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IT 기업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개발과 데이터센터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자력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과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도미니언에너지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기존 원전인 노스애나에 소형모듈원전(SMR)을 추가로 건설하고 에너지노스웨스트와 워싱턴주 중부에 X-에너지의 SMR 4곳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을 포함해 SMR에 앞으로 5억달러(약 6847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 케빈 밀러는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AI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자력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원자로는 처음엔 320㎿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후 총용량을 960㎿로 늘린다. SMR은 일반 원자력 발전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비가 훨씬 낮은 것이 장점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미국 원자력 규제 당국이 건설을 승인할 경우 오는 2030년대초에 가동이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전기를 온실 가스 배출 없이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 기술에도 투자해왔으나 앞으로 전력 수요가 클 것에 대비해 SMR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979년 미국 최대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을 재가동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는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구글은 지난 14일 원자력 기술기업 카이로스파워가 앞으로 개발할 SMR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구매할 것이라 발표했다. 첫 전력공급 시기로 2030년을 예상하고 있으며 2035년 이전에 추가 공급을 통해 전기 500㎿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재준 기자
2024-10-17 18:35:09[파이낸셜뉴스] 거대 IT 기업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개발과 데이터센터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자력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과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도미니언에너지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기존 원전인 노스애나에 소형모듈원전(SMR)을 추가로 건설하고 에너지노스웨스트와 워싱턴주 중부에 X-에너지의 SMR 4곳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을 포함해 SMR에 앞으로 5억달러(약 6847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 케빈 밀러는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AI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자력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원자로는 처음엔 320㎿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후 총용량을 960㎿로 늘린다. SMR은 일반 원자력 발전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비가 훨씬 낮은 것이 장점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미국 원자력 규제 당국이 건설을 승인할 경우 오는 2030년대초에 가동이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전기를 온실 가스 배출 없이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 기술에도 투자해왔으나 앞으로 전력 수요가 클 것에 대비해 SMR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979년 미국 최대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을 재가동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는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구글은 지난 14일 원자력 기술기업 카이로스파워가 앞으로 개발할 SMR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구매할 것이라 발표했다. 첫 전력공급 시기로 2030년을 예상하고 있으며 2035년 이전에 추가 공급을 통해 전기 500㎿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7 14:08:16[파이낸셜뉴스] 11월 대선을 약 3개월 앞두고 지지율 역전 위기에 처한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당 인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를 향한 인신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조언에 감사하다면서도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골프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향한 인신공격 논란에 “나는 해리스나 그의 지성을 딱히 존중하지 않는다. 그는 끔찍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도 확실히 나를 개인적으로 공격한다. 그는 나를 이상하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지난달 27일 트럼프와 그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겨냥해 “확실히 이상하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유세마다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트럼프는 해리스에 대해 "개인적 공격과 관련해서 나는 그가 미국에 한 일 때문에 그에게 매우 화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스가 "나와 다른 사람을 겨냥해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하는 것 때문에 화가 난다"면서 "나는 인신공격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이 과거 2016년 대선에서 이겼지만 당시 민주당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여당이 된 민주당이 자신을 핍박한다며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그들(민주당)은 나를 감옥에 넣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5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경선과 대선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상대 후보에게 인신공격을 퍼붓는 공격적인 화법을 사용했다. 그는 올해 초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달 해리스가 바이든 대신 후보로 지명되면서 고전을 겪고 있다. 15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45%)를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질렀다. 