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3000'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기업실적 회복과 금리인하에 힘입어 상승 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 6곳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 혹은 그 이상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DS투자증권이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3000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3110, 3100으로 최상단을 잡았다.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12월이 마지막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3300 선까지 치솟았다. 이후로는 긴축정책, 기업실적 하락 등에 3000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연간 전망을 내놓을 때만 해도 주요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가 3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 증권사는 대신증권이 유일했다. 당시 신한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최고점을 2800으로 제시했었고, 하나증권은 2700으로 봤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상승 요인은 기업의 실적개선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회복에 힘입어 증시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1·4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 부장은 "반도체 실적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이익 전망치 상향조정이 뚜렷해지고 있고,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빠르게 상승 중"이라며 "실적 레벨업에 근거해 코스피 상단을 3110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EPS는 지수 변동성과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우상향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지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며 "코스피는 3·4분기 실적개선, 제조업 재고 순환사이클 등의 영향으로 3·4분기 말에서 4·4분기 초에 연간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등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가 포착된 점도 낙관론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신중론을 제기했으나 시장에서는 오는 9월에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금리 변동 가능성을 예측하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 참여자의 약 48%는 연준이 9월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물가와 고용이 둔화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며 "금리가 인하된다면 코스피지수는 최고 31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경민 부장은 "2·4분기에는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7월에는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7월에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3·4분기부터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방압력이 만만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업실적의 피크아웃(정점 도달 후 하락) 가능성에 더해 물가 우려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IBK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현재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수출증가율과 경제성장률 둔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업실적도 하반기 들어 피크아웃 리스크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는 리스크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1 18:19:46[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3000'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업종을 비롯한 기업실적 회복과 금리인하에 힘입어 상승 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 6곳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 혹은 그 이상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DS투자증권이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3000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3110, 3100으로 최상단을 잡았다.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12월이 마지막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3300선까지 치솟았다. 이후로는 긴축 정책, 기업실적 하락 등에 3000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연간 전망을 내놓을 때만 해도 주요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가 3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 증권사는 대신증권이 유일했다. 당시 신한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최고점을 2800로 제시했었고, 하나증권은 2700으로 봤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상승 요인은 기업의 실적 개선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회복에 힘입어 증시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1·4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 부장은 "반도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뚜렷해지고 있고,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빠르게 상승중"이라며 "실적 레벨업에 근거해 코스피 상단을 3110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EPS는 지수 변동성과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우상향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지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며 "코스피는 3·4분기 실적 개선, 제조업 재고 순환 사이클 등의 영향으로 3·4분기 말에서 4·4분기 초에 연간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등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가 포착된 점도 낙관론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신중론을 제기했으나 시장에서는 오는 9월에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금리 변동 가능성을 예측하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 참여자의 약 48%는 연준이 9월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물가와 고용이 둔화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며 "금리가 인하된다면 코스피지수는 최고 31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경민 부장은 "2·4분기에는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7월에는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7월에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3·4분기부터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방 압력도 만만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업실적의 피크아웃(정점 도달 후 하락) 가능성에 더해 물가 우려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IBK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현재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수출증가율과 경제성장률 둔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업실적도 하반기 들어 피크아웃 리스크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는 리스크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1 16:13:37'삼천피(코스피지수 3000)'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금리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반등하고 있어서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의 상단을 3000 이상으로 높였다. 가장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곳은 NH투자증권으로,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2830에서 3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최근 국내 상장사 실적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투자전략부장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미국 국채 10년물 실질금리의 재상승 위험이 감소하면서 향후 미국 장기 시장금리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실적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경우 지수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넘기려면 실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관건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이다.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경우 올해 코스피 순이익 예상 증가율(50.6%)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 범위를 기존 2300~2750에서 2500~3000으로 올려 잡았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시장금리 하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밴드 상단은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과거 평균보다 상향되는 경우를 고려했다"며 "한국증시 내 영향력이 큰 반도체는 가격 반등과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살아나고 있고, 인공지능(AI) 수혜까지 누리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 상승은 필연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오는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지침 공개 등 정부 정책 시점 등을 고려해 지수 고점은 올해 2·4분기 말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는 IT 중심의 이익 개선과 정부의 밸류업 부양책이 긍정적"이라며 "하반기는 정책 효과 소멸과 대외 정치 리스크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이달 초 연간 코스피 밴드를 2300~2800에서 2500~300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화에 더해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기초체력이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투자전략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세제 개편안 포함 유무가 중요하다고 봤는데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 추진 내용을 보면 그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코스피지수 상승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지수 범위 상단을 2870으로 높였다. 