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12호 태풍 '돌핀'(Dolphin)이 일본열도를 향해 계속 북진 중인 가운데 이 태풍으로 인한 한반도 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오전 기상청은 “오전 3시 기준 돌핀이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돌핀’의 위치는 동경 136.4도, 북위 30.1도로 중심기압은 985h㎩(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97㎞(초속 27m)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북진을 거듭해 23일 오후 3시쯤 일본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6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24일 오후 3시쯤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약 70㎞ 부근 육상에 도달한다. 지난 22일 강도 ‘약’이었던 태풍 ‘돌핀’은 이날 강도 '중'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태풍 강도 ‘중’은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의미한다. 기상청이 “이 태풍은 48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함에 따라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8월 말 제8호 ‘바비’를 시작으로 올 가을 한반도 주변에는 제 11호 ‘노을’, 제 10호 ‘하이선’, 제 9호 ‘마이삭’ 등의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0-09-23 06:54:38【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순간최대풍속 초속 49.8m 강품과 함께 한라산 산간에 최대 1000㎜가 넘는 비를 뿌린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도 북상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괌 북서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초속 35㎞(시속 126㎞), 강도는 '강'이며, 강풍 반경이 350㎞로 중형급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열도 남쪽의 30도 이상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이번 태풍처럼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는 6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53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비(최대풍속 45m/s)나 마이삭(최대 49m/s)보다도 위력이 세다. 특히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바람 방향에 따라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지금 예상대로라면 오는 6일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710㎞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9시 부산 서부서쪽 약 70㎞ 부근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이선은 이후 대구, 춘천 부근을 거쳐 북한을 지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을 키워 제주도에 근접할 때에는 중심기압 920hPa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마이삭’이 제주를 지날 때 중심기압이 945~950hPa을 유지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7일에는 세력이 정점을 지나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최대풍속 40m/s로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대에 따라 태풍 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추후 발표되는 통보문을 참조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하이선'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03 13:30:55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2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6~7시께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다. 강도는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준의 위력을 지닌 '매우 강'이다. 마이삭은 오늘 오후 9시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 영남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려되는 부분은 마이삭이 직전 태풍인 '바비'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바비의 경우 최대풍속이 초속 45m였지만 현재 마이삭은 초속 49m에 이른다. 이에 따라 2∼3일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도 100∼300㎜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 내리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에는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비가 예보됐다. 또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에 순간적으로 초속 30~50m의 강풍이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중대본 가동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가 괌 북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시속 54㎞이고, 현재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된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1 18:09:21[파이낸셜뉴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2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6~7시께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다. 강도는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준의 위력을 지닌 '매우 강’이다. 마이삭은 오늘 오후 9시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 영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려되는 부분은 마이삭이 직전 태풍인 '바비'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바비의 경우 최대풍속이 초속 45m였지만 현재 마이삭은 초속 49m에 이른다. 이에 따라 2∼3일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도 100∼300㎜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 내리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에는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비가 예보됐다. 또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에 순간적으로 초속 30~50m의 강풍이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중대본 가동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가 괌 북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시속 54㎞이고, 현재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된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1 13:53:56[파이낸셜뉴스] 역대급 위력을 예고했던 제8호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밤 사이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다만 서울 수도권 지역에는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7일 서울에서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 신고는 40여건으로 최종 집계됐다. 