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심한 가려움증, 홍반 건조증, 습진 등의 여러 증상으로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사람 태반 추출물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발표해 관심을 받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27일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와 아토피 피부염 쥐 모델 실험에서 인간 태반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Human Placenta Extract (HPH) Suppresses Inflammatory Responses in TNF-α/IFN-γ-Stimulated HaCaT Cells and a DNCB Atopic Dermatitis (AD)-Like Mouse Model)을 발표했다. ‘인간 태반 추출물(HPH)’은 사람의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분리해 제거하고 남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서 주사제 성분으로 사용하는 일명 태반주사로 불린다.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염증을 줄이고, 피로를 개선하며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는데, 지금까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 그 효과가 확인된 바는 없었다.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와 아토피 피부염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 쥐의 등 부위에 아토피피부염 유발물질인 DNCD(2,4-dinitrochlorobenzene) 혼합물을 도포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인간 태반 추출물(HPH)’과 기존 피부염증 치료제로 사용되던 ‘덱사메타손(DEX)’을 각각 피하 및 복강 내 주사한 뒤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의 활성산소(ROS)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켜 산화 스트레스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인간 태반 추출물(HPH)’을 주사한 아토피피부염 쥐 모델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증의 주요 사이토카인인 IL-4와 IgE의 농도가 혈중에서 각각 60%, 27% 감소했으며, 대식세포 침윤과 표피의 두께가 감소해 아토피 피부병변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아토피 피부염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아토피 피부염 유사 피부질환에도 유용한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향후 실험실 연구와 동물 실험 이후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지 향후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대상이 안 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한 옵션으로서도 HPH 주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미생물생명공학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6 16:54:46[파이낸셜뉴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 제품을 밀수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일각에서는 정력에 좋다는 일종의 속설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박숙희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2년에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32억36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징역형과 추징에 대해서는 3년간 집행을 유예했다.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일당 4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0만원, 또 다른 2명은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5월 21일 싱가포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시해 국제우편을 통해 282만원 상당의 사슴 태반 제품 6통을 밀수하는 등 같은해 12월까지 704차례에 걸쳐 20억5800만원 어치를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추가로 24억8100만원 상당의 캡슐을 밀수하려다 세관에 적발돼 미수에 그쳤다. 나머지 6명도 보따리상 등을 통해 반입하는 방법으로 사슴 태반 제품 14억2900만원 어치를 밀수하고 13억7900만원 상당을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A씨는 세관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허위로 거래액과 품목을 적거나 반입자들에게 여행자 수칙을 정해 알려주는 등 범행 수법도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이 사건으로 얻은 이익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이 밀수한 제품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R사가 뉴질랜드 사슴 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원료로 제조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사슴 태반 자체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슴 태반 줄기세포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재돼 있지 않고, 아직 안전성 등이 입증되지 않았기에 식품 원료로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 사슴 태반 줄기세포를 원료로한 제품에 대해 관세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통관 차단 및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의사, 약사, 식품·영양학 교수,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을 통해 사슴태반 줄기세포는 없는 식품이고, 효능 역시 검증되지 않았다며 구매에 주의를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6 09:46:57[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9일 녹십자웰빙에 대해 '라이넥'의 중국 진출 임박으로 매출 퀀텀점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녹십자웰빙은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 업체다. 주력 의약품은 태반주사제 라이넥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연결 매출액은 1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24.6%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 중이다.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의약품 85%, 건강기능식품 15%다. 하나증권 조정현 연구원은 "현재 태반주사제는 원재료 특성상 안정성의 문제로 임상 절차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의약품이다"라며 "태반주사제는 과거 많은 경쟁 제품이 있었으나 자하거가수분해물 주사제의 경우 2011년부터 임상 재평가에서 라이넥주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퇴출됐기 때문에 동사는 여전히 공고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중국 진출이 예상됨에 따라 내수 중심의 매출에서 해외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미 중국 물량 대응을 위한 선제적 생산시설 증설 및 GMP 허가를 마쳐 중국 'H성' 식약처 허가에 따라 해외 매출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자 사업부였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물적분할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 및 수익성 개선도 전망된다. 라이넥 중국 진출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녹십자웰빙은 2022년 하반기 중국 수출 계획 검토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라이넥 중국 현지 대리점 파트너를 확정했다. 아울러 현재 H성 50개의 상급병원을 포함해 지역병원 판매망을 확보한 상황이다. 