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나아이의 자회사가 ‘토큰 증권(STO)’ 거래증명 플랫폼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8일 코나아이에 따르면 자회사 코나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및 실물화폐와 교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을 개발, 다음달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나체인이 개발한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은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기반으로 설계됐다. 하드웨어(H/W) 월렛과 소프트웨어(S/W) 월렛을 지원하고, 토큰의 발행·유통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했다. 코나체인 황영석 대표는 “실물자산 기반의 증권화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거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많은 실물자산 전문가들이 쉽게 토큰을 발행하고, 사용자가 쉽게 거래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나체인은 코나아이와 함께 한국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하드웨어 월렛 개발에 참여했고,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설문조사, 투표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코나체인이 개발한 거래시스템은 P2P 거래, 실시간 경매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 거래 검증을 통해 월렛 간의 거래로 이뤄진다. 코나체인 관계자는 “어떠한 실물 자산이라도 토큰화 과정을 통해 증권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토큰의 발행, 판매가 자체 거래시스템에 의해 판매될 수 있고, 다른 거래소 상장을 통해 거래될 수도 있다”며 “토큰의 발행, 등록, 검증에 대한 절차가 시스템의 운영자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도록 설계됐다. 실물자산을 보유하거나 실물자산을 중개하는 사람이 요건만 갖추면 증권을 발행하고, 발행자만의 판매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트랜잭션(transaction)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데이터를 운영함에 따라 운영자에 의한 데이터 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며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의 모든 이용자는 기존의 은행, 결제 시스템을 통해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08 09:14:32[파이낸셜뉴스] 코나아이는 회사 창립 24주년을 맞아 사업다각화와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나아이는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하여 플랫폼 개발, 사업, 운영, 마케팅 그룹을 플랫폼 부문으로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협업을 강화하였으며,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복권 플랫폼, 모바일 커머스 등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신사업부문을 신설했다. 특히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블록체인사업 부문을 떼어내 별도 법인인 ‘코나체인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사업 추진을 위해 ‘코나메타버스’를 설립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앞서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창립 24주년 기념식을 통해 “앞으로 코나아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회사의 미래비전을 이해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며 준비해야 한다”며 “지난 24년간 쌓인 회사의 내공과 임직원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대의 큰 흐름에 맞춰 혁신을 주도하고 친환경, 사회공헌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대선정국에서 정치적 특혜의혹 등 가짜뉴스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묵묵히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바탕에는 소신을 가지고 정직하게 사업을 일궈나간 임직원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며 “24년동안 저를 믿고 따라준 임직원들에게 감사 드리며, 코나아이가 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1998년 설립되어, 올해로 24주년을 맞았다. 창립 이래 IT기술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그 결과 국내 최초 버스-지하철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국제표준 기반 IC칩 운영체제 개발, 세계 최초 콤비 유심 개발, 국내 최초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개발 등 보안 및 전자금융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선보이며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 및 지역화폐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14 14:11:16[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에 '주주투표'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주투표 서비스는 지난 1월 코나아이가 출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코나체인(KonaChain)에 추가됐다. 코나체인을 이용하면 주주투표 외에도 여론조사 및 설문조사 등이 가능하다. 주주투표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주총회 관련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간편한 참여를 통한 높은 투표 참여율로 주주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할 수 있다. 주주 입장에서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신뢰성 높은 플랫폼을 통해 경영 관련 의견을 낼 수 있고 주주총회 편의성도 제고할 수 있다. 코나아이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제23기 주주총회에 앞서 9일부터 18일까지 코나체인 플랫폼에서 주주투표를 진행한다. 주주는 코나체인 주주총회 페이지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모바일 웹브라우저 기반 코나체인 투표 서비스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된다. 참여자에게 쿠폰 등의 보상을 지급할 수 있다. 기존 지역화폐 플랫폼에 부가서비스로 확장 가능해 다양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지자체에서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3-10 13:39:37[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주주투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코나아이는 지난 1월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코나체인(KonaChain)'을 출시하고 투표서비스, 여론·설문조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기반의 코나체인 플랫폼 투표 서비스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되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참여자에게 쿠폰 등의 보상을 지급할 수 있고, 기존 지역화폐 플랫폼에 부가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해 다양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지자체에서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주주투표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를 통해 모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어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고, 주주총회 참석 편의성도 제고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간편한 참여를 통한 높은 투표 참여율로 주주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할 수 있고, 주주 입장에서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신뢰성 높은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는 "코나체인을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용할 수 있어 지자체 및 기업에서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며 "오는 15일에는 대전시 대덕구 지역화폐 플랫폼 '대덕e로움'에 코나체인 서비스가 연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3월 19일 열릴 예정인 제 23기 주주총회에 앞서 9일부터 18일까지 코나체인 플랫폼에서 주주투표를 진행한다. 주주는 코나체인 주주총회 페이지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3-10 10:02:3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사업 진영 구축을 위해 우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수소차 공동개발·생산을 포함한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간 포괄적 사업협력이 발표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유럽에서 현대차의 수소사업 우군이 추가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소사업 확장에 나선 현대차가 금명간 일본 도요타와 수소차 동맹을 맺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유럽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양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방문 연계행사인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수소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체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연료전지기술과 스코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수소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1895년 설립된 체코의 국민기업 스코다그룹의 계열사다. 