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10월부로 오르자 유업계가 줄줄이 우유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10월부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우유 가격을 올린다. 이에 따라 흰우유를 사용하는 품목들이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다. 커피, 아이스크림, 빵 등 품목도 다양하다. 지속적인 우윳값 인상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수입산 멸균우유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우유 가격 또 인상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10월부터 편의점에서 파는 일부 제품 가격을 약 10% 올린다. 편의점에서 많이 판매되는 흰우유 200㎖ 제품 가격은 기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한다. 300㎖ 제품은 1650원에서 1800원으로 9.1% 뛴다. 편의점 흰우유 1L 제품은 기존 3050원서 3200원(4.9%)으로, 1.8L 제품은 5550원서 6200원(11.7%)으로 가격이 오른다. 가공유와 요거트 '비요뜨' 가격도 인상된다. 가공유(300㎖)는 기존 1800원에서 2000원(11.1%)으로, 비요뜨는 1800원에서 2300원(27.8%)으로 급등한다. 업계 1위 서울우유의 움직임에 유업계는 잇따라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업계가 가격 인상을 하게 된 이유는 원유 가격이 10월부터 오르기 때문이다. 유업계는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우유를 생산하는데, 원유 기준 가격은 다음 달부터 음용유(흰우유) 기준 L당 88원 인상해 1084원이 된다. 가공유는 L당 87원 올라 887원이 된다. 커피가격 또 오르나…멸균우유 수요↑ 문제는 우유 가격 인상이 통상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 인상으로 번지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지난해 원윳값 상승 이후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 올랐고, 과자류 가격은 10%대 상승했다. 커피 전문점 등에서 카페라떼 등 우유가 들어가는 메뉴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밖의 품목들도 다수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국산 우유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저렴한 수입산 멸균우유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2019년 1만484t이던 멸균우유 수입중량은 2022년에는 3만1461t으로 3배 넘게 늘었다. 해외 멸균우유 대부분 국산 일반 우유보다 저렴한 가격대다. 특히 수입 멸균우유 물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폴란드산의 경우 L당 가격대가 1600~1800원대 수준으로 국내 일반 우유(2900원대) 보다 1000원 넘게 저렴하다. 다만 멸균우유는 신선도 등에서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멸균우유는 저렴한 가격에 영양학적 측면에서 일반 우유와 큰 차이가 없어 인기를 얻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9-12 16:22:55앞으로 먹거리와 생필품 가격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미 안 오른 품목이 없을 정도로 살벌한 물가 상황에서 오는 17일부터 남양유업·매일유업 등 주요 유업체들의 우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우유가 들어가는 빵, 아이스크림 등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세가 빨라지며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매년 겨울철이면 AI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 빨리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물론 확산세도 가파른 양상이다. 먹거리뿐 아니라 세탁세제와 샴푸 등 생필품 가격도 대폭 올랐다. 계속되는 고물가에 소비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을 비롯해 남양유업·매일유업 등 주요 유업체들은 오는 17일 우유 제품군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률은 6~8%다. 우유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우유를 주로 사용하는 빵, 아이스크림 등 주요 제품군 가격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커피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라떼 제품군을 중심으로 우유가 들어가는 다양한 제품 판매가격이 오를 수 있다. AI가 확산세를 보이며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가 확산하면 가금류 살처분 등의 여파로 닭고기나 계란 가격이 오른다. 지난해 AI가 발생하기 직전 닭고기 1㎏ 가격은 5100원대였으나 AI 발생 이후엔 5500원대로 올라섰다. 달걀 가격은 최근에도 6000~7000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AI 확산으로 인해 '금(金)계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트를 찾는 이들은 "장을 보러 가기 무섭다"고 입을 모은다. 6%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던 6~7월에 비교해 오름세가 다소 꺾였다지만 여전히 체감물가는 높은 상황이다. 50대 주부 A씨는 "계산할 때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며 "몇 개 담은 것도 없는데 10만원 나가는 건 우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B씨는 "마트에 뭘 사러 갔다가 그냥 나올 때도 있다"며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차라리 안 먹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전했다. 홍예지 기자
