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22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근 주민 60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 언론은 요세미티국립공원 남서쪽 마을에서 시작된 산불이 급속도로 퍼져 24일 오후 9시 현재 63km² 넓이의 산림을 태웠다고 전했다. 축구장(7140m²) 8823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화재 중 최대 규모로 날씨는 무덥고 대기는 건조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캘리포니아 산림소방부에 따르면 소방관 2548명과 헬기 17대 등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진화율은 사실상 0%다. 소방 당국은 "최저 습도가 5∼10%에 불과한 데다 죽어 말라붙은 나무가 많아 진화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폭염과 산불이 이어지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비상사태는 미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이다. 정부가 천재지변이나 전쟁 위기를 비롯한 국가적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선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해온 기후변화 및 사회복지 관련 예산안이 최근 의회에서 반대에 부닥치자 더 강도 높은 대응책을 꺼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7-26 08:23:26[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산불이 급속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폭염과 가뭄 속에 초대형 산불이 되고 있다. AP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요시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이 올해 최대 규모의 산불 가운데 하나가 됐다면서 주민 약 17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2600여 가구와 사업장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산불은 마리포사카운트 미드파인스 인근의 요시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인근에서 22일 오후 시작됐다. 캘리포니아 삼림소방국에 따르면 산불 규모가 급격히 커져 23일 오전에는 26.5㎢로 불이 난 곳의 면적이 늘었다. 산불로 인해 요세미티 공원 남단부의 자이언트 세콰이어 숲 일부가 불에 탔다. 캘리포니아 삼림소방국은 23일 오전 성명에서 일부 산불은 진화 국면에 들어섰지만 마리포사카운티의 '오크파이어'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삼림소방국은 "폭발적인 불의 행태로 인해 소방관들이 고전하고 있다"면서 '오크파이어'가 곳곳에서 빠르게 번지고, 한데 뭉쳐 마치 횃불처럼 주변을 태우고 있으며, 극단적으로 빠른 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까지 산불로 주택과 상가 건물 10채가 파괴됐다. 건물 2000 곳이 현재 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다. 소방헬기, 소방항공기, 불도저 등이 투입됐고, 소방관 400여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라국유림의 대니얼 패터슨 대변인은 수십년만의 최악의 가뭄 속에 폭염과 건조한 날씨, 바싹 마른 식물들로 인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소방관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터슨 대변인은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면서 "화염 속에서 빠져나온 작은 불덩이들이 어제 최대 약 3.2km 앞까지 튀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산불은 진화 작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이번 산불 가운데 '워시번파이어'는 22일 삼림 약 19.4㎢를 태운 뒤 진화 작업으로 79%가 꺼졌다. 그러나 오크파이어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지난 7일 시작됐다. 이로 인해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단 입구가 폐쇄됐고, 와오나 지역이 소개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24 04:27:58[파이낸셜뉴스] 역대 최대의 산불인 '딕시 산불'(Dixie Fire)이 캘리포니아를 집어삼키고 있다. 딕시 산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계속되고 있는 여러 개의 산불 중 7월 14일 발생한 역대 최대의 산불이다. 1일(현지시간) 외신 매체와 캘리포니아주 당국 등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시에서 북동쪽 16km 지점에서 시작된 이 불은 지금까지 버트 카운티와 플러머스 카운티에 걸쳐 대략 24만 40000에이커(987.43㎢)불태웠다. 규모는 서울시 면적(605㎢)의 1.7배에 육박한다. 이 불은 일요일인 8월 1일 아침 기준으로 32%가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불로 완전히 전소된 건물이 67채, 파손된 건물은 9채에 이른다. 산불로 위험에 처한 건물과 빌딩들은 모두 1만 435채에 달한다고 캘 파이어는 발표했다. 소방진화대가 산불 진화에 진전을 보이면서, 진화된 지역에서는 주민대피령과 대피 경고 등이 취소되는 곳도 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1-08-02 06:32:12[파이낸셜뉴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산불이 다시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수십 만명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새롭게 확산된 캘리포니아의 산불은 부근 29㎢에 달하는 지역을 불밭으로 만들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가장 큰 산불이 오렌지카운티의 실베라도 캐년 지역에서 2일 밤 부터 강풍으로 크게 번지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최고 시속 113km의 강력한 바람이 산불을 키우면서 일대가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찼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대의 콜린 윈저 대변인은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집들이 완전히 불길에 싸여 있었고 매우 센 바람이 불꽃을 인근의 숲으로 번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산불로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리스트시 일대 협곡과 산 아래 주택지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산불이 자주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 지역의 기가 점점 더 건조해기 때문이다. 