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 1세대부터 고수해오던 '음소거' 스위치 기능을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부터 없앨 전망이다. 대신 애플워치 울트라에 탑재된 '액션 버튼' 형태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전날 IT팁스터 Majin Bu가 공개한 '아이폰15 프로 맥스용 케이스' 유출 영상을 토대로 이 같은 변경 사항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존 아이폰에 탑재된 '음소거' 스위치 형태가 버튼 형태의 액션 버튼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실제 액션 버튼이 탑재될 경우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설정 가능한 옵션으로는 △플래시 라이트 켜기·끄기 △방해금지 모드 켜기·끄기 △벨소리·무음 설정 △화면 회전 잠금 및 해제 △스크린샷 찍기 △홈 화면 보기 △잠금 화면 보기 등이 거론됐다. 해당 동작은 아이폰 기기 뒷면을 두 번 또는 세 번 탭해 미리 설정한 동작을 실행할 수 있는 '백 탭 시스템'과 동일한 기능이다. 특히 카메라와 관련해 설정할 경우 가볍게 누르면 자동으로 초점이 잡히고, 세게 누르면 사진 촬영, 길고 세게 누르면 영상이 촬영된다. 앞서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서도 아이폰 15 프로 케이스 사진이 유출된 바 있다. 당시 유출한 누리꾼은 아이폰14 프로 모델과 해당 케이스를 비교했다. 유출된 사진 속 아이폰15 프로 케이스는 아이폰14 프로보다 낮게 위치한 전원 및 볼륨 버튼 자리 등이 눈에 띈다. 이어 전작보다 카메라 렌즈 및 마이크 자리, 충전 구멍 등이 커진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하드웨어적인 발전과 USB-C 타입 포트 탑재가 거의 확실시돼 보인다. 다만, 지금까지 유출된 사진은 아이폰15 프로 모델로, 일반 모델은 앞서 언급한 기능 몇 가지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7 14:52:55[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가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및 충주에서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9일 예보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지난 2017년 이후 10번째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미 4개 대륙 25개국 예금보험기구 임직원 41명이 참가한다. 차등보험료율제도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금융회사 리스크관리 및 차등보험료율 제도'를 주제로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일본 예금보험공사, 유럽연합 단일정리위원회, 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협의회 등 외부 전문가 특강을 진행하고 한국의 금융회사 리스크관리 및 검사업무, 차등보험료율제도 개요 및 운영현황, 저축은행업권 예금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및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예금보험공사의 대응을 소개한다. 또한 참가국들의 사례발표 후 그룹 토론을 통해 각국의 리스크 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리스크 모형을 실제로 적용하는 케이스 스터디를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해외 예금보험기구가 전시 상황에서 거시경제 지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기금 유출을 최소화한 위기대응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외에 이번 교육이 진행되는 예금보험공사 글로벌 교육센터가 있으면서 2024년 상생협력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주시와 협업해 충주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에 참석하지 못한 예보기구를 위해 이번 행사의 녹화 동영상도 제공한다. 예보는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별도로 예보제도 개선을 희망하는 국가 요청에 따라 맞춤형 개별연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금융안정망 강화를 위한 세계은행 및 아시아개발은행 주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주아세안대표부의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 협업해 2025년 중 아세안 역내 예보기구 대상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9 14:57:48코난테크놀로지가 한국남부발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구축 및 학습용역 사업을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내 업무 지능화, 서비스 자동화,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내 첫 대형언어모델의 공공부문 실제 현장 도입 사례다. 사업비는 41억6565만원이며 사업기간은 13개월간이다. 코난테크놀로지 자체 기술로 독자 공급한다. 사업범위는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공공기관 공통 분야와 발전 분야에 대한 지식 수집 및 학습 △한국어에 기반 한 생성형 AI의 보고서 작성, 요약, 번역, 분석 및 코딩, Q&A △생성형 AI 모델의 학습, 배포 및 운영 등 관리 기능이 포함된다. 아울러 RAG(검색증강생성) 기능이 구현되는데 여기에는 코난테크놀로지의 강점인 벡터검색 기술이 적용된다. 생성형 AI 실증을 위해 △PPL(문장 품질 평가) △BLEU Score(Bilingual Evaluation Understudy/번역품질평가) △ROUGE Score(Recall-Oriented Understudy for Gisting Evaluation/요약품질평가) △보고서 작성 품질 △데이터 분석 △코딩능력 6개 분야서 기술평가가 치뤄졌고, 열띤 경쟁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는 큰 격차로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보고서 생성부터 번역, 요약, 자료분석, 코딩까지 뛰어난 문서 생산성을 입증받은 것이다. 또한 생성형AI 모델을 사내 구축(온프레미스형)함으로써 생성형 AI 활용 시 수반되는 외부로의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점에서 보안을 중요시 하는 공공기관의 사업 요구에 부응했다. 생성형 AI 도구들이 빠르게 진화하며 비즈니스의 일부가 되어가는 동시에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각종 기업들의 노력도 커지는 상황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그간 축적해온 AI 기술과 노하우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기업형 생성형 AI구축에 매진하고, 생성AI의 현장 도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8월 자체개발 대규모 언어모델 ‘코난 LLM’을 출시한 이후 유수의 기관·기업 등과 다양한 형태의 기술 실증(PoC)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파라미터 13.1B를 시작으로 47B, 7B, 4B 등 라인업을 고루 갖춰 다양한 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47B 모델이 적용됐으며 전체 학습 토큰수는 1조5111억개, 한국어 토큰수는 5111억개에 달한다. 