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설립한 지 약 1년 만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이 최근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업제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현지 증권사 지분 인수 등의 방법을 통해 법인 설립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판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국내 증권사는 물론 국내외 주요 은행들이 여럿 진출할 정도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된 시장이다.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려는 금융사가 많다보니 현지 당국 정책도 외국계 금융사의 지점 및 직접 법인설립보다 현지 금융사 지분 투자나 인수 등을 용인하는 분위기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해외 시장 개척의 주력 시장으로 삼고 법인 설립을 위한 현지 증권사 M&A 매물을 물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사무소 설립 후 현지 영업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점포가 만들어지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현지 당국의 입장이었다"면서 "이 때문에 사무소, 지점, 직접 현지법인 형태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정착하는 시간을 줄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 당국에선 직접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외국계 금융사의 인허가 신청을 승인하지 않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투자증권뿐만 아니라 여타 은행 등도 현지 금융사 인수에 적극적이라는 얘기다. 실제 KDB대우증권은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증권 지분 인수에 이어 2013년엔 대우증권 현지법인으로 전환했다. NH투자증권으로 합병 전인 2009년 우리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한상기업인 코린도그룹 계열 증권사였던 클레몬트증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합작 증권사(우리코린도증권)를 설립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2007년 현지 증권사인 동서콜리빈도증권과의 합작 경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실제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그렇다보니 인도네시아 진출 추진에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앞서 여타 증권사 3곳 등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이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데 적잖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적자를 보고 철수하는 수순이지만 유일하게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는 흑자 달성이 가능한 매력적인 시장으로 진입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며 "이 때문에 제2의 베트남으로 인도네시아를 꼽고 있는 한투 입장에선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서라도 하루빨리 현지 정착에 주력해야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5-11-23 17:41:45Ⓒ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올해의 야구(Greatness in Baseball Yearly Awards, GIBBY) 신인 후보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GIBBY’ 올해의 신인 후보 10명을 선정하며 류현진을 그 명단에 포함했다. 신인 후보 10명에 포함된 류현진은 미디어, 프런트, 은퇴선수, 팬 투표를 통해 최고 신인 선정 여부가 결정난다. 투표는 앞으로 5주 동안 진행된다. 류현진은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게릿 콜(피츠버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에반 개티스(애틀랜타),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과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MLB.com은 류현진의 올해 성적(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언급하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며 “류현진은 모든 신인 중 가장 많은 19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에서는 2위였다. 승리는 공동 2위, 탈삼진은 4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의 ‘에이스’인 클레이트 커쇼는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와 함께 MVP 후보에 올랐다. 더불어 커쇼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등과 함께 최고 선발 투수까지 2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1-01 09:24:06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 과학자가 식물이 병원체의 공격을 받았을 때 스스로 경보를 발령해 면역체계를 가동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미국 보이스톰슨식물연구소(BTI)의 박사 후 연구원 박상욱 박사와 대니얼 F. 클레시그 박사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5일자에서 담배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메틸살리실레이트(MeSa)라는 물질이 식물체의 면역체계를 가동하는 경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유전자 기술을 이용하면 식물체의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써 작물수확량을 늘리거나 살충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식물이 바이러스 등 외부 병원체의 공격을 받으면 감염 부위에서 살리실산(SA·아스피린 성분)이 생성돼 방어활동이 개시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감염 직후그 식물의 다른 부위에서는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면역체계가 가동되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바이러스 공격을 받은 부위에서 SA와 비슷한 구조의 MeSa가 만들어져 식물의 다른 부위로 이동해 면역체계인 ‘전신후천성 저항성(SAR)’을 가동시키고 이 과정에서 ‘메틸살리실레이트에스테라제(SABP2)’라는 효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병원체 감염이 일어나면 감염 부위에서는 SABP2가 MeSA와 결합해 SA가 만들어져 병원체에 대한 방어활동이 시작되지만 그 과정에서 SABP2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시 MeSa가 늘어나고 이 MeSa가 다른 곳으로 흘려가면서 면역체계에 경보를 발령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유전자를 조작해 SABP2의 발현을 억제하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킨 뒤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MV)에 감염시키자 감염부위의 저항력이 떨어질 뿐아니라 다른부위에서도 전신후천성 저항성이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박사는 중앙대 원예학과에서 학·석사과정을 마친 후 콜로라도주립대에서 2004년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보이스톰슨식물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2007-10-04 15:17:19기업들이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쿼리파이'를 개발중인 체커가 쿼리파이 솔루션의 보안 강화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내부자의 데이터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모든 데이터 이동 기록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관리하는 방식이다.체커는 국내외 유력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동남아 시장에서 유력 플랫폼으로 부상중인 '베잔트'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로 결정됐다.이 외에도 이스라일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국내 대기업들과도 협업하고 있는 '오브스(ORBS)',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테크 마힌드라와 협력하고 있는 인도 프로젝트 '일레븐01'과도 업무협력을 논의중이다. 국내 개발진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블록체인 기술 및 월 구독모델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이다.■월 구독 모델 소프트웨어25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난 황인서 체커 대표(사진)는 국내 외 유력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으며, 한국 개발자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체커는 평균 개발경력 15년 이상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개발진들이 의기투합해서 설립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드물게 제품을 전세계로 판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도 자체개발했다. 자체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월 구독 형태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수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황 대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은 월 구독 형태가 대세가 되고 있다"며 "큰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겠지만 대다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은 한번에 큰 비용을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월 구독 형태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체커의 핵심 솔루션은 'SQL게이트'다. 'SQL게이트'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솔루션으로 개발자들이 손쉽게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SQL게이트'는 '영구 라이선스'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해 5월부터 월구독 모델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월 구독 규모가 6,000건을 넘었다. 황 대표는 "월 구독 모델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확보한 커머스 플랫폼을 하나 더 만들어야 했다"며 "월 구독 판매가 시작된 이후 특별한 마케팅없이 월 평균 800~1000명의 구독자가 확보되고 있다"고 소개했다.■데이터 사업 전 과정 지원SQL게이트를 통해 월 구독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체커는 통합 데이터 관리 솔루션 '쿼리파이' 개발에 나섰다. 쿼리파이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개발자 1명이 월 8~9달러만 내면 데이터 수집부터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개발하는 영역,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영역까지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전략 수립의 전 영역을 파이프라인 처럼 연결해준다.황 대표는 "기존에도 각 부분에 최적화된 솔루션들은 있지만 데이터 기반 사업전략을 수립하려면 전 영역을 연결해주는 솔루션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활용할만한 솔루션이 없었다"며 "당장 우리가 필요한데 마땅히 활용할만한 제품이 없어 개발을 시작했으며, 우리가 필요하면 다른 모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도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상품화하기로 했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보안 위해 블록체인 활용체커는 '쿼리파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쿼리파이 프로토콜'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언제 어디서 쿼리파이에 로그인했는지, 쿼리파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메일 등을 통해 외부로 어떻게 전송됐는지에 대한 기록이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외부 유출 기록은 삭제되면 안되는 중요한 기록이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이 황 대표의 설명이다.황 대표는 "데이터 행동과 관련된 모든 기록이 조작되지 않도록 블록체인에 기록해서 필요할때 언제든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쿼리파이는 물론 SQL게이트의 데이터도 쿼리파이 프로토콜과 연결해서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체커는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동남아에서는 '베잔트'와 손을 잡았다. 이스라엘의 '오브스'와 인도의 '일레븐01'과는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황 대표는 "다음달에 쿼리파이 서비스의 베타버전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함께 기술협력 및 공동 홍보 등을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서 인정받는 소프트웨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3-25 16:4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