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타투 스티커를 붙인 등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에는 영화 ‘킬빌’의 여배우 우마서먼으로 변신했다. 바로 채용비리 척결을 위해서다. 청년정의당은 21일 여영국 당 대표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채용 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을 발표했다. 류 의원이 센터장을 맡게 되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킬비리는 채용에 관한 부정한 청탁 등을 낱낱이 고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한국 사회 채용 비리 문제를 뿌리 뽑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킬비리 센터장을 맡은 류 의원은 채용 비리를 척결한다는 의미로 검을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자신이 대표 발의한 채용 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원피스와 멜빵바지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자신이 발의한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등을 노출한 드레스를 입고 타투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인턴기자
2021-07-21 13:36:56[파이낸셜뉴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은 말과 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입는 옷과 내가 하는 화장, 나 자신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전날(23일) ‘멜빵바지’를 입고 국회 본회의장에 나타나 화제가 됐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란색 티셔츠에 멜빵바지를 입었다. 그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멜빵 바지의 유래가 노동자 작업복으로 안다"며 "활동하기 편해서 평소 종종 입는다. 별 뜻은 없다"고 말했다. 류 의원의 ‘파격 패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도트 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같은 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접 배선 노동자의 작업복을 입고 헬멧을 쓴 채 질의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지난 16일엔 국회 앞에서 등이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채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22일엔 중대재해119신고센터 현판식에서 브이넥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행 국회법엔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유지’라는 포괄적 조항이 있지만, 복장 규정은 따로 없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23 22:48:15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 등 쪽이 파인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나와 타투업 합법화를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류 의원은 전날 국회의사당 본관 앞 분수대 인근에서 타투가 있는 자신의 등이 훤히 보이는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다양한 문양의 보랏빛 타투를 선보이며 기자회견을 했다. 해당 타투는 영구적인 것이 아닌 타투 스티커라는 류 의원 측 설명이다. 류 의원은 이날 민주노총 타투유니온과 함께 한 회견에서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타투’는 아직도 불법”이라며 “30년 전 대법관들의 닫힌 사고방식은 2021년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기에 너무 낡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다.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피트니스와 본질적으로 같다"며 "나를 가꾸고 보여주고 싶은 욕구는 사사로운 ‘멋 부림’이 아니라 우리 헌법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류 의원은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거 맞다”며 “사회·문화적 편견에 억눌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반사되어 날아오는 비판과 비난을 대신해 감당하는 샌드백, 국회의원 류호정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반영구화장은 물론 모든 부문의 타투가 합법의 영역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발의돼 국회 복지위 상정을 기다리고 있는 타투업법은 타투이스트의 면허와 업무 범위, 타투업자의 위생관리 의무, 정부의 관리·감독 등을 규정함으로써 타투업을 합법화하는 것이 골자다. 류 의원실은 법안 발의에 “‘눈썹 문신’을 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16 22:58:17[파이낸셜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 사진을 인용한 데 대해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꼬리를 내렸다. 자신이 발의 준비 중이 타투업법을 소개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류 의원은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당장 사진을 내릴 뜻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류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사진 게시 이유 관련 “제가 아미(BTS 팬클럽) 자격이 부여될 만큼 활동을 해왔던 건 아니지만, BTS라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그들의 예술적 표현행위가 제약되는 게 싫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은 류 의원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BTS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타투 행위가 불법으로 간주되는 현 실태를 개선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문제는 글과 함께 BTS 정국의 사진도 올린 것이다. 5장을 올렸다. 이에 해당 게시물에는 아미 등 BTS 팬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비판 댓글이 수없이 달렸다. “자기 주장을 위해 아티스트의 사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 “정중히 요구한다. 사진 내려 달라”, “대중 흥미를 끌기 위해 법안 제정과 관련 없는 BTS를 끼워 넣지 말라”, “젊은 세대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되레 반감만 샀다” 등 날 선 반응이 잇따랐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댓글은 1000개를 넘어섰다. 류 의원은 이에 “사실 정국님의 타투를 왜 가리느냐고 광고사나 방송사에 항의하는 팬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타투에) 아미라고 팬클럽 이름이라든지 소중한 것들이 새겨져 있으니까 함께 소중히 여기는 팬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다만 정치적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사진을 내릴 계획인지 묻자 “여러 의견이 있는 상태”라며 즉답을 피했다. 바로 내리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 이날 10시20분 기준 정국의 사진 5장은 고스란히 류 의원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와있다. 류 의원은 발의 요건 10명을 채워 타투업법 제정안을 이날 중 발의할 계획이다. 문신사법 등과의 차이에 대해서 그는 “문신이란 단어가 낙인과 형벌의 잔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국제적 용어에 따라 용어를 달리했다”며 “학력제한, 멸균 개념 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 타투업법에선 대통령령으로 타투이스트 교육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 면허자격을 부여하도록 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10 10: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