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13일 MLB닷컴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샌디에이고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게 이유다. 오토바이 사고로 지난 3월 왼쪽 손목에 부상을 당한 후 수술을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르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으로 올 시즌 복귀는 무산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팀 간판 선수이자, MLB가 주목하는 스타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 시즌을 시작하며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최대 3억4000만달러(약 4천400억원) 계약을 맺었다. 실제 지난해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대감을 부풀리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성명을 내고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놀라고 실망스러웠다”며 “그가 금지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돕고 선수 자신도 이번 경험을 통해 뭔가 배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MLB 선수노조를 통해 “(피부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약에서 클로스테볼 성분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내가 복용한 약에 금지성분이 있는지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를 범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와 동료들, MLB 모든 관계자, 팬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수없이 많은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이전에는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없었다”며 “징계에 항소하고자 했으나, 모든 게 내 책임이라는 걸 깨닫고 징계를 받아들였다. 2023년에는 팀에 합류해 함께 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8-13 09:41:15[파이낸셜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천311억원)의 조건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 역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액 선수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데뷔전은 악몽이었다. 야마모토는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고작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공 43개를 던졌다. 샌디에이고 1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중전 안타,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야마모토는 후속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매니 마차도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3루에 몰린 상황에서는 김하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간신히 빅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1점과 맞바꿨다. 유릭슨 프로파르를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야마모토는 2사 2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1타점 2루타, 타일러 웨이드에게 1타점 단타를 연신 두들겨 맞았다. 9번 타자 잭슨 메릴을 간신히 삼진으로 돌려세우고서야 길었던 1회를 5실점으로 간신히 마쳤다. 야마모토는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팀 동료이자 일본 야구대표팀 선배인 오타니 쇼헤이가 그를 다독이기도 했다. 다저스 벤치는 2회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불펜 투수 마이클 그로브를 마운드에 올렸다. 야마모토에게 2회는 없었다. 야마모토에게 데뷔전은 최악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에이스로 활약하며 3시즌 연속 투수 4관왕과 '일본의 사이영상' 격인 사와무라상을 받은 야마모토는 일본에서 성적을 발판 삼아 천문학적인 계약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1 20:19:28[파이낸셜뉴스] 기본적으로 다저스는 호화군단이다. MLB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한 차례 이상 차지한 '다저스 MVP의 트리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에 샌디에이고 김하성,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등 특급 스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국 야구팬들은 황홀감을 느꼈다. 그들의 모습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평소에는 보기 힘든 슈퍼스타들이 고척에 집결했다. 일단,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은 엄청난 환호 속에 마운드로 걸어와 야구팬들의 향수를 부르는 멋진 시구를 했다. 경기 전에는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든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다저스 더그아웃을 찾아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던 다저스 시절을 떠올렸다. 여기에 한때 '일본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에하라 고지, 후지카와 규지 등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들도 고척돔을 방문해 MLB 개막전을 즐겼다. 3명 모두 일본프로야구와 MLB에서 활약한 투수다. 연예인들의 모습이 화면에 잡힐 때도 관중들은 환호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티다움에서 시구를 해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에스파는 이날은 경기 전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가수 박정현은 미국과 한국 국가를 차례대로 불렀다. 차은우, 옥택연, 황재균(kt wiz)과 티아라 지연 부부, 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도 MLB 개막전을 관람했다. 오타니와 결혼해 인기가 급상승한 전 일본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 씨도 관중석에서 남편을 응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0 22:53:05[파이낸셜뉴스] 연습경기의 부진을 두고 오타니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었다. 역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달러(약 9천380억원)의 조건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29)가 새 팀 데뷔전에서 무난한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 샌디에이고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 1개와 도루 1개를 곁들였다. 오타니의 활약 덕에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5-2로 역전승하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7∼18일 키움 히어로즈,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5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치며 부상 우려를 낳기도했다. 하지만 그런 우려마저 모두 날려버렸다. 오타니의 다저스 첫 안타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다르빗슈와 상대한 오타니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에 밀려 들어온 싱커를 놓치지 않고 힘껏 당겨쳤다. 총알 같은 타구는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쪽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2.3마일(약 181㎞)가 기록된 빠른 타구였다. 오타니의 다저스 공식 경기 첫 안타이자 한국에서 친 첫 안타가 나온 순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오타니의 어머니가 관중석에서 서로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오타니는 더그아웃의 동료를 향해 지휘자처럼 손을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타니는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흔들린 다르빗슈는 프리먼과 스미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저스가 4-2로 경기를 뒤집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1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투수 에이드리언 모레혼과 상대한 오타니는 몸쪽 깊숙한 공을 힘으로 끄집어내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2루에 있던 개빈 럭스가 홈을 밟아, 오타니의 다저스 1호 타점이 탄생했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후보 다저스는 역사적인 서울시리즈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5-2로 역전승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로 내세워 21일 설욕에 나선다. 다저스의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0 22:35:17[파이낸셜뉴스] 김하성이 자신의 안방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리고LG 트윈스도 끝까지 따라붙으며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적어도 메이저리그 주전 멤버들과 훌륭한 경기를 했다는 것만해도 충분한 소득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5-4로 이겼다. MLB 구단(샌디에이고)과 2023년 한국시리즈 챔피언(LG)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김하성이었다. 