소방 관계자는 "(초강력 태풍 예고에 비해 태풍 '바비'로 인한)피해 접수는 적은 편"이라며 "평상시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 때 수준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이날 오전 1시22분께 강풍에 흔들린 나뭇가지가 변압기에 걸려 일대 주민 24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국전력과 소방당국이 고장난 퓨즈를 교체해 이후 오전 2시15분부터 정상화됐다. 오전 2시 15분에는 강북구 미아동 미아사거리 한 건물에 세로로 붙어있던 대형 간판이 강풍에 흔들거려 소방이 현장에 출동해 간판을 완전히 떼어내는 작업을 마쳤다. 오전 5시 23분쯤 광진구 중곡동에서도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강풍에 떨어지려 해 조치가 이뤄졌다.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재산·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는 오전 3시22분께 가로수가 쓰러지는 바람에 차량 2대가 파손됐다. 강남구 신사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오토바이 운전자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유리창이 깨지는 강풍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양천구 신월동 한 주택가에서 옥탑 방수패널이 무너지고 방범창이 깨져 집 안에 있던 주민 1명이 손에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12시경 북한 평양 북쪽 약 200km 부근 육상을 지나 북동진하다 28일 오전 중국 하얼빈 동쪽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내려진 태풍 특보도 해제됐다. 한편 이날 당초 중단했던 서울시 25개 자치구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은 오후 1시부터 재개된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8-27 13:08: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 해상으로 접근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오는 27일 새벽까지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80km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km), 강풍 반경은 310㎞인 강한 중형 태풍으로 관측됐다. 제주 서쪽 해상에서 서해로 진입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됐다. 하지만 제주도 및 일부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10~30mm내외의 강한 비를 동반하고 있다.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신안 가거도 43.4m, 진도 서거차도 36.5m, 광주 무등산 33.7m, 무주 덕유봉 30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0시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강진 111.0mm, 영암 학산 99.0mm, 장흥 유치 96.5mm, 화순 이양 94.5mm, 해남 84.6mm 등이다. 태풍 '바비'는 오후 8시께 신안 흑산도 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10시께 광주 서쪽 190㎞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는 27일 오전 6시까지 서해 섬 곳곳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40~60m(시속 144~216㎞)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해안가와 내륙도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 이상이면 열차 탈선이 가능한 수준의 강한 위력이며, 초속 60m 이상은 철탑이 휘어지는 등 강풍에 의한 모든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빗줄기도 거세져 27일 새벽까지 광주·전남에 5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에는 250㎜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10분 평균풍속이 초속 25m 이상인 '심각' 단계인 신안 천사대교가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화태대교, 목포대교, 삼도대교 등 3개교는 초속 15~20m인 '주의' 단계, 거금대교, 소록대교, 진도대교, 제2진도대교 등 4개교는 '경계' 단계다. 철도는 호남선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목포~광주송정 18편, 경전선은 오후 5시 이후 순천~광주송정 2편의 운행이 중단했다. 항공기는 무안국제, 여수, 광주 등 3개 공항에서 72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53개 항로 86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8-26 20:19:57【파이낸셜뉴스 제주=황태종 기자】26일 제주도에서는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36m가 넘는 강풍에 3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가 강도 '매우강'의 위력을 유지하며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서쪽 약 200km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km)다.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윗세오름 36.4m, 제주공항 32.7m, 새별오름 32.2m, 삼각봉 31.8m, 서귀포 지귀도 30m 등이다. 지난 25일부터 누적 강우량은 사제비 399.5mm, 삼각봉 361.0mm, 윗세오름 301.5mm, 서구포 영실 261.0mm, 어리목 256.0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풍과 폭우로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낮 12시 50분 현재 항공편 463편(출발 231편·도착232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오후 6시 이후 운항 계획이 잡혀 있던 진에어도 운항이 취소됐다. 여객선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15척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한라산 입산도 전면 금지됐다. 이날 오전 11시5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166가구와 낮 12시28분 서귀포시 색달동, 성산읍 삼달리 등에서 95가구 등 총 261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현재 69가구가 복구됐으며, 192가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복구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명월리와 애월읍 구엄리,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는 교통표지판과 가로등이 쓰러졌다. 제주시 연동 한 옷가게에서는 상가 유리문이 깨지기도 했다. 