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군산·고창·부안과 전남 함평·영광 등 서해안권 5개 지자체가 서해안 철도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 지자체는 22일 전북 고창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안 철도선(새만금-목포) 국가계획 반영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장세일 영광군수, 신원식 군산 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해안 철도 인프라와 관련, 호남 서해안권이 충청과 경기지역에 비해 일방적인 차별을 당하고 있는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지난 2일 충청과 경기 지역에 서해선(서화성-홍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3개 노선이 동시 개통되면서 충남·경기지역 철도망 구축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 동해안권인 포항-삼척 간 철도도 올해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반면 호남 서해안은 국책사업인 새만금을 비롯해 조선업과 원자력, 해상풍력, 전기차, 드론 등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산업의 중추임에도 수년째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호남 서해안권에는 5년 내 2개의 국제공항(새만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3개의 국제여객터미널(군산항, 새만금신항, 목포항), 크루즈터미널(부안)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내륙까지 실어 나르기 위한 철도망이 필수다. 이들 지자체는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협의회를 구성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공동 결의문을 전달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4월 공청회를 연 뒤 내년 하반기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서해안철도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반영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서해안 철도는 국토균형발전과 진정한 서해안 시대 개막을 앞당길 마지막 퍼즐”이라며 “여러 지자체와 함께 서해안 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22 14:47:48[파이낸셜뉴스] 제18회 세계해양포럼이 오는 24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오션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해양산업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살펴본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세계해양포럼은 시와 해양수산부 등의 공동주최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다. 포럼은 올해 논의될 주제를 통해 해양 분야에 있어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기업 사례들과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행사는 해운, 항만, 수산, 조선, 크루즈, 해양 금융, 해양 정책 등 분야별 총 1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조선 세션에는 친환경 선박 시스템과 운항 제어를 위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과 같은 ‘오션 모빌리티’ 기술과 AI 융합 기술을 활용한 국제 조선·해운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한다. 또 해양금융 세션에는 친환경 선박 전환에 필요한 자금 동향을 진단하고 해양금융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10개국 총 91명의 국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주요 연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소 스노라 스탬네스 물리과학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공사 마놀라 데 라푼테 AI 리드, 미국 해양대기청 모니카 그라소 수석경제학자 등이다. 24일 열릴 개막식에는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을 비롯한 해양 분야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의장인 미치다 유타카 박사와 AI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기조강연에 나선다. 세션별 일정과 연사 등 자세한 사항은 세계해양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0 10:55: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인천항에 크루즈가 15항차, 관광객 2만8000여명을 태우고 입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항 입항 크루즈는 다음달 8일 오세아니아 크루즈 리비에라(6만6000t급)가 승객 1200여명을 태우고 입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15항차, 2만80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입항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인천항을 방문하는 크루즈는 리비에라 선박을 포함해 5항차의 모항(Fly&Cruise)이 예정돼 있어 인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 입항 크루즈는 2017년 17척, 2018년과 2019년 각각 10척, 2020년∼2022년 코로나19로 인해 한척도 없다가 지난해 13척이 입항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27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해 인천형 테마크루즈 운영,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 특색에 맞춘 크루즈관광상품 개발과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접목해 인천 크루즈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6 11:19:04"장애인과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될 것이고, 첨단 기술과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 음주운전도 줄어들 것이다." "구급차나 경찰차의 진로 방해 등 응급상황 대처를 어렵게 만들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의 실험에 시민들을 이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지난 8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이른바 '로보택시(무인자율주행택시)' 공청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찬반 양측의 의견이다. 미국 언론은 물론 로이터, BBC 등도 큰 관심을 보인 이유가 있다. 그동안 시험운영 중이던 로보택시의 운행시간, 요금부과, 규격제한 등 규제철폐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공공사업위원회는 3대 1로 로보택시 운행에 청신호를 보냈다. 존 레이놀즈 위원장은 "로보택시의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은 부족하다"면서도 "이 새로운 기술이 도로에서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잠재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보다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산 모험을 택한 것이다. 구글의 웨이모, GM의 크루즈 등 관련 기업들은 "역사적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아무 제한 없이 유료 로보택시 운행이 가능한 최초의 도시가 되었다. 로이터는 샌프란시스코가 로보택시 세상의 중심(center of robotaxi universe)으로 다가섰다고 평가한다. 자율주행차 산업의 중요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로보택시 관련 수익은 2025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는 광주의 정율성 기념공원, 광복절과 대한민국 건국, 홍범도 흉상 등을 놓고 진영싸움이 한창이다. 