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남양주시와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 SK에너지, SK텔레콤이 지난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남양주시 거주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홍보하고 택시기사로 채용하는 취업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20여명의 청각장애인은 고요한 택시 서비스 소개와 채용 및 지원사항을 안내받았다. 아울러 남양주 지역 법인 택시회사인 신안운수, 영훈운수, 금성운수가 취업희망자와 즉석 상담이 진행됐다. 김진태 고요한 택시 기사는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진태 기사는 수화로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라는 안내를 받은 승객들이 처음에는 놀라기도 하지만, 하차할 때가 되면 밝은 얼굴로 응원의 말씀을 건네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청각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 감사하고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일할 수 있다는 데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고요한 택시는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6월 런칭한 택시서비스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기사와 승객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코액터스와 SK에너지, SK텔레콤은 지난 3월 고요한 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법인택시 회사를 연결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법인 택시회사에 청각장애인 고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SK에너지는 최근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김진원씨를 주인공으로 한 고요한 택시 홍보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기사를 위한 T맵 택시 앱을 개발하고, 콜 수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콜잡이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코액터스와 SK에너지, SK텔레콤은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고요한 택시 서비스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김은진 기자
2019-06-28 17:41:41동국대(총장 한태식) 창업동아리 ㈜코액터스(대표이사 송민표)는 지난 1일 한국청각장애인협회(회장 김재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기호)와 ‘청각장애인의 택시운전원 양성과 고용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택시는 다른 운수업과 달리 손님을 직접 응대해야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청각장애인은 택시 운전기사를 할 수 없었다. 이에 코액터스는 태블릿 내 승객과 택시기사가 소통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인 ‘고요한택시’를 개발해 청각장애인도 택시 운전기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청각장애인에게 택시자격증 취득을 위한 서비스 제공 △택시자격증 취득 청각장애인에 대한 어플리케이션 사용방법 및 서비스교육 제공 △청각장애인의 택시운송업 고용연계 활동 협조 △택시자격증 취득 시 필요한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 △청각장애인을 위한 택시운전원 양성사업의 활동사항 공동 홍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동국대 컴퓨터공학과, 4)는 “단순생산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청각장애인이 서비스직에서 더 다양한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본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본 협약을 통해 많은 청각장애인이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향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액터스는 동국대 학생들이 설립한 소셜 벤처로, 동국대에서 주최한 소셜앙트레 교육 수강 후 2017년도 하반기부터 동국대 창업지원단이 지원하는 창업동아리로 선정돼 성장하고 있다. 또 올해 4월 동국대와 중구청이 제공하는 ‘충무창업큐브’에 입주해 현재 한국사회적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6-11 14:01:31[파이낸셜뉴스] KB캐피탈은 22일 수도권 내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1억원을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금번 기부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뿐만 아니라 교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까지 포함한 교통약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고요한M’ 운영업체인 코액터스㈜와 협업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가 일정 기준에 의거해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취약계층 교통약자를 선정하면, 코액터스㈜는 ‘고요한M’ 앱 내 선정된 교통약자들을 위한 전용 쿠폰을 발급해주는 방식이다. ‘고요한M’은 다양한 형태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코액터스㈜는 비장애인 뿐만 아니라 청각 장애인을 드라이버로 고용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교통약자들도 쉽게 차량에 탑승 할 수 있도록 모든 차량이 휠체어 탑승에 특화된 SUV 차량으로 운영되고 있다. KB캐피탈 빈중일 대표이사는 "취약계층에 있는 교통약자의 경우 택시 탑승이 꼭 필요한 경우에도 경제적 부담으로 쉽게 이용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금번 후원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보다 더 많은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23 09:29:42현대해상은 지난 2012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꾸렸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보험사만이 지속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보험사답게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에 중점을 뒀다. 최근 업계 최초로 다자녀가구에 대한 자동차보험 할인 혜택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해상은 △아주 사소한 고백 △마음쉼표 △하이에코스쿨 등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인액터스△도서관 마음심(心)터 △광화문음악회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문화 조성을 위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 '아주 사소한 고백'은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이 고민을 마음 놓고 말할 곳이 필요하다는 지점에서 착안했다. 교육부,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2012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주 사소한 고백은 청소년이 익명으로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고백엽서'와 교내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직접 기획하고 활동·운영하는 '아사고 동아리', 푸른나무재단 소속 전문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한 이론교육과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아사고 교실'로 구성됐다. 2019년부터 시작한 장애아동과 가족의 정서적 쉼을 위한 돌봄 지원 '마음쉼표'도 현대해상만의 돋보이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마음쉼표' 는 보호자 대신 유아, 특수교육 등을 전공한 전문 돌봄교사가 직접 어린이 재활병원을 방문해 보호자 대신 장애아동을 돌봐주고 치료 일정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아이들의 신체 감각 발달을 위해 음악, 미술도구 등 다양한 놀이키트를 활용한 소근육 발달놀이도 진행한다. 