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의 국부펀드 무바달라투자회사(Mubadala Investment Company, 이하 무바달라)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사모 크레딧 부문에 공동 투자하는 목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별도운영계정(Separately Managed Account, 이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6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 자금은 골드만삭스대체투자 내 사모 크레딧 부문이 운용 및 관리한다. 사모 크레딧 부문은 전 세계 165명의 크레딧 투자 전문가가 1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조직이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모대출 기회를 발굴하고 심사하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1998년부터 한국을 비롯,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아태지역 주요 시장에 투자해 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무바달라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하는 아태지역 크레딧 시장에서 투자활동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양사는 아태지역 우량기업과 스폰서를 발굴해 10억 달러 상당의 장기자본을 토대로 맞춤형 사모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투자는 사모 크레딧 분야 전반에 걸쳐지며, 아태지역 내 인도시장이 특히 중점 투자대상이 될 예정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국제 금융센터인 '아부다비글로벌마켓(Abu Dhabi Global Market)'에 신규 지점인 아부다비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곳을 토대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자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 나흐만(Marc Nachmann)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헤드(대표)는 "무바달라와의 파트너십으로 향후 아태지역 크레딧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드만삭스는 철저한 심사과정과 현지 전담인력에 의한 투자처 발굴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무바달라와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화브리지오 보키아르디(Fabrizio Bocciardi) 무바달라 크레딧투자부문 대표도 "골드만삭스와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아태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특히 인도는 사모 크레딧 분야의 상당한 기회가 있는 핵심 시장으로 골드만삭스의 큰 비중과 전문성을 갖춘 시장이다"라고 덧붙였다. 무바달라의 크레딧투자부문은 2009년부터 다양한 산업에 걸쳐 라지캡과 미들캡 규모의 기업 대상으로 다이렉트 렌딩(Direct Lending)과 사모채권 등의 투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투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최근에는 급성장하는 아태지역 비중을 늘리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6 09:43:20[파이낸셜뉴스] "향후 5년간 사모 크레딧(신용)시장은 비우호적 환경이 될 것이다. 경기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 부도율도 높아지고 있다." 리처드 밀러 TCW 사모신용부문 대표는 24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 침체는 크레딧 시장에 비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TCW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이 2000억달러(약 268조원)를 넘는다. 밀러 대표는 "지난 12년 동안 사모 신용시장은 과도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낮은 이자율, 낮은 부도율 등 우호적인 신용환경이 지속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5년은 험난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가장 높았던 점을 언급하며 "전 세계에서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차입자에 해당하는 기업들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이 기업의 부채 이자율 상승을 가져왔고, 이자율 상승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한 점에 주목했다. 밀러 대표는 "결과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가치의 축소를 불러왔다"며 "추가 자본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기업의 채권 상환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부도율이 올라가면 기업의 크레딧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시장에 불똥이 튈 수 있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사모펀드 수가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늘었다"며 현재의 시장 악재는 기업은 물론 사모펀드 등 자본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사, 자산운용사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표는 "운용사들은 기업의 대출채권에 대한 철저한 실사를 해야 하고, 대출계약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사를 통해 자산운용사가 해당 대출채권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 지를 살피고 이를 관리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별취재팀 김경아(팀장) 서혜진 김현정 강구귀 차장 김민기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이승연 김동찬 기자
