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관광개발이 강원도 정선군과 함께 지난 14~15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진행한 ‘굿바이 나만 솔로, 커플열차 in 정선’을 통해 다섯 커플이 탄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986~1997년생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총 309명(남성 175명, 여성 134명)의 지원자 중 16명이 약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1박2일 동안 정선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미션과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총 16명 중 10명이 매칭돼 최종적으로 5커플이 탄생했다. 커플 매칭에 성공한 한 참가자는 “정선의 지역 명소를 돌아보며 진행된 이번 커플열차 프로그램 덕분에 즐거운 추억도 쌓고 좋은 사람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칭에 성공한 커플에게는 정선 로미지안가든 글램핑 이용권이 부상으로 제공돼 다시 한번 정선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보여주듯, 많은 분이 새로운 인연을 찾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24 16:55:31[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의 한 예비부부가 철교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참변을 당할 뻔한 사실이 알려졌다. 다행히 열차가 이들을 발견하고 속도를 늦춰 화는 면했지만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12일 베르나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켈란탄주 타나메라에 있는 길리마르드 다리에서 찍힌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 속에는 흰색 예복을 갖춰 입은 남녀가 다리를 빠져나오는 가운데 이들 뒤에서 열차가 경고음을 내며 천천히 뒤따르고 있다. 먼저 황급히 뛰어나온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있고, 뒤따라오는 남녀가 결혼 예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들은 다리 위에서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상 공개 후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촬영기사가 황급히 다리를 빠져나오는 것과 달리 예복을 입은 남녀는 느린 걸음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이토록 위험한데 커플은 아무 일도 없는 듯이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철교는 열차만 다닐 수 있는 다리로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인도는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철도 당국(KTMB)은 "해당 열차가 이들이 안전하게 철로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속도를 늦추는 바람에 운행이 지연됐다"며 "철로 위에서는 촬영이 법적으로 전면 금지돼 있다. 교통법 126조에 따라 이러한 행위는 500링깃(약 15만 4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전했다. 한편 '인생 사진'을 찍으려다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에서 관광객이 셀카를 찍다가 중심을 잃고 3m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며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도의 유명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가 SNS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다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분화구에서 사진을 찍던 중국인 여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가 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코끼리떼에 다가간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2 07:55: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미혼 남녀들의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한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커플축제 참가자를 오는 14일부터 6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은 인천형 출생정책의 일환으로 결혼을 희망하는 인천의 미혼 남녀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6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460여 명의 미혼남녀가 참여하게 된다. 참가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인천 소재 기업체에 재직 중인 만 24세에서 39세(1986~2001년생)의 미혼 남녀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도 포함된다. 이번 모집은 1~2회차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회차별로 각 100명, 총 200명이 참여하며 두 회차 모두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인원이 모집 정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6월 13일에 최종 참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회차 행사는 6월 22일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2회차는 7월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각각 개최된다. 