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두 번째 걸린 사람의 치명률이 처음 감염된 사람보다 80% 가까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전하며 "과거 감염력이 있더라도 백신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BA.5 변이가 우세화된 2022년 7월 24일 이후 확진자 847만2714명을 대상으로 감염 횟수별 치명률(사망 위험도)을 분석한 결과, 2회 감염시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0.11%로 1회 감염시 치명률인 0.06%의 1.79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2회 감염자의 치명률은 0.05%로 1회 감염자 치명률보다 3배나 돼 전체 연령대 중에 차이가 가장 컸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2회 감염자의 치명률은 0.41%로 이 연령대 1회 감염자 치명률인 0.25%의 1.72배였다. 40대는 2.53배, 30대는 2.11배, 17세 이하는 0.77배로 나타났다. 재감염자는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방대본은 확진자 5명 중 1명은 재감염자로 추정하고 있다. 1월 1주(1~7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9.92%로, 직전주 19.02%보다 높아졌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재감염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재감염시 사망 위험도 또한 높다"며 "예방접종이 재감염과 중증진행을 낮추는 만큼 과거 감염력이 있더라도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대본이 지난해 11월 13일~12월 10일 확진자 131만846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9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2가백신 접종 후 확진한 집단에 비해 16.3배, 4차접종 완료 후 확진된 집단보다 7.0배나 높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19 09:55:42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10%에 육박하는 등 재감염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체 확진자 2300만5133명 중 재감염(2회 이상) 추정사례는 41만6881명으로 1.81%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2회 감염자가 41만6041명, 3회 감염자는 840명이다. 과거 코로나19는 한 번 감염될 경우 자연 면역력이 생겨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여겨졌지만 오미크론 변이와 세부 변이들이 잇달아 출현하면서 재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전체적인 확진자 규모 대비 재감염률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주간 단위로 볼 경우 확진자 10명 중 1명이 재감염되고, 재감염률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지난 7월 4주차 이후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7월 4주차에 5.45%였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가파르게 상승해 8월 5주차에는 9.72%까지 올라 10%에 근접했다. 재감염 환자 증가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다. 우선 전체 국민 2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재감염자가 발생할 모수 자체가 엄청나게 증가한 가운데 감염력이 높고 백신 및 면역에 대한 회피력이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재감염률이 높아졌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 후 대면접촉이 늘었고, 여름휴가와 추석연휴을 거치면서 이동량이 늘어난 것도 재감염이 늘어난 요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재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면역 회피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델타 변이 당시만 해도 감염으로 면역이 생기면 90% 이상 재감염을 막을 수 있었지만 오미크론의 경우 30% 수준에 불과해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됐더라도 또 다시 감염되기 쉽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다만 고령층이나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재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과도하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위험군의 재감염과 위중증을 막기 위한 치료제 처방 및 진료기관의 확대"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회 이상 코로나19 감염자들 중 대표적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노령층은 5만461명을 기록, 12.1%라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응하는 모더나의 2가 백신은 지난 15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총 161만1000회분이 도입됐다. 전문가들은 개량백신을 추가접종하면 감염은 물론 재감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18 18:23:0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10%에 육박하는 등 재감염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체 확진자 2300만5133명 중 재감염(2회 이상) 추정사례는 41만6881명으로 1.81%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2회 감염자가 41만6041명, 3회 감염자는 840명이다. 과거 코로나19는 한 번 감염될 경우 자연 면역력이 생겨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여겨졌지만 감염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와 세부 변이들이 잇달아 출현하면서 재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전체적인 확진자 규모 대비 재감염률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주간 단위로 볼 경우 확진자 10명 중 1명이 재감염되고, 재감염률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다. #OBJECT0# 실제로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지난 7월 4주차 이후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7월 4주차에 5.45%였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가파르게 상승해 8월 5주차에는 9.72%까지 올라 10%에 근접했다. 재감염 환자 증가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다. 