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 여행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요구조건을 완화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CDC는 지난해 8월 16일 이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가운데 한 백신을 1회만 접종해 2주가 지났으면 이를 미 입국을 위한 백신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 시기부터 이가백신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CNN은 CDC가 27일 웹사이트에 이 같은 내용을 고지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입국자들에 대한 기준 완화는 최근 국내 백신 기준 완화에 이은 후속조처다. 미국에서도 이가백신을 맞은 이들은 1회 접종만 끝냈어도 완전 접종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새 백신은 이전 버전에 비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더 나은 효과를 낸다. 이전에는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 여행객들은 2회 접종을 필요로 하는 백신을 맞았을 경우 두번째 백신 접종 뒤 2주가 지나야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것으로 간주했다. 존슨앤드존슨(J&J) 백신처럼 1회 접종으로 끝나는 백신을 맞았을 때에는 접종 2주가 지날 경우 역시 백신 완전접종으로 간주됐다. 중국산 콘비데시아 백신 접종자도 1회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간주된다.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 외에 노바백스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백신, 코비드쉴드, BIBP(시노팜), 코로나백, 누백스보이드, 코보백스 등이다. 아직 실험 중인 백신 메디카고 역시 2회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간주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29 07:59:30[파이낸셜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가족이 숨졌다고 주장하는 유가족들과 만났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코백회)는 면담을 갖고 애로 및 요청 사항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백회는 이상반응 관련 소통의 어려움 해소, 한국형 인과성 판단 기준 마련, 인과성 판단 및 보상심사 과정 정보공개 확대 및 환자(보호자) 입회, 지자체별 전담병원 설립을 통한 전문의 진료 기회 확대, 주치의 및 부검의 소견 등과 위원회 판정결과가 다른 이유에 대한 설명 Δ전체 회원과 간담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정 청장은 코백화와의 면담 이후 1339 콜센터 인원을 확충하고 질병관리청 내 대응 조직을 확대하며 이상반응 심사과정 안내 등의 관리체계 및 결과 안내문 개선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주치의 및 부검의 소견, 최종 환자 상태, 국내·외 연구논문, 국제보건기구 동향 등을 종합 고려해 판정하기 때문에 지자체, 주치의 등의 판단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백회에 인과성과 상관없이 의료비 등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긴급복지 및 재난적 의료비(복지부 운영제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1339 콜센터 및 지자체 등을 통해 안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코백회측에 "부검없이 인과성을 인정할 수 있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부검소견서를 생략하도록 이미 관련 법령 개정을 완료했고 추가적인 개정요구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1-24 20:08:47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인도 업체인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코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BBC방송은 WHO 기술자문그룹(TAG)이 코백신의 품질과 안전성, 효능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효능이 위험을 능가했다며 "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코백신이 코로나19 중증에 대해 78%의 효능을 보였다면서 18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 4주 간격으로 두차례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일부에서는 백신 데이터가 불충분하고 서둘러 긴급 승인을 한 것을 지적했으나 바라트 바이오테크 회장 크리슈나 엘라는 “백신이 200%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에서는 코백신 1억500만회 분이 접종에 이미 사용됐다. WHO는 코백신의 보관이 비교적 용이하다며 “중·저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로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과 시노백이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1-03 23:38:27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배정받은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를 상황이 더 심각한 나라에 양보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배정받은 백신 중 일부를 다른 나라에 재배정하겠다고 유니세프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북한 보건성이 국제적으로 백신 공급이 제한되고 일부 국가에서 반복적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코백스가 북한에 배정한 백신 297만 회분을 코로나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들에 재배정해도 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보건성이 수개월 내에 코로나 백신을 전달하도록 코백스와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언급한 백신 297만회분은 이달 중순 코백스가 북한에 추가 배정한 중국산 시노백 백신으로 보인다고 VOA는 전했다.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90만 2000회분을 배정하고 5월까지 170만 000회분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북한 정부가 아직 코백스로부터 백신을 받기 위해 필요한 준비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아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유니세프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9-01 08:34:54[파이낸셜뉴스] 이디야커피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와 손잡고 굿즈 한정판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로스트아크의 마스코트 '모코코'를 활용한 '모코코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이 기프트카드는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장별 재고 소진 시 판매 종료된다. 