올해 1월 지역관리국 허가 심의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1·4분기 내 식약처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라이넥 수출이 개시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H성만 하더라도 국내 약 500억원의 태반주사제 시장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라며 "2025년까지 H성 판매를 통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 후 2026년에는 중국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21년 6월 완공된 신규 공장의 현재 생산캐파(CAPA)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최대 7000억원 수준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4·4분기 신공장 라이넥 생산 허가를 이미 마친 상황으로 중국 진출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또한 녹십자웰빙의 2024년 예상 실적을 매출액 1427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4%, 41.3% 오른 수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9 03:39:33[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웰빙은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으로 시험관내 시험 및 페렛(족제비) 모델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GC녹십자웰빙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페렛 모델에 라이넥을 정맥 주사로 투여한 결과, 투여군의 폐 조직에서 감염 후 3일 후부터 6일까지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 α', '인터페론 β mRNA' 발현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페렛의 콧물에서는 감염 후 2-4일까지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6일째 바이러스가 감소해 8일부터 정상화됐고, 폐조직에서는 감염 후 3일째에 바이러스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라이넥'이 'RdRp(RNA dependent RNA polymerase)' 기전을 가진 렘데시비르와 항바이러스 기전에서 다소 차이가 있어 새로운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라이넥과 태반 내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인 펩타이드, 엑소좀 등을 활용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다각적으로 지속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08 09:56:59[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9일 '태반가수분해물을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 '태반 유래 물질을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 '태반추출물 유래 miRNA를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PCT) 3건을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출원한 특허는 태반 유래 물질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으로 확인한 결과와 라이넥에 존재하는 엑소좀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얻어진 다양한 마이크로 RNA를 분석한 결과를 포함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와 태반 유래 마이크로 RNA(miRNA)가 결합하는 위치를 '타깃스캔'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해 항바이러스 활성성분으로 가능성이 높은 5종의 miRNA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타깃스캔 알고리즘은 현재 마이크로RNA 분야에서 가장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이는 '마이크로RNA 표적 예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GC녹십자웰빙은 페렛(족제비) 동물모델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램데시비르와 거의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현재 라이넥, 태반 유래 엑소좀(미세소포체), miRNA에 대한 기전 연구를 후속 연구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넥은 올해 2월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항바이러스치료제로써 임상2상 승인을 받아, 중등증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점적 정맥주사로 투여하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개발본부장은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국내 코로나19 환자에서의 증상 개선 및 치료기간 단축, 면역증진효과 및 PCR시험으로 바이러스 감소 여부에 대한 데이터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15 13:36:32【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암시장에서 산모의 태반을 거래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고발했다. 17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중개상들은 병원이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등에서 버려진 태반을 개당 80위안(약 1만4000원) 정도에 구매해 약재 등으로 가공한 뒤 상점에 수백 위안을 받고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2005년 태반의 상업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명시적인 법령이 아직 없으며 안후이·장쑤·허난성 등에서 태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판매상은 “전날 분만한 산모의 신선한 태반이 20개 있으며, 개당 150위안(약 2만6000원)으로 매달 500개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가공업자는 “말린 태반이 진짜임을 보증할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태반에 무엇이 함유돼있는지는 보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태반에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B형간염, 매독 등 각종 균이 있을 수도 있다. 알리바바 계열의 중고거래장터 셴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태반이 거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판매상은 “1kg당 2000위안(약 34만8000원)에 태반을 산다”면서 “개당 360위안(약 6만2000원)인데 많이 사면 할인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산부인과 의사는 “현재 중국 병원들에서는 산모가 원하면 태반을 돌려주고 아닐 경우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데, 많은 산모가 태반을 집으로 가져가 먹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태반이 건강에 좋고 영양소도 풍부하다는 인식이 있으며, 직접 먹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가루를 내 캡슐 형태로 만드는 사업도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3-17 11:41:38[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태반주사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발표됐다. 태반 전문 제약회사 JBP(일본생물제제)의 한국현지법인 제이비피코리아는 러시아 피로고프(Pirogov) 국립 연구의학대학 연구팀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러시아에서 2020년 4월부터 5월 사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넥을 정맥 투여하며 증상 개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39세에서 86세까지의 총 28명으로, 대조군 14명, 라이넥 투여군 14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8명은 2형 당뇨병, 12명은 죽상동맥경화증 및 관상동맥심장질환 등 합병증을 가진 환자였다. 이 환자들은 인공호흡기 또는 HFNC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었으며, 대조군은 표준치료법으로 처치했다. 