건조한 날씨가 나무 등을 더 바싹 마르게 해 불에 쉽게 타게 된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전력회사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단전을 실시해 수 십만명이 단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올해 사상 최악의 산불을 겪은 캘리포니아는 미국 코네티컷주와 로드아일랜드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1만6835 ㎢지역이 산불로 망가쳤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도 31명이나 발생했고 1만500여 개의 주택과 빌딩들이 소실되거나 큰 피해를 입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04 08:15:1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산불 재난 지원 요청에 대해 거부했다가 단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산불 재난지역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의 통화 후 다시 승인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뉴섬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중대 재난 선언 요청을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과 방금 통화를 했다. 빠른 답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산불 재난지역 지원을 요청했으니 거절당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거절 배경에는 '기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시자와 민주당 측은 산불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지구온난화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올해 산불은 이전 기록의 두배가 넘는 400만 에이커를 태웠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산림 경영 탓이라고 지적해왔다. '승인' 배경에는 캘리포니아 주 지역구 공화당 의원들의 설득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앤드레이어스 보기스 주 상원의원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재고를 정중히 부탁하기 위해 서한을 보낸다"고 촉구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10-17 15:31:16미국 대선에서 인종과 코로나19 문제에 묻혀있던 기후변화 문제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산불 이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기후변화를 부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산불이 민주당 주정부의 관리 소홀이라고 몰아붙였고 이에 맞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의 책임회피를 비난하며 대규모 친환경 기반시설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맥클렐런 공원을 방문해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산불 브리핑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새롭게 산불이 발생하면서 현재 29개의 산불이 불타고 있다. 불은 다른 태평양 연안주인 오리건주, 워싱턴주까지 번졌으며 3개 주에서는 올해 산불로 1만3354㎢가 불타고 35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 지난달부터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이 발생했고 여기에 번개가 자주 치면서 대규모 산불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이날 브리핑 자리에서 기후변화가 산불을 부추겼냐는 질문에 "나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나무가 쓰러지고 약 18개월이 지나면 매우 건조해진다"며 "그런 나무들은 마치 성냥개비 같은 상태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른 잎들이 지상에 오래 남아있으면 그냥 불이 붙는 상황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호주나 핀란드 같이 다른 나라에 가보면 이런 수준의 산불은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민주당 주정부 역시 유럽같은 정책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웨이드 크로우풋 캘리포니아 천연자원장관은 최근 이상 고온을 지적하며 산림보호를 위해서는 지구 기온이 오르고 있다는 과학적인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온도는 앞으로 낮아질 거다. 지켜봐라"고 답했다. 그는 "과학이 전부 답을 아는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돌렸다. 영국 BBC는 이번 발언을 두고 기후변화 문제가 캘리포니아 산불 때문에 중요한 선거 이슈로 부상했다고 평했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일까지 1주일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권자들이 뽑은 최대 선거 이슈는 경제였으며 그 다음은 건강보험이었다. 기후변화는 이슈 순위에서 경제적 불평등에 밀려 11위에 불과했다. 트럼프는 대선에 뛰어들기 전인 2015년에도 "지구 온난화를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환경규제 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추구했다. 트럼프 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비롯해 70개가 넘는 환경 규제를 풀었다. 올해 트럼프의 주요 대선 공약 68개 가운데 환경과 관련된 내용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식수와 공기를 만들겠다"와 "다른 국가들과 함께 대양을 청소하겠다" 2가지뿐이다. 바이든은 14일 트럼프의 환경 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며 자신의 '그린 뉴딜' 정책을 강조했다. 바이든은 후보 지명과 동시에 4년간 2조달러(약 2360조원)를 투입해 환경 관련 사회기반시설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15년 내에 미국의 전력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설에서 "트럼프는 기후변화를 부정한다. 그가 비록 산불이나 홍수, 태풍을 초래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2번째 임기를 맞으면 이러한 자연재해는 더욱 빈번해지고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9-15 13:47:29[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초대형 산불(메가파이어)이 잇따르면서 피해 면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10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 진화까지는 수주가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산불로 불탄 면적은 209만4955에이커(약 8478㎢)에 달한다. 