기프트카드는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프트카드 구매 고객은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1회 이상 사용하면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스페셜 아이템 쿠폰을 획득할 수 있고, 로스트아크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 후 기프트카드 뒷면에 기재된 일련번호 16자리를 입력하면 아이템이 지급된다. 온라인 전용 이벤트 상품 '모코코백'은 오는 18일부터 네이버 스토어팜 '이디야커피 본사직영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3만 개 한정인 모코코백 세트는 스페셜 아이템 쿠폰은 물론 이디야 커피믹스, 이디야 퓨레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코코백 내 동봉되어 있는 아이템 쿠폰 역시 로스트아크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일련번호 입력 시 아이템이 지급된다. 아울러 이디야커피는 이날부터 진행되는 이디야커피 퀘스트를 달성하는 로스트아크 게임 모험가 중 64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아메리카노, 1인 빙수, 콤부차 등 인기메뉴로 교환 가능한 이디야 멤버스 쿠폰을 제공한다.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김주예 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분들에게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과 함께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8-11 08:28:20[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보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노력 자체는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논평에서 "우리는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지만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는 2500만회분의 백신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공유 목록에 없었다.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14일 발표에서 국제 코로나19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 북한에 백신을 보내는 문제에 대해 "북한이 동의한다면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백스는 지난 3월 발표에서 5월 이전에 인도 세럼연구소가 위탁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 170만4000회분을 북한에 공급한다고 밝혔으나 올해 하반기로 일정이 밀렸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기구가 백신 분배를 감시하는 것을 꺼린다고 의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 세계 약 22억회분의 백신이 접종됐으나 북한을 포함한 6개국은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못했다. 미 CNN은 지난 11일 보도에서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코백스와 협력을 거부했다고 전했으나 코백스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다음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켄 고스 적성국 분석국장은 문 대통령의 제안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과 접촉에 진지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과 먼저 접촉하기 전까지 한국과 거리를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랜드연구소의 수 김 정책분석관은 문 대통령의 제안이 남북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점을 북한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시에 북한이 지금까지 한국의 제안을 모두 거부했으며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6-15 08:49:48[파이낸셜뉴스]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제약사 노바백스(Novavax)가 코로나19 백신 개발품이 최종 임상에서 90%가 넘는 감염 예방효율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 백신은 한국이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확보한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 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고 있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2만9960명의 18세 이상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전체 효능 90.4%를 기록했다. 시험 대상자 중 3분의 2는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위약이 투여됐다. 일상 생활 후 7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백신 주사자 감염은 14건이었다. 중증과 경증 감염의 경우에는 14명 모두 위약 제공자였다.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하거나 사망한 경우는 0건이었다. 이번 효능은 미국에서 첫 번째 및 두 번째 승인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91%) 및 모더나(94%)와 비슷하고 세 번째 승인 백신 얀센(미국인 72%)보다 높은 수치다. 중증은 물론 경미한 증상 감염'에 대한 예방은 100%에 가까웠다. 미국서 지배적 변이로 자리잡은 영국 변이(알파)에 대한 예방효과는 93%이며 파악하기 어려운 변이에 대해서도 70%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가 데이터는 유력 저널지에 소개되기 전 단계이며 노바백스는 9월 말에 미국 보건 당국에 사용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미국보다 한국, 유럽연합, 영국 및 인도 등이 먼저 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미국에서 65%의 18세 이상 성인이 최소한 한 차례 백신 주사를 맞았고 접종 진행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이 더 많이 필요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의 FDA(식품의약국)도 이전의 3종류 허가 백신과는 달리 노바백신에게는 긴급사용 마케팅승인이 아닌 정식 승인을 요청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1월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기본 코로나19에 96%의 예방효과가 나왔다고 말했었다. 