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요 핵심 시설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는 등 대응이 분주하다. 5일 부산시, 부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덕대교, 거가대교 등 부산 시내 7대 장대 교량의 경우 지난해 3월 10일부로 강화된 기준에 따라 평균 풍속이 초속 20m에 달하면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한다.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주요 공원, 유원지와 영락공원 묘지는 5일 오후 6시부터 출입을 제한한다. 부산 한마음스포츠센터는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임시휴관하고 셔틀버스는 종일 운행을 정지한다. 태풍의 영향기간 내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차량 및 해안가 공영주차장은 이용 자제를 권고하며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이용 시에는 태풍 영향으로 인해 사전에 전화 확인이 필요하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과 창틀을 단단하게 테이프로 고정해야 하며 가급적 외출 자제 및 TV, 라디오,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 기상상황을 확인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9-05 14:38:26[파이낸셜뉴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상륙을 앞둔 가운데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한 돌풍이 예상돼 각 가정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대비가 중요하다. 먼저 강풍이 몰아칠 때는 베란다 등 창문이 파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보통 테이프나 젖은 신문지 등을 ‘X자’로 교차해 붙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큰 효과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X’자로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은 초속 35m 이상의 강풍 앞에선 파손을 막는 효과가 적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 결과 초속 50m일 때는 파손 방지 효과가 거의 없었다. 대신 창문과 창틀 사이에 우유갑이나 수건 등을 끼워 넣어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좋다. 창문이 강풍에 흔들리면서 유리가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창문에 작은 틈 사이로 바람이 조금씩 들어오다 보면 돌풍에 쉽게 유리가 깨질 수 있다”며 “노후한 창문의 경우 부식 부분에 틈이 생길 수 있으니 테이프로 미리 틈을 막아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한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간판, 천막 등은 미리 단단히 고정해둬야 한다. 또 화분이나 자전거 등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이 집 주변에 있다면 미리 실내로 옮겨둬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차단해야 하고, 정전이 발생했다면 양초가 아닌 랜턴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운전 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최대한 서행해야 한다. 주행 속도를 높이면 차체가 바람에 흔들리며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지하도로는 폭우로 침수될 수 있기에 지상 우회로를 택하는 게 좋다. 차량 배기구가 물에 잠길 정도로 침수되면 아예 차를 두고 가는 것이 좋다. 배기구에 물이 들어가면 차량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크다. 침수로 시동이 꺼진 차량에 다시 시동을 걸면 엔진이 망가질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5 07:34:55[파이낸셜뉴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저지대 반지하 주택이 재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모래마대를 대거 준비했다. 서울시, 선제적 대응에 총력 서울시는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28일 오후 9시에 발생한 태풍 힌남노는 9월 2일(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9m/초, 태풍 매우강) 대만 타이페이 남동쪽 약 56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9월 5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 부근 해상 이동,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부근 해상 접근 후 7일 동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예보됐다. 우리나라는 5일부터 전국적으로 태풍의 직·간접영향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최대풍속 51m/초)이 전망된다. 이에 서울시는 9월 5~6일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사전 대비에 들어갔다. 모래마대 등 침수피해가구 대비특히 지난 달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또다시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강남·동작·서초·영등포·관악·구로구 등의 1만7000여 침수피해가구에 침수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모래마대 17만여개를 비축했고, 재해취약지역에는 8만여개를 사전에 집중배치해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 반지하 등 침수취약지역 골목골목에 자치구 공무원, 지역자율방재단 등 인력을 투입해 거주민들이 위험상황에 빠졌을 때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돌봄공무원이 침수취약가구를 방문해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사전에 조치하도록 했다. 또 상시 비상연락망을 유지하여 비상 시 즉각 출동해 구호활동을 시행토록 조치했다. 