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이 이름은 어느새 대한민국 교육시장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 작은 빌딩의 서너평 남짓 공간에서 첫 발을 내디딘 지 올해로 8년이 됐으니 최고 위치에 올라가기까지의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해 10월에는 시가총액이 2조원을 돌파하며 코스닥시장의 대장주로 우뚝섰다. 상장한 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의 온라인 교육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메가스터디를 바라보는 세계 각계의 시각이 상당히 호의적인 모습이고 최근에는 가시적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손사탐’이라는 별명의 스타강사에서 온라인 교육회사의 대표로, 그리고 이제는 글로벌 교육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끊임없는 실험을 하고 있는 메가스터디 손주은 사장을 만나 그의 도전과 열정, 그리고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집중력이 곧 경쟁력’ 손 사장을 만나기 전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이 ‘교육’에 대한 그의 견해와 철학이었다. 20년 가까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간극을 메우는데 전념한 그의 이력 때문이기도 했지만 교육은 의·식·주와 같이 어느 누구에게나 떼려야 뗄 수 없는 현실인 동시에 좀처럼 풀리지 않는 실타래 같은 존재라는 이유에서다. “어린 시절 14시간 동안 축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때 쯤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됐고 몸은 녹초가 됐죠. 또 대학 때는 44시간 동안 당구를 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당구장에서 여덟끼를 먹었더군요.(웃음)”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추억거리는 아니다. “회사를 차려서는 단 한번에 국사를 끝내는 22시간짜리 강의를 개설하기도 했었죠. 약 100명의 수강생이 참가했던 것 같습니다. 집중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 몰입한다는 것, 이게 바로 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이유에선지 지금은 초등학생 아들녀석이 오락에 빠져 살고 있지만 그녀석이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일지 몰라 혼을 내기보다는 관찰만 하고 있는 상태죠.” 손 사장의 대답은 간단했다. 농경사회를 거쳐 산업화가 진행된 지금까지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가능했단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릅니다. 미래사회는 너무나 많은 변화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교육의 한계도 그만큼 큽니다. 오히려 다양한 변화에 젊은이들을 던져 놓는 것이 더욱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죠.” 사회강사 출신 다운 그의 명쾌한 해석이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5년을 기점으로 인구구조가 확 달라지고 대학들은 정원을 채우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대학입시의 중요성은 점점 더 줄어들고 미래세대에는 명문대학의 좋은 학과가 성공의 보증수표가 아닐 가능성이 높죠. 그 때쯤 되면 지금 메가스터디의 사업 영역으로는 돈 벌기 역시 쉽지 않을지 모릅니다.(웃음)”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교육시장 개척 미래에 대한 이런 분석 때문에 그는 요즘 생각이 많다. 고등부 온라인(메가스터디)과 오프라인(메가스터디학원), 그리고 중등부 온라인(엠베스트),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파레토아카데미, 공무원 등 관련 시험을 위한 베리타스엠 등 다양한 교육사업 아이템을 갖추고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헤쳐가야 할 과제가 태산이기 때문이다. “입시교육 사업이 지금은 핵심이지만 이것이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아닙니다. 평생교육에 눈 뜨고 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경험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교육기회를 메가스터디가 제공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표죠.” 손주은 사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희망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교육 관련 아이템 회사들을 단순히 학원사업의 연장으로 보려는 편견이 있는 반면 글로벌 시각은 이-러닝(E-Learning)과 같이 정보화를 기반으로 한 뉴비즈니스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죠. 우리와 교육 환경이 비슷한 일본에 이미 사무소를 개설했고 그 외 다양한 나라에도 조인트벤처 등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학교 공부에 충실했어요.” 수석입학자들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하는 말이다. 이에 대해선 손 사장의 견해도 다르지 않다. “부모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자녀교육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 선생님과 가장 집중력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교육문제 해결에 대한 첫번째 답입니다.” 교육에 대한 해법은 사교육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2008-04-27 17:45:26"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 벤더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에서 '우주항공복합물류센터(SDC) 1차 벤더코드(협력사 인증)를 연내에 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장사의 수익을 개선하고 우주항공 분야에서 아시아 허브로 발돋움하겠다." 라이프시맨틱스 최광수 대표는 29일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미국 우주항공 시장에서 벗어나 제3의 선택지로 국내에 SDC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에는 최 대표와 미국 내 굴지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과의 오랜 협력 관계가 있다. 최 대표는 "스피어코리아와는 별개로 연내 해당 우주항공사의 아시아 허브 유통센터로서 벤더코드를 상장사에서 따로 부여 받을 예정"이라며 "부산과 인천 등 여러 지역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상장사의 신규사업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주발사체 엔진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스피어코리아의 대표로 지난 9월 라이프시맨틱스를 인수했다. 