지난해 9월부터 영국 런던 부근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알파 변이에는 86% 효과였다. 그러나 남아공에서 29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당지의 베타 변이에는 단 49% 예방효과만 나타났다. 이번 미국인 중심 3만명 실험에서는 각종 변이에 대한 예방효율이 대폭 개선됐다. 영국 알파 변이에 대해서는 93% 예방효율이 나왔다. 노바백스는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매달 1억 회분 생산하고 4분기(10∼12월)에 매달 백신 생산량을 1억 5000만 회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세계 백신공동공급 체제인 코백스(COVAX)에 대한 기여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올 5월에 코백스와 가비(GAVI) 체제에 3억5000만회 공급을 계약했으며 개도국에 내년까지 11억 회 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바백스 백신은 전통적인 B형 간염, 백일해나 대상포진 백신처럼 진짜 바이러스를 순치 약화시켜 주사해 몸 속의 면역체계 반응을 자극시키고 훈련시키는 단백질 기반 방식이다. 수송과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6-14 21:03:57[파이낸셜뉴스]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8000만회분을 지금부터 7월말까지 다른 나라들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저소득국 백신 지원을 위한 "코백스(COVAX)를 통해, 또 코백스와 함께, 또는 미국이 직접 배포할 백신 8000만회분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은 지금도 백신 지원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8000만회분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힌 이후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하원 외교관계위원회에 출석해 국무부 예산과 우선사안에 관한 청문회를 진행하던 도중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은 "미국이 보내는 백신들이 무엇이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이 틀림없기를 원한다"면서 "지원은 지금 시작됐으며...7월말까지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무부 글로벌 코로나대응·보건안보 조정관 게일 E 스미스는 4일 기자들에게 우선 2500만회분이 먼저 지원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500만회 백신은 약 600만회분이 카리브해 지역을 포함해 중남미로 간다. 또 700만회분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500만회분은 아프리카 지역에 지원될 것이라고 스미스 조정관은 밝혔다. 그는 이는 백신 지원 첫단계라면서 8000만회분 가운데 나머지 5500만회분이 어느 곳으로 갈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링컨은 "최초 2500만회분 가운데 75%는 코백스와 협력해 지원되고, 나머지 25%는 (미국이) 직접 지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과학과 필요성에 따라 지원 대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이 증가하는 지역, 변종이 퍼지는 곳, 2차 접종이 필요한 나라들, 백신이 부족한 나라들이 지원대상"이라면서 "이같은 지원은 과학과 평등에 근거할 뿐 정치적 선호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일부 국가와 달리 백신을 지원하고 대가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 외교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6-08 04:49:20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첫 상륙한다. 코백스 퍼실리티(화이자) 5만8500명분과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 등 약 80만명분의 도입이 확정됐다. 이 중 국내에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 1호는 이달 중순쯤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말로 예정됐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전문가들의 1차 검증 심사를 통과해 이변이 없는 한 일정대로 도입될 전망이다. 다만 둘 중 어느 백신이 먼저 접종될지는 미지수다. 화이자백신이 한발 빨리 도입되지만 국내 심사일정이 아직 잡혀 있지 않아서다. ■코백스, 상반기 최대 225만명분 도입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올 상반기에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오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이 최대 225만8500명분(451만7000도스)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순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오는 6월까지 130만~220만명분 도입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중 75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받을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 중 어떤 백신이 첫 접종될지는 날짜가 확정되면 얘기하겠다"며 "화이자 백신이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국내 도착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 화이자 백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현황, 질병청·식약처 합동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특례수입할 예정이다. 특례수입을 통하면 한번의 전문가 자문단 회의만으로도 도입될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대상은 지난 1월 27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선정한 '코로나19 환자 치료하는 의료진'이다. ■아스트라, 안전성·효과성 1차 통과 국내 도입은 화이자가 빠르지만, 실제 접종과 직결되는 심사 통과속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앞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 62%의 유효성으로 안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고위험군인 고령자에 대한 자료부족으로 예방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임상 등 추가적인 결과 확인 후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 분석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8895명(백신군 4440명, 대조군 4455명)에게 표준용량 2회가 투여됐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은 백신군 27명, 대조군 71명으로 약 62%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WHO 등 코로나19 백신 효과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기준인 50% 이상을 만족하는 결과다. 