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넥스 상장사 듀켐바이오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달 중에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자금조달 및 주식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전상장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6 11:00:15[파이낸셜뉴스] 증권업계 일각에서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한중엔시에스가 이전상장으로 인한 '저평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저평가 지적이 나온 이유와 관련 우선 비교기업의 선정과 독점 기술력 부분이 충분히 반영이 안됐다는 목소리다.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는 ESS에서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생산해 납품까지 이뤄낸 기업은 사실상 국내 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한중엔시에스가 유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교기업으로 아모그린텍·와이엠텍·신성에스티 3곳을 뽑았는데 모두 한중엔시에스와 유사한 사업모델을 갖췄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라며 “우선 세 기업들은 ESS 관련 사업을 한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핵심 기술 보유 여부와 독점 공급 체제 구축 여부가 다르다”라고 밝혔다. 실제 한중엔시에스 기업가치의 원천인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다른 업체가 국내엔 없어 상장시 밸류에이션 측정에서 유사기업을 찾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관련 기술 발표를 한 곳은 있지만 아직 양산 및 고객사 납품 사례가 확인된 기업은 한중엔시스가 유일하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핵심기술 기준으로 비교기업을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데이터 서버 전문업체 ‘버티브 홀딩스(Vertiv Holdings)’를 보고 있다. 이 기업은 데이터센터 증축의 수혜주로 불리우는 버티브 홀딩스는 엔비디아의 파트너사로 유명하다. 체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액침 냉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티브 홀딩스의 최근 시가총액은 339억달러(약47조81억원)선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84.96배 수준이다. 이와 관련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버티브홀딩스와 한중엔시에스는 ‘냉각’이라는 키워드가 동일한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선 이런 냉각 기술에 대해서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쳐주는 분위기”라며 “글로벌 증시에서 받는 멀티플 수준을 고려하면 (한중엔시에스는) 상장 후에도 계속 지켜봐야되는 종목이며 확정된 공모가 대비 상승 여력이 뛰어나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한중엔시스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올해 매출 추정치로 1870억원을 기재했다. 하지만 이는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향 추가 물량 계약분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하반기 신제품 본격 양산을 앞두고 확정된 새 납품 계획에 따르면 올해 연간 2000억원대 매출이 보장된 규모다. 또한 내년 이후로 연간 30~40%대의 연매출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 대표 2차전지 기업과 그 외 글로벌 업체들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을 감안한 수치다. 한중엔시스는 공정에 대한 추가 장비 증설과 캐파 확장 등을 통해 주문량 증가에 따른 공급 역량 확대 작업을 집중 추진 중이다. 이 부분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2025년도 이후 실적 전망치와도 일치한다. 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은 한중엔시에스의 내년과 2026년 매출로 각각 2843억원, 3346억원을 제시했다. ESS 부문의 빠른 매출 성장세가 반영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률이다. 전체 매출 대비 ESS 부문 비중이 90%대로 올라선 점과 기존 자동차부품 사업 역시 마진율 높은 전기차(EV)향으로 대부분 대체됨에 따라 수익성도 매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곧바로 흑자 전환에 이어 매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 규모는 235GWh로 전년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5년에는 618GWh, 금액 기준으로 800억 달러(약 110조 원)의 시장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중엔시에스는 금일 상장직후 공모가 대비 상승 후 상승과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냉각' 이라는 키워드와 기술이 시장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4 13:39:05[파이낸셜뉴스]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에 따라 코스닥 시장 상장 폐지를 신청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파라다이스는 오는 24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매매 거래가 시작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7 15:56:07[파이낸셜뉴스] 스팩합병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다원넥스뷰가 코스닥 입성 첫날 약세다. 11일 오전 9시53분 다원넥스뷰는 전 거래일 대비 13.94% 하락한 1만1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원넥스뷰는 신한제9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9년 설립된 다원넥스뷰는 레이저 접합 장비 전문 기업이다. 레이저 마이크로 접합 시스템 기술력을 기반으로 메모리 및 비메모리 웨이퍼 테스트 프로브카드 탐칩 접합 장비인 pLSMB(반도체 테스트)와 첨단 마이크로 솔더볼 범핑 공정 장비인 sLSMB(반도체 패키징)를 인라인 턴키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1 10:08:56[파이낸셜뉴스] 한중엔시에스가 3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너지 저장장치(ESS)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밝혔다. 한중엔시에스는 올해 첫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기업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2만3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20억~376억원이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같은 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및 전기자동차 부품 등을 개발 및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했지만, 전기차 시장 확대 및 미래 에너지 산업 성장 등에 발맞춰 2021년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으로 주 업종을 변경해 ESS 부품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냉각기, 냉각 플레이트, 냉난방공조시스템(HVAC) 등을 양산해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S 설치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기존의 공랭식 ESS 냉각시스템은 배터리 열 관리에 있어 한계가 있었다. 