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폴레옹 콤플렉스’로 알려진 이른바 ‘키 작은 남자 증후군(short-man syndrome)’이 단순한 사회적 편견을 넘어, 실제로 심리·행동 특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동성 간 시기심이나 질투심 더 강해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다니엘 탤벗 박사가 이끄는 호주 가톨릭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키가 작은 남성일수록 경쟁 상황에서 간접적인 공격 성향을 더 많이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진화행동과학(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s)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302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제 키, 자신이 인식하는 키, 동성 간 경쟁심, 이성 선호도 등을 조사한 결과, 키가 작거나 자신의 키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동성 간 시기심과 질투심, 경쟁심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키가 큰 남자가 더 성공적이고 매력적이다’라는 사회적 인식이 이성 선호도와 동성 경쟁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키가 더 크고 싶다고 생각하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의 키에 만족하는 사람들보다 성적 경쟁심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 작아 불리하다"는 주관적 인식에 더 경쟁적 연구진은 “신체적 특성 중 특히 키에 대한 심리적 인식은 사회적 행동과 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며 “실제 키보다도 ‘나는 키가 작아 불리하다’는 주관적 인식이 경쟁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신체적 특성이 사회적 계층과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보다 폭넓은 논의에 기여하며,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 편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 작은 남자 증후군’이라는 개념은 1926년 오스트리아 정신분석학자 알프레도 아들러가 처음 제시했다. 그는 신체적 결함에서 오는 열등감이 과잉 보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대표적인 예로 키 작은 남성의 과도한 공격성을 언급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3 14:27:25[파이낸셜뉴스] 15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겸 모델이 남들보다 긴 다리를 갖기 위해 2억원 넘게 들여 두 차례나 사지 연장술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종아리에 철심.. 2억원 들여 15cm 늘린 독일 모델 27일 뉴욕 포스트,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모델 테레자어 피셔(32)는 자신의SNS를 통해 사지 연장술을 받는 과정을 공개했다. 피셔는 종아리 등에 박았던 철심을 제거하는 8번째이자 마지막 수술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는 "드디어 자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라며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피셔는 두 번의 수술을 통해 168cm였던 키를 183cm까지 늘렸다. 그는 "전 남자 친구의 권유로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라며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채 내 다리를 15cm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했다. 피셔는 허벅지와 종아리 뼈를 자르고 철심을 끼워 넣는 사지연장술을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 그는 "걸을 수 있을 때가 되면 다시 모델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연인과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피셔는 수술비로 12만4000달러(1억6400만원)가 들었고, 물리 치료비와 약값 등을 포함하면 16만달러(2억1200만원)를 썼다고 전했다. '사지 연장술', 키 콤플렉스 극복 위한 미용수술로 발전 사지 연장술은 말 그대로 팔과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원래 양측 다리나 팔 길이가 많이 차이 나거나 병적으로 키가 작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이지만,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발전했다. 인위적으로 골절을 일으켜 뼈가 다시 붙는 과정에서 조금씩 뼈를 늘리는 방법이다. 종아리나 허벅지의 뼈를 잘라 철심을 박고 기계적 장치를 연결해 서서히 뼈를 늘려 가는 방식이다. 수술 후 5~7일부터 뼈를 늘이기 시작해 하루 0.5~1mm씩 늘여 나간다. 이런 원리로 뼈와 뼈 사이 공간에 새로운 뼈가 생기면서 뼈의 길이가 늘어나는 것이다. 치료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 나지만 평균 1cm 늘이는 데 보통 1~2개월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뼈만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근육, 힘줄, 신경, 혈관 등 연부조직이 늘어날 수 있도록 재활운동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걷기까지 1년 가량이 걸린다. 허벅지나 종아리뼈에 기구를 박아 놓은 뒤 3개월간 시술을 이어가야 하는 탓에,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심할 경우엔 수술 후 근육괴사나 구획증후군, 신경 손상 등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다. 합병증은 주로 늘어나는 뼈의 길이만큼 연부 조직이 성장하지 못해 생긴다. 연부 조직은 신경, 근육, 혈관 관절 등에 해당하며, 신경마비, 근육 구축, 혈관 폐쇄, 관절 운동 제한 등이 일반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7 06:59:42최근 저신장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저신장은 동일 연령, 동일 성별에서 평균 신장 보다 3백분위 수 미만에 속하는 경우인데 100명 중 3명 이내로 키가 작은 상태이다. 