우선 전체 국민 2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재감염자가 발생할 모수 자체가 엄청나게 증가한 가운데 감염력이 높고 백신 및 면역에 대한 회피력이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재감염률이 높아졌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 후 대면접촉이 늘었고, 여름휴가와 추석연휴을 거치면서 이동량이 늘어난 것도 재감염이 늘어난 요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재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면역 회피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델타 변이 당시만 해도 감염으로 면역이 생기면 90% 이상 재감염을 막을 수 있었지만 오미크론의 경우 30% 수준에 불과해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됐더라도 또 다시 감염되기 쉽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다만 고령층이나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재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과도하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위험군의 재감염과 위중증을 막기 위한 치료제 처방 및 진료기관의 확대"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회 이상 코로나19 감염자들 중 대표적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노령층은 5만461명을 기록, 12.1%라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응하는 모더나의 2가 백신은 지난 15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총 161만1000회분이 도입됐다. 전문가들은 새로 도입되는 개량백신을 추가접종하면 감염은 물론 재감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15 15:04:3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8월 5주차 기준 일평균 8만명대 중반을 기록, 전주 대비 22% 감소하며 유행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2200만명이 넘는 기 감염자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에 육박하며 점차 확대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5주차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만5540명을 기록, 전주 대비 22.2% 줄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8월 5주차 기준 0.83명으로 8월 4주차에 이어 2주 연속으로 1 미만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몇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키는 지를 지표화한 것으로 1이하면 유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본다. 확진자 발생은 전 연령에서 감소하고 있지만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10-19세 발생률은 230.9명, 0-9세에서 210.3명, 30-39세는 168.8명으로 학령기·영유아 및 젊은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과 확진자 발생규모도 점차 감소중으로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도 감소했지만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방역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도 잦아들고 있다.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8월 5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수는 467명으로 전주 대비 21.8% 줄었고, 사망자는 515명으로 전주 대비 0.8% 감소했다. 주간 위험도 평가는 여전히 전국 기준 '중간' 수도권 지역은 '중간', 비수도권은 '높음'을 유지했다. 전국 및 수도권의 위험도 중간은 7월 1주차 이후 8월 5주차까지 9주 연속으로 나타났고 비수도권도 8월 1주차 이후 5주 연속 높은 단계를 유지했다. 전국 기준 주간 위험도가 낮음이었던 6월 5주차 일평균 확진자 수가 8500명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중간에서 낮음 단계로 하향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유행 안정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 기 감염자가 또 코로나에 감염되는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8월 4주차 기준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66%를 기록해 전주 7.64% 대비 증가했다.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8월 1주차 6.11%, 2주차 6.65%, 3주차 7.64, 4주차 9.66%로 곧 1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누적으로는 지난 8월 28일 기준 총 확진자 2247만37841명 중 2회 이상 감염 발생 36만4548명으로 1.62%를 기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06 15:00:0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확진자 수가 하루 10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감염됐던 사람이 또 감염되는 재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재감염 사례 증가와 관련, 백신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감염 이후 위중증 진행이나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저항감에 추가접종은 좀처럼 증가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유행규모 확대 속 재감염 증가세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 4주차까지 2회감염 추정사례는 총 14만2513명을 기록했다. 2100만명을 돌파한 전체 확진자 수에 비하면 아직 1%에도 못미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확진자 중 2회감염자의 구성비는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방대본이 재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6월4주차에는 총 확진자 4만7351명 중 2회감염 추정사례는 1393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2.94%에 달한다. 이후 7월 1주차에는 11만7716명이 확진됐고 이중 2회감염은 3379명으로 2.87%였다. 7월2주는 23만9472명 중 8895명으로 3.71%로 나타났다. 7월 3주차는 42만114명의 확진자 중 2만7713명이 2회감염이 추정돼 주간 확진자 중 구성비율이 6.59%까지 급증했다. 조사된 마지막 주차인 7월 4주차에는 53만3476명 중 2만8966명으로 5.43%를 기록해 구성비는 전주 대비 소폭 꺾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간 발생한 2회감염 추정사례의 평균 소요기간은 154~165일(약 5개월)로 지난 6월까지 발생한 2회감염 추정사례(평균 229일) 보다 약 60여일 빨라졌다. 