김승기 사업총괄 부사장은 “각종 PoC를 통해 비즈니스 케이스를 점검해왔다면 이제 본격적인 사업 수주로 확장하는 단계”라며 “여러 수요기관들과의 사업화를 통해 매출 창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6 11:23:54[파이낸셜뉴스] "라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야후, 라쿠텐 등 일본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는 다 해외 기술과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왜 일본 정부가 라인을 빼앗으려고 하는지 금방 읽힌다." 위정현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라인사태 긴급 토론회'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일본이 IT 후진국이 됐다는 점"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위 위원장은 이어 "일본 IT 기업의 침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일본은 라인 플랫폼을 강탈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며 "최근 사태를 오랫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인야후 사태'는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발생한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이유로 최근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자본관계 개선을 요청하면서 촉발됐다. 위 위원장은 이때 '자본관계 개선'이라는 말에 대해 정부가 적극 나서 철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중 자본관계 개선 요구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확인하고, (네이버의 라인야후에 대한) 지분을 변경하라는 의도라면 적절하지 않다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일본에서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 공동전선을 형성됐다는 점도 짚었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가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자본 개선 요구에 따라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1주라도 넘길 경우 경영권을 소프트뱅크가 가지게 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위원장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50대 50으로 보유한 점에 대해 "처음부터 정상적인 기업 결합 방식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이우헤 경영권을 소프트뱅크가 완전히 가져가서 네이버를 밀어내는 과정이 이어졌다"며 라인야후의 자회사인 IPX, 라인넥스트 등도 모두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라인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 뿐만 아니라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토론자로 나선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는 "라인야후 문제에 대해선 정치쟁점화를 좀 억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일본 입장에서도 한일 협력의 중요한 모범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것을 잘 발전시키고, 라인야후 통해서 해외 거점 확장하고 네이버와 협력체제가 굳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4 14:47:39[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주장'부터 '컴백 시기에 왜… 하이브는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것이냐는 주장'까지 총 12개 사안에 대해 반박하며 박지원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이메일 기록까지 공개했다. 먼저 '경영권 탈취 근거가 된 카카오톡 대화나 메모가 '농담' 혹은 '사담'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제삼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다"라며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도 있다"고 전했다. 또 '주주 간 계약'이 노예 계약'이라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한테는 올무", "그게 노예 계약처럼 걸려 있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경업금지는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 상황을 막기 위해 요구하는 조항으로, 흔히 있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원히 묶어놨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주요 사안에 대한 하이브 공식입장 전문.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 하에 논의가 진행되어 온 기록이 대화록, 업무일지에 남아 있습니다. 사담은 긴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제 3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이에 대한 실행이 됩니다. 더구나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와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입니다. 또한 회사의 재무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어도어의 핵심 경영진입니다. 이런 부대표가 대표이사의 발언을 업무일지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결코 농담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미 풋옵션 행사로 획득할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권리침해소송, 투자사, 여론전 등의 용어가 적시된 문건이 여러건 발견된 것을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됩니다.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 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까지 있습니다. 