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가 국내 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 라파메딕스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타액검사기(dBest H.Pylori Saliva Test)'에 대한 전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이번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의료기기 유통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이스코홀딩스가 이번에 총판 계약을 체결한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는 사람의 타액(침)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우레아제를 정성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진단한다. 피검사자가 검사키트 입에 물고 2분 정도 지난 후 버퍼용액 약 3방울을 물었던 부분에 떨어뜨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는 고가의 의료 장비나, 복잡한 소모품 또는 부수품 필요 없이 간편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 검사를 위해 위내시경 시술을 비롯해 금식 또는 복용약을 중단해야 할 필요가 없으며, 15분 내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성과 신속성 때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의심 환자 중 내시경 시술이 어려운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는 물론 내시경 시술에 거부감이 큰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또, 위장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치료 후 결과 유무를 판정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는 민감도 98.6%, 특이도 98.8%로 정확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구강 내 상재 세균과 간섭 및 교차반응이 없다. 요소호흡검사(UBT)와의 상관성을 살펴봐도 민감도 94%, 특이도 86.9%, 정확도 89.9%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시중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는 위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와 요소호흡검사 두 가지가 있지만 모두 금식을 해야하는 불편함과 피검사자의 연령과 상태에 따라 한계가 있다.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는 침을 사용해 15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금식이나 피검사자의 상태에 상관없이 검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검사방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고유한 식습관 문화로 국내 성인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65%로 OECD 가입 국가 중 위암 발생률이 1위”라며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제균치료 할 필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일선 의료기관은 물론 소비자들의 헬리코박터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수도권과 충청·전라·제주 지역 영업을 담당할 지역 총판업체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 보건복지부 고시(제2022-140호)가 발령됐다”며 “현재 비급여로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위내시경 시술이 어려운 연령과 환자들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쉽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스코홀딩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라파메딕스는 체외진단 시약 및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이다. 라파메딕스는 2019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의 허가를 받았다. 헬리코박터 신속진단키트는 올해 3월 조달청에 품목등록이 정식으로 승인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09 09:03:51[파이낸셜뉴스] 피에이치씨의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타액 방식의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Gmate COVID-19 Ag Saliva) 제품에 대해 국내 임상 실시기관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으로부터 임상연구심사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피에이치씨는 이번에 진행되고 있는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오미크론 및 오미크론 하위 변종(BA.2)의 급속한 확산세와 국내 타액 진단키트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승인은 조속한 시일 내에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필로시스의 타액 방식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인증(CE), 일본 후생성과 함께 가장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하는 호주 식약청(TGA)의 허가를 받았다. 특히 호주 TGA에서는 일부 PCR(유전자 증폭) 진단키트보다 높은 민감도를 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승인을 위한 요건을 적극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조속한 시일 내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며 “타액을 이용한 편리한 자가 진단 방식으로 어린 학생들 뿐 아니라 일반 기업체 그리고 관공서 등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타액 검사 방식은 비인두도말 방식보다 바이러스 검출량이 적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필로시스의 타액 진단키트는 해외에서 높은 정확도로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학교나 직장 등에서 자가검사키트의 의무 사용이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편리하고 정확도가 높은 타액 검사 방식에 대한 수요가 더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3-29 16:40:41[파이낸셜뉴스] 바디텍메드가 오미크론 진단에 있어서 타액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바디텍메드는 전날보다 7.79%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신속항원 자가진단에서 타액(침)을 이용한 방식이 더 유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분자진단(PCR) 검사에서 신속항원진단 검사로 방역 체계가 재정비됐다. 