제주시 영평동과 노형동, 아라2동, 구좌읍 한동리와 서귀포시 대포동, 안덕면 서광리 등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려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가로수·표지판 전도 9건, 비닐하우스 기울어짐 1건, 가로등 전도 1건, 간판 파손 4건, 전주 전도 2건, 지붕판넬 일부 파손 3건, 중앙분리대 전도 1건 등 총 64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고, 피해 현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되면서 점차 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 내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8-26 16:37:01#OBJECT0# [파이낸셜뉴스] 역대 최장 장마와 뒤이은 폭염으로 채소 및 과일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소폭 내린 품목도 있으나 평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태풍 '바비'의 위력이 예상보다 클 경우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시금치 1㎏ 소매가격은 1만7173원으로, 일주일 전 대비 8.6%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89.5% 치솟았다. 청상추(100g)의 경우 2186원으로, 일주일 전 대비 6% 내렸으나 한 달 전보다는 여전히 63.1%나 높은 가격이다. 평년가격은 1300원 안팎이다. 애호박은 1개당 2928원으로, 지난 13일(3946원) 기록한 최고가보다는 많이 내렸지만 한 달 전(1251원) 대비로는 134.1%나 비싼 상태다. 평년가격은 1446원 수준이다. 깻잎(100g)과 고랭지배추(1포기) 가격도 한 달 전 대비 각각 84.5%, 62.9% 오른 3246원, 9398원으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과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참외 10개 가격은 2만679원으로 한 달 전(1만2126원) 대비 57.5%, 수박 1개는 2만3422원으로 한 달 전(1만8718원) 대비 25.1% 각각 올랐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바비의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경우 당분간 채소와 과일 가격 안정세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농식품 가격이 다음달 초에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장마가 역대급으로 오면서 깻잎, 상추, 애호박 등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평년보다는 높지만 최고점 대비해선 낮아졌다"며 "현재는 일조량이 좋아 출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9월 초 정도에는 출하량이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변수는 태풍과 폭염인데 태풍 바비의 경우 경로가 서해안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8-26 15:02:15[파이낸셜뉴스] 강풍을 동반한 채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7일 새벽 4~5시경 서울에 가장 근접하겠다. 예상진로보다 다소 서쪽으로 이동했지만 강풍 반경이 370㎞에 달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위력은 당초 예측과 크게 달라지지 않겠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6일 관련 브리핑에서 태풍 바비가 현재 '매우 강'급 태풍으로 발달해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19㎞의 속도로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으로 나뉜다. 최대풍속이 시속 158㎞(초속 44m/s) 이상, 시속 194㎞(초속 54m) 미만일 때 '매우 강'급 태풍으로 분류된다. 우 예보관은 "흑산도에는 26일 저녁 8시에, 서울에는 27일 새벽 4~5시에 최근접한다"며 "특히 출근 시간이 겹쳐 체감정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천부터 남해, 제주까지 서해안 일대의 최대순간풍속 예상치는 초속 40~60m에 달한다. 초속 50m가 되면 사람이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든 정도다. 그밖에 지역 역시 초속 20m~30m 이상의 강풍이 분다. 강수량은 제주, 전라를 제외한 지역은 다소 적겠다. 제주, 전라지역은 100~300㎜, 그밖에 지역은 30~100㎜의 비가 오겠다. 바비와 유사한 진로·강도를 보였던 과거 태풍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2012년 볼라벤과 2019년 링링 모두 직접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피해를 입혔다. 링링은 일최대순간풍속이 54.4m/s(흑산도)에 달했고 4명의 인명피해와 333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볼라벤은 51.8m/s의 일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고, 11명이 죽거나 다치고 시설물 피해액은 6364억원에 달했다. 바비가 다른 태풍에 비해 유독 변동성이 큰 부분도 소개했다. 그는 수치모델 'UM'과 'ECMWF'가 예측한 경로를 제시하며 "보통 예측 시간이 24시간 이내로 들어오면 소폭의 변동성이 나타날 뿐"이라면서도 "이번 태풍은 두 모델에서 모두 예측 변동성이 매우 넓다"고 했다. 태풍의 길목이 평소보다 넓은 것이 원인이다. 태풍은 서쪽의 건조한 공기덩어리와 동쪽의 건조한 고기압 사이로 태풍이 이동한다. 유독 이번에는 두 공기 사이의 거리가 평소보다 먼 탓에 태풍이 스스로 움직일 여지가 큰 것이다. 그는 "(두 공기의 거리가) 1500㎞에 달한다"며 "그림 상 박스 구역에서 태풍의 변동성이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비가 다소 서쪽으로 이동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위력은 변함이 없겠다. 우 예보관은 "태풍의 가장 강한 강풍반경의 우측의 범위가 370㎞에 달한다"며 "변동성을 지녀서 수십㎞ 동쪽, 서쪽으로 이동해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8-26 13:01:1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전남지역도 26일 오전부터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어섰다. 오는 27일까지 100~300㎜ 비와 함께 사람이 날아갈 수도 있을 정도의 강풍이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바비'는 이날 오전 8시 서귀포 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일부 전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바비'는 중심기압 950h㎩(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43㎧(154.8㎞/h), 강풍반경 350㎞, 폭풍반경 140㎞, 강도는 '강'의 중형 태풍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은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 이상이면 열차 탈선이 가능한 수준의 강한 위력이며, 초속 60m 이상은 철탑이 휘어지는 등 강풍에 의한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8시 현재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가거도(신안) 27.2m/s(98km/h), 서거차도(진도) 25.1m/s(90km/h), 무등산(광주) 23.6m/s(85km/h) 등이다. 강우량은 해남 20.7mm, 신지도(완도) 19.5mm, 완도읍 17.0mm, 거문도(여수) 16.0mm, 보길도(완도) 16.0m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중에 광주·전남 전역에 비가 오기 시작해 27일 낮까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다. 한편 '바비'가 광주·전남지역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시간대는 이날 밤이다. '바비'가 북상 과정에서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945h㎩(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45㎧(162㎞/h), 강풍반경 380㎞, 폭풍반경 160㎞, 강도 '매우 강' 태풍으로 변모할 오후 6시께 완도 서쪽 170㎞ 지점을 지난다. 오후 8시께 목포 서쪽 130㎞, 흑산도 서쪽 50㎞ 해상을 지나 10시께 광주 서쪽 17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8-26 09: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