2022-11-13 18:39:46최근 고물가의 영향이 홈카페 인기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켓컬리는 최근 4주간 홈카페 관련 상품을 분석한 결과, 콜드브루와 귀리음료, 유제품군 등의 판매량이 지난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커피 매장들이 고물가로 인해 음료 가격을 올리고 있어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커피를 여러 잔 마시는 것에 대해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어 홈카페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6월19일부터 7월17일까지 4주간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콜드브루 판매량은 지난 동기(5월22일~6월12일) 대비 1.3배로 늘어났다. 콜드브루는 커피가루에 찬물을 부어 장시간 우려내기 때문에 일반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비교해 추출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가격도 더 비싸다. 마켓컬리는 맛과 향이 풍부한 스페셜티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카페 뎀셀브즈, 헬카페, 언더프레셔 등 오프라인 유명 카페의 커피들을 콜드브루 원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건강한 커피족이 찾는 귀리 음료의 판매량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호주산 귀리를 사용해 부드러운 라떼 만들기에 최적화된 오트사이드의 바리스타 블렌드 귀리 우유 판매량은 2.7배 늘어났고, 영국 런던의 커피 전문 제조사 마이너피겨스에서 만든 유기농 오트 음료 판매량은 1.7배 증가했다. 일반 유제품군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개인 취향과 선호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저지방 우유와 멸균 우유 판매량은 각각 1.2배, 1.1배로 올랐다. 이밖에 커피, 라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인 타르트 판매량은 1.2배로 증가했으며, 아침이나 점심 대용으로 좋은 크루아상은 1.2배로 늘었다. 오르랔베이커리, 플레어비 가게 제품들이 인기였다. 홈카페 관련한 용품들도 인기가 높았다. 더 깊은 커피의 풍미를 위해 직접 원두를 갈 수 있는 그라인더는 무려 3배가량 늘었고, 간편함이 인기 요인인 커피머신은 1.2배로 늘어났다. 조기훈 마켓컬리 가공 담당 MD는 “홈카페 인기가 늘면서 더 다양한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며 “해외 브랜드와의 입점 논의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컬리가 알려주는 카페 트렌드’ 기획전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오프라인 유명 카페의 커피 맛을 그대로 담은 드립백부터 요즘 떠오르고 있는 디저트들, 감성을 완성해줄 홈카페 아이템까지 100여가지의 제품을 최대 21% 할인해 선보인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7-19 09:53:35[파이낸셜뉴스] 올해 전 세계 온도가 관측이 시작된 1850년 이후 가장 높다고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 및 공급망 타격으로 물가가 오르는 '히트 플레이션'을 걱정하면서도 각국 정부가 만성적인 폭염 시대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도 1도 오르면 GDP 12% 깎여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올해 1~7월 지구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섭씨 0.7도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1940년 이후 기후 정보를 보유한 C3S는 지난 1월 발표에서 2023년 지구 평균 기온이 14.98도로 역대 최고치였다고 밝혔다. 1850년 정보부터 추적하는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도 같은달 발표에서 지난해 온도가 역대 최고치라고 거들었다. C3S가 관측한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은 16.91도였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제조와 건설 등 여러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프랑스 신용보험사 알리안츠 트레이드는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국제노동기구(ILO)를 인용해 고온 피로 때문에 전 세계 노동자들의 근로 시간이 연 2.2%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이는 정규직 8000만명의 연간 근로 시간과 비슷한 감소폭이다. 알리안츠 트레이드는 지난해 폭염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0.6%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더위에 지치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이미 남유럽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폭염과 가뭄으로 올리브 수확량이 급감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1·4분기 세계 올리브유 시세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초콜릿과 커피의 국제 시세도 이상 고온에 따른 흉작으로 급등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0.4~0.5%p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지구 온도가 계속 오른다면 2040년 농산물 가격이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은 시나리오 대비 0.6~1.1%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칭화대 글로벌 변화연구소와 미국 및 영국 연구팀은 지난 3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공동 게재한 논문에서 고온에 따른 세계 GDP 손실이 2060년 기준으로 최대 3.9%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공급망 혼란에 따른 손실이 1.5%라며 건강 및 노동 손실에 따른 감소 역시 각각 1.6%, 0.8%라고 추정했다. 지난 5월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는 보고서를 통해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전 세계 GDP가 12% 줄어들 수 있다며 고온에 따른 경제 피해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폭염 시대 불가피, 태풍처럼 체계적으로 접근해야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25일 브리핑에서 범세계적인 고온 현상을 경고했다. 