또 7월 2회감염 추정사례 중 17세 이하의 비율은 49.2%로 2020년 1월 이후 확진자 중 17세 이하의 비율인 23.1%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백신 호응도 낮고 접종 저항감 높아 정부와 방역당국은 방역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재감염 사례 증가에서도 위중증·사망을 막을 수 있는 방어수단으로 보고, 백신접종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2회감염 발생 위험은 ‘미접종군’에 비해 ‘2차접종 완료군’은 48%, ‘3차접종 완료군’은 74% 낮았고, 감염횟수와 관계없이 ‘3차접종 완료군’에서는 감염 후 사망 진행 위험이 95% 이상 낮았으며, 2회 감염시에서도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사망 진행 위험도는 낮게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전국민 기준 2차접종·3차접종·4차접종 완료자는 각각 87%, 65.3%, 12.6%에 그쳤다. 약 한달 전인 7월 14일 87%, 65.1%, 8.9%와 비교하면 정부가 대상자를 50대로 늘리고 접종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4차접종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재유행과 재감염 추정사례 속출과 정부의 접종 권고에도 접종률의 변화는 이처럼 미미한 수준이다. 백신접종에 대한 저항감과 피로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과 세부변이의 위중증률 및 치명률이 낮은 것도 접종 분위기 조성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2차접종 완료 이후 확진이 됐지만 감염됐을 당시 무리 없이 넘긴 편이라 굳이 또 백신을 맞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혹여 외국이라도 나가면 출입국 과정에서 재감염돼 격리되는 것이 걱정돼서 맞을 법도 하지만 해외여행 계획도 없으니 특별히 맞아야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50대 자영업자 이모씨도 "2차접종을 하고 나서 몸살이 난 것처럼 고생을 해서 그런지 백신을 또 맞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설령 또 감염이 되더라도 설마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 빠지겠느냐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12 14:44:44[파이낸셜뉴스]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위 BA.5의 유행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코로나 19에 재감염될 경우 지속적으로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지야드 알 앨리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내용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리서치스퀘어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 재향군인 의료 시스템에 등록된 560만 명 이상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연구팀은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25만 명 이상과 2회 이상 감염된 3만8000명의 건강 기록을 비교했다. 재감염자 중 코로나19 2회 감염자는 3만6000명, 3회 감염자는 2200명, 4회 감염자는 246명이었다. 코로나19 미감염자 530만명은 대조군으로 삼았다. 분석 결과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던 사람들보다 두 번 이상 감염된 이들이 마지막 감염 후 6개월 이내 사망할 위험은 2배 이상, 입원할 위험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번 이상 감염자는 폐와 심장 문제, 피로, 소화와 신장 질환, 당뇨병, 신경 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재감염 후 흔히 흉통,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심장마비, 심부전, 혈전 등의 질병이 새롭게 진단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증상은 코로나19 재감염 직후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일부 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됐다. 재감염 후 새로운 증상 발생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었고 재감염 횟수에 비례해 늘어났다. 알 앨리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잘 지내는 사람이 많지만, 감염 사례가 새로운 위험을 일으킬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위험이 누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첫 감염 때 발현되지 않은 증상이 재감염 때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08 08:40:01[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 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월요일 확진자도 6주만에 최다 규모를 기록하면서 여름철 재유행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 시 하루 15만~2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의료 체계 점검 등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253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3429명과 비교하면 2824명 늘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월요일 기준으로는 6주 만에 최다치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지자 방역 당국이 경고한 여름철 재유행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중대본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재유행 시 15만~20만 명 정도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병상을 마련하고 있고, 의료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유행에 힘을 싣고 있는 요인은 감염자의 재감염, 3차 백신 효과의 소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 여름 휴가철 늘어나는 이동량 등이다. 일반적으로 자연 감염을 통한 면역 효과는 3~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3월 확진자는 4~9월 재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올 1~3월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약 70%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감염으로 인한 재유행 가능성은 적지 않은 셈이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전국을 수도권 등 7개 권역으로 설정해 병상을 탄력적으로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형 음압기 등 의료 장비 2만 7993대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05 08:09:17[파이낸셜뉴스]국내 첫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급속한 확진자 감염으로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한 집에 같이 사는 가족이 염려돼 코로나19 확진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등 숙박시설에 장박을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오미크론 발발로 코로나 확진을 2번 받은 시민들도 발생하고 있다. 