돌봄교사가 자녀를 돌보는 동안 보호자는 미뤄뒀던 집안일이나 자신을 돌보는 데 시간을 보내도록 해 장애아동 가정의 관계증진에 기여한다. 푸르메아동재활병원과 서울재활병원을 이용하는 장애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아동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하이에코스쿨'은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세대인 어린이에게 어려서부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길러주고자 2022년부터 진행된 초등학생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정규 수업 과정인 '창의적 체험학습' 시간을 활용해 4주간 진행된다.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자원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학습하는 이론수업에 친환경 비누 만들기와 폐가죽 업사이클링 등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활동을 더했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 환경교육 콘텐츠 개발 전문회사인 에코플레이와 함께 교재와 교구재를 개발했으며 2023년 누적 22개교 1221명이 '하이에코스쿨'을 수료했다. ■현대해상, 지역사회 나눔 실천 '인액터스'(Enactus)는 2015년부터 현대해상이 후원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인액터스에 소속된 대학생들은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닌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려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다. 전국 28개 대학에서 참여 중인 단체에 현대해상은 초기 아이디어 단계의 프로젝트들이 안정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씨앗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로 학교별 인액터스 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1년간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고 우승팀을 가리는 '국내대회'도 후원한다. 1위팀에는 세계대회(월드컵)의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참가권과 상금을 제공한다. 인액터스에서 출발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로 창업한 기업과 협동조한은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채용을 통해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액터스(고요한택시)'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판매해 수익금의 일부를 암투병 소방관을 지원하는 '119레오' 등 약 20개에 달한다. '도서관 마음心터'는 현대해상이 2015년부터 지역 병원에 도서관을 구축함으로써 병원을 찾는 환자, 보호자 그리고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도서와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도서관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심리적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도서관이 구축된 병원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심리치유,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마음의 위안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2023년 누적 총 26개의 도서관을 구축했으며, 2만9000여권의 신규 도서를 제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규 구축된 3개 병원에 '마음클래스'를 운영했다. 광화문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진행되는 무료 음악공연인 '광화문 음악회'도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무료 공연으로 클래식, 재즈, 가곡, 국악 등 다채로운 음악 장르를 선보인다. 악기와 곡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해상은 구세군의 국내외 소외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아름다운 행보에 동참하고자 매년 구세군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본사 사옥 앞에 구세군 냄비를 설치하는 등 모금에 적극 동참해 구세군의 '베스트 도너 클럽'에도 가입했다. '베스트 쉴드 도너' 감사패도 받았다. '마음이 걸어요'는 걷기 운동을 통한 임직원 건강 증진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부 챌린지다. 임직원 및 가족들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걷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 기간 동안 모인 걸음 수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게 되면 소외계층 아동 후원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2023년에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서 학대피해아동 심리정서지원사업과 저소득층 아동 척추건강교육 지원사업을 지원했다. 전 임직원과 하이플래너가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을 모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사회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사랑나눔장터'는 2004년부터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임직원과 하이플래너가 기증한 물품은 총 16만점에 달한다. 현대해상의 임직원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연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전사적 봉사활동'은 전국의 아동·장애인·노인 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환경·문화재 등 다양한 봉사 테마를 제공해 직원들의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12 18:36:48[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스타트업 코액터스와 플랫폼 공유에 나섰지만, 결국 관련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와 관련해 택시업계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하겠다는 스타트업 코액터스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운전기사가 운행하는 '고요한택시'의 운영사로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택시 콜을 받는 플랫폼 공유를 추진해왔다. 카카오T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코액터스 차량 100여 대가 서울 일부 지역에 배차되는 식이다. MOU 당시 국토부는 사업자 간 콜 연계가 운수사업법상 규정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양사의 협업 의사에 반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콜 공유 관련 택시업계의 항의가 이어지자 국토부는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액터스는 '여객자동차 플랫폼운송사업'(타입1)으로 택시 면허 없이 차량을 구매하거나 빌려 운송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운송사업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코액터스가 협업할 시 카카오 플랫폼에서 택시 면허가 없어도 택시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는데, 택시 면허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업계의 반발이 있었다. 