밸류업 등으로 인한 주주환원 확대와 상장사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은 "남은 매크로 일정에 채권금리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뿐더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현재로선 코스피 추가 상승 동력이 제한적"이라며 "새로운 모멘텀이 없을 경우 단기 과열 해소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25 18:21:29#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천피(코스피지수 3000)’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금리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반등하고 있어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의 상단을 3000 이상으로 높였다. 가장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곳은 NH투자증권으로,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2830에서 3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최근 국내 상장사 실적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투자전략부장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미국 국채 10년물 실질금리의 재상승 위험이 감소하면서 향후 미국 장기 시장금리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실적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경우 지수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넘기려면 실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관건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이다.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경우 올해 코스피 순이익 예상 증가율(50.6%)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 범위를 기존 2300~2750에서 2500~3000으로 올려 잡았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시장금리 하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밴드 상단은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과거 평균보다 상향되는 경우를 고려했다”며 “한국증시 내 영향력이 큰 반도체는 가격 반등과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살아나고 있고, 인공지능(AI) 수혜까지 누리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 상승은 필연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오는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지침 공개 등 정부 정책 시점 등을 고려해 지수 고점은 올해 2·4분기 말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는 IT 중심의 이익 개선과 정부의 밸류업 부양책이 긍정적”이라며 “하반기는 정책 효과 소멸과 대외 정치 리스크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이달 초 연간 코스피 밴드를 2300~2800에서 2500~300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화에 더해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기초체력이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투자전략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세제 개편안 포함 유무가 중요하다고 봤는데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 추진 내용을 보면 그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코스피지수 상승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지수 범위 상단을 2870으로 높였다. 밸류업 등으로 인한 주주환원 확대와 상장사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은 “남은 매크로 일정에 채권금리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뿐더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현재로선 코스피 추가 상승 동력이 제한적”이라며 “새로운 모멘텀이 없을 경우 단기 과열 해소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25 15:54:28[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코스피지수가 최고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중해진 파월'도 호재"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2647.62에 장을 마쳤다. 큰 폭의 상승은 아니었지만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긴축 사이클의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충분히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 억제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인하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파월의 발언을 매파(강경론)도, 비둘기파(온건론)도 아닌, '매둘기(신중론)'라고 평가한다. 시장에서 갖고 있는 우려감과 기대감을 모두 연급한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장권 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자극할 만한 새로운 내용도 없었고, 특별한 것도 없었다.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에 부합하는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신중론으로 돌아서면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인정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새로운 건 없었다. 연준은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가 재차 반등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인정한 점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 3000" 전망도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 상승을 전망한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오는 반도체 업황 상승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긍정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기존 2300∼2800에서 2500∼3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해 말 내놓은 올해 연간 코스피 전망(2320∼2650)을 최근 2480∼2870으로 높였다. 하이투자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지수 상단을 2800으로 상향한다"며 "1·4분기에는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이, 2·4분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 제시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상승 국면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큰 틀에서는 박스권에 위치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에 따른 관망 국면인 데다 지난해와 달리, 매크로 요인의 영향력도 적어서 상하단 모두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시기별로 투자 스타일을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07 16:19:58[파이낸셜뉴스] 한화증권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반영해 올해 코스피 고점을 3000으로 제시했다. 4일 한화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연간 KOSPI 밴드를 2300~2800에서 2500~3000으로 상향한다"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고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멀티플 레벨 업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했다고 평가한다"면서 "세제 개편안의 포함 유무가 중요하다고 봤는데,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어 한국의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은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이뤄져온 주주가치 개선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월 주주총회시즌이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기적으로 이동할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밸류업은 일시적인 트렌드나 테마가 아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04 16:07:18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보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메시지에 국내 증시가 환호성을 질렀다. 장기간의 고금리를 끝내고 금리 인하기에 들어선다는 기대가 충족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연말까지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 오른 2543.4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7242억원, 637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1.33% 상승한 840.38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서 '금리 인하' 신호가 포착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달궈졌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했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현 5.25~5.5%에서 0.25%p씩 세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뜻이다. 시장을 짓눌렀던 고금리 족쇄가 풀린다는 신호에 국내 증시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에 유리한 성장주와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표 성장주 카카오는 전날 대비 6.68% 올랐고 네이버도 4.45%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둘기파적인 FOMC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 반도체, 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현실화하며 증시 앞날에도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제가 심각한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면서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됐다는 진단이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물가 압력 부담 완화, 연착륙 기대를 보여준 동시에 내년 금리 인하 횟수까지 늘리면서 굉장히 우호적인 투자여건이 형성됐다"며 "올해 연말까지는 증시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에 최근 코스피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2490~2530에 갇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FOMC 결과에서 비둘기파적인 면모가 보였기 때문에 한동안 갇혀있던 단기 박스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코스피가 3000선을 웃돌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된다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윤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2·4분기부터 재차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 상단이 3000p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14 18:07:43[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다시 