행사는 전문 사회자의 진행 아래 △연애강사의 연애 코칭 △1:1 로테이션 대화 △디너파티 △커플게임 △스탠딩 와인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호감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월미바다열차 평일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최종적으로 커플이 되어 결혼에 이른 참가자에게 가족 포함 나은병원 건강검진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누리집, 네이버 폼(QR코드), 또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를 직접 방문해 할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경제적 부담 없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커플축제에 인천의 미혼 청춘 남녀들이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8 08:40: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치솟는 결혼 비용에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결혼 준비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새로운 결혼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급등한 결혼 비용 속에서 누구나 합리적인 예산으로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거주 예비부부 40쌍을 대상으로 실속 있는 결혼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달 28일부터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고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인천 시민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된 40쌍에게는 인천시 공공시설 15곳을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예식 비용도 일부(1쌍당 100만원) 지원된다. 또 시는 협약을 체결한 결혼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마련, 드레스·스튜디오·메이크업 등 필수 항목에 대해 실속형·기본형·고급형으로 구분된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웨딩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깜깜이 견적이나 불필요한 추가 비용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예산에 맞춰 계획적인 결혼 준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시는 선정 예비부부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월미바다열차 평일 50% 할인, 나은병원의 종합건강검진 할인 등은 단순한 예식 지원을 넘어 건강과 데이트 등 실생활 전반을 배려한 혜택으로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저출생 문제에 대한 실효적인 대응책으로 보고 있다.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 결혼을 ‘망설임’이 아닌 ‘선택’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신청은 인천시청 누리집과 계양구가족센터 누리집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예산에 맞춰 만족스러운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6 09:44:46이제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인 2월이다. 새 학기를 앞둔 아이들이 남은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만끽하는 시기이자, 연인들에게는 설렘 가득한 밸런타인데이가 기다리고 있는 달이다. 비록 바깥 날씨는 여전히 차갑지만, 실내에서 따뜻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숙박,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겨울 시즌을 온전히 즐기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인스파이어만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과 풍부한 즐길거리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로맨틱한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의 세계 '오로라' 인스파이어의 대표 명소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는 매 시즌 새로운 미디어 아트쇼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새해를 맞아 1월 초 공개된 '오로라 익스프레스'는 화려한 비주얼과 드라마틱한 뮤지컬 사운드가 어우러져 마법 같은 기차여행을 떠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길이 150m, 높이 25m에 달하는 드넓은 공간이 환상적인 특급열차와 축제장으로 탈바꿈하며 방문객들을 새로운 차원의 엔터테인먼트로 안내한다. 올해 첫선을 보인 오로라 익스프레스는 국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및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정채웅 감독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열차 플랫폼에서의 출발, 고풍스러운 객실 내부, 시공간을 초월하는 터널, 밤하늘을 수놓는 축제의 마을 등 다채롭게 변화하는 스토리는 풍부한 비주얼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사운드로 구현돼 깊은 감동을 전한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앙상블 합창, 정교한 오브제가 더해져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또한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는 인스파이어몰 내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18개의 다양한 전시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이 전시는 터치, 모션 인식, 소리 감지 등 인터랙티브 기술과 키네틱 아트, 홀로그램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흥미로운 디지털 세계를 탐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아레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조우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대형 공연장 '아레나'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실내 공연장으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과 