공통점은 모두 과거형이다. 중공군과 북한군을 위한 음악활동에 매진한 정율성이 광주의 미래에 무슨 기여를 할지 의문이다. 광주 전남 공무원들이 53회나 다녀온 '정율성 출장' 대신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올 것을 권하고 싶다. 광주가 진보의 성지라면 '진보의 상징'인 도시가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무슨 준비를 하는지 볼 필요가 있다. 진시황릉, 정율성 묘지 등 과거의 유물보다 로보택시가 미래 도시의 상징으로서 관광객 유치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이다. 새삼스러운 건국 논쟁도 불필요하다. 우리 헌법 전문대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면 충분하다.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는 중요하지만 임시정부가 곧 현재의 대한민국은 아니다. 세계사에서 처음으로 건국에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우리 현대사에 대한 자부심이 더 중요하다. 홍범도 흉상과 공산주의자 논란 대신 허물만 부각되어 온 이승만, 박정희, 백선엽 등에 대한 재평가에 속도를 내는 게 생산적이다. 전임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선 친일파, 토착왜구 전술은 불필요한 국력 소모전을 낳았다. 김원봉, 홍범도 등을 국군의 뿌리로 이식하기 위해 정치가 역사를 다시 쓰는 무리수를 범했다. 현재의 논쟁 역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좌로 우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퇴행이나 다름없다. 기적의 역사를 써온 대한민국이 과거와 이념에 발목 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 흑묘든 백묘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실용주의가 놀라운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지만 중국 특색 사회주의 운운하는 이념지향적 세계관 속에서 퇴행 중인 옆 나라가 보이지 않는가.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며 민족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는 '북조선'은 말할 것도 없다. 현대차그룹이 올 연말 세계 최초로 시속 80㎞까지 작동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뉴스가 들린다. 레벨3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목적지를 향해 차가 달리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시속 60㎞ 상한을 현대차그룹이 뚫은 것이라고 한다. 실현된다면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고 싶다. 정치가 이렇게 지리멸렬해도 기업들은 세계적 경쟁력을 보이는 게 기적이 아니고 무엇인가. 역사 문제는 학자들에게 맡기고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의 미래 창조를 위한 논쟁에 집중할 일이다. dinoh7869@fnnews.com 노동일 주필
2023-09-06 18:06: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2022년 인천항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 목표 1960명을 5.8% 초과 달성한 2076명을 창출했으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항만산업과 연계한 포용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직업계 고등학교 취업박람회를 통한 기업 매칭, 청년인재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 등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공공일자리 15개, 민간부문 직접 일자리 1440개, 간접 일자리 621개를 새롭게 만들었다. 공사는 올해도 항만산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업계 고등학교, 청년, 중장년, 시니어 등 대상별 일자리·창업 지원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지역사회 유관 업·단체(民)·지자체(官)·지역학교(學) 등과 협업해 일자리 창출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부터 일자리 매칭까지 연계·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청년 취업 지원과 해양관광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크루즈 관광 서비스’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선박 실습 및 기업 인턴십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장년의 물류현장 재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사발전재단 및 인천항만연수원과 공동 운영하는 3t 이상 지게차운전기능사 취득과정을 올해도 지속키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양성과정 참여자에게 물류현장 적응 훈련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13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중 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아울러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부산·울산·여수·광양 4개 항만공사 공동 ‘청년창업 해커톤’,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인천항 두드림(Do-Dream)’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해운·항만·물류 분야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항 협력 중소기업의 고용안정과 역량 강화를 위해 상생펀드 80억원 조성·운영, 근무 중인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 유도를 위한 ‘내일채움공제’, 근로자 작업환경 및 휴게공간 개선 등의 지원도 추진한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12월 지역사회 일자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천항 특화 전문인력을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 시상식’에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안길섭 인천항만공사 ESG경영실장은 “항만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8 11:03:25[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다음 달 대선과 5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충남도가 미래 발전을 이끌 핵심 정책에 대한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새 정부 정책이 본격 추진되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8조 6000억여 원으로 잡고 국비 확보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15차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계획 및 2023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충남도는 대선 이후부터 차기 대통령 취임까지 2개월 동안 인수위원회와 집권 정당을 중심으로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 수립 절차가 급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를 기회로 시대 위기 극복 과제와 지역 및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 핵심 정책을 국정과제에 반영해야 한다는 게 충남도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지난해 마련한 충남형 선도 모델과 미래위기 대응 및 대선공약 과제 등을 바탕으로 제안 과제 66건을 발굴했다. 66개 발굴 과제는 △자동차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그린바이오 농산업 육성 △양극화 해소 대응 체계 구축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 정부 주거복지로드맵 연계 추진 △지방 재정 자주권 확대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국가하구 생태복원 추진 △석탄화력 조기 폐지 △서남해안 간척 담수호 역간척 추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등이다. 