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투자 타깃프리미엄 월배당 ETF인‘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다우존스 ETF’와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ETF’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두 상품은 시세 차익과 함께 일부 콜옵션매도를 활용해 매월 1%이상 배당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다우존스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배당성장 ETF로 익숙한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동일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S&P500 콜옵션을 매월 탄력적으로 매도하는 타깃프리미엄 전략 상품이다. 국내 상장된 SCHD 추종 월배당 ETF 중 가장 높은 매월 1% 수준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목표 프리미엄은 10%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글로벌AI시장을 주도할 미국 대표 AI테크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면서 동시에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 콜옵션을 일부 매도해 연 15%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AI산업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단순 시가총액가중방식 대신 시가총액과 더불어 LLM(거대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 스코어를 적용하는 AI투자방식을 통해 AI테크 상위 10종목을 엄선한다. 이에 따라 AI소프트웨어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와 함께 AI반도체/네트워크 등 AI하드웨어 대표기업인 TSMC,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도 30% 가량 편입한 것이 차별점이다. 두 상품은 10년 연속 배당금이 증가할 만큼 안정적으로 성장중인 기업에 투자하기 원하는 배당지향형 투자자와, 장기 고성장을 기대하는 AI혁신산업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적극형 투자자 모두에게 시세차익과 더불어 매월 상대적으로 높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타깃프리미엄을 정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춤으로써 월배당 수익과 동시에 주가 상승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전체 커버드콜 매도 전략이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에 일정 수준 이상 참여하지 못하는 단점을 해소했다. 또한, 콜옵션 매도 대상을 각각 상품의 특성에 맞춰 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다우존스의 경우 S&P500으로,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나스닥100으로 정해 월배당 규모 확대와 함께 주가 상승 참여율을 높였다. 두 상품의 총 보수는 모두 연 0.39%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배당에 집중하는 안정형 투자자는 물론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적극형 투자자 모두 최근 월배당 상품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서 안정형 상품의 대표격인 미국배당다우존스와 성장형 상품의 대세라 할 수 있는 미국AI테크TOP10에 타깃프리미엄 전략을 적용해 매월 1%이상의 배당금 지급을 목표하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월배당 상품 2종에 대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11일까지 KODEX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 배스킨라빈스 싱글킹 아이스크림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ETF 2종과 지난 달 상장된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를 포함한 타깃프리미엄 월배당 ETF 3종이 추가된 ‘KODEX 월배당 ETF 가이드북’을 발간했으며, KODEX 홈페이지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손쉽게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8 08:47:01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등산, 테니스 등 스포츠 열풍이 불면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이를 겨냥해 전문관을 대폭 확대했다. 선수 유니폼을 일상복으로 입는 '블록코어룩'과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는 '고프코어룩' 등이 꾸준히 유행하면서 스포츠 레저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백화점 5층에 스포츠&레저 전문관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러닝 시장을 겨냥해 특화 전문매장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최근 MZ러닝붐으로 각광받고 있는 러닝 편집숍 '굿러너 컴퍼니'를 비롯해 스케쳐스, 휠라, 미즈노스포츠, 르꼬끄스포츠 등 러닝화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컨버스, 반스, 닥터마틴 등 스니커즈 특화존도 마련해 러닝화 전문 브랜드와 시너지를 꾀한다. 또 러닝 애플리케이션의 발달로 개인 맞춤형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 기기 브랜드 '가민'에선 러닝에 특화된 다양한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선보인다. 테니스 마니아를 설레게 할 신규 브랜드 라인업도 늘렸다. 지난 25일 새롭게 문을 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윌슨'을 비롯해 프리미엄 테니스 운동화를 만나볼 수 있는 '세르지오타키니', 전세계 톱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라켓으로 유명한 브랜드 '헤드', 테니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라코스테 스포츠' 매장이 함께 들어섰다. 