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와 가스 매장 및 탐사·시추에 대해 크게 환영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탐사 시추 등 앞으로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경북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40억 배럴은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에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4년 넘게 쓴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미국은 2010년 이후 셰일가스 혁명 당시 기존 중동 등에 치우친 에너지 경제 패권에서 벗어나 값싸게 에너지를 공급하며 새롭게 미국이 성장하는 길을 열었다"면서 "이번 매장 가능성을 통해 탐사와 시추를 구체화시킨다면 우리나라도 새롭게 일어나는 전기를 맞이할 것이다"라고 크게 환영했다. 한편 포항시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대통령실의 물리 탐사 결과 발표는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에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며 온 국민과 함께 기뻐할 일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원 시설 구축, 인력 확보 등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다. 또 영일만을 포함한 동해는 과거부터 석유, 천연가스 등 해양 자원의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온 만큼 얼마 전 취항한 최첨단 물리 탐사 연구선 '탐해 3호'와 연계해 시가 미래 자원 확보의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03 16:02:01#. "내년에는 태평양 공해상으로 나가 해저 광구에서 희토류 등 지하자원을 탐사하고, 동해상에 있는 고체 상태인 가스 하이드레이트 탐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병엽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장) 【파이낸셜뉴스 부산=김만기 기자】 지난달 23일 부산항 제1부두에서 작은 배를 타고 시험운항을 마치고 복귀하는 최첨단 탐사연구선 '탐해3호'를 영도 앞바다에서 승선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우리나라를 해양자원 부국으로 인도할 탐해3호가 6862t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갑판에 올라가자 해양탐사에 필요한 육중한 크레인과 각종 탐사 장비, 탐사보조 보트 등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항에서 공식 취항한 탐해3호는 이달부터 서해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유망저장소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와 지질재해 요인을 파악하고 해저 지질정보 구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대양, 극지방도 탐사 가능 탐해3호는 바다 위 연구소라고 할 수 있다. 탐해3호 안 좁고 미로같은 통로로 연결된 메인 사이언스랩에는 큰 모니터들이 즐비하고 회의실 등이 보였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윤석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장은 "바다 위에 펼쳐놓은 각종 탐사장비를 이 곳에서 제어하고 장비들이 보내오는 각종 데이터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탐해3호는 이번에 퇴역한 탐해2호보다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는 8배, 강력한 압력파를 발생시키는 에어건 시스템은 1.5배 규모로 확대했다. 또한 해저면 바닥에 진수해 파동을 기록하는 해저면 노드형 수진기(OBN) 장비 400대를 새롭게 장착해 해양 탄성파 탐사의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내빙 및 동적위치 제어기능도 추가해 대양 및 극지방 등 극한 환경에서의 탐사까지 가능하다. 탄성파 탐사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장치(MRI)으로 우리 몸 속을 보듯이 해저 바닥 밑 땅속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에어건 시스템이 공기 폭탄을 터뜨려 탄성 파동을 땅 속까지 들어갔다가 반사돼 나오는 신호를 수신 스트리머가 받는 방식이다. 이때 땅 속 암석이나 흙이 있을때 반사되는 신호와 다른 신호가 포착되는 곳을 찾는다. 다른 신호가 감지된다는 것은 액체나 기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원유나 천연가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희토류 및 유전광구도 탐사 탐해3호는 대륙붕과 대양 뿐 아니라 극지까지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고기능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총 사업비 1678억원을 투입해 HJ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중 최초로 탐사선을 건조해 지난해 7월 진수·명명식 등을 거쳐 취항했다. 탐해3호의 첫 탐사는 6월 서해 군산분지에서 시작된다. 기후변화 저감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서해 군산분지에서 3차원(3D) 탄성파 탐사를 수행하며, 해저 이산화탄소 유망저장소를 찾는 것이 첫 임무다. 또 최근 태평양 공해상의 해저 희토류 발견에 따라 2025년에는 태평양 전역 해저 퇴적물의 희토류 매장 정보를 확보하고 희토류 자원개발을 위한 정밀탐사 후보지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김병엽 본부장은 "기존 탐해1호, 2호보다 탐사능력이 월등해 그동안 찾지 못했던 우리 해역의 유전광구를 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탐해3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최근 건조된 탐사선으로 미국과 일본은 물론 유럽국가들까지 해양탐사 공동연구를 제안해왔다"며 "조만간 국제협력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2 18:38:17#. "내년에는 태평양 공해상으로 나가 해저 광구에서 희토류 등 지하자원을 탐사하고, 동해상에 있는 고체 상태인 가스 하이드레이트 탐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병엽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장)지난달 23일 부산항 제1부두에서 작은 배를 타고 시험운항을 마치고 복귀하는 최첨단 탐사연구선 '탐해3호'를 영도 앞바다에서 승선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우리나라를 해양자원 부국으로 인도할 탐해3호가 6862t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갑판에 올라가자 해양탐사에 필요한 육중한 크레인과 각종 탐사 장비, 탐사보조 보트 등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항에서 공식 취항한 탐해3호는 이달부터 서해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유망저장소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와 지질재해 요인을 파악하고 해저 지질정보 구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대양, 극지방도 탐사 가능 탐해3호는 바다 위 연구소라고 할 수 있다. 