표준키에 비해 10cm이상 작거나 3~10세의 어린이가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라면 저신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21년 4만3618명으로 최근 5년간 50%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세이상 10세 미만이 49%로 가장 많고 10세 이상 15세 미만이 37%를 차지했다. 임인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명예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저신장은 특별한 질병 없이 부모 키가 작거나 체질적으로 사춘기가 늦게 오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성장호르몬 결핍, 염색체나 골격계 이상 등 다양한 원인 질환이 의심될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신장이 의심되면 신체계측과 사춘기 발현 정도, 부모의 키, 성장패턴을 파악한다. X-레이 검사로 골연령을 측정하며 전신질환 유무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도 시행한다. 필요하면 염색체 검사,특정 질환 유전자 검사, 성장호르몬 유발 검사, 뇌 MRI 등을 병행한다. 저신장의 검증된 치료법은 성장호르몬 투약 주사 치료가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보통 주6~7회씩 수면 전에 자가 주사한다. 1~3개월에 1회 병원을 방문해 경과를 살핀다. 병적 원인이 있다면 만2세부터 치료를 시행하고 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투약한다. 성장판이 닫히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가급적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는 비용 부담이 큰 것이 단점인데 성장호르몬 결핍 같은 병적 저신장이 확인되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염색체 이상에 의한 터너증후군과 프레더윌리 증후군, 누난 증후군 및 임신기간에 비해 작게 태어난 부당경량아, 만성신부전도 보험혜택이 가능하다. 보험 급여는 골연령이 여자 14~15세, 남자 15~16세가 기준이며 키는 여자 153cm, 남자 165cm가 될 때까지 적용된다. 원인 질병이 없는 특발성 저신장은 성장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아이들 키 성장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한데 수면은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성장호르몬 생산량과 반응성을 높여 키 성장을 돕는다.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뇌 중앙에 위치한 송과선에서 분비, 빛 감지와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임인석 명예원장은 "낮에는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햇볕을 쬐고 잠 잘 때는 커튼을 쳐서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수면 전에는 TV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해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생활 관리와 하루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의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키 성장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는 줄넘기, 농구는 골반과 무릎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04 18:10:42[파이낸셜뉴스] 최근 저신장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저신장은 동일 연령, 동일 성별에서 평균 신장 보다 3백분위 수 미만에 속하는 경우인데 100명 중 3명 이내로 키가 작은 상태이다. 표준키에 비해 10cm이상 작거나 3~10세의 어린이가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라면 저신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21년 4만3618명으로 최근 5년간 50%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세이상 10세 미만이 49%로 가장 많고 10세 이상 15세 미만이 37%를 차지했다. 임인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명예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저신장은 특별한 질병 없이 부모 키가 작거나 체질적으로 사춘기가 늦게 오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성장호르몬 결핍, 염색체나 골격계 이상 등 다양한 원인 질환이 의심될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신장이 의심되면 신체계측과 사춘기 발현 정도, 부모의 키, 성장패턴을 파악한다. X-레이 검사로 골연령을 측정하며 전신질환 유무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도 시행한다. 필요하면 염색체 검사,특정 질환 유전자 검사, 성장호르몬 유발 검사, 뇌 MRI 등을 병행한다. 저신장의 검증된 치료법은 성장호르몬 투약 주사 치료가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보통 주6~7회씩 수면 전에 자가 주사한다. 1~3개월에 1회 병원을 방문해 경과를 살핀다 병적 원인이 있다면 만2세부터 치료를 시행하고 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투약한다. 성장판이 닫히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가급적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골연령이 어릴수록, 치료기간은 길수록, 치료 시작 때 키와 부모 중간키가 클수록, 치료 첫 해 성장 속도가 빠를수록 효과는 높다.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는 비용 부담이 큰 것이 단점인데 성장호르몬 결핍 같은 병적 저신장이 확인되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염색체 이상에 의한 터너증후군과 프레더윌리 증후군, 누난 증후군 및 임신기간에 비해 작게 태어난 부당경량아, 만성신부전도 보험혜택이 가능하다. 보험 급여는 골연령이 여자 14~15세, 남자 15~16세가 기준이며 키는 여자 153cm, 남자 165cm가 될 때까지 적용된다. 원인 질병이 없는 특발성 저신장은 성장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아이들 키 성장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한데 수면은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성장호르몬 생산량과 반응성을 높여 키 성장을 돕는다.