생활지원금이 줄어들거라는 우려 때문에 주민센터에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부모님 피해갈까 호텔행"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42만724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49만881명으로 100만 명을 처음 넘어선 지 44일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약 한 달 보름 만에 900만 명이 감염된 것이다. 재택치료자는 200만명(214만6951명)을 넘어섰다. 일주일 전(161만1174명)보다 약 54만명 늘었다. 그중 고위험군으로 하루 두 차례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31만5687명이 됐다. 30만명을 적정수준으로 보던 방역 당국의 재택치료 관리 역량은 이미 포화 수준을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족 간 전파 사례도 잦다. 전파력이 강하고 무증상·경증 위주 환자가 많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가족 간 감염은 알고도 막기 어렵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처음에는 와이프가 확진 됐고 연이어 내가 걸렸는데 3살짜리 아들을 돌볼 방법이 없었다"며 "결국 마스크를 벗고 생활을 했고 아들이 확진됐다. 달리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부모를 모시고 사는 자녀들이 확진되면 불법을 감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모씨(35)는 60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부모님을 인근 숙박업소로 보낼 수 없어 그는 결국 호텔 숙박을 감행했다. 확진자가 격리 기간에 무단으로 외출할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이씨는 "내가 확진이 걸렸는데 부모님을 숙박업소로 보낼 수 없어 집 근처 호텔에 3일간 머물렀다"며 "부모님이 확진되면 자칫 위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불법 행위 때문에 숙박업소가 때아닌 호황을 맞는 '웃픈' 현실도 나타났다. 서울 강서구의 A호텔 관계자는 "평소보다 평일 숙박 예약자가 대폭 늘었다"면서 "특히 혼자오는 손님들이 늘어 눈치 상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재확진에 '확진자'우대까지 확진자가 폭증하다 보니 재감염 우려도 많다. 확진된 사람이라도 시간이 지나 다시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선 290명이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확진자 수와 비교하면 많지 않지만 한 번 확진됐다 해서 100% 안심할 수 없단 뜻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지난해 8월에 이어 2월에 또 확진자가 됐다. 최씨는 "이미 코로나가 확진돼 안심하던 차에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추후에 또 다시 확진이 될까봐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업무 등에 차질이 생기자 자영업자들은 이미 한 차례 확진된 사람들을 뽑는 기현상도 나오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변모씨는 "최근 아르바이트생 2명이 코로나에 확진돼 그만뒀다"며 "새로운 직원은 소위 '슈퍼 항체 보유자'를 뽑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격리 해제된 환자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곧 동난다는 소식이 들리자 주민센터에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주민센터에서는 회의실을 따로 마련해 생활지원금 지원 신청서를 받기도 했다. 정부는 코로나 확진 유행이 곧 끝날거라 예측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정점 이후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면서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3-23 15:20:31[파이낸셜뉴스] [속보] 당국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지난해 9월 발표 1명 외엔 없어"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1-23 14:39:58한차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재감염 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연구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서 코로나19 항체를 지닌 사람이 최소 6개월 또는 그 이상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국립암연구소 네드 샤프레스 소장은 연구에서 감염으로 인해 체내 항체가 생긴 사람들은 예방 백신을 맞은 것과 비슷한 방어 능력을 보유하면서 추가 감염 리스크가 낮은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감염 되는 경우는 매우, 매우 드물다”라고 강조했다. 미 국립암연구소는 팬데믹이 발생하자 암 관련 연구 외에 코로나19 연구 활동도 늘려왔다. 미 국립암연구소는 300만여명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 항체를 가졌을 경우 이중 0.3%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반면 항체 없는 집단은 10배가 넘는 3%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오브메디신은 영국 옥스퍼드대 계열 병원 종사자 1만2500명 중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보유한 1265명을 조사한 결과 6개월내 2명만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증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항체가 없는 의료 종사자 1만1364명 중 223명이 6개월내 양성 판정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고 전했다. 샤프레스 소장은 옥스퍼드대 연구에서도 항체를 갖고 있을 경우 재감염 리스크가 낮게 나온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의 전염병 전문가인 조슈아 울프는 "항체 자체가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는 것은 아니지만 T세포 같은 면역체계가 새로운 바이러스 노출을 막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면역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른다며 코로나19에 두차례 감염된 사례도 있어 예방 조치는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2-25 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