2022-08-24 11:09:38맨그룹(Man Group) 산하 기본 내재가치 분석 기반의 퀀트 투자 운용사이자, 보스턴에 소재한 맨뉴메릭(Man Numeric)은 로버트 램과 폴 카멘스키를 크레딧 부문 공동대표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램과 카멘스키 공동대표는 신설된 크레딧 부문 공동 대표직을 맡아 모든 맨뉴메릭 크레딧 전략의 지속적인 개발과 매일 매일의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하게 된다. 맨뉴메릭에서 새롭게 출범한 크레딧 부문은 30여 년간 축적해 온 맨뉴메릭의 퀀트 주식투자 경험에 크레딧 투자 및 실행에 있어 맨그룹의 운용규모와 전문성을 더해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기관 고객 니즈에 맞는 시스템 기반의 크레딧 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폴 카멘스키 대표는 2012년 맨뉴메릭에 합류했으며, 최근까지 스트레티직 알파 리서치(Strategic Alpha Research) 그룹의 수석 퀀트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7부터는 맨뉴메릭의 채권 및 회사채 리서치 조직을 이끌어 왔다. 스트레티직 알파 리서치 그룹은 맨뉴메릭 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차별화된 리서치 조직으로 혁신과 새로운 발견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개방적인 리서치를 추구하고 있다. 로버트 램 대표는 맨뉴메릭에 합류하기 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서 롱온리(long-only) 하이일드 및 롱쇼트(long-short) 크레딧에 특화된 퀀트 리서치와 고유동성의 자본차익 추구형 크레딧 플랫폼 개발을 위한 데이터 연구를 주도했다. 그 이전에는 인캡쳐 인베스트먼트에서 크레딧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투자적격등급에서 하이일드까지 포괄하는 퀀트시스템 크레딧 전략을 연구하고 운용했으며, 퀀트 시스템 기반 시장중립 크레딧 전략을 개발한 바 있다. 샨타 푸크틀러 맨뉴메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트레티직 알파 리서치 그룹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로 맨뉴메릭의 크레딧 사업부문이 출범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카멘스키 대표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로 크레딧 부문 대표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램 대표 역시 대체투자 관련 데이터 셋과 퀀트 크레딧 전략 모형 개발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맨뉴메릭에 큰 기여를 해줄 것”이라며 “맨뉴메릭은 지금까지 시스템 트레이딩 분석과 기본 내재가치 분석 기법을 활용한 종목 선택과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해왔으며, 맨뉴메릭의 퀀트 역량 및 상향식 투자접근법은 크레딧 시장에 접목하기에도 알맞은 투자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0-11 10:49:58액티브 투자 운용사 맨그룹(Man Group)은 산하 일임 전문 자산운용사인 맨GLG의 크레딧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사이먼 핀치(Simon Finch)를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이먼 핀치 CIO는 신설된 맨GLG의 크레딧 사업 부문 총괄CIO직을 맡으면서 크레딧 포트폴리오 운용팀들을 관리·감독 할 예정이다. 핀치 CIO는 맨GLG 최고경영자(CEO) 턴 존스턴(Teun Johnston)에게 업무를 보고하며 맨GLG CIO 피에르-앙리 플라망드(Pierre-Henri Flamand)와 맨그룹 CIO 샌디 래트레이(Sandy Rattray)와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맨그룹 집행위원회와 맨GLG 운용팀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5년간의 크레딧 투자 경력을 보유한 핀치 CIO는 맨GLG에 합류하기 전, 2004년부터 근무한 CQS자산운용에서 CIO자리까지 오르며 멀티에셋 크레딧 펀드를 운용했으며, 애비내셔널(Abbey National)자산운용에서 포트폴리오 운용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맨GLG의 턴 존스턴 최고경영자(CEO)는 “폭넓은 전문성과 크레딧 투자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핀치 CIO는 급성장하는 당사의 크레딧 부문에서 상품 개발 및 서비스 향상에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핀치 CIO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크레딧 투자운용팀의 역량을 높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임 사이먼 핀치 CIO는 "임직원 간 협동적인 문화 속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투자 매니저들로 구성된 맨 GLG의 크레딧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시장을 앞서가는 맨그룹의 인프라와 최첨단 퀀트운용기법을 활용하여 크레딧 사업부문의 차별화를 꾀하고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운용팀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7년 12월 31일 기준, 맨GLG는 전체 총 350억 달러의 운용자산 중 146억 달러는 대체투자, 204억 달러는 롱온리(long only)로 운용되고 있다. 김경아 기자
2018-03-30 13:59:26[파이낸셜뉴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이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인수자가 인수가격 조정을 시도했지만 효성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측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간 특수가스 사업부 딜(거래)이 무산됐다. 당초 1조3000억원을 제시, IMM PE-스틱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유로 1조원 미만으로 효성측에 인수가격을 다시 제시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경영권 행사가 불가능한 지분 49%를 매물로 내놨다가 전체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바 있다.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부 49% 매각을 할 때 IMM PE, 글랜우드크레딧,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KB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bnw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효성화학은 2018년 효성그룹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했다. 화학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을 주력으로, 나일론 필름과 NF3 가스 등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다만 PP 수요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가 이번 매각의 배경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3위권 업체다. NF3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가스 시장은 반도체 제조공정 고도화 및 전기차 시장 성숙 등에 따라 성장을 기대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자본적지출 투자 축소, 반도체 실적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매출의 2023년 기준 75.9%가 삼성전자에서 나와서다. 이번 딜 무산으로 효성화학의 재무건전성도 우려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효성화학의 유동부채는 2조9118억 원으로 2023년 말(2조1475억 원) 대비 35.6% 증가했다. 효성화학은 11개 분기 연속 적자세다. 올해 4분기도 적자가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7:25:4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아폴로가 서울에 지점을 개설하고, 이재현 전 삼성증권 부사장(사진)을 파트너 겸 한국 대표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아폴로는 약 69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6년부터 아시아 내 저변을 확장 중이다. 