운동할 때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와 근력 운동을 좋아하는 남성 중심 브랜드를 한데 묶어 조닝(상품군)을 완성했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UFC스포츠',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를 포함해 하이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과 '언더아머' 'HDEX' 등 6개 브랜드가 새단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완연한 가을 날씨에 등산 및 캠핑 나들이 수요가 늘자 익스트림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룩을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모아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내달 초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가 신규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2일에는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등 유명 유럽 축구 구단 굿즈를 판매하는 '풋볼스탠다드'와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승주 남성스포츠팀장은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경험적 요소를 확대하기 위한 스포츠&레저 전문관을 조성했다"며 "인기 러닝 브랜드를 비롯해 아웃도어 목적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데 갖춰 부산 유통가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0 18:43:34[파이낸셜뉴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등산, 테니스 등 스포츠 열풍이 불면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이를 겨냥해 전문관을 대폭 확대했다. 선수 유니폼을 일상복으로 입는 '블록코어룩'과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는 '고프코어룩' 등이 꾸준히 유행하면서 스포츠 레저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백화점 5층에 스포츠&레저 전문관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러닝 시장을 겨냥해 특화 전문 매장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최근 MZ러닝붐으로 각광받고 있는 러닝 편집숍 '굿러너 컴퍼니'를 비롯해 스케쳐스, 휠라, 미즈노스포츠, 르꼬끄스포츠 등 러닝화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컨버스, 반스, 닥터마틴 등 스니커즈 특화존도 마련해 러닝화 전문 브랜드와 시너지를 꾀한다. 또 러닝 애플리케이션의 발달로 개인 맞춤형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 기기 브랜드 '가민'에선 러닝에 특화된 다양한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선보인다. 테니스 마니아를 설레게 할 신규 브랜드 라인업도 늘렸다. 지난 25일 새롭게 문을 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윌슨'을 비롯해 프리미엄 테니스 운동화를 만나볼 수 있는 '세르지오타키니', 전세계 탑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라켓으로 유명한 브랜드 '헤드', 테니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라코스테 스포츠' 매장이 함께 들어섰다. 운동할 때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와 근력 운동을 좋아하는 남성 중심 브랜드를 한데 묶어 조닝(상품군)을 완성했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UFC스포츠',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를 포함해 하이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과 '언더아머' 'HDEX' 등 6개 브랜드가 새단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완연한 가을 날씨에 등산 및 캠핑 나들이 수요가 늘자 익스트림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룩을 비교 구매 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모아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내달 초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가 신규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2일에는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등 유명 유럽 축구 구단 굿즈를 판매하는 '풋볼스탠다드'와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승주 남성스포츠팀장은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경험적 요소를 확대하기 위한 스포츠&레저 전문관을 조성했다”며 “인기 러닝 브랜드를 비롯해 아웃도어 목적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데 갖춰 부산 유통가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0 09:46:32[파이낸셜뉴스] 에이스침대가 전국적으로 체험형 매장을 확대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가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리뉴얼했다. 에이스는 최근 매장 대형화와 백화점 타깃층에 적합한 프리미엄 침대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제품, 서비스에 대한 직접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트렌드에 따른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에이스침대의 최상위 매트리스 브랜드인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의 수도권 최초 단독 매장으로 운영돼 왔다. 브랜드 매출을 견인해 온 핵심 지점이기도 하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에이스침대 매장을 37.0평으로 확장한다. 진열 제품군도 다양화하여 고객에게 더욱 풍성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에이스 헤리츠를 포함해 총 10조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진열 중이다. 에이스침대는 백화점의 개방된 쇼핑 환경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매트리스 체험존을 마련했다. 에이스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인 ‘로얄에이스(Royal Ace)’ 등 다양한 제품을 실제 침실처럼 조도를 조절한 현실적인 공간에서 체험 가능하다. 매트리스의 세부 원단 및 내장재, 쿠션감 등 다양한 요소를 직접 테스트하면서 개인의 취향과 수면습관에 적합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침대 프레임의 경우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및 베스트셀러 제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아르노-Ⅱ(ARNO-Ⅱ)’, 신혼부부 대상 판매량 1위 ‘루체-Ⅲ(LUCE-Ⅲ)’ 등 에이스침대 대표작들이 진열돼 있다. 