이들 과제에 대한 국정 반영을 위해서는 우선 선거 전 중앙부처와 분야별 인수위 참여 가능 국책기관.대학·사회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을 진행한다. 대선 이후에는 인수위원, 정당 및 정부인사 등을 대상으로 각 과제를 설명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반드시 포함돼야 할 도정 핵심과제’를 추려 당선인과 인수위원, 정당 인사 등 새 정부 의사 결정권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은 8조 6062억 원으로 잡았다. 이는 올해 최종 확보액 8조 3739억 원에 비해 2323억 원 많은 규모다. 정부예산 확보 기본 방향으로는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충남형 뉴딜 추진 △국비 반영 정책 사업 적기 추진 △지난해 정부예산 미 반영 사업 관리 등으로 설정했다. 주요 사업별 내년 확보 목표액은 △부남호 역간척 10억 원 △원산도 해양레저스포츠센터 조성 10억 원 △해양바이오소재·제품 대량생산 플랜트 건립 2억 원 △공공형 통합 바이오 에너지화 시설 100억 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117억 원 △미래차 디지털 융합 고감성시스템 개발 53억 원 △이차전지 기술 실증 평가 지원 플랫폼 구축 34억 원 △자율주행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 및 실증 90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5억 원 △서해안 관광도로 조성 4억 원 △충남형 노인 공동주거시설 조성 29억 원 △남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50억 원 △다목적 소방헬기 보강 60억 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153억 등도 국비 확보 주요 사업으로 잡았다. 내년 신규 사업은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 및 신뢰성 기반 구축 △‘섬 국제 비엔날레’ 추진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 △온실가스 농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주민주도형 해양치유테마마을 조성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조성 △보령 테마크루즈선 유치 △내륙 어촌(강마을) 재생 등 85건이다. 충남도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부처별 정책 간담회 △부처 편성 예산 심의 대응 △부처 방문 활동 추진 △기획재정부 편성 예산 심의 대응 △국회의원 초청 도정 설명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국가 정책과 충남도 핵심 과제 연계, 부처별 공모 사업 대응, 정부예산 미 반영 사업 체계적 관리 등을 통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면서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한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2-23 08:04:38[파이낸셜뉴스] 미국 주식시장과 국제유가가 6일(이하 현지시간) 동반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와 달리 치명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7% 급등한 3만5227.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7% 오른 4591.67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0.93% 상승한 1만5225.15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오미크론에 대한 비관과 낙관이 엇갈리면서 하루 걸러 하루씩 하락과 상승을 반복한 바 있다. 오미크론이 얼마나 치명적일지, 기존 백신과 치료제 내성은 얼마나 될지를 두고 일희일비한 것이다. 오미크론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수주일 뒤에나 알 수 있을 전망이지만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파우치 소장은 5일 초기 데이터가 고무적이라면서 데이터가 더 모여야 확실하기는 하지만 오미크론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루시드그룹 등 미 전기차 업체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은 항공·여행업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탔다. 크루즈업체 로열캐리비언이 8.2%, 카니발이 8.1% 폭등했고,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등 항공사 주가도 8% 안팎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항공기엔진·발전·의료기기 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은 3.5%, 보잉은 3.7% 급등했다. 유가도 뛰었다. 오미크론이 세계 경기 회복세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이에따라 석유 수요 역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누그러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가 내년 1월 모든 등급의 아시아 선적분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유가가 동반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4.6% 급등한 배럴당 73.08 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폭락했다. 백만BTU당 11% 폭락한 3.67달러로 추락했다.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ING는 유가가 급등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이 폭락한 것은 오미크론에 대해 석유시장과 사우디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는 오미크론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수요 증가 전망 속에 유가를 끌어올렸지만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충격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고, 이에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07 07:26:05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 내년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예산안을 심사하고 제주 각종 현안을 점검하는 제40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15일까지 3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16일부터 나흘 동안 구만섭 지사 권한대행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한다. 이어 22~23일 이틀 동안 이석문 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에 나선다. 다음은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구 지사 권한대행의 시정연설 전문이다. ■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좌남수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2022년도 예산안을 보고 드리면서,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과 제주 미래 계획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예산안은 민선 7기 도민과의 약속을 마무리하고, 민선 8기 시작을 준비하는 예산입니다. 저는 지난 8월 12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아 제주도정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도민들께서 보여주신 제주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자부심, 미래에 거는 기대에서 제주의 밝은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서있는 위치와 입장은 다르지만,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좌남수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제주발전의 원천인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주의 힘을 발휘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제주도정은 방역이 곧 경제이고, 안전은 제주의 경쟁력이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쏟아 왔습니다.