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항카 호숫가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6시도 안 된 이른 새벽에 눈이 떠졌다. 밥 먹고 할 게 없어 일찍 자서 그런가보다. 사방이 조용하고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만 들린다. 주변에 텐트 치고 자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 조용조용 호숫가로 걸어갔다. 날이 흐려서 하늘이고 호수고 온통 회색빛인 것이 마치 수묵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호수 위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물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이 평화롭고 운치 있어 보인다. 하바롭스크의 천사, 이반네 식객이 되다 어제 저녁 마음 졸이며 지나온 비포장 길을 다시 나와 북쪽으로 향한다. 도로 상태가 우리나라 같지 않아서 길이 갑자기 안 좋아지곤 한다. 바퀴가 빠지도록 큰, 푹 패인 포트홀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다반사이고 아예 비포장인 도로도 자주 만난다. 다음 목적지인 하바롭스크에서는 이반이라는 러시아친구를 카우치서핑을 통해 알게 되어 그의 집에 묵기로 했었다. 새벽길을 달려 6시반쯤 하바롭스크에 도착했다. 너무 이른시간이라 일단은 우리끼리 하바롭스크를 구경하기로 했다. 하바롭스크는 극동 러시아에서 가장 큰, 인구 130만의 대도시이다. 몇일간 집구경, 사람구경을 거의 못하다가 대도시로 들어오니 신호등과 사람들, 거리의 상점들 등 익숙한 도시의 풍경이 반가왔다. 커다란 몰과 마트를 보고 들어가보았다. 한국은 밤이건 낮이건 어디서건 차가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전화 한통으로 보험서비스가 출동하기때문에 이제는 사람들이 찾지 않아 구하기 힘들었던 자동차 자키(타이어 교체 등을 위해 차를 드는 도구)와 복스세트(타이어 교체공구)를 여기에서는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탄이 나에게 사고싶은 것들의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한다. 직원에게 물어보려고 필요하다고 한다. 11년전 우리는 스페인어권 나라들에서 자주 그림을 그려 의사소통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인터넷이 되는 스마트폰이 있는데 왜 그림이 필요한지 의아한 마음에 “구글에서 사진 검색해서 보여주면 되잖아?”라고 되물었더니 깜짝 놀라며 “아! 그러면 되는구나. 굿아이디어~”하며 머쓱해서 도망간다. 직원을 찾아 물어보았더니 다행히 그 역할을 하는 제품이 있다고 한다. 우리 까브리도 들 수 있는지 사용법은 어떤지 이것저것 스마트폰 번역기를 통해 물어보자 직원 두 분이 사용법도 직접 시연해 보이며 알려주신다. 러시아에도 친절한 사람이 있다! 필요한 도구를 기분좋게 구입한 후 중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나니 반가운 이반의 메세지가 와있었다. 이제 일어났다며 집주소를 알려주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완전 올빼미형 인간이었다. 우리는 신이나서 이반네 집으로 향했다. 스탈린 시대 지어진 저층아파트.. "옛날 생각 나네" 이반이 사는 집은 스탈린 시대에 지어진 60여년이 된 저층아파트이다. 단지가 매우 넓어서 똑같은 건물이 많은데다 우리나라처럼 건물에 번호 같은건 없어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한참을 헤메다 겨우 발견했다. 비가 오면 거대한 물웅덩이가 생기는 흙바닥이었지만 그래도 까브리를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건물입구와 집 현관이 항상 잠겨있어 안전하게 느껴졌다. 갈색 고수머리에 흰피부의 서양인 같은 이반은 2층에 혼자 살고 있었다. 맨 안쪽방을 우리가 머물도록 해주었는데 그가 침실로 쓰던 더블베드가 있는 큰방이었다. 그리고 이반은 그 옆에 방겸 복도같은 공간에 컴퓨터와 간이침대같은 것을 놓고 잤는데 우리가 화장실을 가거나 외출하려면 그곳을 지나가야해서 프라이버시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 곳이었다. 그후 여러번 아침에 외출하다가 이반이 여자친구와 그 작은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보고 조용히 나가려다 눈이 마주쳐 어색하게 모른척한 적이 많았다. 참 미안하고 고마운 일이었다. 이반네 아파트의 특이한 점은 창이 홑창이고 층고가 매우 높았다. 겨울엔 우리나라보다도 무지무지 추울텐데 괜찮나 싶었다. 겨울에 오지 않아 다행이다. 엘레베이터가 없는 건물이었지만 다행히 2층이어서 걸어오를만 했고 방에는 에어컨도 있어 쉬며 밀린 유튜브 작업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오면서 더위에 허덕이던 우리는 더위가 한풀 꺾일 때까지 이 곳에 머물고 싶었다. 원래는 3~4일간 머무르는 예정으로 카우치 요청을 했었는데 혹시 몇 일 더 있어도 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이반은 시원스럽게 너희 원하는 만큼 있어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우리는 기뻐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반네 집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의 직업은 중고차 부품유통업이라고 한다. 한국음식을 좋아하며 매운 것도 잘 먹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매운 해물탕이며 가끔 시내의 한국식당에 먹으러 간다는 말에 우리는 무척 놀랬다. 