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4일 케이카에 대해 올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추세가 꺾이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완화되었고, 신차 가격 상승으로 다소 높다고 여겨진 중고차 시세에 소비자들이 적응하면서 최근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됐다"며 "케이카는 3월부터 중고차 거래 활성화 수혜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국내 중고차 시장 거래 대수는 20만53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올라 상승 반전했다. 중고차 경매 시장 활성화도 늘었다. 전국자동차경매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매 낙찰대수는 1만8289대로 낙찰률 68%를 기록했다. 낙찰률이 급락했던 지난해 12월(51%) 대비 17%p 상승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수요가 급감한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중고차 수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케이카의 오는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16억원, 1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케이카는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950억원, 630억원으로 제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4-04 08:56:18[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582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1.8% 급증해 상반기만에 지난내 연간 실적 377억원을 넘어섰다. EBITDA도 138.5% 성장했다. 케이카는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 신뢰도가 향상되며 주력 사업인 중고차 사업부문 실적이 대폭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지난 2월 조이렌터카와 합병하며 △중고차 사업부문 △렌터카 사업부문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올 상반기 실적은 렌터카 사업부문(매출 227억원, 영업이익 34억원) 실적을 포함한다. 상반기 케이카 중고차 사업부문의 누적 매출은 8878억원으로 전년동기 6511억원 대비 36.4% 증가했다. 누적 판매 대수는 반기만에 7만대에 달한다.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은 올 상반기 약 60% 이상 폭발적 성장을 거뒀다. 올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 누적 판매 매출은 3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상승했다. 상반기 총 소매 판매 매출 중 40.8%에 달한다. 케이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3일 책임환불제 도입, 3D 라이브 뷰, 당일 배송, 24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온라인 채널의 신뢰 및 구매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은 2018년~2020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45.0%를 기록하며 케이카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이밖에 케이카는 자체 개발한 영업 관리 시스템(UCMS)을 통한 재고 관리, 고객 행동 패턴에 따른 마케팅 활동, 가격 책정 시스템(PMS)을 통한 대당 수익 안정화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해 주요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 반기 2.5% 대비 1.7%포인트 개선됐다. 케이카 정인국 사장은 "케이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증대와 더불어 내차사기 홈서비스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기업공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카는 지난 27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8-31 09:17:01증시 저평가 해소의 기폭제로 주목받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이달말 발표를 앞두고 편입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금융과 자동차 관련 업종, 지주사 등을 편입 유력 업종으로 꼽는다. 지수 발표를 계기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밸류업 모멘텀이 작동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밸류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지수는 일본의 밸류업 지수인 'PX 프라임 150'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시총 상위 500곳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초과 △자기자본이익률(ROE) 8% 초과 △자기자본비용 (COE)이상의 ROE 등이 기준이다. 국내 밸류업 지수 역시 ROE, PBR 등 자본효율성과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율이 주요 편입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증권가가 꼽은 예상 편입 종목을 종합하면 금융과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유력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삼성화재(금융)와 현대차·기아·SNT모티브·케이카(자동차)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도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삼성생명(금융)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자동차) 등을 전망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평가 받는 통신주도 유망 종목군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이동통신 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모두 예상 종목으로 꼽았고, 하나증권은 KT와 SK텔레콤을 후보로 추천했다. '만년 저평가주'를 탈출하기 위해 잇달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주사도 유력 후보군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 SK, GS 등을 제시했다. 