K팝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3월에는 자체 제작 공연인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EDM(Electronic Dance Music) 슈퍼스타들이 내한해 에너지 넘치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월 28일 밤에는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5'를 통해 DJ 카이고(KYGO)가 7년 만에 단독 내한공연을 가지며 삼일절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연휴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부드러운 멜로디와 감각적인 사운드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켜온 카이고는 이번 공연에서 그의 대표 히트곡과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특별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배턴을 이어받아 3월 1일 밤에는 다수의 멀티 플래티넘 히트곡을 탄생시킨 DJ이자 프로듀서인 제드(Zedd)가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6'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화려한 비주얼과 역동적인 사운드로 무장한 그의 무대는 새 학기를 앞둔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K팝 팬들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가수 태양은 2월 1일과 2일 양일간 '더 라이트 이어(The Light Year)' 앙코르 콘서트를 펼친다. 태양은 지난 2023년 12월 론칭한 인스파이어의 첫 브랜드 광고 캠페인 모델에 이어, 2024년 3월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한 인스파이어의 기획 공연인 '인스파이어 살루트'의 메인 출연 아티스트로 함께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솔로 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다시 찾은 태양은 기존 1회 공연 계획에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회차를 추가해 총 2회에 걸쳐 공연을 갖는다. 이어 글로벌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3월부터 시작하는 대규모 스타디움 월드 투어에 앞서, 2월 14~16일 총 3일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다섯번째 공식 팬미팅 '스키즈 파이브어클락’을 진행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특별히 밸런타인데이에 시작되는 이번 팬미팅에서 팬클럽 ‘스테이’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새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보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월드 투어 콘서트 ‘액트: 프로미스 에피소드2’의 첫 포문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연다. 오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펼치는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유럽, 일본 등에서 펼치는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밸런타인 프로모션 한편,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계획 중인 청춘남녀라면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마련한 딸기 테마 디저트 프로모션을 놓쳐선 안된다. ‘선 라운지’에서 3월 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운영되는 ‘스트로베리 디저트 뷔페’는 신선한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와 세이버리 메뉴, 무제한 와인, 클래식 커피로 구성돼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또 ‘호라이즌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페이스트리 셰프가 엄선한 다양한 디저트와 간단한 스낵, 그리고 아페롤 스프리츠로 만든 시그니처 칵테일이 포함돼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오는 3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인스파이어에는 다양한 디저트와 식음 프로모션 외에도 가족, 커플을 위한 다양한 호텔 숙박 패키지도 따로 마련해 놓고 있어 겨울 시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원하는 이들에겐 안성맞춤한 장소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30 18:46:36이제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인 2월이다. 새 학기를 앞둔 아이들이 남은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만끽하는 시기이자, 연인들에게는 설렘 가득한 밸런타인데이가 기다리고 있는 달이다. 비록 바깥 날씨는 여전히 차갑지만, 실내에서 따뜻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숙박,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겨울 시즌을 온전히 즐기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인스파이어만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과 풍부한 즐길거리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로맨틱한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의 세계 ‘오로라’ 인스파이어의 대표 명소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는 매 시즌 새로운 미디어 아트쇼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새해를 맞아 1월 초 공개된 ‘오로라 익스프레스’는 화려한 비주얼과 드라마틱한 뮤지컬 사운드가 어우러져 마법 같은 기차여행을 떠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길이 150m, 높이 25m에 달하는 드넓은 공간이 환상적인 특급열차와 축제장으로 탈바꿈하며 방문객들을 새로운 차원의 엔터테인먼트로 안내한다. 