매운걸 전혀 못먹을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그집에 함께 살며 육개장, 짜장면, 김치찌개 등 여러 가지 한국음식을 이반에게 해주었는데 다 좋아하며 잘 먹었다. 심지어 매운 것은 탄이보다 더 잘 먹었다. 몇일 지나 이반이 감기에 걸려 매우 기운이 없을 때가 있었는데 탄이랑 멀리 큰 마트에서 장을 봐와서 킹크랩과 문어, 새우, 관자 등 여러 해산물을 넣은 해물탕을 해주었다. 이반은 “내 부엌에서 해물탕이 만들어지다니 너무 신기해!”라면서 눈에 생기가 도는 모습에 매우 뿌듯했다. 탄에게 “정말 맛있어. 탄 너는 좋은 쉐프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러시아 여행은 9월이 가장 좋다는 팁까지.. 우리는 이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 여행은 9월이 가장 좋다고 한다. 러시아어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고 배웠는데 발음을 따라하기가 무지무지 어려웠다. 이번 생에 러시아어 발음까지는 힘들 것 같아 미안해 이반... 저녁식사 중에 보드카 이야기가 나왔는데 독한 술을 싫어하는 시로가 유일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루스키 스탠다드’라는 보드카라는 이야기를 했다. 회사 출장으로 모스크바에 갔을 때 얼굴 찡그리며 한잔 억지로 마시다가 “어?”했던것이 보통 40도 넘는 독주는 목이 타들어가 듯이 불편함이 있었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이 마시기 좋은 느낌이었던 기억이 났다. 말이 나온김에 집에 가는 길에 한병 사서 이반네 집에서 다같이 마시기로 했다. 집에 와보니 정전이다. 한국에선 열살 이후로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었지만 핸드폰 불빛을 손전등처럼 비추니 오히려 분위기 있어 좋았다. 이반이 러시아에서 보드카 마시는 법이라며 안주로 해바라기씨유에 겨자와 소금을 섞어 빵을 찍어 먹어보라고 했다. 작은 보드카 한병으로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 차 타고 세계여행' 365일]은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com/@user-hb5up3dh1o?si=4LHlTLkQKDiU4cLz>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7 15:47:56[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생활 모습을 선전해오다가 계정 폐쇄 조치가 내려진 '평양에 사는 유미'가 다시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일 유튜브에 따르면, 유미는 지난 2023년 7월 17일 유튜브에 재가입해 '올리비아 나타샤'라는 채널명으로 일상생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려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기준 구독자 수는 572명, 영상은 모두 24개가 업로드된 상태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4일 올라온 1분 9초짜리 분량의 영상에서 유미는 '한국에서(Here in korea)' 새해를 앞두고 사람들이 바쁘게 일상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가족들과 집에서 지난해 마지막 날을 보냈다는 부분으로 보인다. 해당 부분에선 킹크랩을 비롯한 각종 요리가 상에 차려진 모습이 담겼다. 또 유미가 승마나 발레를 즐기는 모습이나, 불판에 불고기를 구워먹는 모습,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 등이 영상으로 올라왔다. 앞서 지난해 8월 업로드된 평양지하철을 소개하는 한 쇼츠 영상에선 유미가 크리스찬 디올에서 만든 '레이디 디올'로 추정되는 검정색 가방을 든 장면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영상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이 처한 실상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17:55:07"그동안 장보기가 무서워서 마트에 못 왔는데, 오랜만에 할인을 해서 왔습니다. 할인제품들을 중심으로 장을 볼 계획입니다" (주부 이모씨)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 유통 계열사 전체가 참여한 통합 할인행사 '롯데레드페스티벌'이 모처럼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가장 가격에 민감한 먹거리와 생필품의 경우 반응이 즉각적이었다. 롯데마트가 이번 레드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반값 삼겹살'과 '반값 킹크랩'은 조기완판되며, 추가물량 확보분까지 모두 다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12일 롯데레드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의왕시 롯데마트는 오픈한 지 얼마 안된 시간이었지만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은 정육코너였다. 춘천닭갈비 100g을 1000원에 판다는 깜짝 할인을 외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구매하려고 얼른 뛰어가봤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지어 서있었고 곧이어 판매가 마감됐다. 이날 닭갈비를 구매한 한 가족은 "주말에 마땅히 해먹을 만한게 없어서 장을 보러 왔는데 득템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호주산 소고기도 인기 품목이었다. 