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공항 워크스루의 선제적 설치, ‘제주안심코드’ 개발 등 제주형 방역체계로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도민과 함께 하는 일상회복을 위해 범도민 지원위원회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온 도민의 역량을 모아 제주형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변화의 소용돌이를 일으켰습니다. 4차례의 대유행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민의 피로감은 가중되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날로 깊어갔습니다. 그러나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헌신이 제주를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지켜주셨습니다. 그동안 경기침체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키워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자연환경을 지키고 난개발을 차단하는 것은 민선 7기 동안 가장 중요한 정책이었습니다. 송악선언과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선언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청정제주’를 향해 나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추진한 ‘CFI 2030’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보급률은 8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고, 전국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세계에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2015 COP21, 2017 다보스포럼에 이어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COP26과 P4G 등 글로벌 행사에서 대표사례로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COP26에서 탄소중립 선도 글로벌 기후연합체 가입으로 국제사회와 기후위기 공동 협력도 더욱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도시 제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주청년통계 개발로 정책 추진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청년의 취업부터 목돈마련, 정착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3종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제주더큰내일센터’와 ‘네오플아카데미’ 운영, 청년친화헌정대상 3년 연속 수상 등 제주의 청년정책을 전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제주청년센터, 청년내일계좌 운영 등 청년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청년참여 예산 제도도 처음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올해 제주는 4·3특별법 개정, 강정마을 상생협력선언을 이뤄내며 ‘평화와 상생의 섬’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법 제정 이후 21년 만에 4·3특별법이 전부 개정 되었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보상금 1810억원도 반영됐습니다. 4·3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국가 차원의 피해보상을 실현하고, 진정한 과거사 청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73년간 가슴 서린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고, 보상금 신청부터 지급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인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전환점도 마련했습니다. 강정지역주민 공동체회복지원 기금 조성, 상생화합 공동 선언식 개최에 이어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제주도는 화합과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하여 평화와 치유의 섬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여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도정의 적극적인 의지를 담아 2022년 예산안을 준비했습니다. 2022년 예산안은 전년보다 9.65%인 5623억원이 증가한 6조3922억원입니다. 일반회계 5조3527억원, 특별회계 1조395억원입니다. 2018년 5조원에 이어, 4년 만에 6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사업을 발굴하고 400여 차례에 달하는 중앙 절충 노력과 도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결과입니다. 지난 상설정책협의회를 통해 도와 의회가 공동으로 국비 확보단을 운영하기로 한 만큼,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내년도 예산 편성 분야별 중점 사항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방역이 곧 경제입니다. 탄탄한 방역 위에 활력 넘치는 경제를 일구겠습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관리, 백신 예방접종, 공공의료체계 강화 등 코로나19 안전망 구축에 252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에 맞춰 방역정책도 유연하게 운영하겠습니다.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과 일자리 지원 분야 등에 전년 대비 26% 증가한 561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재정·금융·고용·세제·소비 등 5대 지원 패키지를 시행하겠습니다. 재정분야에는 소상공인 경영회복과 농민수당 지원, 문화예술인 생활안정 도모 등 1144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3대 정책기금의 신속 지원, 상환기간 연장 등에 1515억원을 투자하여 1조 3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겠습니다. 6000명 규모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운영과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에 976억원을 투자하여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취·창업도 돕겠습니다. 세제감면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경영위기 업종 등록면허세와 주민세 등 추가 세제감면 방안을 마련하고, 생계형 지방세 체납자 경제회생을 위해 금융채무 조정과 체납자 재산 압류를 유예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3000억원 규모의 탐나는 전을 발행하여 소상공인 매출 향상과 소비촉진을 유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물류서비스 공적기능도 제도화 하겠습니다. 배송불가 상품 배송과 제주산 상품 공동배송, 유휴 물류창고 활용 등 공유물류 플랫폼을 구축하여 도민의 물류기본권과 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주 1차 산업을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전년대비 601억원 증가한 69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0.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 확충과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유통시스템 확립 등 감귤 조수입 1조원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제주의 먹거리는 핵심자원이자 필수요소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광역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푸드 플랜을 본격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제주는 일본정부의 신중한 의사결정을 촉구해 왔고 정부·지방자치단체·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도 유지해야 합니다. 