탐해3호 안 좁고 미로같은 통로로 연결된 메인 사이언스랩에는 큰 모니터들이 즐비하고 회의실 등이 보였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윤석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장은 "바다 위에 펼쳐놓은 각종 탐사장비를 이 곳에서 제어하고 장비들이 보내오는 각종 데이터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탐해3호는 이번에 퇴역한 탐해2호보다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는 8배, 강력한 압력파를 발생시키는 에어건 시스템은 1.5배 규모로 확대했다. 또한 해저면 바닥에 진수해 파동을 기록하는 해저면 노드형 수진기(OBN) 장비 400대를 새롭게 장착해 해양 탄성파 탐사의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내빙 및 동적위치 제어기능도 추가해 대양 및 극지방 등 극한 환경에서의 탐사까지 가능하다. 탄성파 탐사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장치(MRI)으로 우리 몸 속을 보듯이 해저 바닥 밑 땅속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에어건 시스템이 공기 폭탄을 터뜨려 탄성 파동을 땅 속까지 들어갔다가 반사돼 나오는 신호를 수신 스트리머가 받는 방식이다. 이때 땅 속 암석이나 흙이 있을때 반사되는 신호와 다른 신호가 포착되는 곳을 찾는다. 다른 신호가 감지된다는 것은 액체나 기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원유나 천연가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희토류 및 유전광구도 탐사 탐해3호는 대륙붕과 대양 뿐 아니라 극지까지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고기능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총 사업비 1678억원을 투입해 HJ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중 최초로 탐사선을 건조해 지난해 7월 진수·명명식 등을 거쳐 취항했다. 탐해3호의 첫 탐사는 6월 서해 군산분지에서 시작된다. 기후변화 저감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서해 군산분지에서 3차원(3D) 탄성파 탐사를 수행하며, 해저 이산화탄소 유망저장소를 찾는 것이 첫 임무다. 또 최근 태평양 공해상의 해저 희토류 발견에 따라 2025년에는 태평양 전역 해저 퇴적물의 희토류 매장 정보를 확보하고 희토류 자원개발을 위한 정밀탐사 후보지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김병엽 본부장은 "기존 탐해1호, 2호보다 탐사능력이 월등해 그동안 찾지 못했던 우리 해역의 유전광구를 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탐해3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최근 건조된 탐사선으로 미국과 일본은 물론 유럽국가들까지 해양탐사 공동연구를 제안해왔다"며 "조만간 국제협력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2 10:05:44[파이낸셜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호주 정부 예산 30억원을 지원받아 한-호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국제공동연구에 나선다. 이번 공동연구는 호주 국책연구기관 CO2CRC와 함께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분지에서 4단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CCS) 연구개발이다. 27일 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호주 기후변화환경에너지수자원부는 지난 3월 8일 CO2CRC가 진행하는 국제공동연구에 총 950만 호주 달러의 지원을 확정했으며, 이 중 330만 호주달러(약 30억원)는 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력에 사용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CO2CRC와의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대학 및 연구소들과 함께 오트웨이 현장에서 불균질한 암석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에 미치는 영향, 계면활성제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한 저장 효율개선, 광섬유를 이용한 모니터링 기술 등 CCS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질자원연구원 박용찬 박사팀은 주입 효율을 개선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한 연구를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현장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연구진이 실증 연구를 수행하는 호주 오트웨이 현장은 고갈가스전과 소금물이 들어 있는 지하수층인 대염수층 저장이 가능하고 주변에 자연 발생 이산화탄소 저장층이 존재해 이산화탄소 수송과 지중저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 CO2CRC는 이곳에서 2008년부터 1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깊이 2000m의 고갈가스전과 1500m의 대수층에 주입하는데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전 세계 대형 석유회사, CCUS 분야 핵심 연구기관들이 오트웨이 4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2008년부터 CO2CRC의 오트웨이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해 고갈가스전 이산화탄소 주입 및 모니터링, 대수층 내 이산화탄소 주입 및 저장 및 모니터링 연구에 참여해 왔다. 