금전적 보상이 적었다는 주장에 대해 민 대표는 본인이 ‘연봉 20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20억원이고 연봉과 장기인센티브는 별도로 책정돼 있습니다. 이는 하이브 본사 및 한국 자회사 구성원 가운데 압도적인 연봉순위 1위입니다. 하이브는 연봉 외에도 막대한 주식보상을 제공했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큰 액수입니다. 그런데도 민 대표는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액수를 다시 제시하며 대화를 파국으로 이끌었습니다. 당사는 이런 과정이 경영권 독립의 명분쌓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내부고발 메일에 답변없이 바로 감사가 들어왔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는 4월 22일 오전 10시 1분에 A4 6장짜리 분량의 상세한 답변을 보냈습니다(*사진 별첨). 이를 민 대표가 발송 당일 오후 12시경에 답변을 읽은 것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답이 안왔다”고 반복 주장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여러달에 걸친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내외 정보를 통해 인지하고, 경영상 기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이 유출된 걸 확인하고 시행한 것입니다. 중대 비위 사안에 대한 감사 일정을 사전 고지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정보자산 반납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감사 절차의 일환인 정보자산 회수를 위해 서울 마포구 소재의 작업실과 자택을 4월 22일 오전 10시에 방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선전화와 이메일,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했으나 민 대표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반납 시한이 만료된 23일 오후 6시에 어도어의 신 모 부대표를 통해 재차 정보자산 반납 요구했습니다. 신 부대표는 “민 대표가 바빠서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고지도 없이 언론을 통해 정보자산 반납을 알게 되었고, 이를 언 론플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거짓말입니다. 컴백을 앞두고 일을 못하게 전산자산을 뺏아갔다는 주장도 거짓입니다. 당사는 반납 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감사대상자들도 새로운 기기를 지급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 민 대표에게 22일 보낸 메일에 이미 상세히 답한 부분입니다. 민 대표가 메일이 안왔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자극적이지만 사실이 아닌 주장을, 답변을 봤다면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사는 아래와 같이 상세한 답을 보냈습니다. <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습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습니다. >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말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쏘스뮤직과 민 대표간 R&R 논쟁으로 인해 뉴진스 데뷔 일정이 밀리면서 쏘스뮤직이 준비하는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됐습니다.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씨의 경우, 하이브와의 계약 전부터 ‘하이브 이적설’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도어의 데뷔팀을 ‘신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하면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노출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양 팀의 뉴스 밸류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 요청을 드린 건이고, 이마저도 중간에 기간을 단축하여 뉴진스의 홍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이미 이메일로 아래와 같은 답변을 드렸습니다. <또한, 이처럼 민 대표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기는 르세라핌 데뷔(2022년 5월 22일) 두 달 전에 게재된 것으로서 민 대표는 이미 새 걸그룹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홍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 대표의 주장은 어도어의 성공을 위해 쏘스뮤직과 하이브가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과 양보를 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 뉴진스 홍보에만 소홀하다는 주장에 대해 이 주장 역시 내부 고발이라며 보내온 메일에 아래와 같이 상세히 답변 드렸습니다.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뉴진스 PR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당사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습니다.> 노예계약이라는 주장에 대해 주주간계약상 경업금지 조항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지만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했습니다. 경업금지는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상황을 막기 위해 매수자 측이 요구하는 조항입니다.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입니다. 영원히 묶어놨다는 말도 사실이 아닙니다.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금지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민 대표 본인이 “가만 있어도 1000억 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 받고, 내후년이면 현금화 및 창업이 가능한 조건은 절대 노예계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보상 조건입니다. 심지어 민 대표가 측근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도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을 행사해 EXIT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습니다. 민 대표가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계약서상의 매각 관련 조항의 경우 두 조항의 우선 여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하다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여 문제가 되지 않도록 수정한다’는 답변을 지난해 12월에 이미 보냈습니다. 