t, 정원 2138명)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 아오모리 등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짜여있다.8월 24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6개의 항로로 운항할 예정이다.부산관광공사는 앞서 지난 1일 한.일 준모항 크루즈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의 6~8월 11항차를 대상으로 '부산.대만 플라이앤크루즈 유치 및 활성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은 대만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타이베이 지사), 코스타 크루즈(대만지사), 바이웨이 여행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대만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 중 2위이자 연평균 성장률 22.1%을 보이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그동안 크루즈가 인천이나 부산에서 출발한 적은 간혹 있었지만 이번처럼 본격적인 플라이앤크루즈로 시도되는 것은 처음이다.부산관광공사 심정보 사장은 "플라이앤크루즈 상품개발을 통해 크루즈 인구 증대 및 준모항 크루즈 여건을 조성 할 것"이라며 "앞으로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도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와 지속적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8-06-10 17:41:46【 대전=김원준 기자】유통·광고 전문기업 코레일유통은 역사 안의 카페스토리웨이 매장에서 오는 6월 30일 까지 커피, 제조 음료를 레일플러스 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에 더해 승차권 소지자에게 추가 10%할인해주는 '20% 더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20% 더불 할인 행사는 카페스토리웨이 매장에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통합 교통카드인 레일플러스 카드를 홍보하기위해 기획됐다. 레일플러스 카드는 국토교통부가 인증한 전국 호환형 교통카드로 기차, 지하철,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과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전국 역사내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레일플러스 카드를 활용해 교통카드 기능 외에 카페스토리웨이 매장에서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는 만큼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유통측이 운영중인 카페스토리웨이는 여행속에 휴식을 주는 친환경 에코 브랜드 컨셉으로,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철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부산역 및 전국 8개 주요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2015-04-01 10:45:09고려대 구로병원은 내원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마련한 푸드코트가 2달여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좌석도 180개에서 260개로 늘리고 주문은 개별 점포에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함으로써 혼잡도를 낮추고 보다 신속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신관 및 본관 1층에는 각각 제과점 브레댄코(bread&co.)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가 들어섰으며, 본관 지하1층 '더웨이홈 푸드코트'에는 총 17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입점해 있다. 불고기 전문점 '사리원', 메밀음식 전문점 '메밀꽃 필 무렵', '평안도 찹쌀순대', '종로할머니칼국수', '박가부대찌개', 밥카페 '곰소뜸' 등 한식에서부터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베이', 일본카레 전문점 '아비꼬', '차이나스토리' 등 세계 각국의 음식뿐만 아니라 쭈꾸미와 화덕피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믹스더그린' 같은 퓨전 레스토랑도 문을 연다. 더불어 일반 식사가 부담될 수 있는 환자들을 위한 '죽 이야기', 간단하지만 든든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의 진수'도 입점해 있으며, 반숙 카스테라로 유명한 '델리카슈', '디초콜릿커피' 같은 디저트 카페도 갖추고 있다. 백세현 병원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및 보호자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이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깊은 고민과 많은 준비 끝에 마련했다"며 "식사시간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닌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4-01 10:09:44(사진=조혜인 기자) “‘미스터 고’는 아기자기한 눈물과 웃음이 있는 영화” 배우 성동일이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로 분해 김용화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9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타엔과의 인터뷰에서 성동일은 놀랄만한 영화가 나왔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성충수가 악역?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반사람” ‘미스터 고’에서 성동일이 맡은 역할인 성충수는 ‘인간 사냥꾼’이라고 불린다. 그는 베테랑 에이전트지만 인간미나 의리라곤 없이 선수를 이리저리 되파는 장사꾼 마인드를 가진 인물. 성동일이 표현하는 ‘인간 사냥꾼’ 성충수는 돈에 대해 맹목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성동일의 눈으로 바라본 성충수는 또 다른 면도 간직하고 있었다. 성동일은 극 중 캐릭터에 대해 “모든 사람이 태어날때부터 악인인 사람은 없다. 성충수도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사람이다”라며 “어떻게보면 성충수는 좋은 선수를 좋은 조건에서 뛰게 만드는 사람인데 좋은 사람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악인이 될 수도 있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라며 “나는 겉에서 보이는 것 외에 그 사람의 이면을 보려고 노력하는데 나쁜 역할에도 동기부여가 분명 있다. 그 동기 부여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가 출연한 전작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장현 역도 마찬가지라며 “장현도 악역일 수 있겠지만 그 배역에게는 ‘딸’이라는 동기부여가 있었다”라며 “나는 일부러라도 이런 역할들을 찾아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카메오로 출연한 오다기리 죠 “남자가 봐도 매력있는 성격” ‘미스터 고’에는 주조연 배우를 비롯해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 등장한다. 야구를 소재로한 영화답게 추신수 선수, 류현진 선수는 물론이고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가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한다. 오다기리 죠에 대해 묻자 성동일은 “오다기리 죠에게는 촬영내내 정말 고마웠고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정상 좋은 숙소를 못잡아줬었는데 불평불만이 전혀 없었다”라며 “일본 톱배우지만 촬영장에서 항상 예의가 바르고 불평없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조혜인 기자) 또한 성동일은 “극 중 머리스타일도 세 번씩이나 수정해 탄생한 것이다. 별거 아닐 수도 있는 의상을 피팅하기 위해 직접 한국까지 왔다”라며 “차분하고 좋은 사람이다. 남자가 봐도 매력있는 성격이더라”라며 비중이 작은 배역일지라도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오다기리 죠를 극찬했다. 완벽한 시나리오 덕분에 애드리브도 절제했다는 그는 오다기리 죠와 함께 호흡을 맞춘 장면에서 몇안되는 애드리브가 나왔다며 “‘나는 30년째 한 미용실만 다닌다’라는 대사는 오다기리 죠가 제안한 대사다. 그 대사를 더 살리기 위해 나는 ‘스바라시’라고 맞장구를 쳤다”라며 명장면 탄생의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용화 감독과 세 번째 맺은 인연 “작업할때만 연락한다” 성동일과 김용화 감독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에 이어 ‘미스터 고’까지 세 작품을 함께한 파트너. 이만하면 김용화 감독을 말할 때 성동일을 떠올리고, 반대로 성동일을 보며 김용화 감독을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터. ‘미스터 고’까지 세 번이나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이유를 묻자 성동일은 “우리 사이에는 신뢰가 깊다. 시나리오를 안본 상태에서도 김 감독이 하자고 하면 하게되는 것 같다. 그만큼 믿음이 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용화 감독이라면 작품에 대해 듣지 않아도 ‘어떤 스토리들이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라며 몇 년 동안 쌓아온 신뢰를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조혜인 기자) 그러면서도 성동일은 “촬영 외에는 김용화 감독과 만나지 않는다. 마지막 무대인사가 마지막 만남이다”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그는 “배우와 감독의 관계가 친한 형동생 사이가 되고 가족같이 되버리면 작품 자체가 흐름이 바뀔수 있다”라며 “어느정도 적정선을 유지한다. 그게 신뢰를 쌓고, 좋은 관계를 지켜나가는 방법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스터 고’가 120억원을 투입한 아시아 최초의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 고릴라 링링을 앞세워 기술력을 자랑한다면 링링 못지않은 가치를 지닌 성동일 또한 영화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될듯하다. 한편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 분)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11 12:4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