앞으로 단계별 세부 대응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피해방지 대책을 충실히 마련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저탄소사회와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핵심이 되는 제주형 뉴딜 2.0 추진을 위해 4718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바이오·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고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조성하겠습니다. 비대면 디지털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핵심산업인 관광, 1차산업과 연계한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과 미래형 일자리도 창출하겠습니다. 청정과 공존의 제주 핵심가치에 부합하면서 제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유치는 꼭 필요합니다.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들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그린·디지털 유망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둘째, 내년을 문화·관광산업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문화와 관광분야에는 전년대비 17.7%인 469억원이 증가한 3115억원을 투자하여,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문화예술과 관광산업 살리기에 집중하겠습니다. 예술인 공연과 창작활동지원,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208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예술인복지기금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년에 20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제주시민회관·서귀포시민문화복합센터 등의 생활 SOC를 구축하고 중광미술관 설계용역·제주 비엔날레 개최 등 문화예술의 기반과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여행심리가 회복되면서 제주 관광객은 지난 8일,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보다 40일이나 빨라졌습니다. 관광산업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그 결실이 도민 삶에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안전관광시스템을 구축하고, 힘들게 버텨온 관광사업체의 재기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중화권과 일본시장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웰니스 관광과 마을자원 융·복합 등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격리면제 국가 확대, 무사증 제도 부활, 3단계에 걸친 해외 직항노선 재개 등 국제항공 수요 회복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사증 제도 재개 요청과 함께, 크루즈선 입항 전면개방도 추진하여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허브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시설을 확대하고, 버스준공영제 성과평가 용역 결과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대규모 국내외 행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세계리더스보전포럼·제주국제크루즈포럼 행사와 전국 최초로 국제친환경선박 박람회도 제주에서 개최됩니다. 튼튼한 방역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내겠습니다. 국제행사 유치에도 총력을 쏟겠습니다. 21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환경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모이는 2028년 COP33 등 비중 있는 국제행사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국제회의 인프라와 개최 경험 등 제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제주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그러나 제주관광 회복에 대한 기대만큼 걱정도 많습니다. 항공료·숙박비 등 여행경비의 상승과 인력난에 따른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제주 관광의 경쟁력 하락도 우려됩니다. 불친절이나 관광객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가격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해외여행이 일상화될 때 다시 한 번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산업입니다. 관련업계와 종사자들의 자정 결의, 인식변화 등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셋째, ‘청정환경’이라는 제주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지켜나가겠습니다.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수소분야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와 다양한 실증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그린수소 생산과 시·내외버스, 청소차 등 상용차부터 수소차로 전환을 시작하여 탄소중립 선도지역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가겠습니다. 최근 제주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4개 사업이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이 가능한 임시허가로 전환되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내년에는 전기·수소차 분야에 1205억원을 투자하여 전기차 전후방 산업 육성과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기차 3만대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에너지 전환 모델도 개발하겠습니다.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과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 대한 차질 없는 공정관리로 도민불편을 해소하고, 순환자원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환경자원총량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곶자왈 보호, 오름 자연휴식년제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지키기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과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제주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세계인의 보물섬입니다. 관광객 급증으로 상·하수 처리, 폐기물, 교통 등 수용력 3중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청정자연을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제주’와 ‘성장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저출생과 고령화·복지·안전에 투자해나가겠습니다.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대비 897억원이 증가한 1조4263억원으로 전체 예산안의 22.3%를 차지합니다. 코로나19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혹독한 시련이 되었습니다. 어르신과 여성·장애인·저소득층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정비해야 합니다. 내년에는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복지전달체계 기능 강화 중심의 플랫폼 구축과 18명의 민간사례 관리사를 배치하겠습니다. 