3000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증권가에서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을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소비 회복 가능성,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가 그 이유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직전 고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세간의 우려와 달리,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코스피 3000’을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의 추가 하락, 은행 위기에 대한 강한 경계 인식, 2024년 대선 등을 감안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며 “올 하반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반영해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리며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면 구매력이 제고되고, 거시 악재가 해소되면서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강 연구원은 “환율에 의한 주식시장의 증폭 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달러 약세로 미국 금융시장에 머물던 달러가 미국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도 달러 수급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5-16 08:53:29코스피가 다시 2600선 밑으로 추락한 가운데 향후 증시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증시 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중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3000선 회복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지수 하단을 2400∼2500까지 낮춰 잡은 곳도 적지 않다. ■연준 긴축 속도 조절로 연말까지 3000 안착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증시 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중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코스피 3000선 회복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증권은 '2022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서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2500~3000으로 제시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중국의 정책대응, 기업실적 선순환으로 연말까지 30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2·4분기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은 하반기 성장률 회복과 연준 긴축 속도 조절을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은 "현 실물 경기 환경이 '경기 불황'과는 절대적인 거리와 시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연준 긴축 기조 역시 후퇴 기류가 뚜렷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460~3000포인트로 전망했다.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할 수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 긴축 부담이 해소돼 완만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연준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와 국내 신정부의 정책 모멘텀 등이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소"라며 "법인세 인하 등 기업의 세금 부담 완화 조치는 투자 또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에 국내 증시 여건이 달라지면 코스피 3000선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완만하게 하락하면 하반기에 연준의 금리 인상도 '빅 스텝'(1회 0.5%포인트 인상)에서 '베이비 스텝'(1회 0.25%포인트 인상)으로 바뀔 수 있다"며 "긴축 기조는 계속되겠지만 강도가 약해지면 주식시장이 느끼는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케이프투자증권도 2500~2900으로 밴드를 잡았지만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3000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침체 변수에 2400선까지 후퇴 우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현재 2600선 밑으로 추락한 코스피가 하반기에는 지수 하단이 더 열려 연말에는 2400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 2150까지 떨어질 가능성까지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역대 '경기둔화+미 연준 긴축' 국면에서 미국 증시가 23~25% 정도의 하락이 이뤄졌으며 이를 코스피에 적용하면 2450~2550 정도"라며 "'경기침체'까지 변수로 더한다면 최소 35% 이상 하락, 215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도 하반기 코스피 하단을 2400선(상단 2850)까지 낮춰잡았다. 메리츠증권(2450~2850)과 키움증권(2480~2930)도 하단이 2500이하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연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하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며 지수 밴드를 2400∼2850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하단을 2400∼2500대로 추정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와 연준 긴축 우려가 선반영됐고 하반기에 그 우려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단기로 나타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따른 본격적인 경기 둔화가 증시에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도 국내 코스피에 대한 전망치를 줄줄이 내렸다.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지난 5월 31일 한국의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미국계 은행인 JP모건도 지난달 말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3300에서 3000으로 낮췄고, 지난달 초 골드만삭스와 맥쿼리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를 각각 3050, 2800으로 하향 조정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12 18:13:02[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다시 2600선 밑으로 추락한 가운데 향후 증시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증시 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중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3000선 회복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지수 하단을 2400∼2500까지 낮춰 잡은 곳도 적지 않다. ■연준 긴축 속도 조절로 연말까지 3000 안착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증시 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중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코스피 3000선 회복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증권은 ‘2022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서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2500~3000으로 제시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중국의 정책대응, 기업실적 선순환으로 연말까지 30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2·4분기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은 하반기 성장률 회복과 연준 긴축 속도 조절을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은 “현 실물 경기 환경이 ‘경기 불황’과는 절대적인 거리와 시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연준 긴축 기조 역시 후퇴 기류가 뚜렷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460~3000포인트로 전망했다.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할 수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 긴축 부담이 해소돼 완만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연준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와 국내 신정부의 정책 모멘텀 등이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소”라며 “법인세 인하 등 기업의 세금 부담 완화 조치는 투자 또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에 국내 증시 여건이 달라지면 코스피 3000선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완만하게 하락하면 하반기에 연준의 금리 인상도 ‘빅 스텝’(1회 0.5%포인트 인상)에서 ‘베이비 스텝’(1회 0.25%포인트 인상)으로 바뀔 수 있다”며 “긴축 기조는 계속되겠지만 강도가 약해지면 주식시장이 느끼는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케이프투자증권도 2500~2900으로 밴드를 잡았지만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3000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침체 변수에 2400선까지 후퇴 우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현재 2600선 밑으로 추락한 코스피가 하반기에는 지수 하단이 더 열려 연말에는 2400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 2150까지 떨어질 가능성까지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역대 ‘경기둔화+미 연준 긴축’ 국면에서 미국 증시가 23~25% 정도의 하락이 이뤄졌으며 이를 코스피에 적용하면 2450~2550 정도"라며 "‘경기침체’까지 변수로 더한다면 최소 35% 이상 하락, 215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도 하반기 코스피 하단을 2400선(상단 2850)까지 낮춰잡았다. 메리츠증권(2450~2850)과 키움증권(2480~2930)도 하단이 2500이하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연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하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며 지수 밴드를 2400∼2850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하단을 2400∼2500대로 추정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와 연준 긴축 우려가 선반영됐고 하반기에 그 우려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단기로 나타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따른 본격적인 경기 둔화가 증시에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도 국내 코스피에 대한 전망치를 줄줄이 내렸다.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지난 5월 31일 한국의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미국계 은행인 JP모건도 지난달 말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3300에서 3000으로 낮췄고, 지난달 초 골드만삭스와 맥쿼리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를 각각 3050, 2800으로 하향 조정했다. #OBJECT0#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11 11: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