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뇌 중앙에 위치한 송과선에서 분비, 빛 감지와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멜라토닌은 빛을 받으면 억제돼 잠에서 깨고 어두우면 분비가 촉진돼 잠이 들게 된다. 임인석 명예원장은 “낮에는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햇볕을 쬐고 잠 잘 때는 커튼을 쳐서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수면 전에는 TV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해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생활 관리와 하루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의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키 성장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는 줄넘기, 농구는 골반과 무릎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04 09:05:02클라인펠터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앓고 있던 현직 여자경찰관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전남 모 경찰서 경무과 소속 A(33)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욕실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되어 있었으며, 3살 딸은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A 경위는 지난달 말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 휴직 중이었으며, 현장에서는 "당신(남편)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며칠 전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는 남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클라인펠터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남자의 염색체는 46,XY지만 X염색체가 1개 이상이 더 존재할 때 클라인펠터증후군이라 불린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들은 정신적으로는 온전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하고 키가 평균보다 크며, 음경이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클라인펠터 증후군의 발생 통계는 1000명 중 한 명으로, 10대에 발견해 조기 치료하면 호르몬치료를 통해 단기간에 치료 가능하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2-23 22:21:45클라인펠터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앓고 있던 현직 여자경찰관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전남 모 경찰서 경무과 소속 A(33)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욕실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되어 있었으며, 3살 딸은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A 경위는 지난달 말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 휴직 중이었으며, 현장에서는 "당신(남편)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며칠 전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는 남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클라인펠터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남자의 염색체는 46,XY지만 X염색체가 1개 이상이 더 존재할 때 클라인펠터증후군이라 불린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들은 정신적으로는 온전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하고 키가 평균보다 크며, 음경이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클라인펠터 증후군의 발생 통계는 1000명 중 한 명으로, 10대에 발견해 조기 치료하면 호르몬치료를 통해 단기간에 치료 가능하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2-23 19:31:57'클라인펠터증후군' 현직 여자경찰관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는 가운데, 클라인펠터증후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전남 모 경찰서 경무과 소속 A(33)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욕실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되어 있었으며, 3살 딸은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A 경위는 지난달 말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 휴직 중이었으며, 현장에서는 "당신(남편)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며칠 전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는 남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클라인펠터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남자의 염색체는 46,XY지만 X염색체가 1개 이상이 더 존재할 때 클라인펠터증후군이라 한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들은 정신적으로는 온전하나, 사회성이 부족하고 키가 평균보다 크며, 음경이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클라인펠터 증후군의 발생 통계는 1000명 중 한 명으로, 10대에 발견해 조기 치료하면 호르몬치료를 통해 단기간에 치료 가능하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2-23 14:59:47만2세~사춘기 한해동안 4㎝이하 크면 성장장애 의심 또래마다 성장시기 달라 "규칙적 운동·충분한 수면 2차 성징 이전 치료나서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가 어린이의 키를 재고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 모씨는 작은 아이의 키가 걱정이다. 