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가 미국 시카고 거래소 그룹(CME)과 온체인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가상자산 지갑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코인 거래 내역, 지갑 주소, 보유 코인 수량 등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덱스로 가공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00개 넘는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기서 200곳 이상의 기관 고객을 유치했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CME 최초이자 유일한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로 등록됐다. 전통 금융기관으로부터 독보적인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로 인정받는 셈이다. 전통 금융기관에서는 디지털 자산 기업에서 직접 데이터를 구매할 필요 없이 CME 가격 정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CME Datamine’를 통해 크립토퀀트의 다양한 온체인 데이터 구매가 가능하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대한 실효성과 신뢰도는 입증돼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된 발키리 캐피털 비트코인 선물지수펀드(ETF) 승인 배경에도 자사 온체인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크립토퀀트의 거래소 및 채굴자별 보유량과 실시간 추적 가능한 입출금 내역 데이터가 비트코인 수급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우려를 해소한 것이다. 장병국 크립토퀀트 공동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주식·금·부동산 등 다른 자산과 달리 유독 위험한 투기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운 시장이며, 데이터 분석 없이 투기성 투자를 하는 분위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방식을 재정의하고 올바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의 기준을 만드는 게 주요 가치”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펀드, 기업 그리고 전통 금융기관들에게 명확한 투자 기준이 되는 온체인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CME와의 계약을 통해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립토퀀트는 해시드, 갤럭시 인터랙티브(Galaxy Interactive), 미래에셋캐피털, 유비캐피털(Youbi Capital) 등으로부터 3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0-25 08:55:59[파이낸셜뉴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립토퀀트가 전 직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조직 규모 최소 3배 이상을 증원한단 계획이다. 웹 3.0 산업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인재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주요 채용 부문은 △서비스 PM △웹 3.0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백엔드 엔지니어 △웹 3.0 데이터 애널리스트 △프론트엔드 개발 △UI·UX 디자이너 △콘텐츠 마케터 △ 세일즈 등 9개 부문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9월 2일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크립토퀀트는 국내 개발자 27명, 미국에 리서처·마케터 등 5명이 있다. 이외에 협업 중인 인플루언서, 오피니언 리더 등도 100여명 있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월 총량제, 자율 출근제 등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최대한 보장하는 기업 문화가 특징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금융 시장 태동기와 유사하게 웹 3.0이라는 신생 분야에는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만 여전히 프로젝트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표준 방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블록체인 데이터는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지만 데이터를 가공 및 분석하기에는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있다는 점도 한계다. 크립토퀀트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프로젝트 데이터 기반 정량적 평가 방법의 표준을 제시해왔다. 나아가 연말까지 디파이(DeFi),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등 여러 분야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고, 직접 코딩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데이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웹 3.0 분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크립토퀀트는 누구나 근거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산 관련 데이터와 분석 툴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론칭 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뒤 전 세계 200개 국가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에게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 7월 세계 최대 옵션 및 선물 거래소인 CME Group에 3자 데이터 제공업체로 등록되기도 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사 중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크립토퀀트 관계자는 “전통 금융산업에선 내부자들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실적이 분기별 보고서로만 공개돼 정보 비대칭성이 발생했다”라며 “반면 블록체인은 실시간으로 기록된 데이터에 개인들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체인상 존재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매출, 전환율 등 주요 지표들을 보다 수월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8-26 17:14:30[파이낸셜뉴스] “주식 투자 때 재무제표를 뜯어보듯 가상자산을 사고팔 때도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기간 중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데이터를 취합·분석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가치 투자를 돕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주 대표는 “가상자산 투자 시에도 ‘펀더멘털’을 확인해야 한다”며 거래 코인 수, 수수료, 프로토콜 수익 등을 그 요소로 제시했다. ‘오래된 고래’로 불리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이동을 추적하는 차트인 ‘SOAB(Spent output age bands)’나 기관 투자자들 투자 심리를 표현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등도 이에 해당한다. 그는 또 “루나·테라 사태 같은 사례를 미연에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면서도 “하지만 비트코인을 덤핑하고, 루나를 보유한 펀드들이 이를 거래소에 매도하려는 데이터들을 제공했다면 대폭락 사태에서 피해 규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8년 회사를 창업해 꾸준히 인프라 구축에 힘썼던 주 대표는 이제 이를 투자에 활용할 방안 찾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선 마케팅과 함께 기술을 뒷받침할 인력이 필요하다는게 주 대표 생각이다. 현재 국내 개발자가 27명, 미국에 리서처·마케터 등 5명이 있다. 이외에 협업 중인 인플루언서, 오피니언 리더 등도 100여명 있다. 사세 확장을 위해 개발자 직군 채용도 진행 중이다. 다만 국내 규제로 인해 크립토퀀트는 현재로선 미국 시장 공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 대표는 “일단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등 금융기관 고객들이 실제 트레이딩 전략들을 크립토퀀트 데이터에서 찾고 있고, 그들과 직접 소통을 진행 중”이라며 “리테일(개인) 고객들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 대표는 당국을 향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 대폭 개방은 현 시장 성숙도 탓에 더디다고 해도 문제가 있는 자산을 잡아내는 일에도 소극적이라면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렵다”면서 “미국에선 이미 2013년에 불법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 업체가 설립됐고 현재는 1조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만 해도 한국이 가상자산 거래량에서 선두에 섰으나, 지금은 관련 기업들이 외국으로 떠나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화이트리스트(허용 사항을 제시하고 그 외엔 금지)가 아닌 블랙리스트(불가능한 사항만 제시한 후 이 외엔 허용) 시스템으로 시장을 운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와 불법 가상자산 추적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이 판단 기준을 갖고 가상자산을 활발히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일부 완화해주되 자금세탁, 횡령 등 불법적인 유통 흐름을 잡아낼 수 있는 조치도 병행하자는 구상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기자