민 대표는 “돈에는 관심없다”고 했지만 논의를 촉발한 핵심 쟁점은 보상의 규모였습니다. ESG 경영을 하라는 주장에 대해 당사는 당사가 추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ESG 경영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가 공들여 추진한 친환경 앨범에 대해 민대표는 “녹는 포카가 말장난”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디지털앨범의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또 앨범케이스와 포토카드를 환경 친화적 생분해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회사는 상당한 인력과 비용을 들여야했습니다. 이를 흔쾌히 수용하고 투자하는 것이 ESG 경영입니다. 당사는 하이브 산하 전체 레이블에 친환경 앨범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비협조적인 레이블이 어도어임을 내부 구성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대화시도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하이브는 민 대표와 주주간 계약 변경과 관련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 왔으나, 민 대표가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질의가 하이브에 도착한 시점에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민 대표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문제제기 사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주주간 계약 협의가 진행되는 시기에 오히려 뒤에서 하이브 내부의 변호사와 회계사를 포섭해 주주간 계약 변경과 내부고발형태의 문제제기 방법을 자문받고, 법무법인과 기관투자자 등과 접촉해 경영권 탈취 논의를 해 온 것이 감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무속인이 단순 친구라는 주장에 대해 경영 전반에 세세히 개입하는 외부 인사를 단순 친구라고 볼 수 없습니다. 대화 과정에서 공시되지 않은 임원의 스톡옵션 수량, 잠재 투자자 이름·투자자별 지분율이 기재된 경영권 탈취 구조 등이 오가고 있고,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해 무속인의 제안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이런 대화 상대를 단순한 지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중요한 회사 정보를 회사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에게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채용청탁도 받은 사실을 회사는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컴백 시기에 왜… 하이브는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것이냐는 주장에 대해 뉴진스의 컴백에 즈음해 메일로 회사를 공격하기 시작한 쪽은 민 대표 측입니다.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4월부터 여론전을 준비하라는 민 대표의 지시가 적힌 기록도 있고, 노이즈를 만들어 회사를 괴롭힌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회사를 압박하면 억지에 가까운 보상 요구안을 회사가 받아들여 줄 것으로 생각한 건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정작 아티스트를 볼모로 회사를 협박하고 있는 쪽은 민 대표입니다. 보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좋고, 받아주지 않으면 관계를 끝낼 빌미로 삼으려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수년간 민 대표의 반복되는 요구를 수용하고 타협해 왔으나, 이번엔 이러한 요구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소위 ‘빌드업’ 과정이라는 걸 알게됐고, 시기와 상관없이 멀티레이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사에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아티스트를 언급하지 말자고 수차례 제안 드리는 것도 당사가 아티스트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26 18:52:3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가 1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여부를 필요하면 검토해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공개회의에서 한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형배 의원은 "최근 한 장관과 이 총장의 행보는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세상에 앞다퉈 '나를 탄핵하라'고 아우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조폭이 두목 대신 총대 메고 감옥에 가고, 행동대장이 두목에게 충성 경쟁하는 철 지난 깡패와 같다"며 "이쯤 되면 국민의힘 표현대로 탄핵중독자는 한동훈 장관 아닙니까"라고 비난했다. TF단장인 김용민 의원은 "사람을 먼저 특정해서 검토하는 게 아니라 범죄를 유형화시키고 그 유형에 맞는 대표적인 케이스를 검토해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 요건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 수사기밀 유출, 정치운동 금지 위반 및 선거개입, 모해위증교사, 권한남용, 접대 및 뇌물 부패범죄 등 기준을 제시했다. 또 한 장관 탄핵 추진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도 한 장관의 탄핵 필요성이 매우 높다 생각하신다"며 "검사 출신 한 장관에 대한 탄핵 여부도 필요하면 검토해서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대해 원내 지도부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TF의 검사 4명 탄핵 추진 방침이 원내 지도부 입장과 일치하는지에 대해 "아니다. 의총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객관적 지적을 해야 건설적인 토론" 앞서 한 장관은 전날 민주당 내에서 연일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욕설 챌린지나 탄핵 챌린지를 잘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특별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말이 뭐가 틀렸는지 객관적 지적을 해야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저나 저에게 욕하는 민주당 분들이나 모두 세금으로 월급 받는 국민의 공복이다. 