바이든의 고령과 인지능력을 공격했던 트럼프는 상대가 해리스로 바뀌자 그의 인종이나 웃음소리 등을 소재로 인신공격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끝까지 트럼프와 대결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14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해리스를 향한 인신공격에 대해 “그런 것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헤일리는 “미국 국민은 똑똑하며 그들을 똑똑한 사람으로 대우해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해리스에 대한 것이 아니라 미국 국민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도 해리스에게 과거 업무 수행 능력을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은 "트럼프가 정책보다 인격적으로 해리스를 공격하면 경합주 유권자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가 상승한다. 그게 지금의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 유세에서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14일 유세 전에 "지적인 연설"을 하겠다면서 "오늘은 우리 모두 지식인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이게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말한다. 난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그들은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애슈빌 유세 가운데 해리스의 웃음소리를 조롱하며 "그건 미친 사람의 웃음이다. 그는 미쳤다"면서 인신공격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15일 회견에서 인신공격 자제를 요청한 헤일리에게 "조언에 감사하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 경선을 언급하면서 "나는 헤일리와 경쟁했고 내 방식대로 했다"면서 "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수치로 이겼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6 08:43:36【 애너하임(캘리포니아)=홍창기 특파원】 앨런 버그먼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총 7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 영화 콘텐츠의 시너지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스토리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디즈니는 월트디즈니픽처스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이외에 픽사와 마블, 루카스, 폭스, 서치라이트를 인수하면서 7개의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버그먼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ACC)에서 열린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D23: 글로벌 팬 이벤트' 미디어 행사에서 디즈니 영화 콘텐츠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는 버그먼 회장을 비롯해 파이기 사장,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피트 닥터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제니퍼 리, 루카스필름 사장 캐슬린 케네디가 함께했다. 이들은 디즈니 산하 영화 스튜디오의 창작을 책임지는 핵심 임원들이다. 버그먼 회장은 디즈니가 스튜디오 인수합병(M&A)을 통해 각 스튜디오의 장점을 공유하고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디즈니 산하의 7개 스튜디오의 창작 책임자들을 치켜세웠다. 버그먼 회장은 "매주 월요일 7개 스튜디오 관계자들이 모인다"면서 "그것이 없이는 7개 스튜디오의 힘이 약해지고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도 디즈니의 마블과 폭스 합병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을 그 예로 들었다. 이 영화는 지난 2019년 디즈니가 20세기폭스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20세기폭스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던 데드풀과 울버린 캐릭터들을 확보하면서 만들어질 수 있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3주 만에 10억2900만달러(약 1조4046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R등급(17세 이하는 보호자 동반이 필요한 영화) 영화로는 역대 두 번째 흥행 기록이다. 파이기 사장은 "우리가 제작하는 엑스맨 시리즈가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엑스맨 역시 디즈니가 합병한 20세기 폭스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 케네디 루카스필름 사장 역시 디즈니의 7개 스튜디오의 캐릭터 이동 가능성에 흥미를 보였다. 그는 "디즈니 콘텐츠 유통의 미래를 생각할 때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현재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작 '모아나 2'와 '겨울왕국 3'을 제작 중인 디즈니 스튜디오의 리 CCO는 어려운 창작에서 협업을 독려하는 디즈니의 내부 분위기에 힘입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겨울왕국을 선보였던 디즈니 스튜디오는 오는 11월에 모아나2를 개봉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8-12 18:18:39[파이낸셜뉴스] 이달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거부하며 같은당의 하원의장을 쫓아냈던 미국 공화당이 또다시 우크라 지원안에 반대할 예정이다. 신임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스라엘과 우크라 지원안을 결합한 정부 예산안 대신 이스라엘 지원안만 따로 처리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신임 하원의장에 선출된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원(루이지애나주)은 29일 폭스뉴스에서 출연해 이스라엘 지원안을 따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별도 법안을 하원에서 처리할 것"이라면서 "이 사안이 시급하고 긴급한 요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지원만 담은 법안이 상·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공화당은 내년 예산안을 두고 올해 내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립했다. 바이든은 의회에 우크라 추가 군사 지원 예산을 요구했으나 공화당은 국경 경비 강화가 먼저라며 우크라에 대한 지원을 거부했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지난달 민주당과 협상에서 예산 미정에 따른 정부 일시 정지(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다음달 17일까지 유효한 임시 예산안에 동의했다. 이에 공화당 강경파는 해임 투표로 매카시를 몰아냈다. 바이든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정면 충돌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그는 지난 20일 여야 모두 불만이 없는 이스라엘 지원 예산에 우크라 지원안을 끼어 넣어 1050억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예산안에는 우크라 지원 614억달러,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 팔레스타인 주민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 100억달러 등이 포함됐다.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이스라엘만 지원하는 145억달러 예산안을 별도로 제안할 예정이다. 26일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로저 마셜 상원의원(캔자스주) 등이 이스라엘 군사 지원 등을 위해 143억달러를 지출하는 추가 세출법안을 제출했다. 