이는 뉴욕시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의 소방대장 리처드 코도바는 CNN에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아직 10월, 11월의 산불 시즌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이미 사상 최대 기록을 깼다"고 말했다. 이날도 캘리포니아 내륙 센트럴밸리에 있는 시에라국립산림에서 발생한 '크리크파이어'가 급속히 확산, 소방관 약 450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크리크파이어'는 지난 4일 저녁 시작된 이후 규모를 키웠지만, 진화율은 0%인 상태다. 이 산불로 인기 휴양지 매머스 풀 저수지로 오가는 유일한 도로가 막혀 야영객 200여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가까스로 구조됐다. 이 가운데 20여명이 다쳤고 일부는 화상을 입었다. 머데라카운티 보안관 타이슨 포그는 지금 상황이 "지옥 같다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프레즈노, 마데라, 마리포사, 샌 버나디노, 샌디에이고 등 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진화 작업은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를 덮친 폭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주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NWS는 폭염으로 인한 추가 산불 가능성도 경고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9-07 13:39:19미국 북부 캘리포이나주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후 잦은 번개로 시작된 산불이 확산되면서 당국에서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20일(현지시간) 머큐리뉴스는 17일 이후 번개가 1만849차례가 발생했으며 산불 367건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불이 강한 바람과 함께 확산되면서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베이에어리어(Bay Area)의 모든 카운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택 수백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빌의 주택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와인컨트리에서 산타크루즈 산맥, 카르멜밸리까지 넓은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이 신문은 산타크루즈 북부 보니둔에서 주택들이 불에 타고 있으며 주민 약 수만명이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낮은 습도와 높은 기온가 겹치면서 산불이 통제되지 못하고 있으며 연기로 인해 베이에어리어 지역의 대기가 최악의 상태라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산불이 유례가 없으며 다행히 주거지와 먼 곳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해왔다. 지난해 소노마카운티 산불로 건물 120채가 소실됐으며 2018년 캠프파이어 산불로 패러다이스시에서 86명이 사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8-20 08:45:41[파이낸셜뉴스] 500여마리의 염소떼가 덤불을 뜯어먹은 덕에 캘리포니아 산불로부터 레이건 도서관을 지킬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주택가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한 무리의 염소떼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을 산불로부터 구하는 역할을 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멜리사 길러 레이건 도서관 대변인은 "소방관 중 한명이 염소들이 만든 소방라인(덤불을 먹어 깨끗해진 구역)이 화재 진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면서 "염소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유용한지 증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봄, 약 500마리의 굶주린 염소떼가 도서관이 위치한 언덕 인근의 덤불을 모조리 먹어치운 덕에 불길을 잡기 수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도서관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기록은 물론 대통령 부부의 개인 소장품 등이 보관돼 있다. 주변 거주자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도서관장을 비롯한 보안요원, 시설관리자 등은 내부 시설과 자료 보호를 위해 도서관에 남아있었다고. 존 휴부쉬 도서관 이사는 "도서관을 지키는 수많은 영웅들과 소방차들이 있다"면서 "영웅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시작된 이번 산불은 5.26㎢(1300ac)의 면적을 태우고 인근 6500여 가구를 위협했다. #캘리포니아산불 #레이건도서관 #염소 #산불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1-01 10:20:46[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일어난 가운데, 강한 돌풍으로 새로운 산불이 발생하며 일대가 공포에 휩싸였다.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 '이지 파이어'가 불과 몇시간 만에 4.04㎢(약 1000ac) 너비로 번졌다. 이번 산불은 강한 강풍이 몰아쳐 습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발생했다. 이에 시미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수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남북부에는 이미 '킨케이드 파이어'와 '게티 파이어'가 발생해 일대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국립기상청(NWS)은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경고하는 '적색기(red flag) 경보'를 발령했다. 30일과 31일에는 돌풍인 '산타아나' 바람까지 불 것으로 예보돼 추가 산불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새로운 산불을 막기 위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연방, 주, 지역 파트너의 협력적인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산불 #강풍 #산불 #적색기경보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0-31 09: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