공적 목적을 위한 객관적 토론이나 비판은 가능하다"며 "저는 그분들의 어떤 말씀이 잘못된 것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해드렸는데, 거기에 욕설로 반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날 '위헌정당 심판 청구'를 언급한 일을 두고 민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탄핵은 가벼운 제도고 위헌정당 해산 심판은 무거운 제도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둘 다 민주주의 파괴를 막기 위한 아주 극단적이고 무거운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각될 거 뻔히 알면서 대충 탄핵 리스트 만들어서 막 던지는 분들이 그런 말씀 하시는 건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6 13:54:50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삼성 가우스'(Gauss)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나아가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4를 필두로 제품에 탑재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 삼성판 챗GPT, 텍스트-코딩-이미지 지원삼성전자는 8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둘째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리서치에서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학계 및 업계 AI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삼성리서치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가 최초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삼성 가우스(Samsung Gauus)'와 '가이스(Gais)' 두 개의 AI 관련 상표를 출원한 바 있는데, 최종적으로 '삼성 가우스'가 낙점됐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로, 삼성이 추구하는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기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어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돼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코드 설명이나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 모델은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도 쉽게 가능해진다. 삼성리서치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했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의 슈퍼컴퓨터가 연산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송수신하는 방식으로 AI 기능을 구현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 AI 기능을 넣는 형태다. 챗GPT 등장을 계기로 고조되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클라우드 비용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구글 등 빅테크들도 온디바이스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선보일 스마트폰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4'에 '삼성 가우스'가 탑재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삼성 관계자는 "당장은 사내용으로만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총성 없는 생성형 AI 전쟁 이날 공개된 삼성의 '삼성 가우스' 외에도 가전 맞수인 LG, 통신사와 게임사 등 다양한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초거대 AI 개발에 나섰다. LG가 지난 7월에 공개한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은 전문가와 기업체를 위한 AI를 지향하며 연내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에서는 하이퍼클로바X를, 카카오와 KT 등에서 각각 코GPT와 믿음 등 거대언어모델(LLM)용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바르코(VARCO) LLM'을 지난 8월 공개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외부의 범용 AI는 보안문제 등을 이유로 내부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AI를 제품에 결합시키는 온디바이스 AI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학습 데이터량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기술 경쟁뿐 아니라 정보 공유 등 각사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1-08 18:45:1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삼성 가우스'(Gauss)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나아가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4를 필두로 제품에 탑재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판 챗GPT, 텍스트-코딩-이미지 지원 삼성전자는 8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둘째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리서치에서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학계 및 업계 AI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삼성리서치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가 최초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삼성 가우스(Samsung Gauus)'와 '가이스(Gais)' 두 개의 AI 관련 상표를 출원한 바 있는데, 최종적으로 '삼성 가우스'가 낙점됐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로, 삼성이 추구하는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기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어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돼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코드 설명이나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 모델은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도 쉽게 가능해진다. 