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 마지막 거래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0.52% 하락하며 2980선 아래에서 마감하면서 삼천피를 아쉽게 실패했다. 장초반 3000선을 넘기며 3000대 마무리가 기대됐으나 2970대에서 2021년을 정리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6p(0.52%) 내린 2977.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46p(0.22%) 오른 2999.75로 출발해 한때 3005.36까지 올랐으나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525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 하방을 막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4억원, 751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3.15%)와 삼성바이오로직스(1.46%)는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63%)와 네이버(-0.92%)를 비롯해 카카오(-1.32%), 삼성SDI(-1.21%), 현대차(-1.42%), LG화학(-2.07%), 기아(-1.44%), 카카오뱅크(-1.3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서비스(2.51%)와 소프트웨어(2.48%) 등은 올랐으나 해운업(-2.23%), 화장품업(-1.81%)은 내렸다.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2944.45p에서 시작해 이날까지 3.63% 상승했다. 코스피는 1월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넘어섰고, 7월6일에는 연고점인 3305.21까지 올랐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와 디커플링,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으로 9월27일 이후 3100선에 도달하지 못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증시를 정리하는 키워드는 디커플링이었다"며 "올해 글로벌 증시(FTSE All World) 수익률은 13.6%로 선진증시(FTSE DM, 15.9%)가 신흥증시(FTSE EM, -4.1%)를 멀찌감치 앞서 갔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3p(0.58%) 오른 1033.9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218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억원, 1889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2.29%)와 카카오게임즈(1.56%)는 올랐다.이외 에이치엘비(0.72%)와 천보(1.16%), 알테오젠(0.26%)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5%)와 에코프로비엠(-0.48%)을 비롯해 엘앤에프(-0.09%), 위메이드(-1.39%), 셀트리온제약(-1.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시기"라며 "1월에는 프로그램 매물 출회, 공매도 구축 진행으로 코스피 수급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2-30 15:53:10[파이낸셜뉴스] 6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3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삼천피' 시대를 연 가운데 주요 증권사 지점에서는 신규계좌 가입과 향후 주도주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예전같은 북적거림은 없었지만 증시에 새롭게 참여하려는 문의가 이어진 것이다. 단기간에 급등한 영향으로 지수 3000포인트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삼천피가 '2차 머니무브'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도 나온다. 종목에 대한 문의는 그린뉴딜, 반도체 종목에 대한 내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혁 신한금융투자 TFC서울금융센터장은 "개인 비대면 직접 투자 니즈가 많아 상대적으로 계좌개설 등 업무 문의가 많아졌다"며 "지수 상승과 최근 활황에 따른 기대감도 여전해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업종과 정부 그린뉴딜 관련 종목들 중심으로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희권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2지점장은 "여유자금의 장기적 활용과 재테크 소외감으로 새롭게 주식시장에 입문한 투자자들이 눈에 띄는 추세"라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할수 있는 반도체 장비주에 대해 추천하고 있다. 반도체가 숏티지 나기 시작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공급증가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점장은 이어 "반도체 장비주들도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보이겠지만 주가는 아직 최고치가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은정 미래에셋대우 센터원 영업부 센터장은 "연말부터 신규계좌 수가 급증했다"면서 "최근에는 본인 계좌 뿐만 아니라 자녀계좌 등 가족계좌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단기간에 사그라질 이슈가 아닌 점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단기과열 급등에 대한 부담도 존재하지만 환경, 그린뉴딜, 4차산업 등 최근 성숙 초기 국면에 진입한 테마를 길게 보고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점 현장에선 이번 코스피 3000 시대가 2차 머니무브의 시발점이라고 보는 분위기도 감돈다. 신상현 삼성증권 목동WM지점 지점장은 "내방고객이 크게 증가해 창구 직원들이 잠시도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며 "실제 코로나19 이후의 작년 상반기에 스마트 개미들의 1차 머니무브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대와 자산규모도 다양해지면서 2차 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용수 하나금융투자 영업부 금융센터장도 "2021년 새해부터 코스피 2000시대를 맞아 예상치 못한 직원과 고객 모두 기쁨과 함께 당황스러운 모습도 엿보인다"며 "무엇보다 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이 전국민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데 3000시대를 맞아 가장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관계자는 "강남 등 타지점에서 고객들이 아침 시장 개장에 맞춰서 계좌개설 등 문의가 평소에 비해 늘어났고 실제로 계설도 많이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주 대비 일평균 6~70%정도 폭증하는 등 지점이 거의 없는 온라인전문 증권사들도 신규 가입 고객 수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1-01-06 15:27:43[파이낸셜뉴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상황이다. 그러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가 6일 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넘어서며 '삼천피' 시대를 연 가운데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내놓은 의견이다. 많은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최고치로 3000포인트 수준을 전망한 바 있어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에 비해 22.36포인트(0.75%) 하락한 2968.21로 마감됐지만 장중에는 3027.16까지 상승한 바 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거래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상승 추세는 유효, 단기 급등은 부담 리서치센터장들은 상승 추세는 인정하면서도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하반기부터는 대내외 변수가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중 경기회복 관련주인 반도체와 소재를 중심으로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중 코스피 목표치를 3120선으로 봤으나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예상보다 빠르게 주가 지수가 올랐다"면서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도 낮고 부동산 투자도 어렵기 때문에 늘어난 유동성이 갈 곳이 없어 추세는 살아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코스피 급등은 일정 부분 과열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최근 두 달 간 코스피가 이례적으로 