정육코너에서 쇼핑을 하고있던 한 노부부는 "오늘 저녁때 아들부부와 손주가 온다고 해서 장을 보러 나왔다"면서 "맛있는걸 해주고 싶지만 요새 물가가 비싸서 걱정했는데 소고기도 할인하고 전복도 할인하니 오랜만에 가족들 몸보신이나 시켜줘야겠다"고 흐뭇해 했다. 이날 가공식품 코너에서 분주하게 쇼핑카트를 가득 채우던 주부 최씨는 "정상가 제품들은 비싼 느낌이라 1+1 행사품목들만 보고있다"면서 "라면과 간편죽 등 집에 항상 구비해두는 가공식품과 각종 세제 등 쟁여둘 수 있는 생필품 등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물가에 지쳐있던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첫날부터 흥행 분위기였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반값 삼겹살'과 '반값 킹크랩'이었다. 행사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정육코너에도 빨간 글씨로 적힌 '50%' 할인율 팻말 앞에는 반값 행사 중인 삼겹살을 둘러보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그냥 지나치려던 고객들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반값 행사 절대 놓치지 말길 바란다"는 음성을 듣고선 진열된 삼겹살을 살폈다. 정육 코너에 있던 직원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전 오후 5시 안팎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며 "할인 상품인 돼지 삼겹살 구이용이 특히 잘 팔린다"고 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2일부터 8일 까지 선보인 반값 삼겹살과 반값 킹크랩은 완판행렬을 이어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반값 삼겹살의 경우 약 200t의 물량을 준비했으나 행사 초기인 2일과 3일 일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었다"면서 "주말에 더욱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을 예상한 축산MD가 긴급히 추가 물량 20t 가량을 확보해, 결과적으로 반값 삼겹살은 220여t의 물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20t을 준비했던 반값 킹크랩 역시 4일에 추가물량 2t까지 전부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원래 유통가 비수기였지만 이커머스 기업들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기 시작하면서 연중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이정화 기자
2023-11-12 18:21:47[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장보기가 무서워서 마트에 못 왔는데, 오랜만에 할인을 해서 왔습니다. 할인제품들을 중심으로 장을 볼 계획입니다" (주부 이모씨)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 유통 계열사 전체가 참여한 통합 할인행사 '롯데레드페스티벌'이 모처럼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가장 가격에 민감한 먹거리와 생필품의 경우 반응이 즉각적이었다. 롯데마트가 이번 레드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반값 삼겹살'과 '반값 킹크랩'은 조기완판되며, 추가물량 확보분까지 모두 다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12일 롯데레드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의왕시 롯데마트는 오픈한 지 얼마 안된 시간이었지만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은 정육코너였다. 춘천닭갈비 100g을 1000원에 판다는 깜짝 할인을 외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구매하려고 얼른 뛰어가봤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지어 서있었고 곧이어 판매가 마감됐다. 이날 닭갈비를 구매한 한 가족은 "주말에 마땅히 해먹을 만한게 없어서 장을 보러 왔는데 득템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호주산 소고기도 인기 품목이었다. 정육코너에서 쇼핑을 하고있던 한 노부부는 "오늘 저녁때 아들부부와 손주가 온다고 해서 장을 보러 나왔다"면서 "맛있는걸 해주고 싶지만 요새 물가가 비싸서 걱정했는데 소고기도 할인하고 전복도 할인하니 오랜만에 가족들 몸보신이나 시켜줘야겠다"고 흐뭇해 했다. 이날 가공식품 코너에서 분주하게 쇼핑카트를 가득 채우던 주부 최씨는 "정상가 제품들은 비싼 느낌이라 1+1 행사품목들만 보고있다"면서 "라면과 간편죽 등 집에 항상 구비해두는 가공식품과 각종 세제 등 쟁여둘 수 있는 생필품 등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물가에 지쳐있던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첫날부터 흥행 분위기였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반값 삼겹살'과 '반값 킹크랩'이었다. 행사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정육코너에도 빨간 글씨로 적힌 '50%' 할인율 팻말 앞에는 반값 행사 중인 삼겹살을 둘러보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그냥 지나치려던 고객들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반값 행사 절대 놓치지 말길 바란다"는 음성을 듣고선 진열된 삼겹살을 살폈다. 