현재는 도쿄, 시드니, 홍콩, 뭄바이,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이 대표는 아폴로의 한국내 인력을 확충하고 자본 형성 전략 및 현지 금융기관들과의 관계 구축을 주도한다. 25년 간 금융 서비스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최근까지 삼성증권의 부사장으로서 M&A, 증권 인수 및 기업 투자 기능의 통합 및 관리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다. 아폴로의 자산 운용 부문 공동 대표인 스캇 클라인만(Scott Kleinman)은 “한국은 주요 금융 허브 중 하나로, 아폴로의 위험-보상 스펙트럼에 걸친 다양한 자산 운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국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자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 이 대표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아폴로의 파트너 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인 매트 미켈리니(Matt Michelini)는 “아폴로의 한국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연기금 및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한 초과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크레딧 위주의 장단기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장 상황에서 순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폴로는 전 세계적으로 사모 자본 및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진적인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사업을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매트 미켈리니와 아폴로 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조직과 협력해 지역내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MBA와 홍콩 이공대학교 경영학 박사(DBA) 학위를 수여 받았다. 직장 생활은 한국장기신용은행이 시작이다. KPMG, 제이피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에서 근무했다. BNP파리바증권 IB 한국 대표, 골드만삭스 증권 투자부문 한국 대표, 삼성증권 IB 1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아폴로는 연세대학교 교수이자 AIF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고문인 정삼영 박사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학술 고문으로 임명했다. 한국에 기반을 둔 정 박사는 자신의 학문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체 자산이 아시아 내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8 09:11:28[파이낸셜뉴스] DBI자산운용이 NPL(부실채권)에 150억원을 투자한다. 금리 인하기에 밸류에이션(가치)이 회복되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최근 150억원 규모 'DBI크레딧리바이벌1호' NPL펀드를 설정했다. 투자자(LP)는 공제회 등이다. 목표 수익률 6.7%를 추구한다. IRL(개인회생채권)·CCRS(신용회복채권) 등 개인회생·신용회복에 대한 선순위 투자를 통해서다. IRL과 CCRS는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의 채무자 소득수준 및 직업 등을 고려해 구분한 채권으로 전환무담보채권과 순수무담보채권 등 여타 무담보부 NPL에 비해 상환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된다. DBI자산운용은 올해 말을 목표로 2차 NPL펀드 설정도 추진 중이다. 160억원 규모다. DBI자산운용은 2023년 9월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GP) 등록 후 지난 7월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사모집합업 인허가를 받았다. 7월 중순에 170억원 규모 DBI공모주1호 펀드를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운용자산(AUM)을 320억원까지 늘린 셈이다. 2025년에는 관리자산을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공모주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및 헤지펀드 등의 종합자산운용 부문과 더불어 기업인수, 합병 등 종합 IB 및 컨설팅 업무 등의 사업을 상호 연계해 별도 사업무문으로 전개한다. 2025년에는 일임자문업 등의 등록을 추가, 사모펀드 전문 자산운용업으로 한단계 도약을 노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알맞는 환경, 에너지, 인프라 등 펀드도 조성한다. 디지털에 강점을 보유한 K-finance(한국 금융)의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위해 금융핀테크 진출 영역 개척도 추진한다. 코스닥벤처펀드, 해외투자 전문 헤지펀드, 핀테크 PE펀드, 환경관련 펀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NPL(부실채권), 부동산관련 펀드 및 금융 주선업에서도 성과도 기대된다. 기업승계, 상속관련 WM(자산관리) 및 하이엔드 실버타운 등 관련 펀드도 준비중에 있다. 정현종 DBI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생명 투자사업부, 홍콩 삼성자산운용(아시아) 대표, 한국증권금융 자산운용부문장을 역임하며 7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이슈인 ESG경영부문에서 독특한 전문성을 확보, 국내 자산운용부문에서 독자적 자리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한국의 디지털 핀테크 분야를 국제적으로 확장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에서 'K-Finance'의 돌풍을 일으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7 08:48:49[파이낸셜뉴스] 4800억원 규모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위탁운용사에 IMM PE 등 7곳이 선정됐다.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위탁운용사까지 선정됐던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이슈가 불거진 후 과학기술인공제회에 이어 노란우산도 탈락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2800억원 규모 일반 부문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4곳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900억원 규모 소형 부문선 대신프라이빗에쿼티, LB프라이빗에쿼티, 코스톤아시아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크레딧 부문선 글랜우드크레딧,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선정됐다. 일반 부문은 1곳당 약 700억원, 소형 부문은 1곳당 약 300억원, 크레딧 분야는 1곳당 약 500억원이 출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리그는 2000억원을 초과해 결성하는 곳이 대상이다. 소형리그는 2000억원 이하로 결성하는 곳이 대상이다. 크레딧은 3000억원 이상 결성하는 곳이 대상이다. 