이 외에도 에이스침대가 단독 수입·유통하는 노르웨이 에코르네스사의 명품 리클라이너 브랜드 ‘스트레스리스(Stressless)’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에이스침대는 이번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장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추가 혜택(사은품 증정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비부부 고객이라면 전용 멤버십 서비스 ‘에이스 웨딩멤버스’ 및 각종 웨딩 프로모션 혜택까지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일반 고객들도 LG오브제컬렉션 클럽 등 다양한 통합 프로모션 참여가 가능하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에이스침대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장소를 넘어, 침대를 실제로 사용해 보며 휴식의 가치를 느끼고 나에게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라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1 11:19:1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겨울을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중국 관광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와 공동으로 22일 중국 항저우에서 '2024 방한 동계 스포츠관광 축제 강원 특별전' 관광설명회를 연다. 올해 8월 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318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동계관광 체험 인구가 4억 명으로 급증하면서 주요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알펜시아, 용평,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강촌, 하이원, 휘닉스평창 등 도내 6개 스키 리조트, 주요 인바운드 여행업계와 함께 중국 1선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新)1선 도시인 항저우를 방문해 동계 프리미엄 방한상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중 양국 여행업계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B2B)와 동계관광 홍보설명회를 통해 도내 대표 동계관광 브랜드인 '강원 스노우페스타'와 연계한 동계, 한류 체험상품, 겨울축제 등 강원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트립닷컴(씨트립)과 협력해 강원 동계관광 상품개발 및 온라인 판촉 프로모션을 통해 개별화 및 소규모화로 변화하는 중국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타깃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동계시즌을 맞아 올림픽 레거시를 활용한 특화상품 운영을 통해 12월에는 필리핀-양양공항 동계 전세기 단체 및 대만 기업체 포상관광 단체를 유치하는 등 대형 단체 관광객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김정윤 도 관광정책과장은 "올림픽 레거시를 활용한 해외 특화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유관기관 및 여행업계와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1 09:56:17건강기능식품기업에서 뷰티, 신약 등 종합헬스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프롬바이오는 지난 20여년간 대한민국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해 왔다. 코스닥 상장사인 프롬바이오는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과의 경쟁 속에서도 안정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는 프롬바이오는 '연구개발(R&D)을 통한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에게 15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가능성과 프롬바이오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망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지난 2016년 2조원을 돌파한 이후 급성장해 현재 5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소비는 성별, 연령과 관계없는 생활필수품 성격으로 보편화됐다. 국내에는 많은 건강기능식품 관련 업체가 존재하나 대부분 판매업체이고, 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0.5%에 불과하다. 판매업은 일정한 시설을 갖추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하면 영업이 가능하지만 제조업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령 및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등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시장 성장성은 높으나 신규 진입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제조시설을 갖춘 기업의 전망이 더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가 중요한 이유는.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처럼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제품과 기업이 자체 개발해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나뉜다. 특정 원료에 대해 유일하게 기능성 원료로 개별인정을 받으면 시장에서 해당 제품군에 독점력을 가질 수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해 제품 생산에 이르까지 상당한 시간과 자본이 필요했지만, 중소기업으로서 자체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가져갈 수 있는 원료를 개발해야지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매진해 결국 성공했다. 프롬바이오의 대표 브랜드는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와 '위건강엔 매스틱'이다.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는 지난 2014년 개별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인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주원료로 한다. 관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D, 아연, 셀렌, 망간, 마그네슘을 부원료로 사용해 기능성을 높인 제품이다. 위건강엔 매스틱은 2014년 개별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인 '매스틱검'을 주원료로 한 위 건강기능식품으로 지난 2월 누적 1200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또 다른 제품 혁신을 소개해 달라. ▲지난 8월 '관절엔 크릴오일'이 해양수산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관절엔 크릴오일'은 3년 동안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서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의 대상이 돼 다양한 매출처가 확보될 전망이다. 