특히 침을 검체로 사용했을 때 비강도말에 비해 민감도(양성 확인율)가 높은 경향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디텍메드는 세계 최초로 타액을 이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진단키트(Boditech Quick Covid-19 Ag) 개발을 완료했다. 이 키트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 없는 제품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검사할 수 있다. 15~30분 내 검사 대상자가 있는 현장에서 바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 일반 병원뿐만 아니라 공항과 크루즈선, 철도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임상을 통해 확인된 검사 정확도는 민감도 80%, 특이도 100% 수준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10 10:46:57[파이낸셜뉴스] 디지탈옵틱은 노블바이오와 함께 타액기반 코로나19 임상 검체채취를 위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더불어 신속진단 기업 바오프론트, 분자진단 전문회사 압티지엠제이와 함께 타액채취 기반 항원신속진단키트 및 통온 유전자증폭(PCR) 방법을 이용한 분자진단키트 개발에도 성공했다. 디지탈옵틱은 개발 완료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 등 정확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현재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검사결과의 위양성 문제뿐 아니라 올바르지 못한 검체채취로 코로나19 검사 시 ‘양성도 음성도 아닌’ 미결정자로 판정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채취는 보통 구강과 비인두에서 채취가 대부분이지만 이 방식은 채취 시 통증, 불편함, 거부감, 두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비강 검체채취방식의 제품들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하고 있는 추세다. 디지탈옵틱이 노블바이오와 함께 공동개발에 성공한 타액기반 검체채취키트는 구강 내 타액을 정량적으로 채취하는 방식이다. 검체채취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통증이 없어 노약자, 비의료인 및 검사자가 스스로 비대면 검체 채취가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PCR 및 신속항원검사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탈옵틱과 노블바이오는 특허 출원 완료를 기반으로 타액 기반 검체채취키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 검체채취키트에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를 통해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노블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신속항원진단 및 분자진단 분야 등 광범위한 적용에 대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등을 활용해 자체 바이러스 진단 성능평가도 진행중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30 00:32:00[파이낸셜뉴스] 피에이치씨의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타액항원신속진단키트인 'Gmate COVID-19 Ag Saliva'의 아르헨티나 현지 전문가용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에이치씨가 판매하고,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생산하는 Gmate COVID-19 Ag Saliva는 타액을 이용한 측정방식으로 사용방법이 간단하다. 앱(App)을 이용한 결과 판독 및 전송이 가능해 활용도도 매우 높다. 피에이치씨는 이런 우수성을 인정 받아 코로나19 제품 관련, 다수의 국가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인구 약 4560만명 중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집계 기준 약 500만명이 넘고 사망자수 또한 11만명이 넘는 약 2.2% 수준이다.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66% 약 3000만명, 완전 접종은 52% 약 2400만명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현지의 코로나 관련 시장 경제나 상황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피에이치씨는 이번 아르헨티나 인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함에 따라 Gmate COVID-19 Ag Saliva를 정부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현지 1만6000여개 약국내 테스트 및 판매를 협의 중에 있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인허가 획득에 따라 본격적인 제품 출하가 가능하며 월 100만개 규모의 공급이 이번달부터 이뤄질 것이다”라며 “1991년 창설된 남미공동시장이자 경제공동체인 메르코수르(Mercosur)에서 아르헨티나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타 가입국인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에도 추가 인증 및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13 09:58:16[파이낸셜뉴스] 피에이치씨의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타액항원진단키트 가정용 홈키트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말레이시아 보건복지부(MOH)는 의료기기당국(MDA)을 통해 수입 및 유통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키트 명단을 발표했다. 필로시스의 항원진단키트는 말레이시아 최초로 타액항원진단키트 가정용 홈키트로 등록을 완료했다. 허가 완료와 동시에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피에이치씨를 통해 약 143억원 가량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역 약국 및 보건시설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홈키트로 등록된 항원진단키트는 민감도 90.6%에 이른다. 이는 PCR 검사에 준하는 수준이다. 