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태권도선수단의 성과를 축하하고 태권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참가선수 출신 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가운데)과 태권도 선수단이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2024-08-26 14:05: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체육회 소속으로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김유진(23) 선수가 16일 울산시청을 방문했다. 태권도 여자 57kg 급에서 김유진 선수의 금메달은 지난 2008 베이징 대회 임수정 금메달 이후에는 16년 만이다. "훈련이 힘들지는 않았냐"라는 김두겸 울산시장의 물음에 김유진 선수는 "훈련할 때 열댓 번은 울었다. 훈련할 때는 울보"라고 답했다. 이어 "기량을 더 쌓아 다음 올림픽 무대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번 파리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 급에서 4위를 한 서건우(21·한국체대) 선수도 이날 함께 울산시청을 찾았다. 김두겸 시장은 서건우 선수에게 "울산의 아들이니 다음 올림픽에서는 무조건 이겨라"라며 격려했다. 김 시장은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김유진, 서건우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앞날을 울산시민 모두와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들 두 선수에게 꽃다발 건네고 금메달을 딴 김유진 선수에게는 금일봉을 함께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6 16:58:16[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여자태권도에서 우승이 확정된 외국인 선수가 한국인 감독에게 큰절을 하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파니팍 웡파타나낏으로, 파니팍 선수 뒤에는 최영석 감독과 그녀의 재활에 전력으로 조력한 엄성흠 글로벌사이버대 스포츠건강학부 교수가 있었다. 13일 글로벌사이버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여자태권도 49㎏ 결승전에서 파니팍 웡파타나낏은 중국 궈칭 선수를 상대로 우승하며 태국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파니팍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국 최초로 금메달을 땄으나 이후 잦은 부상과 통증으로 은퇴를 고민해왔다. 최영석 감독은 그녀의 재활을 위해 태국 태권도협회를 통해 전문가를 물색했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활운동을 지도했던 엄성흠 글로벌사이버대 교수를 재활 적임자로 선택했다. 엄 교수는 고려대 포티움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선수들의 부상을 줄일 수 있는 재활운동을 연구해왔으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의무트레이너를 담당한 바 있다. 또 고려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차의과학대 스포츠의학과와 ‘스포츠의학 연구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태국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증진 연구에 앞장서왔다. 계속해온 연구 덕분에 엄 교수는 파니팍 선수가 경기 직전까지 부상 없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재활운동을 실시할 수 있었다. 또 그녀의 무기인 ‘전갈 킥’ 등 유효한 기술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우승 전략도 함께 고민했다. 엄 교수는 “파니팍 선수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밝혔는데, 금메달로 마지막 올림픽을 장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선수들을 위해 연구를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사이버대 스포츠건강학부는 몸과 마음, 뇌를 동시에 케어하는 스포츠지도자, 헬스케어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스포츠지도 △운동처방 및 관리 △뷰티·건강코칭 △실버케어 등 세분화된 전공 트랙을 운영하며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과 친목 도모를 위해 정규 커리큘럼 이외에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는 스포츠건강학부를 비롯해 14개 학부(과)에서 오는 19일까지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13 10:56:27'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태극기를 들고 대회 폐회식에 입장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태준과 임애지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공동 기수로 나선다.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센강 수상 행진으로 개막한 파리 올림픽은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에선 등장 순서가 따로 없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수확한 금메달로, 우리나라 선수단의 열두 번째 금메달이다. 임애지는 복싱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 복싱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한국 복싱이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쳐 1만500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4년 후인 2028년 하계올림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1 19:37:10[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인 이다빈(27·서울시청)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을 맞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꺾고 승리했다. 이다빈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다빈의 동메달은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세 번째 메달이다. 남자 58kg급의 박태준(경희대)가 7일 금메달, 여자 57kg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8일 금메달을 땄다. 