이에 양사의 플랫폼 공유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30일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한 우티(UT)의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도 비슷한 이유로 시범 운영을 중단했다. 우티는 타입1 허가를 획득한 레인포컴퍼니와 협약을 체결했지만 택시 업계의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02 21:00:55[파이낸셜뉴스] 고요한M’을 운영하는 코액터스는 한국사회투자, 신한자산운용,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리즈A1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액터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38억원이다. 코액터스는 2018년 설립됐다. 청각장애인을 드라이버로 고용하는 서비스로 시작, 현재 플랫폼 운송사업(Type1) 면허를 기반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 ‘고요한M’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명물 택시 ‘블랙캡’ 차량을 국내 최초로 도입,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권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액터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차량 호출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요한M’ 드라이버 추가 채용을 통한 플랫폼 운송사업 활성화 및 플랫폼 가맹사업(Type2) 진출을 통한 추가 차량 공급이 기반이다. 기업 구독형 서비스, 병원 이동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지속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어려운 거시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다”며 “향후 드라이버 추가 채용을 통한 사회적약자 일자리 창출 및 특화 서비스 발굴을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4 07:40:48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기사 고용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고요한M에 자사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고객들이 운행 중 이동 정보나 듣고 싶은 음악 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업그레이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요한M은 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마음껏 골라 차량 스피커로 들을 수 있는 달리는 음악 쉼터로 탈바꿈한다. 기존에는 택시 승객들이 운행 중 원하는 음악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기가 어려웠지만, 고요한M에서는 고객이 콘텐츠 선택권을 가지고 자신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고객은 뒷좌석에 설치된 태블릿PC의 마이크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아리아’를 불러 원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입력된 곡 제목은 플로(FLO) 서비스와 연동되며 태블릿PC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차량 스피커에서 재생된다. SKT와 드림어스컴퍼니는 각각 NUGU API와 플로 1년 이용권을 제공해 소셜벤처 코액터스의 서비스 비용 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코액터스는 이번 고요한M 업그레이드를 통해 승객의 이용 단계에 따른 맞춤형 안내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처음 이용하는 고객도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탑승 시 태블릿PC 화면에서 목적지를 안내하고, 도착지에서는 하차 안내와 함께 분실물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운전자의 수고를 덜어준다. 태블릿PC 화면 각 버튼의 기능도 설명하는 등 직관적 사용 체계를 구성했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승객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종환 SKT ESG Alliance담당은 “이번 고요한M 협업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일상속에서 AI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리어프리 기술로 고객 모두를 이롭게 하는 AI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7 10:30:00[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청각장애인 택시 서비스 ‘고요한 모빌리티’를 운영사 코액터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알렸다. 협약식에는 하대승 신한자산운용부사장과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신한자산운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장애인 고용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업무용 택시 이용 시 고요한 모빌리티 우선이용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업무 지원 등이 핵심 내용이다. 코액터스가 운영하는 ‘고요한 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8월 시작한 서비스,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 위주로 채용해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청각장애인 기사를 위한 의사소통 솔루션을 개발 및 적용해 승객들 불편함을 해소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회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하대승 신한자산운용 부사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고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인 코액터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협업이 이동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4-21 09:17:33SK텔레콤(SKT)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을 활용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 포용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장벽으로부터의 자유)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배리어 프리 사회를 위한 SKT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청각장애인 기사의 귀와 입이 되는 AI '고요한 M' △발달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을 돕는 AI '착한셔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AI '설리번플러스'이다. ■고요한 M…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일자리 창출 우선 SKT는 소셜벤처 코액터스와 함께 청각장애 택시기사용 ICT를 개발해 일자리 창출 및 안정적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고요한 M' 서비스를 통해 법인택시 기사를 포함, 올해 9월 기준 총 116명의 청각장애인 기사를 양성했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기존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향후 AI가 청각장애 기사를 지원해 승객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SKT는 자사 AI '누구(NUGU)'를 코액터스 태블릿 앱에 탑재해 음성인식 정확도 및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SKT 측은 "대학생으로 구성돼 투자이력도 없던 소셜벤처 코액터스와 ICT 대기업 SKT의 협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면서 "특히 택시와 장애인이 만나서는 BM(비즈니스모델)이 성립되기 어렵다는 업계의 우려를 불식, 실제 BM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착한셔틀…발달장애 근로자의 출퇴근을 지원 발달장애 근로자의 발이 되어주는 착한셔틀 프로젝트는 특별교통수단 공급 이슈에서 일부 소외되는 중증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AI '누구', 얼굴인식 AI(Facecan), T맵 등 ICT와 유휴셔틀을 활용해 발달장애 근로자의 출퇴근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콜택시 평균 대기시간 56분 대비 착한셔틀은 대기시간을 3분 이내로 줄였으며, 평균 출근 소요시간도 30% 단축(성남시 시범운행기준)했다. 