정육 코너에 있던 직원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전 오후 5시 안팎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며 "할인 상품인 돼지 삼겹살 구이용이 특히 잘 팔린다"고 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2일부터 8일 까지 선보인 반값 삼겹살과 반값 킹크랩은 완판행렬을 이어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반값 삼겹살의 경우 약 200톤의 물량을 준비했으나 행사 초기인 2일과 3일 일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었다"면서 "주말에 더욱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을 예상한 축산MD가 긴급히 추가 물량 20톤 가량을 확보해, 결과적으로 반값 삼겹살은 220여톤의 물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20톤을 준비했던 반값 킹크랩 역시 4일에 추가물량 2톤까지 전부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원래 유통가 비수기였지만 이커머스 기업들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기 시작하면서 연중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면서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롯데를 시작으로 다음주 신세계의 쓱데이까지 이어지면서 모처럼 유통가에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이정화 기자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1-12 13:53:47[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플 메가푸드위크(MEGA FOOD WEEK)' 행사를 전개한다. 지속되는 고물가 분위기 속 고객들의 쇼핑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11~13일 주말 특가 상품으로 보리 먹고 자란 캐나다산 삼겹살·목심과 9~12일 호주산 안심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반값에 선보인다. 보먹돼 주말특가 반값 행사를 적용하면 삼겹살과 목심 한 근을 각각 6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9~12일에는 킹크랩, 흰다리새우, 초간편 만능 대패삼겹살, 국내산 민물장어, 락앤락 더블랙·핸디 프라이팬 시리즈 전 품목 등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반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한 반값 킹크랩이 인기를 끌면서 이번 킹크랩 행사 물량을 전주 대비 4배 늘렸다. 홈플러스 온오프라인에서 킹크랩을 사면 무료 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9~15일에는 제철 과일을 행사 카드 결제 시 2000원 할인해 준다. 라면, 간편식, 소스, 시리얼 등 다양한 상품을 '1+1'에 판매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지난해부터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홈플러스가 고물가 연말을 앞두고 고객들이 장바구니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라며 "3주간 펼쳐지는 릴레이 행사를 통해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08 08:59:40[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롯데 11개 계열사가 함께 여는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을 통해 킹크랩과 삼겹살을 반값에 선보인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여는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먼저 최상급 킹크랩으로 꼽히는 레드 킹크랩을 100g당 4995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킹크랩 조업선을 사전 계약해 20t가량의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반값 삼겹살도 판매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돼지고기 삼겹살은 50%를, 돼지고기 목심은 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축산 MD가 행사 두 달 전부터 전국 주요 농가를 돌며 엄선한 물량 200t이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가공식품과 인기 생활용품 등에 대해 '1+1', '2+1'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5일에는 CJ 상온국물요리류 전 품목을 '1+1' 판매하며, 3~5일 특가로는 샤인머스캣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4~5일에는 봉지라면 전 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2+1'로 판매한다. 다양한 매운맛 제품도 선보인다. 