빨리 올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3000선 돌파 후 속도 조절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초과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고 향후 상승세가 완만해지면서 변동성 높은 불안정한 장이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월 공매도 재개는 부담 코스피 흐름이 연중 N자형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초에 고점을 형성한 만큼, 조정 받고 연말에 다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센터장은 "현재 증시는 각국이 금리를 내리고 달러를 푸는 등 유동성에 의한 상승세를 보이는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리인상이 불가피해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조지아주 선거 결과와 공매도 재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주요 업종으로 반도체, IT, 2차전지의 상승 여력이 아직 살아있다"며 "그동안 소외받았던 가치주, 즉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들로 분산화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대형 IPO(기업공개)가 많이 대기 중인데, 이 경우 주식시장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상승세를 누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개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지도 향후 지수 전망에 중요한 키(key)가 될 전망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국내 증시를 들어올리는 것은 개인들의 자금"이라며 "과거 기관과 외국인이 팔면 개인들도 물러났지만 이제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현재 주식을 보유하는 사람은 그대로 갖고 있을 수 있어도 새롭게 레버리지를 일으켜 주식을 사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당장 시장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하반기 중 증시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또 올해 주가가 올라가니 이익 추정치를 올린 상황인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안 좋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이진석 기자
2021-01-06 14:39:31#OBJECT0# [파이낸셜뉴스] 2·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다.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207곳(실적 추정기관 3곳 이상)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6조87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56조3443억원)에 비해 0.95% 늘었다. 전년동기(31조8551억원) 대비로는 78.56%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향을 이끄는 업종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8046억원으로 한 달 전(4조4026억원)보다 9.1% 확대됐다. 삼성전자도 8조1738억원에서 8조1998억원으로 0.3% 늘었다. 현대차(4조456억원)와 기아(3조5899억원)는 각각 0.8%, 1.2% 상향 조정됐다. 역대 최대가 기대되는 수출도 실적 상향 추세를 뒷받침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69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는 실적 눈높이가 계속 상향되고 있어 실적 전망치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날 신영증권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2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26.7% 올렸다. 2·4분기 영업이익은 5503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24일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8% 상향한 8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 박상욱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2·4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3e 판매가 본격화되며 디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커졌다"며 "HBM 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과 자회사 솔리다임 흑자전환 영향에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2·4분기 실적시즌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피지수가 3000선에 다가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위원은 "낮은 수출 기저와 원화 약세 조합이 2·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확률을 높이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도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3000선까지 상단이 열려있다"고 짚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통화정책, 유동성, 경기모멘텀이 동반 회목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과 실적 개선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실적 레벨업에 근거해 코스피가 최고 32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5 16:33:50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2800선 턱밑까지 올라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1% 오른 2797.3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2년 4개월 만에 2760선을 회복한 데 이어 감하며 이틀 연속으로 올해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에는 2799.32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877일 만의 최고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5억원, 549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7482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43%)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1.75%), LG에너지솔루션(3.63%), 현대차(1.24%), 삼성바이오로직스(2.03%), 셀트리온(2.40%) 등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코스피시장애서도 수혜업종인 반도체 대형주 등이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0.26% 상승한 861.17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도 일단락됐고, 당분간 금리인하 기대 유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9 18:32:48[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2800선을 목전에 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1% 오른 2797.3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2년 4개월 만에 2760선을 회복한 것에 이어, 이날은 전장 대비 0.80% 오른 2786.16으로 출발했다. 