이다빈의 이날 동메달은 한국 대표팀의 이번 파리 올림픽 9번째 동메달이자 30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그리고 동메달 9개를 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1 04:16:50[파이낸셜뉴스] '아쉬운 4위'로 메달 사냥에 실패한 태권도 서건우 선수(20·한국체대)가 "만약에 다음 올림픽을 뛰게 된다면,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3위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져 4위를 기록했다. 서건우는 "경기에서 지고 나니, 내 노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상대 선수들은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열심히 분석한 게 느껴졌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중량급인 이 종목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서건우는 우리나라에서 이 체급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해 새 역사를 쓰려고 했다. 서건우의 세계랭킹은 4위였다. 그가 준결승에 올랐을 때 살아남은 상위 랭커는 한 명밖에 없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이란의 세계 9위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게 패했다. 절치부심하며 오른 3위 결정전에서는 27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4위가 확정된 뒤 서건우는 터덜터덜 공동취재구역으로 들어왔다. 그러고는 김시상 의무 트레이너와 껴안고 패배의 슬픔을 나눴다. 흐르니치의 코치도 서건우에게 이마를 맞대고 위로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0 10:41:23[파이낸셜뉴스]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을 노렸던 서건우(20·한국체대)가 메달을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kg급 3위 결정전에서 0-2로 패했다. 덴마크의 에디 흐르니치와 겨룬 3위 결정전에서 서건우는 2-15, 8-11로 졌다. 한국 대표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80kg급 올림픽 경기에 출전한 서건우의 첫 도전은 메달 없이 마무리됐다. 서건우는 랭킹에서는 흐르니치에 앞서 있어 동메달을 무난히 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진전인 6월까지 집계한 겨루기 랭킹에서 서건우는 4위, 흐르니치는 27위였다. 다만 서건우는 올해 20세의 약관으로 앞으로 메달권 진입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했다. 특히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후 2020 도쿄 올림픽까지 한국 남자 80kg급 출전자가 없었던 터라 서건우는 역대 최초 기록을 줄지어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서건우가 동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국 태권도의 이틀 연속 메달 행진도 멈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0 04:52:08[파이낸셜뉴스] 한국 태권도 서건우(한국체대)가 2024 파리 올림픽 4강전에 진출했다.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8강전에서 브라질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를 라운드 점수 2-0(4-4 2-2)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상대와 한 번씩 몸통 공격을 주고받은 서건우는 1라운드 종료 52초 전 또 한 번 몸통을 차 4-2로 앞서갔다. 상대가 발차기 세례를 퍼붓자 이를 피하려던 서건우가 두 차례 감점을 받아 동점이 됐다.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와 몸통, 주먹, 감점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1라운드를 따낸 서건우는 2라운드도 2-2로 마쳤지만, 같은 기준을 적용해 최종 승자가 됐다.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상대로 판정 번복 끝에 기사회생하면서 16강을 통과한 서건우는 8강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했다. 한편 메달 확보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전 상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09 23:20:0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20·한국체대)가 8강에 진출했다. 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2-1(6-8 16-16 14-1)로 이기고 8강에 올라갔다. 2라운드처럼 동점이 된 라운드에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와 몸통, 주먹, 감점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심판은 처음에 2라운드 서건우 패배를 선언했지만 오혜리 대표팀 코치 항의로 재검토한 끝에 판정을 번복하고 2라운드 승리로 인정했다. 서건우는 이어진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종 2-1로 8강에 진출했다. 서건우는 2003년생으로 지난해 12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 메달이 아직 없다. 서건우가 우승할 경우 우리나라는 태권도 종목에서 사흘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09 17:44:02[파이낸셜뉴스] 한국 태권도 경량급 대표 박태준(20·경희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부터 가뿐하게 승리했다. 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라운드 점수 2-0(12-0 12-0)으로 압도했다. 1라운드부터 12-0을 만든 박태준은 2라운드도 12-0으로 제압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박태준은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와 4강행을 두고 다툰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는 박태준이 라베(11위)보다 높다. 라베도 꺾는다면 박태준은 이 체급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젠두비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 겨루기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제압했던 강호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 파리 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이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에서 아직 금메달이 없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7 17:4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