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의 한 고속도로에서 원정 축구팬을 태운 전세버스가 넘어져, 7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한국시간) 폴랴지상파울루, G1 등 브라질 언론매체는 이날 오전 2시 50분경 미나스제라이스주 한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빠른 속도로 달리던 중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고 중심을 잃어 옆으로 넘어졌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객 등 7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브라질 명문 축구팀인 코린치앙스의 서포터를 태운 전세 버스로 알려졌다. 당시 코린치앙스 팬들은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제이루와의 원정 경기 관람을 마치고 귀가 중인 상태였다. 매체는 "사고 당시 승객들이 대부분 자고 있었다", "버스 기사가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다고 외쳤다"라는 부상자의 진술을 전하기도 했다. 브라질 당국은 해당 버스가 주(州) 간 이동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운행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코린치앙스 클럽은 성명을 통해 사망자 가족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브라질 축구 클럽도 애도 성명을 냈다. 평소 코린치앙스 팬으로 알려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개인 SNS를 통해 사망자에 대한 명복을 비는 한편,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과 문제없는 차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1 06:44:10전 세계 축구팬들을 들썩이게 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13일 오전 개최국인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삼바를 비롯해 프레보(작은 우산을 들고 추는 춤) 등 전통춤과 카포에라 같은 전통무예로 수놓아졌다. 아울러 7만여 관중 앞에서 하반신 마비로 걷지 못하는 10대 소년이 로봇 의족으로 시축을 하는 등 첨단과학도 조합을 이뤘다.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1950년 4회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남미에서 개최되는 것도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다. 결승전은 다음달 14일 오전 4시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용될 공인구는 '브라주카(Brazuca)'다.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사람'을 뜻하는 브라주카는 아마존강을 상징하는 디자인에 역대 가장 적은 6개의 조각으로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대회 공식 마스코트는 브라질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동물 아르마딜로를 형상화한 '풀레코'다. 이번 대회 본선은 4개국씩 8개조(A~H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각 조의 상위 2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국을 가린다.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개최국 브라질이다. 축구의 나라답게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5회)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마르, 헐크, 오스카, 티아구 실바, 마르셀루, 다니엘 알베스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는 특급선수들이 즐비하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스페인은 최근 3개의 메이저 대회(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모두 제패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한다. 이 밖에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8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한다. 러시아.알제리.벨기에와 함께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3일 오전 4시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자존심' 알제리를 상대로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유럽 강호 벨기에와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4-06-12 17: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