연구에서 라이넥 투여군은 혈중 페리틴이 감소함을 확인했지만, 대조군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 간기능 저하, 중증호흡기질환일 경우 혈중 페리틴이 높아지게 되는데 코로나에 감염돼 적혈구세포가 용해될 경우 혈중 페리틴이 증가하게 된다. 중증도 감염에서 증가하는 C반응성단백질(CRP)도 라이넥 투여군에서 감소했으며, 14명 중 4명은 정상 수준까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CRP 수치가 사이토카인 폭풍과 혈전이 발생하지 않을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호흡이 어려웠던 11명의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개선됐고 간손상지표(AST, ALT)와 신장손상 지표인 크레아티닌 수치도 감소했다. 또 라이넥 투여군의 CT 소견에서 폐 수치가 크게 개선됐고 림프구는 증가했다. 그 결과 3일에서 15일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대조군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라이넥의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한 염증반응, 폐, 간, 신장 등의 장기손상 감소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기전적으로 라이넥의 펩타이드 성분이 세포 및 조직재생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결과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규모가 확대된 추가 임상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JBP는 현재 일본, 러시아, 몽골, 아제르바이잔, 동남아시아 등에 태반주사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GC녹십자웰빙이 기술 이전을 받아 자체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태반주사제 라이넥은 인태반가수분해물로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이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누적 판매량이 5000만 도즈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으로 항염증 작용과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 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최근에는 GC녹십자웰빙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페렛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5 10:18:34[파이낸셜뉴스] 태반주사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동물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페렛(족제비)에 인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라이넥과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를 각각 투여하며 바이러스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라이넥은 2종의 항바이러스제와 동등한 효력을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모든 군에서 감염 후 4일차까지 체중이 감소하고 체온이 상승했으나, 라이넥 및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경우 음성대조군에 비해 6일부터 12일차까지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6일차에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 군과 유사한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폐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에, 코의 비갑개부(nasal turbinate) 조직에서는 6일 차에 바이러스 양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라이넥과 트루바다를 투여한 페렛의 폐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에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알파(IFN-α)와 베타(IFN-β)가 크게 증가했으며(p<0.05), 6일차에는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보다 더 높은 발현을 유도하였다. ‘T helper 세포(T helper-17 세포군)’에 의해 유도되는 사이토카인인 IL-17도 감염 6일차에 라이넥과 트루바다군에서 증가해 면역증강에 따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GC녹십자웰빙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동물모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적 효과를 직접적으로 타 항바이러스제와 비교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라이넥 성분 중 항바이러스에 직접적인 작용이 기대되는 엑소좀 내 특이적인 핵산물질 후보를 발굴하여 명확한 기전을 규명하는 막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넥의 항염증과 통증억제 효과에 대해서는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이전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인태반가수분해물로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9-07 09:14:24[파이낸셜뉴스] 태반주사제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이번 연구는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진이 아프리카 녹색원숭이 신장세포인 ‘베로(Vero)’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라이넥 원액 및 50% 농도를 처치한 두 실험군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동물실험은 인체와 호흡기 구조가 가장 유사한 페렛(족제비) 모델을 사용했다. 연구결과 라이넥을 정맥주사로 회당 4mL씩 2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한 실험군에서 감염 4일차부터 발열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감염 6일째부터는 페렛의 비강 세척액에서 바이러스 양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상무는 “라이넥은 바이러스 감염 시 나타나는 다양한 세포의 염증성 손상에 대한 항염증 작용과 통증억제, 면역증진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체내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입증될 경우 다중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기능 개선제’로, 누적 판매량이 5000만도즈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러시아에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에 정맥주사 용법이 사용되는 등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5-13 10:43:16[파이낸셜뉴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슴태반 줄기세포를 한국에 유통하려는 시도가 거듭되고 있다. 관세청은 사슴태반 줄기세포 캡슐을 몰래 들여오려던 밀수입자 17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물품을 몰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 들여오려던 캡슐은 63만정(시가 33억원 상당)으로, 사실상 사슴태반 줄기세포가 한국에 유통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번에 적발된 사슴태반 캡슐제품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리웨이사의 PURTIER PLACENTA다. 뉴질랜드 사슴태반으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원료로 사용해 노화방지는 물론 암·고혈압·당뇨 등에 효능이 있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이 효능은 물론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식약처는 관세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요청해 해당 제품에 대해 통관차단 및 사이트 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현행법은 사슴태반 자체를 식품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허가하고 있으나 줄기세포 등을 분리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1-14 10: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