현재 단계에서 박용찬 박사팀은 2022년부터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한-호 국경통과 CCS 사업 지원, 광섬유 활용 해양 이산화탄소 모니터링 기술 개발,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의 호주 현장 적용을 위해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박용찬 박사는 "지질자원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계면활성제 첨가제 이용 효율 개선 기술은 실험과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현장 실증 기술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4단계 오트웨이 현장 실증이 완료되면 국내 CCS 저장사업에 적용하고 더 나아가 국내외 기술 이전의 길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질자원연구원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연구 뿐만아니라 광물탄산화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말 공식 취항하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6900t급)는 국내 해양 분지 내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와 선정 임무에 전격 투입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7 16:20:58[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물리탐사 전용 연구선 '탐해2호'가 1997년부터 27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했다. 탐해2호는 1997년 3월 취항식 이후 매년 150일 이상의 탐사 운항하며 대한민국 대륙붕 석유가스 탐사기술을 발전시켰다. 내년 5월부터는 6000t급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바통을 이어받아 국내는 물론 전세계 바다를 누비며 해양지질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8일 탐해2호를 마린리서치(주)에 양여했다고 12일 밝혔다. 1996년 12월 22일, 노르웨이 울스타인(Ulstein) 조선소에서 출발한 탐해 2호는 42일의 항해 끝에 1997년 2월 1일 포항 영일만 신항에 입항한다. 한국의 해저자원 물리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었다. 특히 2000년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연근해 탐사에도 진출하며, 고부가가치 첨단 석유탐사분야에서 국내 해저자원 탐사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미래 청정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기초 연구가 시작된 것도 탐해2호의 탐사영역 확장 덕분이었다. 2005년부터 동해 울릉분지 남서부 해역에서 물리탐사를 실시한 결과, 2007년에는 세계 5번째로 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채취 및 부존을 확인했다. 전국 연안에 퍼져있는 바다골재 부존 특성 조사를 실시하면서, 변산반도, 신안, 경기만, 거제, 통영 등 서해와 남해의 지질과 지형을 조사했다. 이 외에도 탐해2호는 △국내 대륙붕 추가 유망구조 확보를 위한 정밀 탐사기술 △이산화탄소 해저 지중저장 및 울릉분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의 핵심기술인 4D 모니터링 탐사기술 확보 △독도 해저지형 및 지반조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저물리탐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아쉽게도 탐해2호는 통상 25년인 선령(船齡)에 따른 노후화와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3차원 해저자원탐사를 수행하기에는 성능과 효율이 낮기에 9월 4일 마지막 해저물리탐사를 마치고, 12월 8일 퇴역했다. 지질자원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표준지침(무상양여)에 따른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탐해2호를 마린리서치(주)에 양도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탐해2호는 대한민국의 해저에너지자원 탐사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최초의 물리탐사연구선으로 역사적·과학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탐해2호의 정신을 이어받은 탐해3호를 통해 전 세계 해저에너지자원 확보와 해양탐사 세계화라는 국가·과학적 사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12 15:50:44[파이낸셜뉴스]HJ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마치고 진수식과 명명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조선업계 관례에 따라 여성인 김윤미 지질연 선임연구원연이 진수를 맡았고 지질연의 3번째 물리탐사연구선의 의미를 담아 '탐해3호'로 명명됐다. 산업부와 지질연은 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 2호의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확보를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 HJ중공업이 사업을 수주한 후 지난 2년 여 간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공정을 진행했다. 길이 92m, 폭 21m의 6000t급인 탐해3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성능 3D·4D 연구장비를 탑재한 다목적 물리탐사연구선으로 전 세계 대륙붕은 물론 대양과 극지까지 탐사 가능한 고기술·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향후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물리탐사연구선의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8조, 6km 규모로 장착되며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기능을 갖췄다. 승조원 50명과 함께 최대 15노트(28km/h)로 항해 가능하며 항속거리가 3만6000km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하는 일도 가능하다. HJ중공업 역시 극지 항해용 내빙 선체와 동적위치제어기술, 소음제어 및 자동항법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하는 등 탐해 3호 건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탐해3호는 전 세계 어느 해역이든 연구가 가능해 우리나라 해저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 될 것"이라며 "국적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서 탐해3호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목적선을 완벽히 건조해 국가적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탐해3호는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마무리 공정을 마친 후 탑재된 각종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운전과 시험운항을 거쳐 지질연에 인도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06 15:45:56[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마치고 6일 진수식을 겸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은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제2차관과 지질연 이평구 원장, HJ중공업 유상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조선업계 관례에 따라 여성인 김윤미 지질원 선임연구원이 진수를 맡았고, 배의 이름은 지질연의 3번째 물리탐사연구선의 의미를 담아 ‘탐해3호’로 명명됐다. 