한편 존슨은 다음달 17일 끝나는 임시 예산안 이후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추가 임시 예산안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15일까지 적용되는 임시 예산안에 대해 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존슨은 정부 지출 1% 삭감 조기 적용 등 임시 예산안에 “몇 가지 조건이 붙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30 16:42:0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임시 하원의장직 제안이 온다면 수락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5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를 선출하는데 차질을 빚을 경우 단기간 수행을 한다는 조건으로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해임결의안이 표결로 통과된 후 현재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의원(노스캐롤라이나)가 임시 의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디지털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임시 하원의장직을 원해서 맡는 것이 아니라 공화당에서 후보를 찾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할 경우 요청을 불가피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다음 주에 공화당 지도부를 만나기 위해 워싱턴DC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최근까지 내년 대선 출마에 주력하겠다고 했으나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후 공화당의 단합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30일이나 60일, 또는 90일 동안 하원의장을 맡을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짐 조던 하원의원(오하이오)을 하원의장 후보로 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06 13:45:08[파이낸셜뉴스] 패트릭 맥헨리 공화당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케빈 매카시의 해임으로 공석이 생긴 미국 하원의장을 당분간 맡게됐다. 3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 미 언론들은 맥헨리 의원이 임시 하원의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맥헨리는 매카시 전 의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매카시는 자신이 하원의장에서 물러날 경우 이어받을 후임 예비 후보를 미리 작성해놨으며 맥헨리가 가장 상위에 있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해임된 매카시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하원의장에 다시 출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비록 투표에서 패했을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믿는 것을 위해 그동안 싸웠으며 미국을 믿는다”며 하원의장을 지낸 것은 명예였다고 말했다. 매카시의 해임과 그의 하원의장 불출마 선언으로 공화당의 내분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하원의장 해임 투표에서 공화당 소속 의원 8명이 매카시 해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매카시는 이들 8명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일부 하원의원들도 그동안 매카시와 공화당 하원의 어젠다에 대한 불만이 쌓여와 해임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04 09:41:17지난 상반기 내내 부채 한도를 놓고 씨름하던 미국 여야가 마침내 극적으로 한도 협상에 성공했다. 미국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약 1주일 앞두고 위기를 넘겼지만 아직 여야 강경파들의 반발이 변수로 남았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주)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서 '재무책임법' 법안을 공개했다. 해당 법안에는 미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한도 적용을 새 정부가 들어서는 2025년 1월까지 유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의회는 지난 1939년부터 연방정부가 국채 등으로 빚을 질 수 있는 금액에 상한을 설정했다. 현재 정부의 부채 한도는 2021년 12월 증액된 31조3810억달러(약 4경1673조원)다. 미 정부는 의회가 정부의 부채 한도를 확장하지 않는 최악의 경우 디폴트에 빠질 수 있으며 이미 지난 1월에 부채 규모가 한도에 달했다. 비상조치로 디폴트를 미루고 있는 미 재무부는 다음달 5일 이후 정부가 디폴트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한도에서 자유로워진 대신 지출을 줄여야 한다. 이번 법안에는 2024년 정부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의 비(非)국방 분야 지출을 2023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2025년 회계연도에는 최대 1% 증액한다는 항목이 들어갔다. 바이든 정부의 예산을 깎기 위해 벼랑끝 협상을 벌였던 매카시는 2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95% 이상 공화당 의원들이 협상 결과에 고무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마침내 처음으로 정부 지출을 삭감했다. 표결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매카시는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바이든과 1시간 반 정도 전화통화를 했다. 양측은 실무협상단이 법안 초안을 최종 조율하는 동안에도 대화를 이어갔다. 미 의회는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29일)까지 휴회한다. 여야 지도부는 이번 합의와 관련해 72시간의 법안 숙려 기간을 거친 뒤 이달 31일에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현재 미 하원은 공화당이 222석, 민주당이 213석을 가지고 있으며 과반은 218석이다. 상원은 민주당이 51석, 공화당이 49석을 확보했다. 여야 지도부는 의원들이 이번 합의를 지지하도록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법안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든은 이번 협상에서 공화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식량 보조 프로그램 자격 강화, 미사용 코로나19 예산 환수, 에너지 프로젝트 허가 신속화 등을 예산안에 반영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합의에 대해 강경 우파에게는 너무 온건하고, 좌파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우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의 랄프 노먼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합의를 강경 비난하며 "국가를 파산시키는 데 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좌파 모임 '의회진보모임'의 프리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워싱턴주)도 CNN과 인터뷰에서 "완전히 끔찍한 정책"이라며 바이든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번 합의안이 통과된다면 내년 대선까지 부채 한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29 18:08:07[파이낸셜뉴스] 지난 상반기 내내 부채 한도를 놓고 씨름하던 미국 여야가 마침내 극적으로 한도 협상에 성공했다. 