하수도 맨홀뚜껑이 열려 사람 등이 추락하는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맨홀 내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추석연휴 전까지 약 2000개를 우선 설치하고, 올 연말까지 1만여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풍 대비 주요시설 사전 점검태풍은 폭우보다 강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서울시는 강풍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전도될 위험이 있는 간판, 가로수 등의 고정 여부를 확인했다. 가로수 전도 등에 대비해 복구 장비 긴급동원 및 전기, 가스, 통신, 상수도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비했다. 저지대, 침수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에 대한 재점검 및 준설을 실시했다. 덮개제거, 빗물받이 연결관 청소 등을 추가 시행해 빗물이 하수관로로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빗물펌프장, 수문, 빗물저류조, 하천 제방 등 방재시설물에 대한 재점검을 시행하도록 조치했고, 모터펌프 등 응급복구장비의 고장 여부를 파악하고 수량이 부족한 자치구에는 보충하도록 지시해 긴급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자치경찰위원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자치경찰과의 적극적인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강남역 사거리 등 침수 취약 간선도로에서 사전에 침수 우려가 존재할 경우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도로 진입을 차단하고 차량이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인명피해 및 차량 침수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되면 경찰 협조를 통해 중랑천 등 27개 하천에 시민대피를 돕는 809명 규모의 하천순찰단을 운영한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태풍 북상에 대비한 긴급회의를 개최해 주말까지 분야별 호우 및 강풍대비 사전 조치계획을 재차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5~6일경 서울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향후 기상상황에 따라 주말부터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할 계획이다. 태풍이 동반한 폭우에 대비하여 하천이나 계곡 출입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취약가구 등에서는 사전에 물막이판을 점검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 스스로 안전대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내습에 따른 강풍피해에 대비해 간판 및 노후건축물 지붕, 창문 등의 고정상태 등 안전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가 우려되면 각 자치구 및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특히 유리창에 테이프를 X자로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일 경우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테이프를 붙일 경우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해 유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지난 달 호우로 침수피해가 크게 발생했지만, 이번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참고하고 피해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9-02 14:31:03초속 35.7m를 기록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피해가 속출했다. 마이삭은 3일 오전 2시20분께 부산에 상륙했다. 이날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원전 4기가 가동중단되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112 신고건수 1051건이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새벽 고리원전 3·4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와 신고리원전 1·2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 원자로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들 원전은 강풍으로 발전소 밖 전력계통에 이상이 생겨 자동정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전은 현재 외부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사하구 장림동의 한 50대 여성은 오전 1시35분께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바르다 유리가 깨지면서 왼쪽 손목과 오른쪽 팔뚝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나 30여분 뒤 숨졌다. 서구 암남동에선 2일 오후 11시5분께 50대 남성이 깨진 유리창에 발등과 뒤꿈치가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전 2시59분께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깨진 유리창에 팔과 다리를 다친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운대구에서는 미포선착장 방파제에 50대 남성이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왼쪽 다리가 골절되기도 했다. 또 편의점의 흔들리던 시설을 고정하는 것을 도우려던 60대 남성이 시설물이 쓰러지며 기절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다. 오전 1시5분 영도구 영도구청 앞 도로에서 인터넷쇼핑몰 배달차량이, 1시40분께는 기장군 한 도로에서 포터가 전도됐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인명피해는 사망 1건, 중상 1건, 경상 13건 등 총 15건이 신고됐다. 시설물 파손도 잇따랐다. 사하구에서는 오전 2시30분께 YK스틸 앞 삼거리 신호등이 강풍에 파손됐고, 구평동 아파트 공사현장 크레인 1대가 쓰러졌다. 해운대구 장산로에서는 길이 40m의 철제 구조물이 도로 위로 쓰러져 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동서고가로에 있는 높이 5m 구조물도 일부 파손됐다. 정전은 부산 전 지역에서 속출했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체 4만4363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은 긴급복구 작업에 나섰다.