산업부와 지질연은 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 2호의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확보에 노력해왔다. 이후 2021년 HJ중공업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 사업을 따냈고 지난 2년여 간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공정을 마치고 이날 진수명명식을 가졌다. 길이 92m, 폭 21m의 6000t급인 탐해3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성능 3D/4D 연구장비를 탑재한 다목적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전 세계 대륙붕은 물론 대양과 극지까지 탐사 가능한 고기술·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향후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물리탐사연구선의 핵심 장비라 할 수 있는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8조, 6㎞ 규모로 장착되며,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기능까지 갖췄다. 승조원 50명과 함께 최대 15노트(28㎞/h)로 항해 가능하며 항속거리가 3만6000㎞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탐해3호는 전 세계 어느 해역이든 연구가 가능해 우리나라 해저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 될 것”이라며 “국적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서 탐해3호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목적선을 완벽히 건조해 국가적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라고 밝혔다. 탐해3호는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마무리 공정을 마친 후 탑재된 각종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운전과 시험운항을 거쳐 지질연에 인도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7-06 15:30:57[파이낸셜뉴스] 해저 에너지자원을 탐사하는 6000t급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국내 최초의 6000t급 고성능 3D·4D 다목적 해저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는 2024년에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탐해3호'에 적용되는 신기술들을 통해 해저자원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해저단층의 조사·분석을 통한 해저지진 조사대비, 원전 등 위험시설 입지 결정,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탐해3호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건조사인 ㈜한진중공업은 지난 2일 부산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건조사업 강재절단식'을 가졌다. 지질자원연구원 김광은 원장 직무대행은 "탐해3호가 건조되면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대한민국의 자주적인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탐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김광은 원장 직무대행은 또한 "대한민국 해저에너지자원 탐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K-물리탐사연구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질자원연구원 측은 이번 탐해3호의 건조가 완료되면 대륙붕 및 극지로의 해저자원개발의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 해저자원탐사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건조되는 '탐해3호'는 기존 2000t급 '탐해2호' 대비 규모가 3배 커지고, 내빙등급 적용으로 국내 대륙붕은 물론 극지 및 대양으로 탐사범위가 확대된다. 특히, 기존 탐해 2호보다 4배 넓은 면적을 깊고 정밀하게 탐사할 수 있는 6㎞ 길이의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 8조를 탑재한다. 또한 시간에 따른 해저 지층의 변화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4D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해저자원 탐사의 효율성 및 정밀성이 크게 높아진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03 11:08:1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6000t급 해저자원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에 착수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총사업비 1900억원을 투자해 6000t급 해저자원 물리탐사연구선(가칭 탐해3호) 건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와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선업체 한진중공업이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저자원 탐사는 지난 1996년 건조한 2085t급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 2호가 하고 있다. 그러나 선박과 연구장비가 노후화돼 새로운 물리탐사연구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탐해2호는 3차원(3D) 지층영상을 획득하는 소규모 3D 스트리머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발견하는 등 국내 해저자원 탐사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에 건조될 물리탐사연구선은 내빙 등급을 갖춰 국내 대륙붕에서 북극자원 국제 공동탐사 등 극지 및 대양으로 탐사범위가 확대된다. 