미국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약 1주일 앞두고 위기를 넘겼지만 아직 여야 강경파들의 반발이 변수로 남았다. 디폴트 피하고 예산 깎아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주)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서 '재무책임법' 법안을 공개했다. 해당 법안에는 미 연방 정부 부채에 대한 한도 적용을 새 정부가 들어서는 2025년 1월까지 유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의회는 지난 1939년부터 연방 정부가 국채 등으로 빚을 질 수 있는 금액에 상한을 설정했다. 현재 정부의 부채 한도는 2021년 12월 증액된 31조3810억달러(약 4경1673조원)다. 미 정부는 의회가 정부의 부채 한도를 확장하지 않는 최악의 경우 디폴트에 빠질 수 있으며 이미 지난 1월에 부채 규모가 한도에 달했다. 비상조치로 디폴트를 미루고 있는 미 재무부는 다음달 5일 이후 정부가 디폴트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한도에서 자유로워진 대신 지출을 줄여야 한다. 이번 법안에는 2024년 정부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의 비(非)국방 분야 지출을 2023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2025년 회계연도에는 최대 1% 증액한다는 항목이 들어갔다. 바이든 정부의 예산을 깎기 위해 벼랑 끝 협상을 벌였던 매카시는 2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95% 이상 공화당 의원들이 협상 결과에 고무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마침내 처음으로 정부 지출을 삭감했다. 표결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자신했다. 매카시는 같은날 오후 6시부터 바이든과 1시간 반 정도 전화 통화를 했다. 양측은 실무 협상단이 법안 초안을 최종 조율하는 동안에도 대화를 이어갔다. 여야 강경파 반발 예상 미 의회는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29일)까지 휴회한다. 여야 지도부는 이번 합의와 관련해 72시간의 법안 숙려 기간을 거친 뒤 이달 31일에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현재 미 하원은 공화당이 222석, 민주당이 213석을 가지고 있으며 과반은 218석이다. 상원은 민주당이 51석, 공화당이 49석을 확보했다. 여야 지도부는 의원들이 이번 합의를 지지하도록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법안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든은 이번 협상에서 공화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식량 보조 프로그램 자격 강화, 미사용 코로나19 예산 환수, 에너지 프로젝트 허가 신속화 등을 예산안에 반영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합의에 대해 강경 우파에게는 너무 온건하고, 좌파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우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의 랄프 노먼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합의를 강경 비난하며 "국가를 파산시키는 데 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좌파 모임 '의회진보모임'의 프리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워싱턴주)도 CNN과 인터뷰에서 "완전히 끔찍한 정책"이라며 바이든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번 합의안이 통과된다면 내년 대선까지 부채 한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는 합의 발표 당일 "이번 합의는 최악의 위기인 디폴트를 예방할 수 있게 한다"라며 의회에 신속한 의결을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려면 최소 111명의 공화당 의원과 107명의 민주당 의원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29 16:00:1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미국의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무력시위로 대응했던 중국이 올해도 대만 총통과 미 하원의장의 회동이 이어지자 또다시 무력시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패권 경쟁을 하고 있는 중국이 내부 불만을 달래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했다고 분석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9일 대만 국방부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젠(殲·J)-10’ 전투기와 ‘훙(轟·H)-6K’ 폭격기 등 71대의 군용 항공기와 군함 9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섬 주변에서 8~10일에 걸쳐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10일 푸젠성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도 실탄 사격을 훈련한다고 알렸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은 9박 10일 일정으로 미주 방문 일정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차이잉원은 5일 미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케빈 메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중국은 자국의 일부인 대만의 지도자가 미 하원의장(정부 서열 3위)과 따로 만났다며 반발하고 차이잉원 귀국에 맞춰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해 미 하원의장(낸시 펠로시)이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하원의장이 대만을 떠나자마자 대만 인근에서 훈련을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중국과 우리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기에 충분한 자원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미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적인 전술과 무력시위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우리의 결의를 굳힐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번 훈련으로 우리의 태도를 바꾸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대만을 향한 미국의 지지를 자극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매콜은 6일 다른 미 하원의원들과 대만을 방문해 8일 차이잉원과 만나기도 했다. 9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쑤쯔윈 연구원은 이번 훈련이 지난해 8월에 비해 강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패권 다툼을 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내부적으로 강경대응을 원하는 세력을 달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쑤쯔윈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주권을 과시하면서도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를 의식했다며,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이 국제적인 불안감을 키우지 않도록 완급 조절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4-09 1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