오뚜기 옛날 매콤잡채, 오뚜기 마라로제 파스타소스 등 신상품은 출시를 기념해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오는 2일부터 12일까지 인기 와인과 위스키도 할인 판매한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 유통군과 함께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맞이해 반값 킹크랩과 삼겹살 등 역대급 반값 상품은 물론 인기 먹거리와 생활용품들을 다채로운 할인 혜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물가 시기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쇼핑 기회로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01 15:25:22[파이낸셜뉴스] 롯데 유통군이 11월 2일부터 12일까지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새롭게 선보인다. 단순한 할인행사를 벗어나 더 큰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기존의 유통군 통합 행사를 한층 더 확장해 준비했다. 30일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참여 계열사는 11곳으로 확대됐다. 롯데 유통군의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홈쇼핑, 세븐일레븐, 멤버스를 비롯해 롯데GFR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롯데GRS와 롯데시네마도 합세해 다양한 할인 상품과 포인트 적립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고물가 속에서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먹거리 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마트와 슈퍼는 최근 ‘금겹살’이라고 불리는 국내산 삼겹살을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반값에 선보이며, 같은 기간 동안 마트는 킹크랩도 반값에 판매한다. 마트의 주류전문점 보틀벙커에서는 와인과 와인글라스 등 행사 주요 상품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1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 7종을 행사카드 결제 시 20% 현장 할인해준다. 롯데GRS는 행사 기간 중 매일 1000개 한정으로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널 하프더즌’을 50% 이상 할인한 5000원에 판매한다. 동절기 준비에 나서는 고객들을 위한 패션, 뷰티, 생활용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백화점은 ‘슈퍼 뷰티 위크’ 기간 중 인기 11대 뷰티상품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아울렛은 3일부터 12일까지 총 5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서프라이스 위크’도 진행한다. 롯데온은 인기 상품 최대 50% 할인과 단독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특가 상품을 모아 ‘레드 프라이스’를 선보이며, 행사기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혜택의 ‘레드페스티벌 쿠폰’도 증정한다. 하이마트는 인기 IT 행사 모델을 최대 30% 할인 혜택으로 제공하며, 다가오는 김장시즌을 맞아 김치냉장고와 김장용 주방가전 행사 모델을 동시 구매 시 주방가전을 최대 80% 할인 혜택으로 판매한다. 홈쇼핑은 패션의류, 레포츠, 건강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인기상품 특집전을 열고 최대 20%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또 페스티벌 기간 중 각 계열사별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엘포인트를 최대 10배 적립해준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혁신본부장은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전국민이 쉽고 간편하게 롯데 유통 계열사 통합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참여 계열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고객 혜택을 개발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롯데 유통군을 대표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0-30 11:35:17[파이낸셜뉴스] 저럼한 가격으로 킹크랩을 선보여 1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한 이마트가 이번엔 '반값 킹크랩'과 '반값 한우'등 다양한 특가행사를 진행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킹크랩과 한우를 반값에 선보인다. 특히 지난 20∼21일 오픈런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1시간 만에 완판된 킹크랩은 지난 행사 때보다 저렴한 100g에 5880원으로 가격을 낮춰 27∼28일 이틀간 판매한다. 지난 행사 때 준비한 물량이 1시간 만에 완판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물량을 20t(톤)으로 3배 이상 늘렸으며, 매장당 하루에 최대 100여마리 정도가 공급된다.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한우데이(11월1일)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해주며, 등심 부위의 경우 28∼29일 양일간 추가로 10%를 더 할인해 100g당 6000원대에 선보인다. 