올해 첫선을 보인 오로라 익스프레스는 국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및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정채웅 감독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열차 플랫폼에서의 출발, 고풍스러운 객실 내부, 시공간을 초월하는 터널, 밤하늘을 수놓는 축제의 마을 등 다채롭게 변화하는 스토리는 풍부한 비주얼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사운드로 구현돼 깊은 감동을 전한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앙상블 합창, 정교한 오브제가 더해져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또한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는 인스파이어몰 내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18개의 다양한 전시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이 전시는 터치, 모션 인식, 소리 감지 등 인터랙티브 기술과 키네틱 아트, 홀로그램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흥미로운 디지털 세계를 탐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아레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만난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대형 공연장 '아레나'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실내 공연장으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과 K팝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3월에는 자체 제작 공연인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EDM(Electronic Dance Music) 슈퍼스타들이 내한해 에너지 넘치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월 28일 밤에는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5’를 통해 DJ 카이고(KYGO)가 7년 만에 단독 내한공연을 가지며 삼일절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연휴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부드러운 멜로디와 감각적인 사운드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켜온 카이고는 이번 공연에서 그의 대표 히트곡과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특별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배턴을 이어받아 3월 1일 밤에는 다수의 멀티 플래티넘 히트곡을 탄생시킨 DJ이자 프로듀서인 제드(Zedd)가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6’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화려한 비주얼과 역동적인 사운드로 무장한 그의 무대는 새 학기를 앞둔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K팝 팬들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가수 태양은 2월 1일과 2일 양일간 ‘더 라이트 이어(The Light Year)’ 앙코르 콘서트를 펼친다. 태양은 지난 2023년 12월 론칭한 인스파이어의 첫 브랜드 광고 캠페인 모델에 이어, 2024년 3월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한 인스파이어의 기획 공연인 '인스파이어 살루트'의 메인 출연 아티스트로 함께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솔로 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다시 찾은 태양은 기존 1회 공연 계획에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회차를 추가해 총 2회에 걸쳐 공연을 갖는다. 이어 글로벌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3월부터 시작하는 대규모 스타디움 월드 투어에 앞서, 2월 14~16일 총 3일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다섯번째 공식 팬미팅 ‘스키즈 파이브어클락(SKZ 5’CLOCK)’을 진행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특별히 밸런타인데이에 시작되는 이번 팬미팅에서 팬클럽 ‘스테이’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새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보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월드 투어 콘서트 ‘액트: 프로미스 에피소드2'의 첫 포문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연다. 오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펼치는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유럽, 일본 등에서 펼치는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밸런타인 프로모션 한편,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계획 중인 청춘남녀라면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마련한 딸기 테마 디저트 프로모션을 놓쳐선 안된다. ‘선 라운지’에서 3월 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운영되는 ‘스트로베리 디저트 뷔페’는 신선한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와 세이버리 메뉴, 무제한 와인, 클래식 커피로 구성돼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또 ‘호라이즌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페이스트리 셰프가 엄선한 다양한 디저트와 간단한 스낵, 그리고 아페롤 스프리츠로 만든 시그니처 칵테일이 포함돼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오는 3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인스파이어에는 다양한 디저트와 식음 프로모션 외에도 가족, 커플을 위한 다양한 호텔 숙박 패키지도 따로 마련해 놓고 있어 겨울 시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원하는 이들에겐 안성맞춤한 장소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24 14:14:52[파이낸셜뉴스]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 무라카미 하루키의 한 단편 소설 제목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치즈케이크 한 조각을 보며 스무살 무렵 가난하게 살았던 자신의 삶의 터전을 연상한 하루키의 센스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소설의 내용은 '기네스북에 실려도 이상할 것이 하나없을 정도로' 가난한 신혼부부가 삼각형 치즈 케이크 모양의 셋집에서 2년 남짓 살았다는 이야기다. 