오는 2023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전국 사업화 제휴를 맺는 한편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 대상으로 이동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SKT 측은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하면서 장애인 이동권이 큰 어려움에 직면함을 인지했다"며 "SKT 기술을 바탕으로 기관, 기업, 스타트업, 재단 등과 함께 역량을 결집해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셔틀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SK하이닉스 장애인표준사업장과 쿠팡 등에서도 착한셔틀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을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플러스…음성명령으로 AI가 문자인식 SKT '나우 아이 씨(Now I See) 프로젝트'도 시각장애인의 눈의 빛이 되어주고 있다. Now I See는 AI를 활용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설리번플러스 X 누구'는 소셜벤처 투아트의 '설리번플러스'에 SKT 누구의 음성 AI와 얼굴인식 AI(Facecan)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문자인식, 이미지 묘사, 얼굴인식, 물건 찾기, 색상 및 빛 밝기, 지폐인식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AI 서비스 품질을 개선,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국민 대상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즉 평균연령이 높고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각장애인이 일상대화 형식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지난해 누구 AI 서비스를 설리번플러스에 접목하여 세계 최초로 음성 AI와 비전(Vision) AI를 함께 탑재한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x NUGU'를 공동 출시했다"며 "시각장애인의 직업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음성기반 문서정보 활용 서비스인 설리번A도 개발했으며 장애인 보조공학기기(SW)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2-01 18:45:25장애인 채용에 메타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이 도입되고 있다. 밖에 나가지 않고도 가상공간에 접속해 장애인 취업 정보를 얻고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고요한 모빌리티'를 통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는 길도 넓어진다. 특히 올해는 100명 이상의 장애인 택시기사가 채용될 예정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장애인 취업은 여전히 높은 장벽이다. 장애인 채용 플랫폼의 다양화는 기업과 구직자를 좀 더 가깝이 연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 택시기사 '행복 드라이버' 26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요한 택시'로 알려진 코액터스 주식회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택시기사 '행복 드라이버' 일자리를 연내 100개 이상 만들기로 했다. 코액터스는 ESG 모빌리티 플랫폼 '고요한M'과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 서비스인 '고요한 택시'를 운영 중인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이번에 공단과 코액터스가 개발한 장애인 '행복 드라이버'는 이러한 이동 서비스를 담당할 택시기사로, 일정 수준 이상의 운송수입금액을 채워야 하는 기존 택시 기사의 근무조건 대신 '완전 월급제'로 운영된다. 또한 '고요한M' 플랫폼을 통한 자동배차시스템의 적용으로 드라이버에게 영업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 안정성과 직무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이 가능한 장애인 구직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행복 드라이버로 채용이 된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채용 후 수습기간 동안 택시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게더타운에 '장고버스' 공단은 이달부터 메타버스 서비스 '장고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장고버스'는 장애인고용공단의 줄임말 '장고'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명칭이다. 여기에 접속하면 가상의 공간에서 장애인고용 서비스를 상시 이용할 수 있다. 게더타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제 공단 본부 전경을 2.5D로 구현했다. 장고버스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아바타를 직접 꾸밀 수 있고, 채팅기능을 활용해 아바타 간 대화도 가능하다. 공단 본관을 통해 입장하면 다채롭게 꾸며진 장애인고용 홍보관, 보조공학기기관, 장애인인식개선관 등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주제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공단은 지난 14일 장고버스에서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중계했다. 구직자들은 마치 직접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게더타운에서 '잡 페어'도 개최했다. 백여명의 아바타가 공간을 누비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어갔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메타버스 내에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펼치고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며 "양방향 소통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고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해 113개 공공기관에서 총 1078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컨설팅'을 통해 대상기관의 장애인 고용여건을 진단해 장애인 일자리 개발, 맞춤훈련, 근무지원 서비스, 인재 알선 등 기관에 맞는 해법을 제시한다. 공단은 올해 더욱 상향된 3.6% 법정 의무고용률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무충족률 100% 기준에 미달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장애가 더 이상 불가능과 불평등의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는게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며 "장애인 고용컨설팅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4-26 19:3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