거가대교를 비롯해 광안대교, 마린시티1로, 덕천배수장, 수관교, 을숙도대교(컨테이너 통제),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굴다리 등도 통행이 차단됐다. 해상에서도 사고가 이어졌다. 이번 태풍 마이삭은 부산에서 기상관측 이래 7번째로 강한 초속 35.7m의 강풍을 기록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9-03 18:21:47[파이낸셜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원전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에 이재민은 21세대 2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 양양 13세대 17명과 고성 1세대 1명, 제주 4세대 5명, 경남 김해 1세대 1명, 부산 2세대 2명이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깨진 유리 파편에 맞아 6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국 첫 사망자로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긴급 대피한 인원은 8개 시·도 51개 시·군·구 1613세대 2412명에 이른다. 이중 1046세대 1578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설 피해는 858건(공공시설 295건, 사유시설 563건) 접수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205건, 부산 63건, 경남 5건, 울산 14건, 강원 7건, 대구 1건이다. 공공시설로는 도로 24곳이 침수되고 가로수(111개소)·신호등(34개소)·가로등(21개소)·전신주(19개소) 185개소가 쓰러졌다. 특히 신고리원전 원자로 4기는 외부 소위전원이 상실하면서 자동 정지돼 비상발전기를 가동했다. 방사선 물질 누출은 없었다. 사유시설은 주택침수 28건, 주택파손 76건, 차량침수 11건, 간판 138건, 건물외벽 44건, 비닐하우스 24ha, 선박 5(침몰 4, 전복 1) 등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411건, 부산 78건, 경남 7건, 울산 38건, 강원 26건, 대구 3건 등이다. 전국적으로 27만8601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현재 19만9435가구는 복구 완료됐지만 여전히 7만9166는 복구 중에 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과 울산, 대구, 경북 등에서 정전피해가 컸다. 철도 통제 상황을 보면 6개 노선에서 열차가 안전 차원에서 운행을 중지했다. 해당 노선은 경부선 동대구~부산, 동해선 부전~영덕, 경전선 삼량진~진주, 경북선 김천~영주, 영동선 영주~강릉, 태백선 제천~백산이다. 도로도 95개소에서 통제가 이뤄졌다. 항공기 956편이 결항됐다. 중대본은 "지자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중대본과 공유,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3 11:48:29【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지역도 초속 35.7m를 기록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마이삭은 3일 오전 2시 20분께 부산에 상륙했다. 이날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원전 4기가 가동 중단되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112신고건수 1051건이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새벽 고리원전 3,4호기(가압경수로형·95만kW급)와 신고리원전 1,2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 원자로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들 원전은 강풍의 영향으로 발전소 밖 전력계통 이상이 생겨 자동정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외부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사하구 장림동 한 50대 여성은 오전 1시 35분께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바르다 유리가 깨지면서 왼쪽 손목과 오른쪽 팔뚝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나 30여분 뒤 숨졌다. 서구 암남동에선 2일 오후 11시 5분께 주민 50대 남성이 깨진 유리창에 발등과 뒤꿈치가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전 2시 59분께 사상구 주례동 한 아파트에서도 깨진 유리창에 팔과 다리를 다친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운대구에서는 미포선착장 방파제에 50대 남성이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왼쪽 다리가 골절되기도 했다. 또 편의점의 흔들리던 시설을 고정하는 것을 도우려던 60대 남성이 시설물이 쓰러지며 기절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다. 오전 1시 5분 영도구 영도구청 앞 도로에서 인터넷 쇼핑몰 배달차량이, 1시 40분께는 기장군 한 도로에서 포터가 전도됐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인명피해는 사망 1건, 중상 1건, 경상 13건 등 총 15건이 신고됐다. 시설물 파손도 잇따랐다. 사하구에서는 오전 2시 30분께 YK스틸 앞 삼거리 신호등이 강풍에 파손, 구평동 아파트 공사현장 크레인 1대가 쓰러졌다. 해운대구 장산로에서는 길이 40m의 철재 구조물이 도로 위로 쓰러져 도로가 전면통제됐고, 동서고가로에 있는 높이 5m 구조물도 일부 파손됐다. 정전은 부산 전 지역에서 속출했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체 4만 4363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도로통제는 밤사이 총 36곳이 통제됐고, 오전 들어 속속 복구되고 있는 중이다. 거가대교를 비롯해 광안대교, 마린시티1로, 덕천배수장, 수관교, 을숙도 대교(컨테이너 통제),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굴다리 등도 통행이 차단됐다. 해상에서도 사고가 이어졌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분께 감만동 동명부두 암벽에 크레인바지선(1355t)이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예인·구조했다. 