또 탐해2호보다 3배 넓은 면적을 보다 깊고 정밀하게 스캔할 수 있는 6Km 길이의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 8조를 탑재한다. 시간에 따른 해저 지층의 변화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4차원(4D) 모니터링 장비가 탑재, 해저자원 탐사의 효율성 및 정밀성이 크게 높아진다. 새로 건조되는 물리탐사연구선은 해저지진 조사·대비, 원전 등 위험시설 입지 결정, 이산화탄소 해저 지중저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문동빈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이번에 건조하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은 대륙붕 및 극지로 해저자원개발 영역을 넓힐 것이다. 우리나라 해저자원탐사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1-28 11:14:40정부가 신북방정책을 북극권까지 넓혀 러시아 조선소 현대화 협력 등을 통해 조선 수주를 확대하고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서는 등 북극권 경제 협력 성과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기상청,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북극활동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북극의 미래와 기회를 여는 극지 선도국가'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북극권과 상생하는 경제협력 성과 창출 ▲책임있는 옵서버로서 북극 파트너십 구축 ▲인류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연구활동 강화 ▲북극정책 추진을 위한 역량 강화의 4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북방정책 협력 범위를 북극권까지 확대한다. 러시아 조선소 현대화 협력 등을 통해 조선 수주를 넓히고 북극경제이사회 협력사업 추진으로 북극권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극항로 시범운항 추진, 러시아 북극항로-내륙수로 이용 복합운송 물류루트 개발 등 해운·물류 분야에 진출하고,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해 '북극항로 해운정보센터' 구축·운영을 추진한다. 러시아와 북극 LNG-2 프로젝트 협력,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건조 등 북극권 에너지·자원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수산물류가공 복합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북극 연안국과 공동으로 에너지·광물 및 수산자원 조사를 실시해 과학적 검증과 파트너십 구축도 병행한다. 러시아와 북극 LNG-2 프로젝트는 러시아 기단반도 가스전 개발사업으로 2023년 이후 연 생산량이 1800만t규모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북극권 핵심국가들과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현재까지 추진된 4개의 북극이사회 협력과제를 오는 2022년에는 10개로 늘리고, 북극권 국가와의 양자협력을 기존 6개국에서 이사회 8개 회원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극 원주민 초청 교육훈련 프로그램인 '한국 북극아카데미'도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올해 북극서클 지역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북극프론티어 회의에 한국세션 설치를 추진하는 등 국제협의체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제행사인 '북극협력주간'(매년 12월 개최)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상시사무국 설치도 추진한다. 관계 부처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북극정책 협력회의'를 구성해 북극권 교류·협력의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북극교류협력센터 설치와 분야별 북극교류협력기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상, 위성, 육상을 연계한 북극해 환경변화 통합관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북극 환경 관측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북극 기후분석과 미래 환경 대응을 위해 극지예측시스템을 구축해 기후전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중국, 일본과 함께 동북아 기후변화 영향조사 연구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극지 실용화 협력관을 건립하고, 제2쇄빙연구선 건조를 통해 극지 연구활동의 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극지활동 진흥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이와 연계해 남·북극의 과학연구, 환경보호, 인력양성, 산업 육성을 포괄하는 '극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장기비전에 따른 정책 추진을 위해 극지활동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올 연말까지 '극지 2050 미래 청사진'도 마련한다. 극지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극지과학 인력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대학 간 극지전문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북극연구 관련 30개 산학연 기관으로 구성된 '북극연구 컨소시엄'을 북극정책 싱크탱크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기본계획의 이행을 통해 북극 현안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해 국가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북극항로 개척 등 북극권 경제진출 증진으로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북극은 우리의 과학영토와 경제영토을 확장하기 위해 반드시 개척해 나가야 하는 공간"이라며 "극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차질 없이 과제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7-28 23: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