7년 동안 KBO리그 키움에서 뛰다가 2021년 빅리그로 진출한 김하성은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0-0이던 2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시절 자신의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LG 선발 임찬규의 시속 126㎞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올렸다. 1회에만 무려 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호투하던 임찬규는 김하성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LG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02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이 응수했다. 오지환은 0-2로 뒤진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딜런 시즈의 7구째 시속 142㎞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지환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던지는 시즈를 상대로 홈런을 쳐 한국시리즈 MVP의 자존심을 세웠다. 참고로 시드는 2022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활약한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LG의 앞길을 막아선 것은 다시 한번 김하성이었다. 2-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사이드암 정우영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무사 1, 3루에서 터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운드에 고우석이 올라왔다. 하지만 옛 동료를 상대한 LG 트윈스는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고우석은 9회말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현종을 삼진으로 처리해 1사 1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재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재원에게 시속 153㎞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한 것이다. 고우석은 손호영을 삼진, 구본혁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지만 씁쓸한 뒷 맛을 남겼다. LG 선발 임찬규는 비록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5이닝 4피안타 2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김하성은 서울시리즈 두 경기에서 8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올리며 MLB 개막 준비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8 16:47:36[파이낸셜뉴스] 마운드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타선이 아쉬웠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1점차로 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3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한국 영건들은 샌디에이고 강타선과 맞서며 호투했지만, 타자들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과 맞선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쳤다. 등판이 기대되었던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승점은 1회말 샌디에이고 공격에서 나왔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제구가 되지 않으며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문동주는 1회 시작과 동시에 산더르 보하르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매니 마차도를 시속 144㎞ 컷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고, 김하성도 시속 151㎞ 빠른 공으로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워서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유릭슨 프로파르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다. 이날 문동주의 성적은 2이닝 무피안타 4볼넷 1실점 2탈삼진이었다. 직구 최고 시속 155㎞를 찍었고, 안타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제구 난조 탓에 문동주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신민혁(NC 다이노스)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정해영(KIA 타이거즈)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준용(롯데)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 등 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영건들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의 젊은 타자들은 이날 샌디에이고(4안타)보다 1개 많은 5안타를 쳤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조니 브리토의 시속 155㎞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7회 1사 후에는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자리했으나, 김주원과 최지훈이 연속해서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한국은 8회 2사 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백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노시환의 우전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친선경기이기에 번트를 지시하지 않고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최고 101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는 수아레즈 앞에 박성한(SSG)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최지훈이 1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경기는 그대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7 22:51:59[파이낸셜뉴스] 2이닝 4볼넷 2탈삼진 1실점.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거둔 성적표다. 분명히 가능성은 보였지만, 얼마 없는 기회에서 1회 급격한 난조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문동주는 3월 17일 샌디에이고와 팀코리아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1회말 샌디에이고 선두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를 상대로 던진 초구부터 시속 151㎞가 찍혔다. 그러나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누가봐도 긴장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간 티가 물씬 풍겼다. 문동주는 보하르츠를 상대로 볼 4개를 내리던졌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도 볼 2개를 던진 뒤 볼넷을 또 내줬다. 급격하게 흔들렸다. 끝이 아니었다. 문동주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볼넷을 허용했다. 세 타자 연속 볼넷.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문동주는 매니 마차도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지만, 제구난조는 계속되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 김하성에겐 154㎞ 직구를 던졌다. 김하성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해 첫 실점 했다. 김하성을 내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유릭슨 프로파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거기에 공은 심판의 얼굴을 맞고 뒤로 빠져나가기 까지 햇다. 프로파르에게 던진 네 번째 공은 155㎞가 찍혔다. 문동주는 루이스 캄프사노를 삼진 처리했지만 1회에만 볼넷 4개를 허용하는 등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2회부터는 본연의 문동주로 돌아왔다. 힘이 빠지자 특유의 강속구가 더 살아났다. 제구력도 좋아졌고 무엇보다 편안해보였다. 문동주는 타일러 웨이드를 좌익수 뜬공, 잭슨 메릴을 유격수 뜬공, 보하르츠를 1루 뜬 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2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문동주는 0-1로 뒤진 3회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교체되었고, 문동주의 실점은 이날 결승점이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7 21:28: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거 참여 어린이 야구교실을 깜짝 방문해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응원했다. 박찬호재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대표를 비롯해 일일 강사로 참여한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SD) 파드리스팀 소속 김하성, 고우석,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10여 명의 선수들과 전국의 초등학교 야구부 소속 학생 및 학부모, 주한미군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의 방문 사실을 모른 채 야구장에서 연습을 하던 아이들과 참관 중이던 학부모들은 윤 대통령이 나타나자 환호성을 지르며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아이들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 야구교실을 참관하던 중, 박찬호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타격 시범을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야구점퍼를 벗고 타석에 섰다. 