이후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선과 위성체, 발사체 등의 제작, 정비와 관련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스피어코리아는 2023년 10월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의 공식 1차 벤더로 2023년 10월에 지정됐다. 매출은 2023년 120억원, 2024년 가결산 기준으로 상반기까지 매출 448억원(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보유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피어 USA 미국 법인의 대표이자 에너레이지 전 사장을 지낸 우주항공 사업 전문가로 미국 내에서 정평이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2004년부터 특수합금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했고, 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온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과 조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테슬라와 접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와의 키벤더 지위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항공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럴 때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면 다양한 솔루션을 다룰 수 있는 회사로 키울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과 엔진, 노즐 등에 필요한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 5개가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스피어코리아가 유일하다"며 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9 18:06:3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 벤더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에서 'SDC(Space Distribution Center)' 1차 벤더코드를 연내에 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장사의 수익을 개선하고 우주항공 분야에서 아시아 허브로 발돋움하겠다." 라이프시맨틱스 최광수 대표( 사진)는 29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미국 우주항공 시장에서 벗어나 제3의 선택지로 국내에 우주항공복합물류센터(Space Distribution Center)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라이프시맨틱스만의 독자적 행보라기보다 최 대표와 미국 내 굴지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과의 오랜 협력 관계에 기반한다. 최 대표는 "스피어코리아와는 별개로 연내 해당 우주항공사의 아시아 허브 유통센터로서의 벤더코드를 상장사에서 따로 부여 받을 예정"이라며 "부산과 인천 등 여러 지역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상장사의 신규사업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주발사체 엔진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스피어코리아의 대표이며, 지난 9월 라이프시맨틱스를 인수했다. 이후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선과 위성체, 발사체 등의 제작, 정비와 관련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스피어코리아는 2023년 10월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의 공식 1차 벤더로 2023년 10월에 지정돼 2023년 매출 120억원, 2024년 가결산 기준으로 상반기까지 매출 448억원(영업이익 87억원)을 시현하며 올 한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보유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피어(Sphere) USA 미국 법인의 대표이자 에너레이지(Enerage America) 전 사장을 지낸 우주항공 사업 전문가로 미국 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일례로 라이프시맨틱스는 최 대표 취임 이후 새롭게 추진 중인 SDC의 벤더코드 확보를 위한 협의에 발빠르게 나섰으며, 신속한 논의과정을 통해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2004년부터 특수합금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했고, 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온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과의 조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테슬라와의 접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와의 키벤더 지위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또 "우주항공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럴 때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면 다양한 솔루션을 다룰 수 있는 회사로 키울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과 엔진, 노즐 등에 필요한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 5개가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스피어코리아가 유일하다”며 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상장사 인수는 스피어코리아가 보유하지 못했던 특수합금 소재 및 원자재의 보관, 가공, 테스트 관련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자금 조달이 용이한 상장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매출처의 요구를 충족시킬 목적이다. 또 미국 등 세계적인 메이저 기업들과 더 많은 협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항간의 의심은 사업에 대한 실제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우주항공 사업에서 월드 클래스 기업이 되기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이프시맨틱스는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인공지능(AI) 사업 등으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많은 제품이 국책과제를 통해 정부와 협력하는 등 좋은 프로젝트를 안착시키는 데 성공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투트랙 전략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8 13:44:47"2차전지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하겠다" 코스닥 상장사 하이소닉 박용직 대표이사(사진)는 1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 나타난 '캐즘(chasm)' 현상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소닉은 2차전지 부품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1월 