삼성리서치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했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의 슈퍼컴퓨터가 연산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송수신하는 방식으로 AI 기능을 구현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 AI 기능을 넣는 형태다. 챗GPT 등장을 계기로 고조되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클라우드 비용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구글 등 빅테크들도 온디바이스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선보일 스마트폰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4'에 '삼성 가우스'가 탑재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삼성 관계자는 "당장은 사내용으로만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성 없는 생성형 AI 전쟁 #OBJECT0#이날 공개된 삼성의 '삼성 가우스' 외에도 가전 맞수인 LG, 통신사와 게임사 등 다양한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초거대 AI 개발에 나섰다. LG가 지난 7월에 공개한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은 전문가와 기업체를 위한 AI를 지향하며 연내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에서는 하이퍼클로바X를, 카카오와 KT 등에서 각각 코GPT와 믿음 등 거대언어모델(LLM)용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바르코(VARCO) LLM'을 지난 8월 공개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외부의 범용 AI는 보안문제 등을 이유로 내부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AI를 제품에 결합시키는 온디바이스 AI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학습 데이터량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기술 경쟁뿐 아니라 정보 공유 등 각사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1-08 15:50:3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오는 12일 공개하는 아이폰15 시리즈에 프로맥스와 더불어 울트라를 공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Tipster·정보 유출자) 마진 부(Majin Bu)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내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폰15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울트라는 프로맥스와 다른 모델"이라면서 "올해 프로맥스가 가장 좋은 모델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진 부는 "아이폰 케이스 제조업체가 언급한 내용과 일치한다"며 "(프로맥스 크기인) 6.7인치 크기의 두 모델이 테스트를 거쳤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폰 시리즈는 기본 모델인 아이폰과 아이폰플러스 고급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마진 부의 주장은 프로맥스보다 더 고급 모델인 울트라가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마진 부는 "아이폰15 프로맥스는 6GB(기가바이트) 램과 최대 1TB(테라바이트)의 메모리를 갖추고 울트라는 8GB 램과 최대 2TB의 메모리,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 아이폰15 울트라는 프로맥스보다 100달러(약 13만원) 더 비쌀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애플이 프로맥스라는 이름 대신 '아이폰15 울트라'를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울트라'라는 이름이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9-05 06:59:10[파이낸셜뉴스]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 프로·맥스 모델의 기본 저장 용량이 최대 2TB(테라바이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프로맥스 모델은 기존 '맥스' 네이밍을 내려놓고 '울트라'라는 새로운 네이밍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폰 프로·맥스 기본 저장용량 2배 증가 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국내 IT 팁스터 'yeux1122'의 네이버 블로그를 인용해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기본 최대 저장 용량이 전작보다 2배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동일한 주장을 한 웨이보 계정을 발견했으며, 아이폰14 프로 및 맥스 모델이 128GB(기가바이트)부터 시작한 것을 미루어봤을 때 아이폰15 프로 및 맥스의 경우 256GB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애플은 프로 라인업에서 256GB, 512GB, 1TB, 2TB의 4가지 스토리지 계층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올해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과도 연결된다. 앞서 애플 전문가 마크 거먼과 기술 분석가 제프 푸는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시작 가격이 1099달러, 프로 맥스 모델은 1199~1299달러로, 전작보다 100~200달러 비싸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프로맥스 모델로 보이는 가죽케이스 유출.. 뒷면에 '울트라' 각인 특히 아이폰15부터는 프로 라인업에서도 한 차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프로 맥스 모델이 '울트라'라는 네이밍으로 변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유명 IT 팁스터 'MajinBuOfficial'은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의 정품 케이스가 유출됐다며, 이중 프로맥스 모델로 보이는 모델의 가죽 케이스를 공개했다. 해당 케이스에는 '프로맥스'가 아닌 '울트라'라고 표기돼 있다. 애플은 지난해 3월부터 자사 고성능 실리콘칩인 M1부터 울트라라는 네이밍을 사용했고, 전자기기 중에서는 같은 해 9월 출시된 애플워치 울트라가 유일하다. 애플워치의 경우 울트라 모델이 기본 모델과 차별화된 성능을 보이고 있어, 아이폰15 울트라가 출시될 경우 아이폰15 프로 모델보다 한층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내달 12일 또는 13일 자사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2일 정식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8 13: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