아이의 친구들은 해마다 새 학기가 되면 방학동안 부쩍 자라 있는데 김 씨의 아이는 작년에 3cm 정도 밖에 자라지 않았다. 이번 방학에도 키가 별로 자라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다. 보통 또래 100명 중에 작은 순으로 3번째에 들면 저신장으로 볼 수 있다. 또래 평균 신장보다 10cm 이상 작아도 저신장을 의심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는 15일 "성장의 양상이 또래 친구들과 다르다면 성장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며 "만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 매년 4cm 이하로 자란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성장장애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신장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성장호르몬이나 갑상선호르몬이 결핍돼 성장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터너증후군, 러셀-실버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이거나 뇌종양, 만성신부전증 등의 원인 질병이 있는 경우도 있다. 자녀의 키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부모의 키다. 남자는 부모 평균키에서 6.5cm를 더하고, 여자는 6.5cm를 뺀 키가 예상키다. 물론 환경적인 요소가 충분히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공급과 운동 등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후천적인 요인 중에는 영양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단백질과 무기질 등 뼈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된다. 성장기에는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수면이 부족할 경우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성장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 또래보다 크다고 해서 최종 신장이 큰 것은 아니다. 성조숙증에 의해 일찍 자라는 아이들은 성 호르몬 분비의 증가가 일찍 나타나면서 2차 성징이 너무 이른 나이에 찾아오고 성장판도 일찍 닫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크더라도 최종신장은 오히려 남들보다 작을 수 있다. 저신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우선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그 외에는 성장호르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성장호르몬이 결핍됐던 아이에게 처방했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찍 자라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남들보다 늦게 자라는 아이들도 있다. 실제 나이와 뼈 나이를 비교해서 성장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성장판이 닫히거나 실제 나이보다 뼈 나이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성장판이 아직 열려있고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덜 진행 되어있는 경우 2차성징 시작 이전에 치료를 한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치료는 여아는 만 9세, 남아는 만 10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성장호르몬 처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에 따라야 하고 치료의 극대화와 부작용 발생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의 소아내분비 성장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12-15 17:17:43서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 교수 임신주수에 따른 체중이 저체중이면 청소년기에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조원경 교수팀이 제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2011년 자료를 이용해 10세에서 18세 사이의 남자 927명, 여자 823명 총 1750명의 청소년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각 체중군의 신장 표준편차점수는 저체중군 -0.19, 적정체중군 0.15, 과체중군 0.66이었고, 체중 표준편차점수는 저체중군 -0.36, 적정체중군 -0.06, 과체중군 0.28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저체중군의 신장과 체중 표준편차점수가 낮게 나온 것은 청소년의 평균키보다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임신주수별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는 11.4%인 193명, 적정체중은 77.7%인 1366명, 과체중은 10.9%인 191명으로 미국, 일본 등 다른나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각 체중군별 평균 몸무게는 저체중군이 2.56kg, 적정체중군은 3.25kg, 과체중군은 3.98kg이었다. 각 군의 임신주수는 저체중군은 39.31주, 적정체중군은 39.63주, 과체중군은 39.44주로 비슷했다. 또한 출생 시 몸무게와 청소년기의 비만과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 저체중군, 적정체중군, 과체중군의 비만 유병률은 각각 6.6%, 7.8%, 5.3%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원경 교수 최근 난임과 불임치료로 시험관 수정이 늘고 있는데 시험관 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는 저체중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청의 인구동향 조사에 따르면 2.5㎏ 미만의 저체중 출산아의 수가 1993년 2.6%에서 2000년 3.8%, 2011년 5.2%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임신주수에 따른 출생체중이 저체중인 아이는 출생 시 사망 위험이 높고, 성장 기간 중 최종 성인키가 작고, 성인이 되었을 때 대사증후군이 될 가능성도 높다. 