미주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각형에 이어 원형까지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중국 굴지의 2차전지 부품 기업 에버윈 프리시전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지난 6월에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6000억원 이상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해당 업체에서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우선협상권까지 부여해 연내 본계약 체결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이 캐즘으로 성장율 하락 및 정체 현상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기존 시장 질서를 재편시킬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제 2차전지 부품·소재 기업들이 공격적인 증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봤다. 박 대표는 삼성SDI에서 자동차용 배터리 미주시장 영업을 총괄한 '영업통'이다. 품질과 제조기술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그는 하이소닉의 배터리 원가 절감과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셀 대형화의 핵심 기술인 캔 디프 드로잉 금형 기술과 안정성 부품인 벤트 오작동방지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전기차 안전성과 연관돼 배터리 업체에게 중요한 이물질 방지를 위한 플라즈마 클리닝 기술의 개발도 완료했다. 박 대표는 "지난 7월부터 글로벌 배터리 업체용 2차전지의 부자재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내년 6월부터는 2차전지 각형 어셈블리 부품의 양산에 돌입해 매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이소닉은 2차전지 설비확대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10일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SK증권과 상상인증권으로부터 2차전지 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증권사가 잔액(총액) 인수를 할 수 있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는 "유상증자는 총 230억원 규모로 채무상환 목적이 아닌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사업 시설투자를 위한 것"이라며 "2차전지 미국 현지 공장 매입대금 및 생산라인 구축으로 175억원, 원부재료 구입대금으로 37억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 조달을 통한 시설투자와 더불어 재무건전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2차전지 부품 양산, 공급이 시작되는 2025년이후 5년 내 6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1 18:19:32[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하겠다" 코스닥 상장사 하이소닉 박용직 대표이사( 사진)는 1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 나타난 '캐즘(chasm)' 현상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소닉은 2차전지 부품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1월 미주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각형에 이어 원형까지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중국 굴지의 2차전지 부품 기업 에버윈 프리시전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지난 6월에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6000억원 이상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해당 업체에서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우선협상권까지 부여해 연내 본계약 체결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이 캐즘으로 성장율 하락 및 정체 현상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기존 시장 질서를 재편시킬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제 2차전지 부품·소재 기업들이 공격적인 증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봤다. 박 대표는 삼성SDI에서 자동차용 배터리 미주시장 영업을 총괄한 '영업통'이다. 품질과 제조기술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그는 하이소닉의 배터리 원가 절감과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셀 대형화의 핵심 기술인 캔 디프 드로잉 금형 기술과 안정성 부품인 벤트 오작동방지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전기차 안전성과 연관돼 배터리 업체에게 중요한 이물질 방지를 위한 플라즈마 클리닝 기술의 개발도 완료했다. 박 대표는 "지난 7월부터 글로벌 배터리 업체용 2차전지의 부자재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내년 6월부터는 2차전지 각형 어셈블리 부품의 양산에 돌입해 매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이소닉은 2차전지 설비확대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10일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SK증권과 상상인증권으로부터 2차전지 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증권사가 잔액(총액) 인수를 할 수 있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는 "유상증자는 총 230억원 규모로 채무상환 목적이 아닌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사업 시설투자를 위한 것"이라며 "2차전지 미국 현지 공장 매입대금 및 생산라인 구축으로 175억원, 원부재료 구입대금으로 37억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 조달을 통한 시설투자와 더불어 재무건전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2차전지 부품 양산, 공급이 시작되는 2025년이후 5년 내 6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1 10:39:45"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 중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마쳤고,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 글로벌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사장(사진)은 10일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불리는 보유 후보물질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라이선스아웃(기술이전)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1A' 'GI-102'는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최근 중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주요 국가에서 모두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FDA로부터 GI-102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육종에 대한 ODD 지정을 받기도 했다. FDA로부터 ODD 지정받은 것은 GI-101의 메르켈 세포암에 이어 두 번째다 장 사장은 연내 기술이전을 자신했다. 