타액을 이용한 측정방식으로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앱(APP)을 이용한 판독 및 전송이 가능해 활용도가 매우 높다. 최근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경제, 사회 활동의 봉쇄 기간을 연장했다. 봉쇄기간 중에는 슈퍼마켓이나 의료원 등 필수 사업체만 영업을 할 수 있고 필수품 구입을 위한 외출만 가능한 상태이다. 필로시스 관계자는 "이번 항원진단키트의 홈키트 등록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외 타국가 홈키트 등록 역시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7-19 14:20:36[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가 진단키트 연구개발 전문기업 플렉센스의 진단키트 제품을 국내와 유럽 전 지역에 독점적으로 판매, 유통하는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플렉센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의 원활한 국내외 수출, 유통을 목적으로 한다. 메디콕스는 바이오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방위적 제품 영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양사는 진단키트 제품 및 분석 장비의 개발, 제조를 비롯해 플렉센스의 신약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플렉센스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으로부터 각각 코로나19 항원과 중화항체 기술을 이전 받아 코로나19 혈청항체진단키트, 타액항원진단키트, 혈청중화항체진단키트를 개발한 회사다. 최근에는 임상 정확도 91.6% 수준으로 대량 검체 채취를 통해 대규모 집단검진(Mass Screening Test)이 가능한 타액항원진단키트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수출 허가 및 유럽인증(CE) 등을 추진해가며 해외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서고 있다. 플렉센스가 자체개발한 타액항원 진단키트는 신속 엘라이자(Rapid ELISA) 플랫폼으로 ‘ACCEL ELISA(R)‘로 일컫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기존 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대비 5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검사비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진단키트가 효소면역측정(ELISA) 분석장비를 통해 대량 진단 체제에서도 2시간만에 92명의 진단결과를 알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방역시스템에 매우 효율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콕스 관계자는 “총판 계약과 함께 유통, 판매에 나서는 플렉센스 진단키트 제품의 경우 2~8℃ 상태로 냉장 보관, 유통돼야 하는 만큼 콜드체인 시스템 등 당사의 폭넓은 바이오 사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제품 유통에 직접 나설 계획”이며 “플렉센스 제품이 학교를 비롯한 기업체, 군인, 병원 등의 국내외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코로나 감염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주기적인 집단검사의 필요성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플렉센스의 코로나19 신속 엘라이자 진단키트의 효율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5-10 15:49:51[파이낸셜뉴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타액 검사법을 적용해 코로나19 진단 시 기존 PCR 검사법인 비인두도말법(코에 면봉을 밀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과 유사한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용해 타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추출 △다중 진단(변이 포함 코로나19 바이러스, Flu A/B. RSV) △타액 검체 조건에서도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일치도가 97%에 달했다. 16일 씨젠에 따르면 강원대학교 의학과 서인범교수 연구팀(대한임상의학센터)은 코로나19가 의심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 90명(양성 46명, 음성 44명)을 대상으로 모든 환자의 비인두도말 검체와 타액 검체를 각각 채취해 PCR 검사를 시행했다. 검체는 타액 속 코로나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채취를 위해 음식 섭취 등을 제한한 상태로 기상 후 30분간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채취됐다. PCR 검사에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독감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진단키트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가 사용됐다. 그 결과, 두 종류 진단키트 모두,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타액 검사 결과의 일치도가 98.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 관계자는 "타액 검체의 경우 비인두도말 검체에 비해 동일한 양이라도 상대적으로 더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며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는 씨젠만의 독자적인 멀티플렉스 진단기술이 적용돼 있어 타액 속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서도 다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타겟 유전자뿐만 아니라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한 번에 구분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Allplex SARS-CoV-2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4개의 유전자(N, RdRP, S, E)를,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 △Flu A/B △RSV A?B를 한 번의 검사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해낼 수 있다. 