장중에는 2799.3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877일만에 최고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5억원, 549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748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75%) △LG에너지솔루션(3.63%) △현대차(1.24%) △삼성바이오로직스(2.03%) △셀트리온(2.40%) △KB금융(1.94%) △POSCO홀딩스(1.36%) 등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 상승한 861.17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억원, 103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3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0%) △에코프로(2.13%) △셀트리온제약(2.94%) △삼천당제약(15.76%) △클래시스(6.76%) △HPSP(7.02%) 등 강세를 보였으며 알테오젠(-6.76%)은 하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증시에서 인공지능(AI) 강세로 엔비디아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도 수혜 업종인 반도체 대형주 등이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코스피가 2800선에 근접하면서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세 확대되며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라며 "오늘 밤 미국 증시는 휴장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도 일단락되며 당분간 인하 기대 유지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9 16:06:24[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3000'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업종을 비롯한 기업실적 회복과 금리인하에 힘입어 상승 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 6곳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 혹은 그 이상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DS투자증권이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3000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3110, 3100으로 최상단을 잡았다.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12월이 마지막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3300선까지 치솟았다. 이후로는 긴축 정책, 기업실적 하락 등에 3000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연간 전망을 내놓을 때만 해도 주요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가 3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 증권사는 대신증권이 유일했다. 당시 신한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최고점을 2800로 제시했었고, 하나증권은 2700으로 봤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상승 요인은 기업의 실적 개선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회복에 힘입어 증시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1·4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 부장은 "반도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뚜렷해지고 있고,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빠르게 상승중"이라며 "실적 레벨업에 근거해 코스피 상단을 3110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EPS는 지수 변동성과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우상향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지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며 "코스피는 3·4분기 실적 개선, 제조업 재고 순환 사이클 등의 영향으로 3·4분기 말에서 4·4분기 초에 연간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등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가 포착된 점도 낙관론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신중론을 제기했으나 시장에서는 오는 9월에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금리 변동 가능성을 예측하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 참여자의 약 48%는 연준이 9월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물가와 고용이 둔화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며 "금리가 인하된다면 코스피지수는 최고 31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경민 부장은 "2·4분기에는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7월에는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7월에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3·4분기부터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방 압력도 만만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업실적의 피크아웃(정점 도달 후 하락) 가능성에 더해 물가 우려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IBK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현재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수출증가율과 경제성장률 둔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업실적도 하반기 들어 피크아웃 리스크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는 리스크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1 16:13:37[파이낸셜뉴스]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최초로 3000선을 넘은 가운데 3200을 넘어 3300까지 갈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최대 33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3000 초반대에서 횡보를 거듭하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 분석도 나온다. 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05(1.07%)오른 3022.80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기록하며 단숨에 3000대를 넘겼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2900대와 3000대 선을 오가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연초 코스피지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자 코스피지수 상단 전망치를 3000~3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기업의 이익 증대가 예상되고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4일 기준 장내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예탁금은 역대 최고치인 68조28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장이었던 1월3일 30조6665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탁금은 약 37조6208억원 증가했다. 새해들어 예탁금은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예탁금이 단기에 크게 증가했다.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23.6%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1.08%(900원)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사상 최고가이자 장중 최고가로 지난해 12월30일 8만원을 돌파한 이래 3거래일 연속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주가 상승은 곧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가가 지난해 12월24일 7만7800원에서 이날 8만3900원까지 오르는 동안 코스피 지수 역시 같은 기간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지수 상단을 3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상장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높아지는 만큼 2017년 기록한 최고치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한동안 증시로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급적인 측면도 상승세를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 상단을 3200으로 예상했다.