주로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버스, 수소버스 등 친환경차, 버스·트램·기관차 등의 전기추진·제어 시스템 등을 생산·판매해 왔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 친환경 차량 시장 확대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및 기술 관련 협업 및 공급 △모빌리티 프로젝트 및 제품의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모빌리티 이외의 수소 생태계 및 밸류체인 기회 모색 등이다.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스코다 일렉트릭의 수소차량, 트램, 기관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탑재하는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체코 정부는 2020년 수립한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과 2021년 '국가수소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4만~5만대의 수소전기차 보급을 비롯해 저탄소 수소 생산 및 활용, 수소 수송 및 저장 등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초부터 글로벌 수소 실증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한편, 우군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6월 글로벌 수소사업 경영자들 간 회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으면서 수소분야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노칼 제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영 버스 운송업체 샙트코(SAPTCO)등과 수소 전기버스 공급 등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설립한 이후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을 독자 개발했으며, 2018년 수소 전기 승용차 넥쏘, 2020년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를 차례로 출시하며 수소 분야에서 발빠른 행보를 취해왔다. 한편, 현대는 이번 MOU와 더불어, 체코 오스트라바 공과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차량·사물간 통신(V2X),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을 위한 산학연 4자간 MOU를 별도로 체결했다. 현대차 전략기획실 김동욱 부사장, 오스트라바 공대 바츨라프 스나셀 총장, 한국자동차연구원 나승식 원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윤종 원장 등이 참석했다. 체코는 현대차 유럽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다. 체코공장(2008년 가동 개시)에서는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종이 생산되고 있으며, 내년께 현지 생산 친환경 차량의 누적 판매대수가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20 19:38:26현대자동차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의 자동차 지원 정책 강화와 선호 차종 다양화 등 아세안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완공했고, 이달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법인에서 배터리셀을 본격 양산에 나서는 등 밸류 체인(가치 사슬) 구축을 완료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의 가동률은 110.9%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공장(114.9%)을 제외하고 현대차의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HMMI의 누적 생산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9만2792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6월 수치를 더하면 20만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HMMI를 준공하면서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약 77만7000㎡의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5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HMMI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아세안에 만든 완성차 공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아세안 지역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 수요를 책임질 블루오션으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아세안 전체 인구는 6억7170만명이며 오는 2050년에는 인구가 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평균 나이는 30세 수준으로 젊다. 그동안에는 일본차 업체들이 시장 대부분을 잠식해왔지만, 현대차가 현지에 진출한 이후 시장 판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현재 HMMI에서는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다목적차(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 이달부터는 코나 일렉트릭을 추가로 생산한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에 건설한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에서 만든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 생산은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물류비도 줄이고, 배터리 공급 납기일까지 단축시켜 전기차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밸류 체인을 구축하면서 '현대차는 현지화된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44.3%)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HMMI와 베트남 생산법인(HTMV), 지난해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시너지를 내면서 아세안 지역에서 안정적인 제품 개발, 생산, 판매체제 구축을 통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01 18:32:5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의 자동차 지원 정책 강화와 선호 차종 다양화 등 아세안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완공했고, 이달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법인에서 배터리셀을 본격 양산에 나서는 등 밸류 체인(가치 사슬) 구축을 완료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의 가동률은 110.9%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공장(114.9%)을 제외하고 현대차의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HMMI의 누적 생산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9만2792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6월 수치를 더하면 20만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HMMI를 준공하면서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약 77만7000㎡의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5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HMMI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아세안에 만든 완성차 공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아세안 지역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 수요를 책임질 블루오션으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아세안 전체 인구는 6억7170만명이며 오는 2050년에는 인구가 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평균 나이는 30세 수준으로 젊다. 그동안에는 일본차 업체들이 시장 대부분을 잠식해왔지만, 현대차가 현지에 진출한 이후 시장 판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현재 HMMI에서는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다목적차(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 이달부터는 코나 일렉트릭을 추가로 생산한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에 건설한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에서 만든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 생산은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물류비도 줄이고, 배터리 공급 납기일까지 단축시켜 전기차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밸류 체인을 구축하면서 '현대차는 현지화된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44.3%)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HMMI와 베트남 생산법인(HTMV), 지난해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시너지를 내면서 아세안 지역에서 안정적인 제품 개발, 생산, 판매체제 구축을 통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01 14:21:1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신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운 전동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 사업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도 공표했다. 