다만 지수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예상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KRX은행 지수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약 열흘간 1.53%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전체 지수 중 하락률 1위다. 2위는 KRX보험 지수로 0.95%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1.22%)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499억원·5위), 기아(-493억원·6위), KB금융(-279억원·9위) 등으로 후보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신한지주(-444억원·5위), 현대차(-286억원·9위) 등 밸류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개별 업종에 대한 악재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주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으로 실적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밸류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미 다수의 운용사들이 밸류업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계획을 밝힌 만큼 발표 이후 편입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9-18 18:23:57[파이낸셜뉴스] 증시 저평가 해소의 기폭제로 주목받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이달말 발표를 앞두고 편입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금융과 자동차 관련 업종, 지주사 등을 편입 유력 업종으로 꼽는다. 지수 발표를 계기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밸류업 모멘텀이 작동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밸류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지수는 일본의 밸류업 지수인 'PX 프라임(Prime) 150'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시총 상위 500곳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초과 △자기자본이익률(ROE) 8% 초과 △자기자본비용 (COE)이상의 ROE 등이 기준이다. 국내 밸류업 지수 역시 ROE, PBR 등 자본효율성과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율이 주요 편입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증권가가 꼽은 예상 편입 종목을 종합하면 금융과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유력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삼성화재(금융)와 현대차·기아·SNT모티브·케이카(자동차)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도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삼성생명(금융)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자동차) 등을 전망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평가 받는 통신주도 유망 종목군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이동통신 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모두 예상 종목으로 꼽았고, 하나증권은 KT와 SK텔레콤을 후보로 추천했다. '만년 저평가주'를 탈출하기 위해 잇달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주사도 유력 후보군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 SK, GS 등을 제시했다. 다만 지수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예상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KRX은행 지수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약 열흘간 1.53%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전체 지수 중 하락률 1위다. 2위는 KRX보험 지수로 0.95%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1.22%)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499억원·5위), 기아(-493억원·6위), KB금융(-279억원·9위) 등으로 후보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신한지주(-444억원·5위), 현대차(-286억원·9위) 등 밸류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개별 업종에 대한 악재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주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으로 실적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밸류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미 다수의 운용사들이 밸류업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계획을 밝힌 만큼 발표 이후 편입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밸류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 관점에서 기업가치 내지 주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높은 주가 상승 속 모멘텀 공백기에 들어가 각종 노이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조정 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9-18 13:06:17[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한국IR협의회와 함께 기관과 전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4년 제2차 유가증권시장 온라인 IR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온라인IR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화상회의와 사전녹화송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투자자 모두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 신청 후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공간 제약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온라인 IR에는 △동인기연(111380) △우진플라임(049800) △한국앤컴퍼니 △콜마홀딩스(024720) △롯데칠성(005300) △한전KPS(051600) △대창단조(015230) △현대리바트(079430) △케이카(381970) △GKL(114090) △기업은행(024110) △크래프톤 △AJ네트웍스(095570) △유수홀딩스(000700) 등 14개사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올 2분기 경영 실적 발표를 한 뒤 투자자들과 관련 질의응답을 나눌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2차 온라인 IR에 이어 11월에도 온라인 IR을 개최할 예정으로, 상장기업의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6 17:07:2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23일 한국IR협의회와 공동으로 ‘2023년 제 3차 유가증권시장 온라인 IR’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 3차 온라인 IR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9개사가 참여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업은행, 케이카, 아주스틸 한화 등이다. 