그 외에도 '눈건강엔 빌베리플러스 골드' '간건강엔 밀크씨슬+비오틴'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기존 '위건강엔 매스틱'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추가하면서 위와 장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도록 이중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체지방, 키성장 등과 관련한 8개 정도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추가 개발 중인데 성공하면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제품 유통에 주력하고 있는 점은. ▲건강기능식품 업체는 대부분 홈쇼핑 방송을 통해 볼륨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구매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프롬바이오는 기존 홈쇼핑 방송 등 전통 채널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구조 체질개선에 나섰다. 지난 2·4분기엔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지난 6월엔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인 스카이샵에도 공식 입점해 판매채널을 늘리고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엔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점차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코스트코 등 총 20여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약국 체인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계획은. ▲올해 들어 K-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프롬바이오도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H&B(Health & Beauty)스토어 '왓슨스' 입점을 시작으로 홍콩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왓슨스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화권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8개국에서 1만7000개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K-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프롬바이오는 대표 제품을 핵심 타깃국가에 전략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뷰티사업에도 진출했다. 건기식과의 연관성은. ▲2021년 코스메틱 브랜드 '매스티나'를 론칭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대표 제품 '매스틱 6 아워스 앰플'은 지난 2022년 GS샵에서 시즌1 제품이 누적 판매 170만병을 돌파하기도 했다. 화장품 시장 역시 차별화 포인트를 갖는 것이 중요한데, 건기식과 같이 독점원료와 독자기술력이다. 프롬바이오는 위건강엔 매스틱 제품의 주원료인 '매스틱검'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해 이를 특허로 출원, 등록했다. 독자 특허 원료인 매스틱을 활용해 화장품, 샴푸, 치약, 비누 등의 제품라인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고 주름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레티놀의 천연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바쿠치올과 수용성 매스틱검을 함유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라인도 출시했다. ―향후 비전과 목표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하면서 혁신적인 R&D를 통해 토털 헬스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프롬바이오 FB종합기술연구원에서 독창적인 신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R&D비용도 지난 2021년에 비해 4배 이상 늘렸다.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탈모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줄기세포를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혁신적 방식으로 접근 중이다. 기존 화학적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지난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 산업혁신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패키지 지원서비스' 사업 바이오 부문에 선정됐다. 천연 추출 복합물을 이용한 키 성장 촉진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도 지난 8월에 마쳤다. 현재 비임상 시험을 마쳤고 올해 내에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키성장 기능성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5 18:10:42"북미시장의 디지털 만화 시장 침투율은 5~10%에 불과한 극 초창기 단계다."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스토리사업 본부장은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북미 웹툰 시장 현황과 타파스 성장전략' 강연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만화시장은 출판만화 중심의 오프라인 시장이 전체의 85~90%를 차지한다"며 "한국 웹툰이 북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나 전체를 따지면 5~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웹툰 불모지나 다름없던 북미 시장에서 웹툰을 즐겨보는 세대는 모바일에 친숙한 1020대다. 강 본부장은 "디지털 만화시장은 1020대 여성 고객층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의 여성 독자 비율이 전체의 80%이고 60%는 24세 미만인 디지털 퍼스트 제너레이션"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북미 만화 시장의 주 소비층은 30~40대 남성이다. 글로벌 마켓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타파스의 인앱 결제액은 6500만달러(약 894억원)로, 웹툰·웹소설을 모두 서비스하는 앱 기준으로 미국 1위다. 프리미엄 1800개 작품을 포함해 약 12만개 작품을 서비스 중이다. 톱10 중 한국계 미국인 이태하씨의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든 '끝이 아닌 시작(1위)'을 제외한 9개 작품이 전부 한국 작품이다. 강 본부장은 "'나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등 판타지와 로맨스물이 인기"라며 "거래점유율 역시 한국 작품이 전체의 85%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디지털 만화시장의 주요 타깃에 맞게 IP 공급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한국 론칭 작품수를 증가시키고 인기 장르를 강화해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부연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전상일 장인서 유선준 임수빈 신진아 기자
