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견 건설기업들이 잇따라 자산운용사들의 지분을 취득해 주요 주주로 올라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업 업황 악화로 신수익 다각화를 위해 운용사 지분 투자에 베팅중인 모습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투자해 주주로 참여중인 건설사는 GS건설(지베스코운용), 화성산업(메리츠운용), 보광종합건설(현대자산운용) 등이다. 우선 GS건설은 2020년 7월 당시 전문사모운용사인 코고자산운용의 지분 100%을 인수해 지베스코운용을 설립했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운용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임대·개발업 사업을 영위중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사업관리(PM) 전문조직 DC개발&운용본부를 별도로 두고 있어 GS건설과 계열사 자이S&D가 진행하는 개발사업의 사업비 조달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설립 1년 만에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당시 GS건설의 지베스코운용 인수는 오너 4세였던 허윤홍 사장의 신사업 일환으로 이뤄진 첫 딜로 주목 받았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은 대구 1위 건설사인 화성산업도 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운용사 지분 투자를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경영권 분쟁이후 지휘봉을 잡은 이종원 회장이 강성부펀드(KCGI)와 손잡고 메리츠운용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화성산업은 지난 6일 사모펀드운용사인 강성부펀드와 함께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측은 올해 6월경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경영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산업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건설기술혁신,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보광종합건설사의 계열사인 골드디움도 현대자산운용의 주주로 전격 참여했다. 무궁화신탁이 100% 대주주인 현대자산운용 입장에선 지방 소재 중견 건설사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한 셈이다. 골드디움은 지난해 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해 현대자산운용의 지분 6.2%를 보유중이다. 아파트 브랜드 '골드클래스'로 알려진 보광종합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권에 드는 중견 건설사다. 골드디움은 보광종합건설의 100% 자회사로 이 회사의 주요 시행사중 한 곳이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3·4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금융업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동산과 금융의 경우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다 운용업의 경우 PF, 부동산 개발투자 등도 엮여 있어서 최근 밀월관계가 돋보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20 10:36:14GS건설이 부동산전문 사모운용사를 인수하고 자산운용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오너 4세 허윤홍 사장(사진)이 신사업 광폭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자회사인 지베스코는 최근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코고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코고자산운용은 자본금 50억원 규모에 지난 7월 인가를 받은 신생 사모운용사다. 코고자산운용 신임 대표로는 한태희 지베스코 대표가 선임됐다. 한 대표는 GS건설 프리콘사업부 팀장을 거쳤으며 건축기술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지베스코를 전문사모운용사로 금융당국에 등록해 내년부터 부동산펀드 위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베스코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신규 운용업 라이센스 대신, 부동산전문운용사를 인수해 운용업에 진출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베스코는 부동산 업무 부동산 매매·임대·개발업도 사업 항목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GS건설과 자이S&D(GS건설 자회사)가 진행하는 개발사업의 사업비를 조달하는 창구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허 사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지속적인 신사업 강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운용사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향후 기대할 만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지베스코의 코고자산운용 인수는 신사업에 대한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며 결국 개발사업을 통한 신사업 강화가 핵심"이라며 "요즘 업체들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동산 자산운용회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GS건설 측은 "지베스코가 추진하는 운용사 모델이 부동산 개발투자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우발채무가 없고 이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인수작업을 진행했다"며 "기존 코고운용 대표인 현충효 대표가 리츠 전문가였고 우리가 추구하는 부동산 개발 운용 철학과 이해관계가 맞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민기 기자
2020-11-24 17:46:46[파이낸셜뉴스] GS건설이 부동산전문 사모운용사를 인수하고 자산운용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오너 4세 허윤홍 사장( 사진)이 신사업 광폭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자회사인 지베스코는 최근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코고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코고자산운용은 자본금 50억원 규모에 지난 7월 인가를 받은 신생 사모운용사다. 코고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는 한태희 지베스코 대표가 선임됐다. 건축기술 분야 전문가인 한 대표는 GS건설의 민간 해외개발 영업을 담당한 프리콘 팀장을 지냈다. 애초 GS건설은 지베스코를 전문사모운용사로 금융당국에 등록해 내년부터 부동산펀드 위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산운용업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규 운용업 라이센스 대신, 부동산전문운용사를 인수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베스코는 부동산 업무 부동산 매매·임대·개발업도 사업 항목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GS건설과 자이S&D(GS건설 자회사)가 진행하는 개발사업의 사업비를 조달하는 창구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허 사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지속적인 신사업 강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운용사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향후 기대할 만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지베스코의 코고자산운용 인수는 신사업에 대한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며 결국 개발사업을 통한 신사업 강화가 핵심”이라며 “요즘 업체들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동산 자산운용회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선 코고자산운용이 자본금 50억원으로 규모가 작고 지난 7월 인가를 받은 신생사모운용사이기 때문에 GS운용의 네임 밸류에 걸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GS건설 측은 “지베스코가 추진하는 운용사 모델이 부동산 개발투자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우발채무가 없고 이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인수작업을 진행했다”며 “기존 코고운용 대표인 현충효 대표가 리츠 전문가였고 우리가 추구하는 부동산 개발 운용 철학과 이해관계가 맞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우량자산을 기초로 한 투자상품을 안정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시장에 안착한 이후 급성장 하는 대체투자 자본시장에서 좋은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민기 기자
2020-11-24 14: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