그는 "GI-101과 GI-102는 글로벌 톱10 제약사 중 4곳과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며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물질 GI-108에 대해서도 국내외 여러 제약사와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개발 중인 차세대 대사면역항암제는 신진대사를 제거해 암세포를 말려 죽이는 방식인데 4세대 약으로 분류될 수 있다"며 "여러 회사와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임상1b상 종료를 앞둔 GI-301의 개발도 순항 중이다. 유한양행에 이전된 이 물질은 '제2의 렉라자'로 불렸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마일스톤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올해 1월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자금은 450억원 수준으로, 연간 300억원가량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사들의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고려했을 때 세 자릿수 이상의 마일스톤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 사장은 "GI-101A, GI-102는 이미 세계 최고의 병원인 미국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전 세계 최고 암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수한 약효에 대한 방증으로 조만간 진입하는 임상2상에서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0 18:21:11[파이낸셜뉴스] "당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 중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마쳤고,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 글로벌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사장(CSO, 사진)은 10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불리는 보유 후보물질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1A', 'GI-102'는 이달 중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물질특허를 마친 것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주요 국가에서 모두 독점권리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FDA로부터 GI-102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육종에 대한 ODD 지정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의 FDA ODD 지정은 GI-101의 메르켈 세포암에 이어 두 번째다 장 사장은 연내 기술이전을 자신했다. 그는 "GI-101과 GI-102는 글로벌 톱10 제약사 중 4곳과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물질 GI-108에 대해서도 국내외 여러 제약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최근 개발 중인 차세대 대사면역항암제는 신진대사를 제거해 암세포를 말려 죽이는 방식인데 4세대 약으로 분류될 수 있다"라며 "여러 회사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102는 GI-101의 서열 일부를 바꿔 'IL-2 α' 수용체 결합을 GI-101 대비 더욱 줄인 파이프라인이다. 피하주사 제형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져 앞서 주요 증권사들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특히 GI-102는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4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임상1상 결과에 따르면, GI-102 단독 투여를 통해 이전에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한 흑색종 환자 7명 중 3명에서 부분 반응(Partial Reaction)이 확인됐다. 난소암 환자 5명 중 1명, 메르켈 세포암 환자 1명에서도 부분 반응이 관찰되는 등 1상에서만 5건의 부분 반응이 확인됐다. 아직 임상1상을 진행 중이기에 추가 반응 환자들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장 사장은 여기에 올해 임상1b상 종료를 앞둔 GI-301의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언급했다. 유한양행에 이전된 이 물질은 '제2의 렉라자'라고도 불렸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마일스톤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그는 "기술이전 딜은 유한양행이 맡고 있으며 오리지널 기술을 보유한 우리가 개발 단계를 서포트하고 있다"라며 "임상 결과가 좋아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내부에서 의견이 나온다. 이익 배분 비율은 5대 5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1월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자금 보유 현황을 보면 450억원 수준으로 연간 300억원 가량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사들의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고려했을 때 세자릿수 이상의 마일스톤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사장은 "GI-101A, GI-102는 이미 세계 1, 2위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전 세계 최고 암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우수한 약효에 대한 방증으로 조만간 진입하는 2상 임상시험에서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0 09:34:18"국내 풍력업체 가운데 자체 기술로 해외 실적을 가진 곳은 우리 밖에 없다. 중국 밍양을 베이스 공급망 기지로 수출을 늘려가겠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일본,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니슨은 중국 밍양스마트에너지와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 및 판매 전문 합작법인(JV) '유니슨-밍양 에너지'를 설립키로 했다. 지난 1월 말 이사회를 열어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 지분은 유니슨이 55%, 밍양이 45%를 갖는다. 