2024-09-25 18:19:43[파이낸셜뉴스] “북미시장의 디지털 만화 시장 침투율은 5~10%에 불과한 극 초창기 단계다”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 본부장은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북미 웹툰 시장 현황과 타파스 성장전략’ 강연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만화시장은 출판만화 중심의 오프라인 시장이 전체의 85~90%를 차지한다”며 “한국 웹툰이 북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나 전체를 따지면 5~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웹툰 불모지나 다름없던 북미 시장에서 웹툰을 즐겨보는 세대는 모바일에 친숙한 1020대다. 강 본부장은 “디지털 만화시장은 1020여성 고객층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의 여성 독자 비율이 전체의 80%이고 60%는 24세 미만인 디지털 퍼스트 제너레이션"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북미 만화 시장의 주 소비층은 30~40대 남성이다. 글로벌 마켓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타파스의 인앱 결제액은 6500만달러(약 894억원)로, 웹툰·웹소설을 모두 서비스하는 앱 기준으로 미국 1위다. 프리미엄 1800개 작품을 포함해 약 12만개 작품을 서비스 중이다. 톱10 중 한국계 미국인 이태하씨의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든 ‘끝이 아닌 시작(1위)'을 제외한 9개 작품이 전부 한국 작품이다. 강 본부장은 “‘나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등 판타지와 로맨스물이 인기”라며 “거래점유율 역시 한국 작품이 전체의 85%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디지털 만화시장의 주요 타깃에 맞게 IP 공급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한국 론칭 작품수를 증가시키고 인기 장르를 강화해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부연했다. 성장을 저해하는 불법 사이트에 대한 유해성도 꼬집었다. 강 본부장은 “월간 약 6000만명이 불법 플랫폼을 이용한다”며 “이는 웹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지만, 동시에 우리 경쟁자가 타사 플랫폼이 아니라 불법사이트라고 말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특별취재팀
2024-09-25 14:22:07국내 호텔업계가 K-컬처의 인기를 타고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서울이나 제주 등 주요 관광지의 경우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70%를 넘는 곳도 늘어나면서 호텔업계의 주요 타깃층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외국인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경쟁도 불붙었다. ■외국인비율 70% 넘어…글로벌 마케팅 강화 19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약 770만 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92% 수준을 회복했다. 다시 늘어난 외국인 덕분에 외국인 투숙비율이 대폭 상승한 곳들도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 제주의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지난달 71.3%로 전년동기(57.7%)보다 대폭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숙객이 늘며 객실 판매도 지난 8월 4만947실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월간 4만실 판매시대를 열었다. 평균 객실 판매가격도 33만 6789원으로 지난해 25만8121원에서 30.5% 상승하며 질적 성장까지 이뤘다는 평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9월과 10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의 국경절 등 국내외 연휴로 인한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실적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 식음업장에서 해외고객 증가에 발맞춰 제를 모티브로 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강화하고 나섰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고 있는 가운데 바다, 유채꽃밭, 돌하르방 및 현무암 등 제주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드림 라떼'와 '일출 라떼' 등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더불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K패션몰 한컬렉션의 영업시간도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에서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로 3시간 연장 운영을 시작했다. ■한복입고 사진찍는 패키지 인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한국의 일상을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숙객이 늘어난만큼 관련 패키지 운영을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객실과 함께 '참한복' 프리미엄 한복 대여권과 셀프 사진관 '포토시그니처' 촬영권, 덕수궁 입장권으로 구성된 상품을 내놨다. 한복 대여점과 셀프 사진관, 덕수궁은 더 플라자에서 도보 1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있어 호캉스와 문화 체험을 원스톱으로 즐기기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더 플라자는 광화문 광장과 덕수궁, 경복궁, 명동, 청계천 등 다양한 명소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비즈니스 고객과 외국인 투숙률이 높은 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더 플라자 외국인 투숙 비율은 평균 74%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p 증가했다"며 "외국인 투숙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만큼 방한 외래 관광객을 위한 '원더러스트 코리아' 두 번째 시리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도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한복 체험이 가능한 'K-컬쳐 패키지'를 내놨다. 