그는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며 "극단적인 폭염은 하루나 일주일, 한 달에 그치고 말 현상이 아니다"라며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모두에게 더 위험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테흐스는 10억명이 넘는 인구가 50도 이상의 살인적인 폭염에 노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ILO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노동자의 70% 이상이 과도한 열기 속에서 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고온 현상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국적 민간 포럼인 세계경제포럼(WEF)는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일상이 될 폭염에 대응할 7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WEF는 우선 식물이 광합성 과정에서 배출하는 수증기가 열을 식혀준다며 도심에 녹지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아프리카 국가인 시에라리온은 현재 수도 프리타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100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또한 WEF는 좁은 골목과 안뜰을 포함해 그늘을 최대로 넓힌 페르시아만 일대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공공건물에 따로 가벼운 지붕을 추가 설치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있다. 폭염 피해를 막으려면 시설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지난 2021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세계 최초로 '최고열관리책임자(CHO)'라는 직위를 만들었다. WEF는 다른 지방 정부들도 고온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폭염도 자연재해처럼 등급별로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스페인 남부 도시 세비야는 2022년 7월부터 폭염에도 태풍처럼 이름을 부여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1~3단계 등급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시 당국은 당시 7월 말 온도가 43도를 넘어서자 가장 심각한 수준인 3등급 폭염이 찾아왔다고 선언하고 세계 최초로 폭염에 '소에(Zoe)'라는 이름을 붙였다. WEF는 이외에도 △자연 환기 및 그늘 강화하는 건축법 개정 △광장 분무기 등 도시 차원의 냉방 시설 구축 △야외 공공장소에 최소 그늘 비율 지정을 대책으로 제안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4 09:12:07[파이낸셜뉴스] #은퇴를 앞둔 50대 A씨는 모임이 있는 날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을 때마다 놀란다. 웬만한 음식은 거의 1인분에 1만원이 넘어가는 데다가 후식을 먹으러 카페에 가도 커피값과 빵값이 밥값을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장바구니 물가 대비 외식 물가가 지나치게 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근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런치플레이션(점심값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식당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도 줄어들면서 내수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외식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점심·외식할인 카드'가 인기다. 4일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서비스 물가 중 외식 물가는 지난해보다 3.0% 올랐다. 5월(2.8%)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BC카드가 낸 ABC 리포트를 살펴봐도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에 식당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1.2%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카드 승인 실적 측면에서도 절약 기조가 두드러졌다. 여신금융연구소의 '2024년 5월 카드승인실적'을 보면 지난 5월 개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3만5449원으로 전년 동월(3만5712원) 대비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건수는 23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월(22억7000만건)보다 늘었다. 소비에 들이는 금액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자연스럽게 직장인을 위한 점심·외식할인 카드 쪽으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 아이디 온(iD ON)' 카드가 대표적이다. 해당 카드는 △커피전문점, 배달앱, 델리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 30% 할인 △교통, 이동통신, 스트리밍 10% 할인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도 외식 특화 할인 카드다. 국내 5대 업종(요식, 마트 등)에서 0.5~1.0% 캐시백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더프리플러스(+)' 카드의 경우에도 외식, 식음료 등에 직접적인 할인은 없지만 전 가맹점 0.8%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직장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도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와 'KB국민 위시 데일리 카드'로 직장인들의 '유리지갑' 사수에 나섰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푸딘코 선정(전국맛집)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혜택(월 1회, 월 5000원 이내)와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충족·빵집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할인(월 1회, 월 2000원 이내)혜택, 카페 건당 5000원 이상 결제시 1000원 할인(월 1회, 월 1000원 이내) 혜택을 보유하고 있다. '위시 데일리 카드'는 선택 서비스 중 '먹빵' 선택 시 제과·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업종에서 10%를 할인해준다(건별 최대 5000원까지, 월 최대 1만2000원 할인). IBK 기업은행의 ‘이지캐시백’과 MG새마을금고의 ‘다원 체크카드’도 고물가 시대 '슬기로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지캐시백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타임 캐시백 0.6% 혜택으로, 점심(낮 12시~오후 2시), 저녁(오후 6시~8시)시간 국내 전 가맹점에 3배(0.6%) 캐시백을 해준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시 제공하며 캐시백 한도 제한은 없다. '다원 체크카드'는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사이에 음식점 업종 이용 시 1000원을 할인해준다. 