천안함 티셔츠를 입고 타석에 들어선 윤 대통령에게 어린이들은 "윤석열!"을 연호했고 윤 대통령은 안타성 타구를 날려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덕담에서 "저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 동네 형들하고 야구 그룹을 구해 공 던지는 것도 배우고 야구를 시작을 했다"며 "여러분들 보니까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여러분들이 정말 부럽다. 메이저리그 유명한 선수들하고 여러분들이 이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게, 저도 다시 여러분과 같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이런 걸 누려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책 읽고 공부만 해 가지고는 여러분은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여러분이 스포츠를 하고, 또 룰의 경기인 야구를 여러분들이 사랑하고 즐기면 앞으로 사회생활 할 때 몸도 건강할 뿐 아니라 정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덕담 하기 전 일부 어린이들이 "주말을 늘려주세요" "한 달 동안 학교 안 가도 되게 해 주세요"라며 소리친 것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주말을 늘리는 문제도 한번 생각해보겠다"면서 "대한민국 어린이들, 그리고 또 미군, 오늘 아마 오산에서 다 온 모양인데 우리 동맹국인 미군 자녀들하고 함께 이런 좋은 시간을 가져 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용산 어린이정원이 과거 주한미군 부지였던 점을 고려하면 용산 어린이정원 야구장은 한국과 미국의 어린이들이 다 함께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장소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덕담 후 야구교실에 참여한 아이들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 박찬호 대표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윤 대통령은 주위로 몰려 사인을 요청하는 아이들에게 모자, 글러브, 유니폼에 사인을 해줬다. 윤 대통령은 웃는 얼굴로 사인해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한 어린이는 "지금 꿈꾸는 거 아니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16 17:29:39고우석이 처남 이정후와 동반 MLB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에서 고우석(25)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소식통인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썼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발맞춰 LG 트윈스는 구단 공식 입장을 내고 고우석의 미국 진출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며, LG 트윈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고우석은 금일(3일)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들에게 김하성의 구단으로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현재 샌디에이고의 사정은 매우 좋지 못하다. 겨우 82승80패로 5할 승률은 넘어섰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재작년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달러),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달러)과 시즌 전 장기계약을 맺었고, 그 전 시즌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달러)까지 장기계약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데 대형 악재가 터졌다. 지난 5월부터 전담 중계방송사인 밸리스포츠의 소유주인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을 선언했고,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중계권료를 받지 못하면서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그 금액은 2013년부터 20년간 12억달러, 연간 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런 사정으로 샌디에이고는 몸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낸데 이어 내년 연봉 700만달러의 김하성과 728만5714달러의 크로넨워스까지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 크로넨워스는 토론토와 이야기가 있었다는 루머가 있고, 김하성 또한 꾸준하게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이야기가 되고 있다. 반면에 다른 한쪽으로는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기조는 확실하다. 싸고 가성비 좋은 선수를 영입해서 전력을 유지하면서 페이롤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가치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에게 '싸고 젊은' 고우석은 꽤 좋은 투자처다. 고우석은 작년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재작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아직 25세로 매우 젊은 선수다. 향후에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LA 다저스와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한다. 고우석의 영입은 서울시리즈를 위해서도 꽤 좋은 홍보 수단이 된다. 지난해까지 KBO에서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한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협상 최종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1월 4일 오전 7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3 18:32:46고우석이 처남 이정후와 동반 MLB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에서 고우석(25)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소식통인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썼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리 큰 금액은 아니라는 소식이다. 하지만 LG 트윈스는 구단 공식 입장을 내고 고우석의 미국 진출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며, LG 트윈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고우석은 금일(3일)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들에게 김하성의 구단으로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현재 샌디에이고의 사정은 매우 좋지 못하다. 겨우 82승80패로 5할 승률은 넘어섰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버티고 있어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재작년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달러),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달러)과 시즌 전 장기계약을 맺었고, 그 전 시즌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달러)까지 장기계약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데 대형 악재가 터졌다. 지난 5월부터 전담 중계방송사인 밸리스포츠의 소유주인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을 선언했고,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중계권료를 받지 못하면서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그 금액은 2013년부터 20년간 12억달러, 연간 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런 사정으로 샌디에이고는 몸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낸데 이어 내년 연봉 700만달러의 김하성과 728만5714달러의 크로넨워스까지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 크로넨워스는 토론토와 이야기가 있었다는 루머가 있고, 김하성 또한 꾸준하게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이야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 2023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쉬 헤이더까지 FA로 시장에 나왔다. 반면에 다른 한쪽으로는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기조는 확실하다. 싸고 가성비 좋은 선수를 영입해서 전력을 유지하면서 페이롤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가치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에게 '싸고 젊은' 고우석은 꽤 좋은 투자처다. 특히, 조쉬 헤이더의 FA는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을 영입한 가장 확실한 이유중 하나다. 고우석은 작년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재작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아직 25세로 매우 젊은 선수다. 향후에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 큰 금액이 아니기에 재정적 부담도 적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LA 다저스와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한다. 고우석의 영입은 서울시리즈를 위해서도 꽤 좋은 홍보 수단이 된다. 지난해까지 KBO에서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한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협상 최종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1월 4일 오전 7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3 14:4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