끝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땅 양 옆으로는 국철과 사철 등 두 개의 철도가 지나가 집값이 놀랄만큼 쌌다. 낮에는 사람을 실은 열차가, 밤에는 화물 열차가 지나며 그들에게 가난은 시끄러운 소음을 견디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주 우연한 4월의 어느날 철도회사의 파업이 며칠 이어지면서 소음으로부터 해방된 부부는 햇볕이 내리쬐는 양지에서 고양이와 함께 조용히 휴식을 취한다. '우리들은 젊었고,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며 태양빛은 공짜였다'. 지금부터 약 20년 전, 당시 스물살인 필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중독적으로 읽었었다. 처음에는 단편을 읽고, 그 다음에는 장편을 읽었다. 이후에는 그의 에세이를 읽고 마지막에는 눈 쌓인 도로의 눈을 치우는 것 같은 마음으로 여행기도 읽고, 수다를 묶어 놓은 책도 읽었다. 그다지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은 주제에 이런 말을 하기는 미안하지만, 고3 수험생활 시절은 나름으로는 지겨웠다. 대학생이 되면 당시 즐겨보던 '남자셋 여자셋' 같은 시트콤에서처럼 알콩달콩 신나고 재미있는 일들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막연하게 영어를 할 줄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영어 학과에 입학했는데 여학생의 비율이 8:2 정도로 앞도적으로 많았다. 어쩌면 나도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잠깐 희망에 부풀었지만 그 희망이 깨지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캠퍼스 커플(CC)은 같은 과 내에서 이뤄지는게 아니라 야속하게도 큰 학교의 캠퍼스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다. 당시 드라마 '허준'의 인기를 등에 업은 한의학과 남학생들을 우리 학과에서 유독 자주 볼 수 있었다. 무인도에서 온전하게 홀로만 있는 고독도 무섭지만, 고독 중에 가장 무서운 고독은 풍요속의 고독이다. 같이 학식을 먹던 친구 녀석들이 하나 둘 여자친구를 만든 뒤에 사라지자 나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만 했다. '치즈케이크 모양의 가난' 따위는 '혼자 먹는 학식의 외로운 맛'과 비교하면 애교 수준에 불과했다. 가난을 함께 나눌 상대방도 없었고, 철도파업도 없었고, 학식을 사먹을 돈이 없는 날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종합강의동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상담과 심리 상담을 진행했던 적이 있다. 아직 취업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심리 상담을 받았다. 당시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스무살이던 필자는 상담 선생님에게 배를 보여주고 발라당 자빠지는 개처럼 숨김 없이 이상한 얘기를 쏟아 놨다. 어쩌다가 생일에 관한 주제로 넘어갔는데 스무살의 필자는 "친구나 타인의 생일에는 기꺼이 축하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케이크도 선물한다"며 "하지만 나의 생일에 는 어쩐지 그런 모든 의식들이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1절만 해도 충분하데 이어서 "태어나서 20년 가까이 살면서 스스로가 딱히 훌륭하다거나 축하를 받을만큼 대단한 일을 하지도 않았다"며 "나중에 스스로가 생각해도 이 정도면 괜찮다 싶을 때가 되면 그때 자신의 생일도 축하하면 될 일"이라고 말해버렸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 하루키의 소설에 과도하게 심취해 있었고, 집안 분위기도 생일이라고 특별히 케이크를 사서 파티를 하기 보다는 간단하게 미역국 정도를 먹고 기념하는 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후에 다른 사람의 경우 자신의 생일을 설날이나 추석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생일케이크를 사고, 초를 꼽고, 축하한다는 말을 나누는 번거로운 의식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쌓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딸기 초코 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행복 지난 11월 19일은 가까이 있는 중요한 사람의 생일이었다. 생일 당일에는 제주도 여행을 하며 성게알이 들어간 미역국을 먹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12월 초 집에 들어가는 길에 투썸플레이스에서 '스초생'이라는 케이크를 샀다. '스초생'은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의 약자로 이 회사의 베스트 셀러 제품이다. 2014년 출시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으며 올해만 200만개 판매량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여러 층의 부드러운 빵 사이에 초코 크림을 넣고 빵의 외곽을 다시 빵으로 감싸 깔끔한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다. 케이크의 상단에는 16알 내외의 딸기를 풍성하게 올리고 슈거 파우더로 장식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생일은 지났지만 스초생에 준비해둔 초를 꽂고 불일 붙인 뒤 소원을 빌었다. 기념으로 케이크를 감싸고 있던 면으로 된 띠지는 주방 싱크데 옆면에 붙여서 간직하기로 했다. 가격으로만 보자면 성게알이 들어간 미역국이 스초생 한 조각보다도 비쌌을테지만 케이크를 받은 상대방은 연신 신나하면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는 요리사도 그렇지만 생일 선물도 사기 전과, 생일 선물을 받은 뒤 상대방의 행복한 반응을 볼 때가 가장 좋다. 스초생의 맛은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초코 크림이 조화롭고 케이크 사이사이 박힌 작은 초코볼이 바삭한 식감을 추가해줘서 먹는 재미도 있다. 