일반한식, 갈비전문점, 한정식, 횟집, 중국·서양음식점에 걸쳐 폭넓은 할인을 제공해 새마을금고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3 15:42:54[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저렴한 한끼를 위한 '미션! 물가를 잡아라' 행사를 연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먼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의 대안으로 즉석조리 식품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덮밥과 오싫모(오이를 싫어하는 모임) 김밥, 메밀소바 세트는 3000원대에, 비빔밥과 샌드위치, 랩 샌드위치는 4000원대에 내놓는다. 김밥&롤 세트는 6000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초밥 대표 상품 연어&새우 한판 초밥(30입)을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35% 할인한 1만9000원대에 제공한다. 장바구니에 자주 담기는 신선·가공식품 등 '물가안정 10대 상품'도 선보인다. 조각수박(800g)과 조각 파인애플(540g)을 2팩 이상 구매하면 팩당 1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파프리카는 3개 이상 구매하면 개당 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노르웨이 고등어필렛(700g)은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오뚜기 지역식 상온 국물 요리 전 품목과 크린랩 크린장갑·크린롤백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소시지, 치약, 화장지 등도 특가에 판매한다. 커피, 두부, 냉동만두와 기저귀, 글라스락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은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해 극가성비로 선보이는 '공구핫딜' 시리즈도 내놓는다. 오프라인 채널 단독으로 공구핫딜 미에로화이바 맑은매실 기획(1.2ℓ·2입)을 3000원대에 판매한다. 기능성 음료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미에로화이바에 매실 농축액을 첨가한 대용량 가성비 신상품이다. 또 공구핫딜 투본 라덴더 고무장갑 기획'도 한 켤레 기준 일반 상품 대비 40%가량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한다. 또 주방세제는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 주고, 서큘레이터는 최대 20% 할인판매한다. 물놀이 시즌에 맞춰 디즈니 물놀이 상품은 최대 30% 할인가에 선보인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생활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물가 안정이라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5 09:07:25[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가 생애 첫 신용카드 발급을 고민중인 사회초년생을 위해 고민 없이 적립받고 소비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신한카드 처음(이하 처음카드)’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카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 맛집, 개인카페 등을 찾아다니거나 무지출 챌린지처럼 예산 관리를 공유하는 2030 세대의 특성과 이용 빈도 등을 반영해 서비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오늘도 5% 적립 서비스’는 먹고, 마시고, 소비하기 위해 매일 이용하는 음식점, 카페, 편의점(CU,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온라인 쇼핑(쿠팡,컬리)에서 이용금액의 5%를 1회 이용금액 1만원까지, 매일 최대 1000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일상 속 5% 적립 서비스’는 올리브영, 다이소, 오늘의집 같은 생활 가맹점부터 지그재그, 무신사,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 택시, KTX, 해외 일시불 등 여행 영역에서 1회 이용금액 5만원까지 5% 적립을 제공한다. 생활과 여행을 하나의 서비스로 묶어 일상과 비일상의 순간에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서비스’를 통해서는 다중구독과 구독플레이션속에 점점 늘어나는 고정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멤버십(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 20%, OTT(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디즈니+, SPOTV NOW) 15%, 통신(SKT, KT, LGU+) 10% 적립을 제공한다. 통신 적립은 월 1회, 이용금액 3만원까지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는 계획소비와 즉시결제에 대해 혜택을 제공한다. 계획소비 서비스는 고객이 이번 달 목표 소비 금액을 입력하면 500 포인트를 제공하고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5000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목표 입력과 진행 현황을 확인해 달성을 독려하는 알림도 제공한다. 즉시결제 서비스의 경우, 이번 달 이용한 일시불 금액을 이번 달 안에 미리 납부하면 결제금액의 0.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하고 건전한 소비 습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처음카드는 각 서비스별, 그리고 서비스 통합으로 월 최대 적립 한도가 제공된다. 전월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 구간에 따라 오늘도 5% 적립 서비스·일상 속 5% 적립 서비스·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서비스는 각각 5000 포인트, 1만 포인트, 2만 포인트가 제공되고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는 3000 포인트, 6000 포인트, 1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서비스 통합 한도는 구간별로 1만8000포인트, 3만6000포인트, 7만 포인트이다. 