오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온라인 화상회의(8개사), 사전녹화 송출(1개사) 방식으로 이뤄지며 2023년도 3·4분기 경영실적 발표 및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투자자는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 신청 후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공간 제약 없이 참여 가능하다. 거래소는 지난 2020년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온라인 IR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과 8월에는 21개사가 참가한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심도 있는 상장기업 정보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24 14:59:48경기 침체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국내 신차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을 제외한 토종 완성차들의 내수 판매 실적이 제자리 수준이거나 감소했으며, 수입차 24개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이 일제히 판매가 뒷걸음질 쳤다. 연식변경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데다 경기 전망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현대차·도요타·볼보만 늘었다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 합산 내수 판매실적은 지난 9월(-6.2%)과 10월(-2.25%), 2개월 연속 전년 동월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이 각각 3.4%, 10.2%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는 전년동월비로 현대차(5.9% 증가)와 한국GM(9.8%)을 제외하고는 기아(0.6%증가), 르노코리아(-66.6%), KG모빌리티(-51.5%)가 부진한 실적을 냈다. 9월과 비교해도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3사가 일제히 판매실적이 감소했다. 수입차도 판매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월간 기준으로 도요타(49.8%), 렉서스(23.3%)가 지난해 판매 부진의 기저효과로 판매 반등을 기록한 가운데 공급 이슈에 눌렸던 볼보(123%) 외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시장의 강자들이 모두 판매가 줄었다. 특히, 수입 전기차 판매가 전년에 비해 반토막(-51.4%)나며, 경기 침체의 우려를 높였다. 1~10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24개 브랜드 중 도요타, 렉서스, 포르쉐, 랜드로버 등 단 8개만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고금리 지속과 경기 불황 여파로 자동차 구입을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 금리(48개월 기준, 현금 10% 납부시)는 낮게는 5.5%에서 높게는 13~14%까지 치솟은 상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 소비심리가 확실히 위축됐다"는 반응이다. ■ 연말 판촉대전으로 돌파구 모색자동차 업계는 11월 판촉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세일 페스타 기간 각종 할인 프로그램으로 내수 판매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달 30일까지 총 31종(현대차 23종, 기아 8종)을 대상으로 할인을 진행한다. 제네시스는 G80과 팰리세이드에 대해 최대 10%까지 할인을, 그랜저는 최대 400만원까지, 아이오닉5·6는 최대 600만원까지 각각 깎아준다. 르노코리아 자동차도 한 달간 SM6를 최대 440만원까지 할인 해주고, 0.9%의 초저금리 할부 금리도 적용한다. 수입차 중에선 스텔란티스가 랭글러 4XE(2022년식)를 최대 1219만원, 지프 SUV 랭글러를 최대 409만원 할인해준다. 캐딜락도 에스컬레이드 등에 대해 현금할인, 선수금 40% 지불시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11월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연말 신차 할인 행사 여파로 중고차 가격도 연쇄적으로 내림세다. 중고차 유통 플랫폼 케이카의 조은형 애널리스트는 "신차 실구매가가 할인 정책으로 낮아지고 있는데다 수입차 점유율 경쟁이 더해지면서 신차급 중고차 매물 가격도 함께 내려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1-05 18:27:53[파이낸셜뉴스] 경기 침체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국내 신차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을 제외한 토종 완성차들의 내수 판매 실적이 제자리 수준이거나 감소했으며, 수입차 24개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이 일제히 판매가 뒷걸음질 쳤다. 연식변경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데다 경기 전망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도요타·볼보만 늘었다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 합산 내수 판매실적은 지난 9월(-6.2%)과 10월(-2.25%), 2개월 연속 전년 동월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이 각각 3.4%, 10.2%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는 전년동월비로 현대차(5.9% 증가)와 한국GM(9.8%)을 제외하고는 기아(0.6%증가), 르노코리아(-66.6%), KG모빌리티(-51.5%)가 부진한 실적을 냈다. 9월과 비교해도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3사가 일제히 판매실적이 감소했다. 수입차도 판매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월간 기준으로 도요타(49.8%), 렉서스(23.3%)가 지난해 판매 부진의 기저효과로 판매 반등을 기록한 가운데 공급 이슈에 눌렸던 볼보(123%) 외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시장의 강자들이 모두 판매가 줄었다. 특히, 수입 전기차 판매가 전년에 비해 반토막(-51.4%)나며, 경기 침체의 우려를 높였다. 1~10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24개 브랜드 중 도요타, 렉서스, 포르쉐, 랜드로버 등 단 8개만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고금리 지속과 경기 불황 여파로 자동차 구입을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 금리(48개월 기준, 현금 10% 납부시)는 낮게는 5.5%에서 높게는 13~14%까지 치솟은 상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 소비심리가 확실히 위축됐다"는 반응이다. 연말 판촉대전으로 돌파구 모색 자동차 업계는 11월 판촉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세일 페스타 기간 각종 할인 프로그램으로 내수 판매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달 30일까지 총 31종(현대차 23종, 기아 8종)을 대상으로 할인을 진행한다. 