특히 달콤함 과다로 살짝 물릴듯 하면 케이크 위의 딸기로 상큼하게 입안을 씻어내면 두 조각, 세 조각도 연이어 먹을 수 있다. 스초생을 먹고 3주 정도 지난 뒤에 올해에 새롭게 출시됐다는 '화이트 스초생'도 먹어봤다. 기본적으로 스초생과 동일한 제품이지만 초코 크림 대신 생크림을 사용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크림맛과 함께 케이크 사이사이 호두 같은 견과류도 씹힌다. 처음 한 조각을 먹었을 때는 오리지널 스초생보다 맛있다고 생각했지만, 케이크 전체를 다 먹은 뒤에는 오리지널 스초생이 더 생각나는 맛이었다. 마흔 가까이 살아보니 가난하다고 해서 항상 불행한 것도 아니고, 돈이 많다고 해서 늘 행복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작은 케이크 한 조각 나눠 먹고, 생일에 함께 축하해 줄 사람이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의 맛이 아닌가 싶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22 17:24:13[파이낸셜뉴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긴 명절을 맞이해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물론이고 공항까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특히 이번 연휴가 길어 제주도 등 국내 여행지나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은 모습이었다.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귀성객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바퀴 달린 커다란 캐리어를 끌거나 물건을 꽉꽉 눌러 담아 배낭을 메고 있었다. 선물 세트가 담긴 쇼핑백을 든 사람들도 있었다. 3살, 7살 난 아들딸, 남편과 함께 밀양으로 내려간다는 이지영씨(37)는 가방에 부모님께 드릴 화장품을 챙겼다고 했다. 이씨는 "설 이후 처음 뵈는 것이라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다"며 "아이가 한창 말이 늘 시기라 지난번 봤을 때보다 말을 잘하는 것을 보고 더욱 좋아하실 것"이라고 했다. 고향 방문에 들뜬 A씨도 "생활이 바빠 집에 자주 가지를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명절이라도 꼭 고향에 내려가려고 한다"며 "전화통화는 자주 하지만 그래도 직접 보고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고 답했다. 뇌성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아이를 포함해 자녀 4명과 함께 진주로 간다는 김춘옥씨(46)는 추석기간에 장애인들을 위해 따로 배정된 자리가 있어 예매는 수월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그는 "장애인이 열차를 타는 것도 힘들고, 서울역까지 오는 것도 힘든데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서 쉴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귀성객들은 이번 추석에도 기차표를 구하기 위한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에서 취업한 후 9개월 만에 고향에 내려간다는 전국화씨(23) "아침에 예매 시작 '땡' 하자마자 접속했는데 대기번호가 1만번으로 나왔다"며 "겨우 취소표 나오는 것으로 잡았다. 동네 친구들도 9개월 만에 얼굴 보는 것이라 같이 술을 먹고 그동안 못한 이야기를 할 게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실수로 차를 놓친 사람도 있었다. 호주에서 입국해 1년반 만에 친구들과 만난다는 정수민씨(22)는 부산행 열차를 놓쳐 급하게 표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씨는 "서울역인데 용산역 출발로 착각해서 차를 놓쳤다. 지금 급하게 차를 구하고 있는데 무궁화 열차인데도 입석밖에 자리가 없다. 5시간을 서서 가야 하나 고민"이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긴 연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도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도 있었지만 긴 연휴를 맞아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도 많았다. 국내선에서 만난 은평구 사는 직장인 김모씨(52) 가족은 제주도로 3박 4일 여행을 떠난다. 김씨는 "부모님이 정읍에 사시는데 추석 때는 길도 막히고 운전하기가 힘들어 저번 주말에 미리 뵙고 왔다"며 "여행을 다녀와서도 충분히 쉴 시간이 있어 여유롭다"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공항 예상 이용객은 총 147만여명(국내선 112만명, 국제선 35만명)이다. 일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3만6000여명으로 예상됐다. 국제선 탑승수속 줄 앞에서는 커다란 가방을 멘 남녀 무리가 눈에 띄었다. 30대 김모씨는 비슷한 또래의 직장 동료 5명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누빌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연차를 이어 붙여 8박 9일간 긴 여행 일정이다. 김씨는 "부모님은 10월 초 연휴 때 찾아뵐 예정"이라며 "긴 여행 동안 동료들과 즐겁게 트레킹하며 돈독해지겠다"고 했다. 무리에 있던 권모씨는 "결혼 잔소리를 들을까봐 명절에 고향에 가지 않고 도망간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일본 여행을 떠나는 30대 커플도 있었다. 내년 결혼 예정인 이들은 "연휴가 워낙 길어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4-09-13 14:46:3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메리어트호텔에 봄캉스를 즐기세요!" 대구메리어트호텔은 새로운 계절의 시작인 봄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봄 시즌 대구를 찾아야 할 즐길 거리를 포함한 '봄 캉스'에 어울리는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64일 밝혔다. 우선 대구시 군위군 수목원 '사유원'의 2인 입장권과 어반 키친 조식 뷔페 2인이 포함된 '사색의 머무름' 패키지가 그 첫 번째이다. 