한중엔시에스의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은 냉각수를 활용한 효율적인 열 관리는 물론, 고용량·고밀도 배터리에도 적용이 가능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업종 전환 이후 ESS 부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SS 부품 사업부의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136%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2022년 대비 2023년에는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수익 구조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별도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해 글로벌 ESS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글로벌 ESS사와 EPC사 등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ESS용 신제품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냉식 ESS용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충원, 운영자금, 채무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는 "ESS가 미래 에너지 관리의 핵심 요소로 여겨지는 만큼 ESS 산업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중엔시에스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ESS 부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31 15:46:05[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3일 코넥스 상장기업 및 관련 실무자를 대상으로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는 코넥스 상장법인, 지정자문인, 기관투자자 등 실무자 등 참가 가능하다.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및 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올 상반기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는 다원넥스뷰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를 위한 별도의 참가 신청을 필요 없으며 이전상장에 관심 있는 코넥스 기업 및 실무자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한편 거래소의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컨설팅 프로그램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코넥스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투명성 및 기업 계속성 등 이전상장을 위한 1대1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은 지난 2022년 코넥스 활성화 방안 일환으로 도입됐으며, 거래소는 현재까지 총 20사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중 7개사가 코스닥 심사를 청구했고, 4개사는 심사 승인을 받았다. 거래소는 이전상장에 관심 있는 코넥스 기업의 신청을 받아 12개 내외로 컨설팅 대상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대1 실사 및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설팅 대상법인의 지정자문인이 사전 체크리스트를 제출하면 거래소 담당자가 이를 점검해 주요 이슈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후 컨설팅 대상법인과 질의응답 방식의 자문을 통해 미비점 관련 피드백을 제공, 합리적 개선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심사 기조와 기업공개(IPO) 동향에 대한 각종 정보도 제공해 이전상장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전상장 컨설팅 신청 첩수는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받는다. 상장법인에게 발송된 '이전상장 컨설팅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회신하면 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27 11:49:08[파이낸셜뉴스] 한국IR협의회는 13일 인바이츠바이오코아에 대해 "2024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 향후 코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2024년부터 임상시험수탁(CRO) 사업부, 유전체 분석 사업부에서의 매출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 유전체 데이터 사업에서 신약개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낸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2001년 5월 설립, 국내 최초 CRO 기업으로 2015년 6월 코넥스에 상장됐다.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임상 및 분석 서비스를 포함해 생애주기별 유전체 검사, 체외진단제품 생산, 콜드체인 바이오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2022년 기준 매출 비중은 CRO 용역(66.4%), 유전체분석(25.7%), 진단키트(4.7%), 콜드체인(3.3%) 순이다. 이 연구원은 "유전체 데이터 사업은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유전체 데이터 분석 및 수집에서부터 신약개발 전주기에 해당하는 가치 사슬을 완성하는 전략을 추진 중에 있어 기대감이 높다"며 "최근 신약개발 업체인 크리스탈지노믹스 인수 후 CRO 분야에서는 임상 시험 공조 등의 시너지 효과가 전망되며 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한 유전체 암백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지난 6월 손자회사인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를 통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분 22.02%를 취득, 신약개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약 60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인수대금은 기존 보유하던 현금 400억원과 인바이츠지노믹스 매각대금 100억원, 재무적투자자(FI)인 다산네트웍스가 100억원을 집행했다. CRO는 임상 CRO, 분석 CRO로 나뉜다. 임상 CRO의 경우 주로 후기 임상을 모니터링한다. 주요 업체로는 씨앤알리서치, 드림씨아이에스, 에이디엠코리아가 있다. 분석 CRO의 경우 주로 임상 1상에서 시험에 수반되는 검체 분석 및 약동학 평가의 비중이 높다. 주요 회사로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바이오인프라, 디티엔씨알오가 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2022년 생동성 시험 승인 건수는 51건이다. 