유니슨은 경남 사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해상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박 대표는 "밍양과의 협력은 중국시장 진출이 목적이라기보다 밍양의 생산능력 및 설비를 활용해 커스터마이즈하고, 유니슨 브랜드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상풍력은 운송에 큰 비용이 든다"며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값싼 부품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개량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번 협력을 두고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경쟁력 있는 조합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풍력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를 개편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또 300억원대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박 대표는 "해상풍력은 육상풍력과 비교해 훨씬 큰 시장이고, 고부가가치가 입증된 시장"이라며 "유지보수(O&M)에서 신뢰를 높여 수주를 늘린다면 매출 유지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0 18:21:07[파이낸셜뉴스] "국내 풍력업체 가운데 자체 기술로 해외 실적을 가진 곳은 우리 밖에 없다. 중국 밍양을 베이스 공급망 기지로 수출을 늘려가겠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사진)는 10일 "일본,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니슨은 중국 밍양스마트에너지와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 및 판매 전문 합작법인(JV) '유니슨-밍양 에너지'를 설립키로 했다. 지난 1월 말 이사회를 열어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 지분은 유니슨이 55%, 밍양이 45%를 갖는다. 유니슨은 경남 사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해상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박 대표는 "밍양과의 협력은 중국시장 진출이 목적이라기보다 밍양의 생산능력 및 설비를 활용해 커스터마이즈하고, 유니슨 브랜드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상풍력은 운송에 큰 비용이 든다"며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값싼 부품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개량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번 협력을 두고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경쟁력 있는 조합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풍력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를 개편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또 300억원대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박 대표는 "해상풍력은 육상풍력과 비교해 훨씬 큰 시장이고, 고부가가치가 입증된 시장"이라며 "유지보수(O&M)에서 신뢰를 높여 수주를 늘린다면 매출 유지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회에 계류 중인 해상풍력특별법의 통과가 미뤄지고 있지만 필요성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다른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풍력 제어기술 등 연구개발에 주력해 수익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7 12:42:05"올해는 중국시장의 문을 열고, 미국에서는 새로운 도약을 이뤄낸 해로 기억될 것이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사진)는 7월 3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올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측히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상장을 3·4분기 안에 마무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최근 엔케이맥스는 중국 의료 및 건강서비스기업 수강그룹으로부터 18억원 규모의 면역 증진 건강기능식품 'NK365'의 첫 번째 발주를 받았다. 박 대표는 "중국 현지에서 선판매가 이뤄져 급하게 주문이 들어간 것"이라며 "현지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더 많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국내보다 10배 이상 규모가 크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중국 건기식 시장은 444억4200만달러로 세계 두 번째다. 특히 면역력에 좋은 종합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이커머스를 통해 중국 건기식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NK뷰키트'와 'NK세포치료제(SNK)' 사업도 본격화한다. 박 대표는 "중국 내에서 NK세포치료제 투여 및 판매가 합법화돼 있어 NK세포치료제의 상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지 요양병원 및 대형 종합병원에서 NK활성도를 진단하는 NK뷰키트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케이맥스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국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7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자회사 기업설명회(IR)에는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최근 발표한 알츠하이머 임상 중간결과가 미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자신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AAIC학회에서 알츠하이머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총 1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결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박 대표는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지금으로선 없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중증 환자에 대한 뛰어난 인지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로, 향후 미국에서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케이맥스는 임상 중간결과 발표 이후 글로벌 빅파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알츠하이머 임상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31 18:4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