이 상품에 포함된 한복은 궁중 및 양반가 여성의 복식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으로 경복궁과 같은 고궁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의상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 관계자는 "경복궁 복원에 참여한 인간문화재 이일구 대목수가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봉래헌, 초례청과 함께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문화에 매료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라스테이는 '케세이퍼시픽항공'을 운항하는 캐세이와 제휴를 맺고,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적립 혜택 제공에 나섰다. 신라스테이는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한 캐세이 회원을 대상으로 9월2일부터 2025년 6월까지 1박당 300 아시아 마일즈를 적립해준다. 신라스테이 전 지점 숙박 시 상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19 18:56:56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성공을 단언했다. 현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기관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들은 고려아연 전체지분의 40%이상을 쥐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일 고려아연의 주가는 70만7000원으로 마감해 공개매수가 66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기관투자자 공개매수에 응할 것 19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13일 공개매수 시작 후 지금까지 약 2% 규모 개인투자자에 의한 손바뀜이 있었다. 공개매수의 타깃이 기관투자자가 아니였던 만큼 평균 취득 단가 45만원인 기관투자자는 프리미엄을 고려, 공개매수에 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일 기준 고려아연의 주주는 영풍 등 장씨일가측이 33.1%다. 최씨 일가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및 직계가족 2.2%, 범 최씨일가 13.4% 등 15.6%다. 한화H2(5.0%)·한화임팩트(1.9%)· 한화(1.2%) 등 한화그룹 8.1%,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인 HMG글로벌 5%(주당 취득단가 50만4333원, 약 5272억원), LG화학 1.9%, 트라피구라(1.5%), 한국타이어(0.8%), 한국투자증권(0.8%), 조선내화(0.2%), 동원산업(0.04%) 등이 최 회장 우호지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포함하면 최 회장측 지분율은 33.94%로 앞설 수 있다. 이외 국민연금 7.8%, 자사주는 2.4%다. 고려아연 전체로 보면 기타주주 48.8% 중 47.6%는 기관투자자로 분류된다. 김 부회장은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3.1%다.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최소 공개매수 지분 정도면 의결권 기준 44%를 확보하게 된다"며 "과거 2개년 주주총회를 분석해본 결과 기타주주가 100%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44% 의결권이면 주주총회에서 원하는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인 한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려아연 주가를 90만원까지 바라보는 기관 투자자도 있다. 고려아연의 미래가치가 우상향할 것으로 보는 만큼 현재 공개매수 가격을 높이거나 필요한 경우 장내에서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의 대항 공개매수와 관련해서는 "특별관계자에서 벗어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공개매수가 끝나면 다시 주가가 50만원대로 돌아갈텐데 회사 손실이 몇천억원이 넘어가는 결정을 지지할 이사회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0년 간 고려아연의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걸었던 것을 고려하면 대항공개매수의 가격, 물량이 영풍-MBK파트너스를 앞서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씨 일가 대항 공개매수 길 열어놔 고려아연의 최씨 일가측은 이날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대표가 기소된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고려아연의 출자를 현 경영진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MBK측 주장에 대해 "투자의사 결정 과정에서 관련 법령 및 내규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라인드 펀드 특성상 어느 기업에 투자하는지 모른다. 본업(금속제련업)과 관련이 낮은 기업에 투자가 집행됐다는 이유를 들어 비판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 기업 이그니오홀딩스 투자와 관련해서도 해당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가 잘못됐다고 봤다. 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022년 4월 이그니오홀딩스 매출액을 573억원, 7월엔 637억원으로 명시했다. 하지만 11월 공시 자료에선 29억원으로 20분의 1 이상 작게 인식했다. 고려아연은 2022년 하반기 총 5820억원을 투입해 이그니오홀딩스 지분 100%를 사들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그니오는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100% 재활용 동박'을 생산하는 자원순환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지난해 3만t 수준이던 동(구리) 생산량을 2028년 15만t까지 확대하기 위해 당사가 진행한 필수 투자였다"며 "당사의 사업구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온 힘을 다해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측은 영풍 장씨 일가와의 '특별관계자 해소'를 공시했다.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자 및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해소해 대항 공개매수의 길을 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항 공개매수는 반대편 주주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공개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고려아연의 경우 막대한 자본 투입과 한정된 유동물량으로 부담이 적지않다. ggg@fnnews.com 강구귀 박소연 기자
2024-09-19 18:3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