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상용·이희승 교수팀이 치료가 필요한 부위로만 약물을 담아 보낼 수 있는 인공 탄수화물을 만들었다. 이 인공 탄수화물은 간과 비장, 폐는 물론 신장과 심장, 뇌까지 선택적으로 약물을 담아 보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3일 KA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체내에서 여러 생물학적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당질 층을 모방한 수십종의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를 합성했다. 이 탄수화물 나노입자들은 각각 간과 신장, 비장, 폐, 심장, 뇌에 선택적으로 보낼 수 있는지를 실험쥐를 통해 살펴봤다. 실험 결과, 이 입자들은 해당 장기 내에서 각각 간세포, 신장 상피세포, 대식 세포에 축적됐다. 이를 확인한 뒤 탄수화물 나노입자를 형광물질로 염색해 특정 장기에 생긴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을 담아 실험쥐에 투여했다. 실험쥐를 살펴본 결과, 원하는 장기에 약물이 몰려 있었으며, 약물 효과가 향상돼 치료가 됨을 확인했다. 전상용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장기 및 세포 선택적인 약물전달 시스템을 이용하면 독성을 낮추고 효능을 크게 올릴 수 있어 기존에 가능하지 않았던 장기별 질병 치료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뇌나 심장과 같이 표적 약물 전달이 어려운 장기들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를 재료공학 분야 최정상급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으며, 학술지는 속 표지논문 및 화제의 논문으로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3 15:07:12[파이낸셜뉴스] 세종대학교 탄수화물소재연구소는 오는 20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정기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탄수화물소재 연구 및 장내 미생물 분야의 선도적인 핵심연구를 수행하는 '탄수화물소재연구회'의 창립도 함께 기념해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식품탄수화물기반 프리 및 프로바이오틱스 개발동향'이다. 식품, 화장품 분야의 학계 및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하며 식품개발과 산업화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 및 프리바이오틱스 소재의 개발 동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강원대학교 김종예 교수의 전분나노 입자의 제조 및 응용 △식품안전의약품 안전처 권용관 연구관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인정현황 및 절차 △중앙대학교 김선기 교수의 식품소재 대량 생산을 위한 미생물 공장화 기술 △세종대학교 신학동 교수의 식품섭취와 장내마이크로 바이옴변화에 대한 파일럿연구 △비피도 박명수 소장의 비피더스균의 면역조절작용으로서 비피도박테리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상호 세종대 탄수화물소재연구소장은 "올해 초 창립총회를 거행한 탄수화물소재연구회가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학술적, 산업적,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9-16 13:3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