이번 운용사는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경우로 한정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명시한 전문투자자 또는 벤처투자법에 따른 벤처투자모태조합 및 이에 준하는 유사기관으로부터 투자확약(LOC)을 받아야 한다. 펀드 결성 기한은 위탁운용사 선정 후 1년 이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6 14:47:10소니코리아가 지난 29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탄소 유공 표창 시상식에서 ‘산림탄소중립 실현 부문’ 산림탄소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임업진흥원은 탄소흡수원 유지와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산림탄소 중립을 실현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산림탄소 유공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가장 많은 산림탄소크레딧(tCO₂)을 구매해 산림탄소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니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해 가장 오랜 기간 환경 경영을 실천해온 ‘탄소중립 1호’ 기업이다. 1999년부터 탄소 절감을 목표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했으며 2007년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는 등 탄소배출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2008년 비즈니스 활동으로 인한 CO₂ 배출량의 30%를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통해 상쇄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은 50%, 2018년부터는 한국임업진흥원 산림탄소 상쇄 프로그램에 참여해 소니코리아 비즈니스 활동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100% 모두 상쇄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에 참여해 2023년부터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태양광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제품과 비즈니스 활동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0’으로 만들자는 소니 본사의 글로벌 환경 계획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를 달성하고자 매년 발생하는 산림탄소크레딧을 구매해 소각하고 있다. 아울러 굳윌스토어 및 이순환거버넌스와 함께 폐가전이나 재사용 가능한 기증품을 수거해 자원의 재순환을 촉진하는 ART(Action Really Together)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탄소 배출량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탄소 저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탄소중립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코리아는 로드 투 제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형 제품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폐지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의 제품과 포장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산림탄소 유공 표창 수상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사회와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0 18:13:22【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내년 상반기 소형 전기차'모델2'(가칭) 출시를 재확인하고 테슬라가 차량 호출앱을 개발한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골칫거리였던 사이버트럭 판매가 궤도에 올라서고 탄소배출권 판매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올해 3·4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서다. 이날 테슬라는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200만 달러(약 32조 7940억 원), 순이익은 17% 늘어난 21억6700만 달러(약 2조 994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였다. 순이익과 EPS는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았다. 테슬라의 올 3·4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0억1600만 달러(약 27조 6561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매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한 때 테슬라의 골칫거리인 사이버 트럭의 판매호조다. 모델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 테슬라는 이날 이례적으로 사이버트럭이 모델 3와 모델 Y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리서치기업 캘피블루북에 따르면 올 3·4분기에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1만6000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도 "처음으로 사이버트럭의 그로스마진(매출총이익률)이 플러스가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올 3·4분기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도 테슬라의 실적을 견인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3억7600만 달러(약 3조 2824억 원)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탄소배출 완화 정책으로 탄소 무배출 업체에 부여되는 크레딧을 팔아 7억3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머스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차량 호출 앱을 개발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그는 "우리의 앱으로 승차를 요청하면 베이 에어리어(실리콘밸리) 지역 어디든 데려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캘리포니아 공공요금 위원회의 차량호출 허가 목록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상업용, 교통 네트워크 회사 또는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머스크는 이 서비스가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대중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차량호출앱을 향후 로보(자율주행)택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머스크 CEO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우리의 차량 인도량이 소폭 성장할 것이다"면서 "내년에도 신차와 차량 호출앱으로 성장률이 20~30%에 달할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24 17: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