이마트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3주 전부터 한우 물량을 확보해 미트 센터 등에서 숙성시켜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오는 28∼29일 양일간 과일 전품목을 대상으로 행사카드 3·6·9만원 전액 결제시 신세계상품권 1·2·3만원을 증정해 최대 33% 할인혜택 효과를 제공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추석이 한 달 지난 시점에 다시 장을 보기 위해 찾아온 고객들이 가장 관심 있을 품목으로 이번 주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할인점이라는 업의 본질에 맞게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6 10:51:43이마트가 반값 킹크랩 판매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조기품절이 예상되고 있다. 킹크랩 가격이 낮아진 것은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국제정세로 인한 수요감소로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20일부터 이틀간 러시아산 레드킹크랩을 100g 당 5980원에 선보인다. 올 9월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가 100g 당 1만980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4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4톤의 킹크랩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행사 품목은 크랩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고 평가하는 '레드 킹크랩'으로, 그 중에서도 살이 탄탄해 골든 사이즈라 불리는 1.5kg 이상 상품만 엄선했다. 신선도 역시 입항부터 계류, 판매까지 모두 활 물류만을 이용하여 가장 신선한 상태로 산지에서 배송·판매된다. 이마트가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해산물의 유럽·미국 수출이 감소한데다, 중국 경기침체로 인해 '중추절'에 킹크랩 인기가 감소하면서 중국으로 갈 물량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살아 있는 상태로 유통되는 킹크랩 특성상 빠른 재고 소진이 필요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킹크랩 가격은 올 연말까지는 예년보다 낮은 가격 기조를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러시아의 킹크랩 생산량이 올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박지영 기자
2023-10-19 18:19:29[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반값 킹크랩 판매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조기품절이 예상되고 있다. 킹크랩 가격이 낮아진 것은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국제정세로 인한 수요감소로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20일부터 이틀간 러시아산 레드킹크랩을 100g 당 5980원에 선보인다. 올 9월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가 100g 당 1만980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4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4톤의 킹크랩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행사 품목은 크랩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고 평가하는 ‘레드 킹크랩’으로, 그 중에서도 살이 탄탄해 골든 사이즈라 불리는 1.5kg 이상 상품만 엄선했다. 신선도 역시 입항부터 계류, 판매까지 모두 활 물류만을 이용하여 가장 신선한 상태로 산지에서 배송·판매된다. 이마트가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해산물의 유럽·미국 수출이 감소한데다, 중국 경기침체로 인해 ‘중추절’에 킹크랩 인기가 감소하면서 중국으로 갈 물량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살아 있는 상태로 유통되는 킹크랩 특성상 빠른 재고 소진이 필요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킹크랩 가격은 올 연말까지는 예년보다 낮은 가격 기조를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러시아의 킹크랩 생산량이 올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수산시장의 ‘레드 킹크랩’ 1kg 당 도매가는 9월 초 11만원 내외에서, 현재 6-7만원 내외로 가격이 떨어졌다. 현재 러시아산 대게 1kg가 현재 5-6만원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킹크랩의 가격 하락을 가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킹크랩의 판매가는 대게 판매가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가격 차이가 컸지만, 킹크랩 시세 하락으로 두 갑각류의 가격이 비슷해졌다. 이마트 이수정 갑각류 바이어는 “국제 정세 이슈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대량으로 국내에 입행해 가격이 저렴해졌다”며 “이마트는 발빠르게 대응해 이번 할인 행사를 진행, 소비자들이 최고급 수산물 중 하나인 킹크랩을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0-19 08:4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