분석 CRO 분야의 경쟁업체 대비해서 가장 많은 건수를 시행,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CRO 세일즈 영역은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영업기능을 통합 및 공유하여 실적 확대를 추진, 통합 이후에는 연간 60건 이상의 생동성 임상시험 승 인 건수가 예상된다"며 "CRO 분석인력의 경우 현재 90명에서 통합 이후에는 110명 이상으로 확대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13 07:51:24코스닥 대형주들의 코스피시장 이전상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코스닥지수에는 오히려 이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전 공시를 호재로 주가가 오르면서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리고, 이후 코스피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시가총액만 빠진다는 이유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말 셀트리온에 합병되고, 엘엔에프와 포스코DX는 코스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올해 코스피로 옮겨간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를 더하면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6개 종목이 이전하는 셈이다. 코스닥 대형주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우량주가 옮겨간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의 질적 하락 우려가 제기되곤 했다. 하지만 지수 측면에서는 오히려 코스닥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화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코스피로 이전하는 코스닥 대형주들은 이전상장 때까지 주가가 버틸 것"이라며 "실제 이전되면 코스닥지수는 오른 채로 남고 시총만 빠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2월 코스닥 시가총액 1위였던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을 예로 들었다. 당시 셀트리온은 공시 이후 지막 거래일까지 150%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34% 올랐다. 코스피 이전상장 당일 코스피지수는 1.8% 하락했으나 시총은 0.4%가 늘어났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2.2% 하락했지만 그 간의 상승 폭을 감안하면 소폭 조정받은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로 넘어간 종목들이 공시부터 이전까지 평균 4개월 정도 걸린 것을 감안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포스코DX의 코스피 편입도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가 될 것"이라며 "그 때까지 코스닥지수가 오르고,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코스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0조9698억원, 엘앤에프는 8조5707억원, 포스코DX는 7조2445억원 규모다. 그대로 이전상장한다 해도 각각 코스피 시총 32위, 40위, 50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전상장을 호재로 주가가 오른 후 정작 코스피로 넘어가면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8-30 18:28:4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대형주들의 코스피시장 이전상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코스닥지수에는 오히려 이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전 공시를 호재로 주가가 오르면서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리고, 이후 코스피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시가총액만 빠진다는 이유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말 셀트리온에 합병되고, 엘엔에프와 포스코DX는 코스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올해 코스피로 옮겨간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를 더하면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6개 종목이 이전하는 셈이다. 코스닥 대형주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우량주가 옮겨간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의 질적 하락 우려가 제기되곤 했다. 하지만 지수 측면에서는 오히려 코스닥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화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코스피로 이전하는 코스닥 대형주들은 이전상장 때까지 주가가 버틸 것"이라며 "실제 이전되면 코스닥지수는 오른 채로 남고 시총만 빠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2월 코스닥 시가총액 1위였던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을 예로 들었다. 당시 셀트리온은 공시 이후 지막 거래일까지 150%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34% 올랐다. 코스피 이전상장 당일 코스피지수는 1.8% 하락했으나 시총은 0.4%가 늘어났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2.2% 하락했지만 그 간의 상승 폭을 감안하면 소폭 조정받은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로 넘어간 종목들이 공시부터 이전까지 평균 4개월 정도 걸린 것을 감안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포스코DX의 코스피 편입도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가 될 것"이라며 "그 때까지 코스닥지수가 오르고,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코스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0조9698억원, 엘앤에프는 8조5707억원, 포스코DX는 7조2445억원 규모다. 그대로 이전상장한다 해도 각각 코스피 시총 32위, 40위, 50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전상장을 호재로 주가가 오른 후 정작 코스피로 넘어가면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포스코DX는 지난 23일 장중 이전상장 공시 이후 (30일기준) 40% 넘게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합병발표 당시 6만4300원이던 주가가 6만6500원으로 상승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8-30 16:01:53[파이낸셜뉴스] 빅텐츠가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8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7분 기준 빅텐츠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81.74% 오른 4만18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인기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대물’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최근 작품으로는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있다. 빅텐츠는 현재 드라마 제작과 함께 자체 보유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판권, 음악,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앞서 빅텐츠는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 희망 밴드 상단인 2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181.33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빅텐츠는 우수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질 좋은 국내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다”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17 09: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