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는 막대한 수급으로 인해 지수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지난해 전망치인 3080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V자 반등으로 인한 급격한 상승보다는 옥석가리기를 통한 일부 종목 위주로 수급이 쏠리며 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올라와 있는 만큼 펀더멘탈과 주가의 괴리가 많이 벌어져있어 사소한 악재에도 민감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위해 금리 인상 등의 시그널을 시장에 줄 가능성이 있어 일부 시장 자금이 회수될 것으로 예측된다. 3월에는 공매도가 재개되고 12월 결산 법인 실적 확정되고 나면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도 나올 전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해는 단기 수익 많이 낸 만큼 올해는 변동성을 대비해 장기 투자 지향하면서 우량주 늘려가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편이 좋다”면서 “다만 은행 금리가 낮고 부동산 규제가 강한 만큼 주식 시장에서 자금이 한번에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3000선 안팎에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할 수 있으며 20% 정도 조정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1-06 10:22:33코스피지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증시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이며 '삼천피'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기업의 호실적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기관은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4516억원어치(8일 기준) 사들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839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이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경우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증시 상승에 베팅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같은 기간 기관은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ETF는 5630억원어치 팔아 순매도 2위에 올려놨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상승 베팅 종목을 사들이고, 하락에 거는 종목은 대거 팔았다는 의미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 5월 기관은 'KODEX 레버리지' ETF를 1094억원 순매도한 바 있다.기관의 투자심리가 반전된 이유는 '기업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이 꼽힌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4분기 예상치를 웃돈 성적을 발표한 것에 더해 3·4분기와 4·4분기에는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장사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200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코스피200 기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56조원"이라며 "한국 주식시장 역사에서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단 한 차례밖에 없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대치로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320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는다. BNK투자증권이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200으로 높였고, 대신증권도 예상 밴드 상단을 3200으로 올렸다.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31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기업 호실적뿐만 아니라 미국 경기 둔화에 따라 빨라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계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875.37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3000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BNK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코스피 주당순자산(BPS)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의 선행, 후행 지표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어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9 18:24:28[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증시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이며 '삼천피'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기업의 호실적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기관은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4516억원어치(8일 기준) 사들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839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이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경우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증시 상승에 베팅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같은 기간 기관은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ETF는 5630억원어치 팔아 순매도 2위에 올려놨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상승 베팅 종목을 사들이고, 하락에 거는 종목은 대거 팔았다는 의미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 5월 기관은 'KODEX 레버리지' ETF를 1094억원 순매도한 바 있다. 기관의 투자심리가 반전된 이유는 '기업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이 꼽힌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4분기 예상치를 웃돈 성적을 발표한 것에 더해 3·4분기와 4·4분기에는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장사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200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코스피200 기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56조원"이라며 "한국 주식시장 역사에서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단 한 차례밖에 없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대치로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320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는다. BNK투자증권이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200으로 높였고, 대신증권도 예상 밴드 상단을 3200으로 올렸다.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31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기업 호실적뿐만 아니라 미국 경기 둔화에 따라 빨라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계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875.37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3000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BNK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코스피 주당순자산(BPS)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의 선행, 후행 지표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어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미국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금리인하 기대는 계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으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됐는데 이는 코스피 상승여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9 16: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