제네시스는 G80과 팰리세이드에 대해 최대 10%까지 할인을, 그랜저는 최대 400만원까지, 아이오닉5·6는 최대 600만원까지 각각 깎아준다. 르노코리아 자동차도 한 달간 SM6를 최대 440만원까지 할인 해주고, 0.9%의 초저금리 할부 금리도 적용한다. 수입차 중에선 스텔란티스가 랭글러 4XE(2022년식)를 최대 1219만원, 지프 SUV 랭글러를 최대 409만원 할인해준다. 캐딜락도 에스컬레이드 등에 대해 현금할인, 선수금 40% 지불시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11월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연말 신차 할인 행사 여파로 중고차 가격도 연쇄적으로 내림세다. 중고차 유통 플랫폼 케이카의 조은형 애널리스트는 "신차 실구매가가 할인 정책으로 낮아지고 있는데다 수입차 점유율 경쟁이 더해지면서 신차급 중고차 매물 가격도 함께 내려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1-05 12:08:41[파이낸셜뉴스] 실적이 오른 케이카가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케이카는 3·4분기 영업이익이 184억1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추정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183억원에 부합한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5285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54억1300만원으로 전년보다 47.4% 줄었다. 당기순이익 컨센서스 118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케이카는 보통주 1주당 19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7%이며 배당금총액은 91억3644만원이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22일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02 09:19:15[파이낸셜뉴스] 신차 시장에선 단종됐으나 중고차 시장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모델들이 있다. 가성비 최고 '국민경차' 쉐보레 스파크, '조선의 파나메라'로 불렸던 기아 스팅어, '소상공인의 발' 쉐보레 다마스 등이다. 1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단종된 경차 쉐보레 스파크(생산기간 2009~2022년)는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량이 2만대를 넘기며, 전체 중고차 거래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 측은 "쉐보레 스파크는 판매기간이 평균 33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카가 중고차 소유주로부터 차량을 직접 매입해, 중고 매물로 올려놓으면 대략 평균적으로 한 달이면 팔리는 모델이란 얘기다. 한국GM의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온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로, 국내에는 지난 2009년 GM대우 당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라는 차명으로 소개됐으며, 2011년부터 국내에 쉐보레 브랜드 도입에 따라 '쉐보레 스파크'로 이름을 바꿨다. 동급 수준 최고 수준의 안정성,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낮은 유지·관리비 등이 강점이다. 경차 시장 축소, 소형 스포티유틸리티(SUV)시장 확대 등에 따라 단종됐지만 중고차 시장에선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경상용차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였던 한국GM의 쉐보레 다마스(1991~2021년 생산) 중고차 수요도 여전하다. 다마스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로 30년간 서민들의 생계형 경상용차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배기가스규제, 안전장치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시 과거 2007년과 2013년 두 차례 단종 위기를 거치며 결국 2021년 최종 생산이 중단됐다. 2007년 단종 위기 당시엔, 세탁업협회, 대리운전협회 등 전국 소상공인 단체의 빗발치는 반발에, 정부가 한 발 물러서서 일부 규제 적용을 유예해 줄 정도로, 소상공인 경제와 밀접한 차다. 이후 최종 단종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이를 대체할 경상용차 모델이 마땅치 않아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가 꾸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마스의 평균 판매 기간(케이카 기준)은 지난 해 동기 대비 14일이나 빨라진 27일이다. 포터 등과 마찬가지로 생계형 경상용차 수요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4월 생산이 종료된 기아의 스팅어(2017~2023년)는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포르쉐의 스포츠 세단'파나메라'를 빗대 '조선의 파나메라'로 불리는 모델이다. 스팅어는 국산 GT(그란 투리스모·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모델)스포츠 세단으로, 2017년 첫 출시 당시 유럽 및 북미에서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를 만큼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차다. 하지만 좋은 평가가 곧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팅어의 판매실적 하락,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는 흐름 등으로 인해 올해 4월 최종 생산이 중단됐다. 전기차 EV6 GT가 고성능 모델로 출시됐으나,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스팅어를 찾고 있다는 게 중고차 업계의 분석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스팅어의 올해 상반기 평균 판매 기간은 44일로, 단종 이전인 2022년 상반기보다 20일 빠른 판매 기간을 보이고 있다. 현대 벨로스터N과 i30의 공통점은 '한국에서는 판매량이 낮은 해치백' 모델이라는 점이다. 벨로스터N은 2022년 183대, i30는 2020년 500대를 끝으로 국내에서 단종됐다. 두 모델은 국산 중고 해치백 중 가장 최신 모델이기에 해치백 차량을 찾는 소비자의 최우선 고려 모델이다. 특히 벨로스터N은 부담 없는 예산으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려는 마니아층의 수요도 존재한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단종차를 구매할 경우, '단종으로부터 8년'이내 인지 먼저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는 차를 단종시킨 이후에도 8년 이상 의무적으로 부품을 보유하도록 정하고 있다"며 "구매 후 혹시 모를 부품 수급이 걱정된다면 단종 8년 이내의 모델 구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이 밖에 보증서비스 가입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8-18 18:4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