임신주수별 저체중 출생아의 70~90%가 생후 첫 1년간 따라잡기 성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이 되었을 때의 신장은 평균보다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병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생아의 출생 몸무게가 청소년기의 신체적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국내 처음으로 규명한 것으로, 저체중으로 출산한 아이는 연령에 맞게 신체가 발달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조원경 교수는 "의학적으로 저신장증이 의심되는 아이는 100명 중 작은 순서로 3명 이내에 드문데, 성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아이라면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 투여를 통해 정상적인 아이들과 성장호르몬 분비량을 맞추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international) 2013년 12월호에 발표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1-28 11:06:58A씨는 만 10개월 아이가 감기에 걸려 가까운 소아과에서 방문해 키와 몸무게를 쟀다. 아이의 키는 67cm, 몸무게 7.3kg이었다. 하지만 의사는 A씨에게 "아이가 저신장이라며 큰 병원에 가보라"고 말해 크게 놀랐다. ■중간부모키보다 작으면 저신장 가능성 저신장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각 100명이 퍼져있는 분포도에서 제일 작은 1~2명에 해당한다. 즉, 또래 아이 100명 중 작은 순서로 3명 이내에 드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12~15개월이 남자아이라면 72.5cm, 여자라면 71.3cm 미만이 저신장에 속한다. 24개월이 되면 조금 더 분명하게 저신장증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생후 24개월 키의 2배가량 자란다. 따라서 24개월 때의 키에서 2를 곱한 수치가 부모의 키로 산출한 중간부모키<남자는 (아버지키+어머니키+13)/2, 여자는 (아버지키+어머니키-13)/2>보다 5cm 이상 작으면 성장클리닉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아이들은 영아기와 사춘기에 특징적인 급성장기가 나타난다. 생후 첫 1년간은 약 20~30cm, 1세부터 2세까지 약 12cm의 신장 증가가 나타난다. 3세부터는 성장속도가 감소하여 1년에 약 5~7cm씩 성장하게 된다. 이후 10세 남아의 평균 성장속도는 연간 5cm에 불과하며, 사춘기 직전에 최저에 도달한다. 사춘기에는 약 2년에 걸쳐 다시 급성장이 이루어지며, 이후부터는 서서히 성장이 둔화되다가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이 정지하게 된다. 3세 이상 소아가 매년 4cm 미만으로 성장한다면 성장 지연을 의심해봐야 한다. ■유전과 환경에 의해 키 결정 성장의 정도는 유전적인 인자가 일차적으로 결정하지만, 추가 성장은 환경적 인자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저신장의 원인 중 80%는 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지연이다. 가족성 저신장이란 부모 중 한 명 혹은 양쪽이 키가 작은 경우다. 또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또래보다 항상 작게 자라며 사춘기 급성장을 해도 성장격차를 따라 잡지 못한 채 성장기가 끝나는 경우를 말한다. 골연령 측정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의 예측 신장은 남자 165cm, 여자 150cm정도다. 체질성 성장지연이란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골연령은 나이에 비해 2년 정도 지연되며, 사춘기도 여자나 남자 모두 2~4년 정도 늦게 시작된다. 아버지나 어머니에서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재의 키는 작지만 성장이 늦게까지 지속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는 정상범위에 도달하게 된다. 특정 질환으로 인해 키가 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저신장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심장, 폐, 장질환 같은 만성적인 신체질환이 있을 경우, 저체중 출생아, 터너 증후군(여자에서 성염색체 하나가 결실 또는 기능을 하지 않는 질환), 구루병이나 연골무형성증 같은 골격질환, 다운증후군 같은 염색체질환, 성장호르몬 결핍증, 갑상선호르몬 결핍증, 당뇨병, 쿠싱증후군 같은 호르몬 분비의 이상이 해당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연정 교수는 "성장의 평가는 최소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이상 계측해서 산출한 성장속도(cm/yr)를 확인해야 한다"며 "부모는 자녀의 저신장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상적인 성장패턴을 알고, 정기적으로 자녀의 성장속도를 체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인에 따라 치료도 달리해야 부모들은 저신장증의 치료 중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진다. 오연정 교수는 "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모든 소아의 성장속도가 증가하면서 최종적인 어른 키가 커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성장호르몬으로 치료해 최종적인 어른 키가 커지는 질환은 현재까지 몇 가지 질환에 국한된다"고 강조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증, 프라더-윌리 증후군(비만, 저신장증, 발달장애와 사춘기부전증), 특발성 저신장증(나이에 비하여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 및 부당경량아(임신기간에 비하여 3백분위 미만으로 출생체중이 적은 경우)로 태어난 후 따라잡기 성장을 하지 못한 소아이다. 이들 질환으로 인한 저신장증은 국제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로 최종 성인키 호전이 있었다는 객관적인 임상적 연구가 많고 이들에서의 성장호르몬 치료는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지연의 경우 성장호르몬의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편, 아이들의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해주고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자정 무렵 1~2시간 전에 취침을 하고 만 5세 이상은 1주일에 3회 이상, 1회에 30분 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12-10 16: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