2022-08-09 16:03:44[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투자했다. 6일 해시드는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운영사 팀블랙버드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금번 라운드는 해시드가 리드했고, 갤럭시 인터렉티브, 미래에셋캐피탈, 유비캐피탈 등이 함께 참여했다. 팀블랙버드는 이를 통해 총 300만달러(약 3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크립토퀀트는 가상자산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다르게 폐장 시간 없이 24시간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고 가격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하기 앞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데, 크립토퀀트는 이같은 시장 특성에 맞춰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데이터를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투자 판단에 도움을 주고 위험을 낮출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현재 크립토퀀트는 전세계 30개 이상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가상자산 보유량, 입출금 내역, 활성 지갑 수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가상자산 채굴자와 운용사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 및 개인들의 온체인 데이터도 크립토퀀트에서 파악가능하다. 올 상반기 월 활성 이용자 수 10배 '껑충' 현재 전세계 200여개 국가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크립토퀀트는 올해 6월 기준 월 방문자 수 124만명을 기록했고, 월 활성 이용자수는 25만명으로 4달간 10배 가량 늘었다. 해당 성장세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없이 가상자산 업계 분석가와 매체를 통한 입소문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크립토퀀트는 제품 세일즈 및 개발 인력 충원에 투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크립토퀀트 팀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암호화폐 트레이딩 시장의 리더들이 생성하는 예측 모델과 의견이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 유통되어 오거닉하게 마케팅이 이뤄지는 매력적인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아직 시장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할때 불안함을 많이 느낀다"며 “크립토퀀트는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한 시장의 통찰력을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근거있는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8-06 12:25:20[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전날 9만4000달러까지 오른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재 9만8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21일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72% 상승한 9만7107달러(약 1억3581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에는 9만7862달러(약 1억3686만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전날 9만4000달러(약 1억 3150만원)를 돌파한 이후 이날 오전 9만5000달러에 육박했는데, 오후 들어 한 차례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선 1억36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오후에 1억3770만원까지 오르며 1억38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 진짜 강세장이 시작됐다. 가격 흐름이 2020년과 유사하다"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지난 몇 달 동안 고래들의 매집을 주시해왔다. 당시 데이터가 과장된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데이터는 정확했다"라며 "이제 매집의 이유가 꽤 명확해지고 있다. 반감기 이후 채굴 비용이 두배로 상승했고, 채굴 수익성이 유지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숏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에 따른 가격 상승도 강세장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9만34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미국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과 비교하면 약 2주만에 43% 가량 올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자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러시아-우크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 기반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된 점도 긍정적이다. 옵션은 사전에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내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 특정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나스닥 거래소는 글로벌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를 개시했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거나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현물 ETF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8억164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20만달러 돌파 등 장밋빛 전망도 나오지만 동시에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이 2.62로 저평가 구간은 아니지만 아직 과대평가되지도 않아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수준인 데다가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가 3.7로 상승하고 신규 자본 유입이 크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8만795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1 15:12:29[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6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지만, 코인개미들은 고민에 빠졌다. 지금 일부분이라도 팔아야 할지, 계속 갖고 있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것이다. 