안전성 평가는 4건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2만3745명(백신군 1만2021명, 대조군 1만1724명)에게서 진행됐다. 또한 백신 투여 후 예측되지 않은 이상사례(투여 후 28일간 조사)는 백신군 약 38%(4539명), 대조군 약 28%(3266명)가 발생했으며 이상사례 증상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발열, 피로, 오한, 권태 순이다. 또 임상시험 기간 백신군 0.7%(79명), 대조군 0.8%(89명)에서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중대 이상사례로는 발열 1건, 횡단성척수염 1건 등이었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검증 자문단은 임상시험에서 효과성이 확인된 표준용량으로 2회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1차와 2차 백신 투여 간격은 1차 접종 후 12주까지 효과가 지속돼 4~12주 투여 간격이 적절하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에 앞서 식약처가 다양한 전문가로부터 임상·비임상·품질 등 분야에 대한 자문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이번 검증 자문단 회의에는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전문가 및 임상통계 전문가 등 8명이 참석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2-01 18:28:38[파이낸셜뉴스] 설 연휴이후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첫 상륙한다. 코백스 퍼실리티(화이자) 5만8500명분과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 등 약 80만명분의 도입이 확정됐다. 이중 국내에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 1호는 중순쯤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말로 예정됐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전문가들의 1차 검증 심사를 통과해 이변이 없는 한 일정대로 도입될 전망이다. 다만, 둘 중 어느 백신이 먼저 접종될 지는 미지수이다. 화이자백신이 한발 빨리 도입되지만, 국내 심사일정이 아직 잡혀 있지 않아서다. ■코백스, 상반기 최대 225만명분 도입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이 최대 225만8500명분(451만7000만 도즈)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순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오는 6월까지 130만명~220만명분이 도입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이달중 75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받을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 중 어떤 백신이 첫 접종될지는 날짜가 확정되면 얘기하겠다"며 "화이자 백신이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국내 도착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 화이자 백신의 경우 WHO 긴급사용 승인현황, 질병청·식약처 합동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특례수입할 예정이다. 특례수입을 통하면 한번의 전문가 자문단 회의만으로도 도입될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 대상은 지난 1월 27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기 선정한 '코로나19 환자 치료하는 의료진'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효과성 1차 통과 국내 도입은 화이자가 빠르지만, 실제 접종과 직결되는 심사 통과속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앞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 62%의 유효성으로 안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고위험군인 고령자에 대한 자료부족으로 예방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임상 등 추가적인 결과 확인 후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 분석에서 만 18세 이상의 성인 8895명(백신군 4440명, 대조군 4455명)이 표준용량 2회를 투여받았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은 백신군 27명, 대조군 71명으로 약 62%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코로나19 백신 효과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기준인 50% 이상을 만족하는 결과다. 안전성 평가는 4건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2만 3745명(백신군 1만 2021명, 대조군 1만 1724명)에게서 진행됐다. 또한 백신 투여 후 예측되지 않은 이상사례(투여 후 28일간 조사)는 백신군 약 38%(4539명), 대조군 약 28%(3266명)가 발생했으며 이상사례 증상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여기에는 주사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발열, 피로, 오한, 권태 순이다. 또 임상시험 기간 중 백신군 0.7%(79명), 대조군 0.8%(89명)에서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중대 이상사례로는 발열 1건, 횡단성척수염 1건 등이었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검증 자문단은 임상시험에서 효과성이 확인된 표준용량으로 2회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1차와 2차 백신 투여 간격은 1차 접종 후 12주까지 효과가 지속돼 4~12주 투여 간격이 적절하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에 앞서 식약처가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임상·비임상·품질 등 분야에 대한 자문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이번 검증 자문단 회의에는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 전문가 및 임상 통계 전문가 등 8명이 참석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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