이 패키지는 수목원이며 산지 정원이자 사색의 공간인 '사유원'에서 풍류의 산수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 조경가, 예술가들이 빚어낸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즐길 수 있는 2인 입장권이 포함돼 있다. '사유원'은 승효상, 알바로 시자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을 볼 수 있어 건축 등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떠오르는 여행지로 한번 방문하면 꼭 주변에 추천하게 되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 전국에서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패키지는 6월 29일까지 투숙 및 예약이 가능하다. 화이트데이 또는 커플의 특별한 날, 호텔을 찾는 고객에게는 '다이닝 로맨스 겟어웨이' 패키지가 제격이다. 로맨틱한 다이닝 세트를 프라이빗하게 객실에서 룸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다이닝 세트에는 호텔 인룸 다이닝 메뉴 중 인기 메뉴인 '한우 채끝 스테이크'와 '토마토스파게티', 미니 샐러드와 함께 2잔의 레드 와인이 함께 제공된다. 이 패키지는 3월 말까지 예약 및 투숙이 가능하다. 고속 열차를 이용하거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부터 부산까지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나의 오아시스를 찾아서' 패키지는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의 꽉 찬 1박 호캉스와 부산의 핫한 워터파크 '클럽디 오아시스'에서의 신나는 웰니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 이용 시 호텔의 '어반 키친' 2인 조식 뷔페와 수영장, 사우나를 즐길 수 있으며, 체크인 시 부산 '클럽디 오아시스'의 모든 시설을 5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2인 5시간 통합권이 체크인 시 제공된다. 노상덕 총지배인은 "대구의 고품격 서비스 문화를 이끄는 글로벌 5성급 호텔로서 대구를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고객들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06 08:17:12[파이낸셜뉴스] 정유미˙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1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비평가주간 집행위원회는 ‘잠’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다룬다.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잠’이 칸의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정유미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년 감독 주간), ‘다른나라에서’(2012년 경쟁 부문),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에 이어 네 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와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초대되는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비평가주간은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 섹션으로, 전 세계 신인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앞서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정지우 감독의 ‘해피 엔드’,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 등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잠’은 유재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다. ‘옥자’ 연출부 출신인 유재선 감독은 단편영화 ‘부탁’과 ‘영상편지’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그는 “첫 영화를 칸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보이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전 세계 관객들이 ‘잠’을 어떻게 보실지 설레는 동시에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잠'은 그 해 가장 촉망받는 신인감독에게 수여하는 황금카메라 상(Camera d’or)후보에도 함께 오르게 됐다. 황금카메라 상은 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비평가 주간, 감독 주간을 망라해 장편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신인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우수한 1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에이바 카헨은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잠’은 졸릴 새가 없다.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감독은 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이 아이를 낳기 전과 후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영화를 만들어냈다”라고 초청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잠’에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다. 가장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예측 불가능한 커플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나는 관객들이 아무런 정보 없이 스크린 앞에서 이 영화와 마주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설국열차’ ‘기생충’을 배급한 더 조커스 필름이 ‘잠’의 프랑스 배급을 맡는다. 더 조커스 필름의 마누엘 시세 대표는 ’잠’에 대해 “다크한 유머, 공포 그리고 한 커플의 위기가 잘 어우러진 영화다. 유재선 감독이 처음으로 이뤄낸 이 성과는 한국 영화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것임이 틀림없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제76회 칸국제영화제는 올해 5월 16일~27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고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거미집'은 비경쟁 부문에, 김창훈 감독 연출, 홍사빈˙송중기 주연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17 20: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