코인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대세 상승장을 탔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단기 조정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트럼프·푸틴이 도와주는 '비트코인 랠리' 20일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50% 상승한 9만2115달러(약 1억2798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9만4002.87달러(1억 3059만원)를 기록하며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선 이날 고점이 1억3000만원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 가상자산 행보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옵션 거래 개시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긴장감 고조 등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상무부 장관으로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러트닉 CEO는 비트코인과 테더(USDT)의 열렬한 지지자로 캔터 피츠제럴드는 수년간 테더의 미 국채 수탁 업체로 위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는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 테레사 구디 기옌을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구디 기옌은 로펌 베이커호스테틀러(BakerHostetler)의 블록체인 실무 공동 책임자이다. 여기에 19일(현지시간) 거래를 시작한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의 옵션 거래량이 약 19억달러(약 2조6430억원)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총 35만4000여건의 계약이 활성화됐으며, 이중 28만9000건은 콜옵션(82%), 6만5000건은 풋옵션(18%)이었다"라며 "이런 옵션 거래로 비트코인 사상최고가 경신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대안자산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금 가격도 현재 상승 중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금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은 많은 투자자에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몰수될 수 없는(non-confiscatable)' 장기 헤지(분산)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라며 "지난해 초 미국 지역은행의 파산 위기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며 상승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단기 고점에 다다랐다는 4가지 지표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J.A. 마르툰 연구원은 현재 고점에 육박했다는 4가지 지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공포 및 탐욕지수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포 및 탐욕지수는 90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7포인트 내린 83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 마르툰은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있지만 80을 넘어선 공포 및 탐욕지수는 종종 시장이 정점이 임박했음을 나타낸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는 신규 자금 유입 부족이다. 마르툰 연구원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위해선 새로운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라며 "'실현된 시장 성장률(Realized Cap Growth)'을 보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아 잠재적인 하락 국면을 예고헌다.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세 번째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이다. 그는 "시장의 정점은 장기 보유 비트코인의 재활성화로 나타나기도 한다"라며 "1500만~2000만개의 장기 보유 코인이 재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강력한 유통(매도) 신호"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 거래소 간 흐름이다. 마르툰은 "현재 더 많은 비트코인이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이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동하는 건 시장의 약세 정서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의 매도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 고민이라면,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라며 "주요 신호가 더 많이 일치할수록,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확신이 더 커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0 16:01:24가상자산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8500만원선에서 정체된 양상이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세가 회복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시황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3%, 일주일 전보다 1.52% 빠진 8467만5094원을 기록했다. 같은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6%, 일주일 전보다 1.62% 하락한 331만4709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 랠리와 함께 마운트곡스발 물량 우려가 해소되며 850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마운트곡스는 10년 전 세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였지만 해킹으로 파산했다. 마운트곡스는 채권자들에게 지난 7월부터 상환 절차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운트곡스가 해킹으로 잃은 비트코인은 약 85만개, 당시 가격으로 50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마운트곡스로부터 상환받은 비트코인이 시장에 대거 풀려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상환을 내년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잠재적 악재가 해소됐다. 국내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선터에서 올해 3·4분기에 기관 자금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은 6월말 유출이 있었으나 9월말까지 전반적으로 견조한 유입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동일한 투자 효과를 내기 위해 전통 금융 자산 형태로 만들어진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7월부터 반입 전환해 9월 말까지 총 46억4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가 유입됐다. 장기성 기관투자자 자금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은 636억달러(약 86조원)로 전 분기(564억달러) 대비 약 13% 증가했다. 블록체인 분야 관련 벤처 펀딩도 월평균 10억975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전 분기(10억6600만달러) 대비 약 3% 성장하며 자금 조달 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인프라 네트워크 등 웹3 분야와 솔라나에 펀딩이 크게 늘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성과 실용성에 대한 벤처 자금의 관심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전문가들도 조만간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인모탈은 "비트코인 가격이 파라볼릭추세를 형성하는 등 상승 랠리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3만달러 이하에서 횡보하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을 위한 마지막 횡보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 수석연구원도 "비트코인 수요가 지난 4월 22일 이후 월 기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 모멘텀이 음수 영역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매수보다 매도가 많지만 비트코인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14 18:23:04[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8500만원선에서 정체된 양상이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세가 회복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시황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3%, 일주일 전보다 1.52% 빠진 8467만5094원을 기록했다. 