나아가 사회 생활의 첫 시작을 응원하는 ‘스타팅 라인(Starting Line)’과 세상에는 다른 길이 있을 뿐 틀린 길은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뉴 웨이(New Way)’의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돼 다양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담았다. 신한카드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처음카드로 2만원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100만 마이신한포인트 1명, 골드바 10명, 젠틀몬스터 30만원 기프트카드 20명, 집밥 패키지 30명, 신한라이프 스포츠레저 보장보험 1년권 100명, 5만 마이신한포인트 100명, 스타벅스 커피쿠폰&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상품권 등 응모자 전원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오는 7일부터는 신한은행 ‘청년 처음적금’과 연계한 공동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으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협력해 청년 고객을 위한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처음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5000원, 해외 겸용(Mastercard) 1만8000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청년 고객들에게 처음카드가 금융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원신한 관점에서 사회초년생 및 청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03 09:58:12[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용량을 줄이고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자의 부당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제품을 제조하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 등을 축소하는 행위를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로 명시했다. 또한 단위가격 표시 의무 품목과 한국소비자원 및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가격 조사 대상 품목 등을 참고해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을 용량 등의 변경 사실을 고지해야 하는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품목들은 우유, 커피, 치즈, 라면, 고추장, 생수, 과자 등 식품들과 화장지, 샴푸, 마스크, 면도날 등 생활용품이다. 이들 품목의 제조업자들은 용량 등 축소 시 변경된 날로부터 3개월 이상 ▲ 포장 등에 표시 ▲ 제조사 홈페이지에 게시 ▲ 제품의 판매장소(온라인 판매페이지 포함)에 게시 중 하나의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의무를 위반하면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1차 위반 시 500만원, 2차 위반 시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용량 축소 시 가격을 함께 낮춰 단위가격이 변하지 않거나, 용량 변동 비율이 5% 이하인 경우에는 고지를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는 사업자들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발령일로부터 3개월 후인 8월 3일부터 개정 고시를 시행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03 16:07:44[파이낸셜뉴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와 함께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고,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커피전문점들이 디저트를 비롯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식사빵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체류 시간이 긴 손님에게는 객단가를 높이는 수단으로 빵과 디저트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식빵·베이글 등 식사빵에 해당하는 플레인 빵의 2022년 시장 규모는 1227억원으로 4년 새 62% 성장했다. 커피 전문점에서도 베이커리 브랜드의 인기와 베이글과 같은 ‘식사빵’ 트렌드와 연결되어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담백한 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가 지속되며 점심값 부담이 상승한 ‘런치플레이션(점심값+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간편하고 저렴하게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식사빵 시장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카페 프랜차이즈 '감성커피'는 ‘탕종 베이커리’라는 컨셉 아래 탕종 베이글, 탕종 식빵 그리고 탕종 토스트까지 연이어 출시하며 베이커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감성커피의 탕종 시리즈는 밀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어 반죽하는 탕종 기법을 적용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탕종 베이글은 고온에서 데친 후 빠르게 구워 쫄깃함과 촉촉함이 살아 있어 ‘겉쫄속촉(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감성커피는 소금빵 리뉴얼 출시 5개월 만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새로운 ‘소금빵 맛집’으로 떠올랐다. 감성커피 관계자는 “식사용 제품군에 대한 고객 니즈가 꾸준히 증가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발 맞춰, 고품질의 커피 및 제조음료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외식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이 커짐과 동시에 최근 ‘저당’, ‘혈당’ 등 건강한 식단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는 만큼,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베이커리 품질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될 수 있도록 퀄리티 있는 제품을 ‘가성비’ 있게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도 ‘플레인 베이글’, ‘샐러드빵’ 등을 선보이며 식사빵 라인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베이글의 흥행이 꾸준히 이어지자 이디야커피는 베이글 품목 리뉴얼을 진행했다. ‘플레인 베이글’ 중량은 기존 대비 10% 늘려 고객들이 보다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함께 곁들일 ‘플레인 크림치즈 포션’도 기존보다 40% 증량했다. 