현대차는 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단단한 외관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캐스퍼 대비 전장은 230㎜ 길어졌으며 전폭은 15㎜ 넓어졌다. 차 앞부분에 설치한 턴시그널 램프는 픽셀 그래픽을 적용,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면발광의 원형 주간주행등(DRL)은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도 180㎜ 늘렸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하고 뒷좌석 레그룸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부 길이는 100㎜ 늘었으며 화물공간도 기존 233L 대비 47L 늘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킬로와트시(kWh)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15㎞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항속형 모델, 15인치 알로이 휠, 120kW급 충전기 기준)은 30분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새롭게 포함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 기능으로 편안한 주행을 돕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중심으로 승용 모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상용 모델 △ST1 △엑시언트 FCEV,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 △N Vision 74, 미래 모빌리티 △스페이스 모빌리티 △스페이스 파빌리온 △SA-2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와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그리드(Grid)’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HTWO 그리드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요구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수소 에너지의 순환 및 모빌리티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상설 미니 쇼케이스를 운영, 현장을 찾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 상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소 승용차 넥쏘, 이미 10개국에서 운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 수소 산업의 선두주자로 많은 것을 증명해왔다”며 “HTWO를 통해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참여 브랜드 중 최대 면적인 2580㎡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슬로건은 ‘일상을 넘어 새로운 내일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을 뜻하는 ‘비욘드 EV리데이'(Beyond EVeryday)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7 02:01:02#OBJECT0#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업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졌던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하이브리드가 이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하이브리드 고수익 부각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미국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수요는 52만4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유럽은 150만대로 같은 기간 28% 늘었고 국내 시장도 13만5000대로 47%의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이 기간 전기차 판매 대수 8만5000대(8%)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운 증가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는 판매 대수보다 가격 경쟁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수익 저하에 있다고 조언한다. 전기차 글로벌 업체인 비야디(BYD)는 기술 내재화, 규모의 경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OPM)이 5% 수준에 불과하다. 테슬라는 1년만에 수익성이 반토막났고 포드는 적자가 확대됐다. 하이브리드 업종은 오는 2025년까지 해당 기술을 보유한 토요타, 혼다, 현대·기아차, 포드 등 5개 업체만이 경쟁한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또 내연기관차보다 판매 단가가 약 20% 높아 수익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점도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브리드가 고수익 차종이란 인식이 짙어지면서 토요타, 혼다의 미국 판매 회복도 하이브리드가 견인하고 있다. 토요타와 혼다의 주가가 지난 10일 기준 역사상 신고가를 기록한 점도 하이브리드 수요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차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내연기관차 대비 20% 이상 높은 연비 효율성으로 판매 단가도 20%가 높다"면서 "이에 따라 기술을 갖춘 업체는 높은 수익성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경쟁력 주목 결국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를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종 대표주의 기업 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은영 연구원은 "2026년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차량 글로벌 판매 1위 전망을 유지한다"며 "올해 3·4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올수록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모두 납품하는 현대·기아차 밸류체인인 현대모비스, 대원강업에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는 33만대다. 한 달 기준 2만8000대 수준이다.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0만대로 목표치를 소폭 하회하고 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GV60에 이어 파생 모델인 신형 코나(SX2) 전기차까지 출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늘어났지만 내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아이오닉6 판매량 감소의 영향으로 더딘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의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 시장에서는 양호한 성적표가 나왔다. B2B(기업간 거래) 리스 판매 루트를 활용한 아이오닉5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7월 4135대, 8월 3572대씩 판매됐다. 미국 전기차 시장 내 현대차의 점유율은 8%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재고의 완만한 증가와 함께 친환경차, 제네시스 등 브랜드력 상승에 대한 근거가 지속 확인되며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며 "견조한 자동차 수요, 높아진 펀더멘털, 적극적인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친환경차의 볼륨 향상 등 기초 체력 자체가 상향됐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12 14:05:31[파이낸셜뉴스] 코나아이가 올해 2·4분기 전년 대비 20% 넘는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투자 건으로 10% 이상 떨어지며 부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나아이 지난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반면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같은 기간 11.4% 감소했다. 다만 코나아이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로는 28% 커졌다”며 “향후 전년도 하반기 신규 사업 투자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ID 사업 일본 및 신규 수출 지역 진출에 따른 공급 확대로 IC칩 및 스마트카드 판매가 증가한 게 주효했다. 특히 디지털ID 사업의 매출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시장 축소 영향에 따른 플랫폼 매출 부진을 상쇄했다. 판매자 중심 시장 구조 개편으로 인한 수익 구조 개선이 이뤄졌고, 메탈카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호조도 더해졌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부산 등에서 택시 앱미터기 공급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기 판매 매출 약 140억원이 발생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올해 코나아이 성장의 중심은 디지털ID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택시 앱미터기, e hi-pass칩 등에 대한 집중투자가 올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처럼, 올해 애쓴 코나플레이트, 블록체인, MVNO사업이 내년 이후 성장 밑거름이 될 전망”이라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8-09 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