또한 PCR 과정에서 필요한 핵산 추출(Extraction) 과정을 생략한 '비추출(Extraction-free) 방법'을 적용한 결과에서도 타액 검사법과 비인두도말 검사법의 정확도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검체 채취 후 핵산(RNA) 추출(Extraction)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가 상황에 따라 추출 장비가 부족하거나, 검사량 폭증으로 추출에 필요한 시약 등이 부족해 비추출 방식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추출 방식을 적용한 후에도 비인두도말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타액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일치율이 약 96% 이상으로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서인범 교수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에 필요한 채취 용품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타액을 이용한 검사 방법은 검체 채취 시 기존 방법보다 고통도 없고, 환자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인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에 타액 검사 적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타액 검사법이 비인두도말 검사법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 충분히 유용한 방법임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2-16 16:06:20[파이낸셜뉴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검사 '타액수집키트'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타액수집키트는 질병 진단을 위한 타액 검체의 수송 및 보존에 사용된다. 튜브에 들어 있는 보존용액이 타액에 있는 효소를 불활성화해 핵산을 안정화하기 때문에, 민감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방식의 분자진단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 해외 각국 정부들은 방역망을 벗어난 코로나19 잠복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진단검사의 문턱을 낮추어 대규모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검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대량 검사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진투라이프'에 사용하는 타액 보존 시약을 질병 진단에도 가능하게 적용했다. 이번에 출시한 타액수집키트는 피검사자가 직접 키트에 타액을 넣는 방식이라 간편하다. 면봉을 이용한 비인두도말 채취의 불편감과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의 2차 감염 우려를 해소할 수 있어 의료진 부족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온 보관도일주일가능해운송이 편리하고, 냉장보관 등의 번거로움도 없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타액수집키트는 사용이 간편하고, 대량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바이오니아의 민감도 높은 분자진단 토탈솔루션과 타액수집키트를 함께 공급해, 코로나19 대량 스크리닝 진단검사에 필요한 제품들을 턴키로 공급하는 글로벌 분자진단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액수집키트는 코로나19를 비롯해 타액을 이용한 질병의 진단과 유전자검사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니아는 타액수집키트의 유럽 CE 인증을 서두르는 한편, 테크노밸리 신공장에 대량 양산을 위한 가동 준비를 진행 중이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 검체수집키트 시장 규모는 2020년 14조 원으로 추정되며, 2027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이 전망된다. 한편, 바이오니아가 타액수집키트의 영감을 얻은 '진투라이프'는 개인 맞춤형 유전자검사 서비스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주문해 타액을 제공하면, 자신의 유전정보에 기초한 체질량, 피부 노화, 탈모, 콜레스테롤 등의 분석 결과를 3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이용해 신뢰성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2-03 13:44:21[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투자는 17일 씨젠에 대해 지난달 진단키트 수출금액이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5일 관세청에서 발표한 11월 서울시 송파구의 진단키트 수출은 약 1707억원(1억5268만 달러)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62.6% 증가했다. 송파구는 씨젠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라며 “이미 10월과 11월 두 달 간의 진단키트 수출금액이 3분기 전체 수출 금액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전세계적으로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씨젠의 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분만이 아니라 북반구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브라질과 같은 남미 국가들의 확진자 역시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 연구원은 “지난 10일까지의 12월 진단키트 수출 잠정치를 확인해보면 11월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동기 대비 13.7% 늘어났다”며 “이달에도 확연한 수출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4월 전체 진단키트 수출에서 송파구가 차지하던 비중은 21.1%이었지만, 지난 11월 송파구의 비중은 52.5%로 절반이 넘었다. 선 연구원은 “씨젠은 장비와 연동된 진단키트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라면서 “유전자 증폭부터 데이터 도출까지 가능한 편리성, 정확성 덕분에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이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씨젠은 타액을 통해서도 쉽게 일반인들이 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시장 확대에도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존 검사는 검체를 코 속 깊은 곳에 면봉을 삽입하는 등 상대적으로 바이러스가 많은 ‘비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채취하기 쉽지만 바이러스가 적은 타액은 검사가 어려웠다. 선 연구원은 “타액 검사가 가능하면 일상에서도 쉬운 검사가 가능하다”며 “타액검사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12-17 08:5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