일자리 취약계층의 고용안정망을 두텁게 하기 위해 527억원을 투자하여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활권역별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보급과 홀로 사는 노인지원센터 운영에 154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아동학대 통계에 의하면 가해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부모로 조사됐습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전년대비 55%가 늘어난 41억원을 투자하고 전담공무원도 단계적으로 확대 배치하겠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더 과감하고 더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장기 아동에게는 균형 잡힌 식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급식 지원 단가를 5000원에서 7000원으로 현실화하겠습니다. 다자녀 가정의 주거임차비와 육아지원금, 첫 만남 이용권, 영아수당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17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올해부터 도서지역 등 6개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일대일 맞춤형 스마트학습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중학교 포함해 10개 학교까지 사업을 확대하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초학력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부동산 폭등은 청년세대를 위험으로 몰아넣고 취약계층을 절망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주거복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7218호를 공급했습니다. 내년까지 1만호 공급을 목표로 5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도민의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제주형 부동산 가격안정 정책연구도 추진하겠습니다.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도정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주의 안전수준을 측정하는 제주형 통합안전도를 개발하고, CCTV통합관제시스템도 고도화하겠습니다. 친환경적인 제주형 하천정비사업에 374억원을 투입하여 기후변화와 하천범람 등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좌남수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대변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국가 간, 지역 간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흐름 속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제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2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해입니다.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도정이 출범합니다. 향후 10년 제주발전의 이정표가 될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하는 첫 해이기도 합니다.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초광역 협력 등 변화된 환경에도 발맞춰 가야 합니다.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도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경영쇄신을 하겠습니다. 최근 전국이 요소수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여 도민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위대한 제주도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 된 힘으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왔습니다. 도민의 뜻을 결집하여 제주의 건강한 미래가 굳건하게 설계될 수 있도록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하여 주신다면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적인 제안 설명은 기획조정실장으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11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 구만섭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15 15:21:2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하 2단계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06년 부산항 신항 개장 이후 항만기능이 저하된 부산항 북항의 노후·유휴화된 부두를 재개발하기 위해 2012년 4월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후 항만 재개발로 발생된 개발이익을 지역 발전에 환원하고자 부산역 및 부산진역 철도시설 재배치, 주변 낙후지역 재개발 등을 포함한 '통합개발계획'을 수립해 국내 최초로 항만과 철도, 배후지역을 결합하여 개발하는 항만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사업자 공모를 통해 작년 12월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부산시 컨소시엄)를 선정해 2030년까지 총사업비 4조4000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신해양산업의 중심지로서 25조 5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9만 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단계 사업구역(228만㎡) 중 육상구역(157만㎡)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으로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초석도 마련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단계 사업을 통해 마이스(MICE)산업 유치, 관광자원 활용 등을 추진한다. 또 북항 재개발 1단계의 크루즈시설, 친수공원 등과 연계하여 개발함으로써 낙후된 원도심의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도모하여 부산항 북항을 부산지역의 미래 성장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창균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에 철저히 대비하여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8-24 17:10:41[파이낸셜뉴스] KDB산업은행의 ‘KDB 넥스트라운드’가 금융위원회와 함께 ‘P4G 녹색금융 스페셜 라운드 : Green Pitch Day’를 27일 개최했다. KDB넥스트라운드는 산업은행의 시장형 벤처투자 유치 플랫폼이다. 이번 스페셜라운드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P4G 서울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 사전행사로 마련됐다. P4G가 추구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과 투자 파트너십 강화를 도모하는 장으로 구성됐다. 이안 데 크루즈 P4G 사무국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후위기와 지속가능발전의 허들을 넘는 과정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을 위한 그린 모험자본의 투자 확대가 전세계적으로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주요 행사인 IR 라운드에선 정부가 선정한 그린뉴딜 100개 업체 가운데 서원테크·솔라플렉스·캐스트맨·어썸레이 등 4개 벤처기업이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투자유치 설명회는 넥스트라운드 온라인플랫폼과 유튜브 산업은행 라이브 채널 등을 실시간 생중계됐다. 장병돈 산은 혁신성장금융부문장은 환영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키워드인 녹색회복 중요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혁신 벤쳐생태계는 P4G 정상회의의 두 축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의 핵심기반이라는 점에서 KDB 넥스트라운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5-27 16: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