또한 카페에서 가볍게 식사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부드러운 식감이 강조된 에그 샐러드빵, 마카로니 샐러드빵을 출시했다. 카페게이트는 식사대용 베이커리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하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 구황작물 베이커리 시리즈로 ‘감자빵’, ‘고구마빵’, ‘옥수수빵’을 출시했다.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로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은 살리고 누구나 속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산 감자, 유기농 고구마, 초당옥수수 등 구황작물을 활용해 만든 속 재료가 포만감도 더해줘 한끼 식사로 즐기기 좋다. 식사 대용 메뉴로 ‘참치토스트’, ‘에그포테이토토스트’ 등 토스트류부터 소금빵까지 다양한 식사빵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더벤티는 다양한 토핑이 듬뿍 들어가 든든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포카치아’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전통 빵 포카치아 위에 불고기, 페퍼로니, 체다치즈, 모차렐라 치즈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 한 끼 식사를 대신하거나, 출출할 때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메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25 13:50:15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3일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식품 가격을 인상했다면 원재료 가격 하락 시기에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식품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를 탄력적으로 가격에 반영하여 물가안정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한 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국내 주요 19개 식품기업 대표들을 만나 가공식품 물가안정에 협력을 당부했다.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원자재·에너지 가격은 급등을 거듭했다. 수입원재료 사용 비중이 높은 가공식품은 2022년 10월 인상률이 10%에 달할 정도로 치솟아 올랐다. 이후 지난해 10월 4.9%, 올해 1월 3.2%로 점차 상승폭을 줄여 지난달 1.9%로 소비자물가 인상률(3.1%) 아래로 안정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한 차관은 "에너지·인건비 등 제반비용 상승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식품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8개월 연속으로 물가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줄어든 인상 폭에 비해 체감하는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미 오른 가격에서 별다른 조정 없이 고물가 시절의 단가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예로 라면이나 빵의 주원료인 소맥분 가격은 지난 2022년 고점을 찍은 후 현재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반면 라면 가격 하락률은 3%대에 불과하다. 인상주기 역시 과거에 비해 짧아졌다. 한국은행의 이슈노트 보고서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 가격조정행태 변화의 특징과 영향'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가격조정 빈도(인상·인하빈도, 할인 등 일시적 조정 제외)는 월평균 11% 수준(2018~2021년)에서 팬데믹 이후 고인플레이션 기간에는 15.6%(2022~2023년)로 큰 폭으로 늘었다. 통상 9개월 정도 유지하던 가격도 6.4개월 단위로 조정이 이뤄지는 추세다. 특히 조정 방향은 주로 오르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가격인상 빈도는 팬데믹 이전 16.1개월에 1회에서 이후 10.1개월의 1회로 6개월가량 줄었지만 인하 빈도는 20.8개월에서 17.5개월로 3개월가량 줄어들며 인상 대비 '반절' 수준이었다. 1회 평균 인상률은 20~25%, 인하율은 15~20%임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최근 가격이 꾸준히 우상향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한 차관은 "인상된 식품 가격이 주요 곡물·유지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되는 것에 대해 기업의 과도한 이윤추구(그리드플레이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스피 상장 식품기업 37개사 중 23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개선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국제 유가 및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다시 3%대로 돌아오며 원자재 관련 압박도 다시 커지는 중이다. 정부 역시 기업의 가격조정 지원을 위해 할당관세 등 부담 완화에 나섰다. 식품업계에서 건의한 원당·커피생두·감자·변성전분 등 7개 품목을 포함한 총 27개의 식품 원재료에 대해 올해 1월부터 할당관세를 적용 중이다.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면세농산물 등의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와 커피·코코아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등도 연장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에도 시류에 편승해 가격을 담합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될 경우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물가안정은 물론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소통하고 정부와 식품기업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13 18: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