같은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6%, 일주일 전보다 1.62% 하락한 331만4709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 랠리와 함께 마운트곡스발 물량 우려가 해소되며 850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마운트곡스는 10년 전 세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였지만, 해킹으로 파산했다. 마운트곡스는 채권자들에게 지난 7월부터 상환 절차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운트곡스가 해킹으로 잃은 비트코인은 약 85만개, 당시 가격으로 50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마운트곡스로부터 상환받은 비트코인이 시장에 대거 풀려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상환을 내년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잠재적 악재가 해소됐다. 국내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선터에서 올해 3·4분기에 기관 자금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은 6월말 유출이 있었으나 9월말까지 전반적으로 견조한 유입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동일한 투자 효과를 내기 위해 전통 금융 자산 형태로 만들어진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7월부터 반입 전환해 9월 말까지 총 46억4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가 유입됐다. 장기성 기관투자자 자금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은 636억달러(약 86조원)로 전 분기(564억달러) 대비 약 13% 증가했다. 블록체인 분야 관련 벤처 펀딩도 월평균 10억975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전 분기(10억6600만달러) 대비 약 3% 성장하며 자금 조달 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인프라 네트워크 등 웹3 분야와 솔라나에 펀딩이 크게 늘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성과 실용성에 대한 벤처 자금의 관심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전문가들도 조만간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인모탈은 “비트코인 가격이 파라볼릭추세를 형성하는 등 상승 랠리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3만달러 이하에서 횡보하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을 위한 마지막 횡보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 수석연구원도 ”비트코인 수요가 지난 4월 22일 이후 월 기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 모멘텀이 음수 영역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매수보다 매도가 많지만 비트코인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14 11:27:0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디지털 골드'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 중심으로 '역 한국 프리미엄(역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역프란 원화마켓 중심으로 형성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에 비해 얼마나 낮은지 가늠하는 지표다. 즉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두나무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9월30일~10월6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2.72% 내린 1만2532.28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4.54% 하락한 6232.73이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변동이 UBMI와 UBAI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84% 오른 6만37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0.98% 하락했다. 지난 4일 6만 달러선이 위협받았지만 일부 반등한 영향이다. 하지만 원화마켓에서 855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38%(업비트 기준)로 역프 상황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3.81% 오른 2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4.15% 하락했다. 원화마켓에서 336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의 한국 프리미엄도 -0.38%(업비트 기준)이다. 크립토퀀트 측은 "김치(한국) 프리미엄 지표는 국내 거래소 가격과 해외 거래소 가격 차이를 퍼센티지로 나타낸다"면서 "대부분 법정화폐를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마이너스 지표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는 것은 가상자산(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의 공포·탐욕지수는 주간평균 약 48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에 가장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은 시빅으로 최근 1주일 거래 가격 변화율은 63.46%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로 정의한 뒤, 총 5단계로 구분한다"며 "시빅을 비롯해 셀로, 수이가 1주일 평균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블라스트, 아이오타, 멀티버스엑스 등은 각각 -10% 안팎 가격 변화율을 보이며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07 18:19:36[파이낸셜뉴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디지털 골드’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 중심으로 ‘역 한국 프리미엄(역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역프란 원화마켓 중심으로 형성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에 비해 얼마나 낮은지 가늠하는 지표다. 즉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두나무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9월30일~10월6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2.72% 내린 1만2532.28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4.54% 하락한 6232.73이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변동이 UBMI와 UBAI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84% 오른 6만37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0.98% 하락했다. 지난 4일 6만 달러선이 위협받았지만 일부 반등한 영향이다. 하지만 원화마켓에서 855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38%(업비트 기준)로 역프 상황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3.81% 오른 2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4.15% 하락했다. 원화마켓에서 336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의 한국 프리미엄도 -0.38%(업비트 기준)이다. 크립토퀀트 측은 “김치(한국) 프리미엄 지표는 국내 거래소 가격과 해외 거래소 가격 차이를 퍼센티지로 나타낸다”면서 “대부분 법정화폐를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마이너스 지표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는 것은 가상자산(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의 공포·탐욕지수는 주간평균 약 48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에 가장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은 시빅으로 최근 1주일 거래 가격 변화율은 63.46%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로 정의한 뒤, 총 5단계로 구분한다”며 “시빅을 비롯해 셀로, 수이가 1주일 평균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블라스트, 아이오타, 멀티버스엑스 등은 각각 -10% 안팎 가격 변화율을 보이며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07 12: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