이어 새벽 6시 7분께 봉래동 물량장 선박에선 바지선 선박 관리인이 선내 작업 중 넘어져 부상을 당해 해경이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 영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번 태풍 마이삭은 부산에서 기상관측 이래 7번째로 강한 초속 35.7m의 강풍을 기록했다. 2003년 부산을 덮친 '매미’가 초속 42.7m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9-03 09:48:36[파이낸셜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이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깨진 유리 파편에 맞아 6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국 첫 사망자로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재민은 17세대 22명이 발생했다. 강원 양양 10세대 14명과 고성 1세대 1명, 제주 4세대 5명, 경남 김해 1세대 1명, 부산 1세대 1명이다. 긴급 대피한 인원은 8개 시·도 48개 시·군·구 1505세대 2280명에 이른다. 이중 90세대 179명만이 귀가했다. 나머지 1415세대 2101명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설 피해는 858건(공공시설 295건, 사유시설 563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30분 기준 106건보다 752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205건, 부산 63건, 경남 5건, 울산 14건, 강원 7건, 대구 1건이다. 공공시설로는 도로 24곳이 침수되고 가로수(111개소)·신호등(34개소)·가로등(21개소)·전신주(19개소) 185개소가 쓰러졌다. 신고리원전 원자로 4기는 외부 소위전원이 상실하면서 자동 정지돼 비상발전기를 가동했다. 방사선 물질 누출은 없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12만1949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부산·울산 4만9284가구, 제주 4만752가구, 경남 2만1634가구다. 이 중 3만7990가구(31.2%)만 전력 복구가 끝났다. 8만3959가구는 밤새 정전으로 눈 뜬을 지샜는데 이날 중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개 노선 40개 열차가 안전 차원에서 운행을 중지했다. 해당 노선은 경부선 동대구~부산, 동해선 부전~영덕, 경전선 삼량진~진주, 경북선 김천~영주, 영동선 영주~강릉, 태백선 제천~백산이다. 도로 95개소를 통제했고, 22개 국립공원의 614개 탐방로도 출입을 금지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자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태풍 진로를 실시간 감시해 신속하게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응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3 08:55:36김민준의 욱본능이 발동되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는 ‘혼자남의 가을 풍경’특집으로 더 무지개 라이프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민준은 오랜만에 휴일을 맞아 창문을 닦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태풍때 붙여놓았던 테이프를 제거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 검색한 자료에서는 살충제와 마요네즈를 이용하면 끈적임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민준은 주저하지 않고 인터넷의 정보를 이용했다. 하지만 안간힘을 써도 지워지지 않았고, 자신의 모습을 보고있던 민준은 “저거 절대 안지워 진다”라며 잘못된 정보에 욱했다. 그러자 노홍철은 “평소에 성격이 욱하는 분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05 08:04:49[파이낸셜뉴스] 제 8호 태풍 '바비'(Bavi)가 오늘(27일) 오전 5시30분께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태풍 바비가 육상에 상륙해 북상하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비구름은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서울과 경기도 등 중부지방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전 3시30분을 기해 서울과 경기(광명·부천·고양·파주·안양·군포)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때문에 현재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현재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강수대가 차차 약해지면서 태풍으로 인한 비는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충청, 전북, 일부 강원 지역에도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40km(초속 39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오전 2시부터는 경기(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서해5도, 인천(인천·강화·옹진), 서해중부앞바다(인천·경기북부앞바다, 인천·경기남부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2시30분에는 경남(창원·함안·창녕·거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 바비의 강풍은 여전히 유지중이다. 서해안의 경우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08~144km(초속 30~40m), 내륙은 시속 70~110km(초속 20~30m) 수준이다. 서해상에서도 바람이 시속 55~90km(초속 15~25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물결은 4.0~8.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강한 비 구름대는 태풍의 북단에 형성되어 있다. 전국 곳곳에는 강풍 예비특보, 풍랑 예비특보도 발표됐다. 한편, 바비는 오늘 오전 9시에는 평양 북북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 중국 하얼빈 남쪽 420㎞ 부근 육상, 오후 9시에는 중국 하얼빈 남남동쪽 약 130㎞ 부근 육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은 오전 5시쯤 태풍의 눈과 가장 가까운 거리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태풍과의 최근접 거리는 각각 서울 170㎞, 인천 150㎞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는 2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바비는 다음날인 28일 오전 3시쯤 중국 하얼빈 북동쪽 약 20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8-27 06:3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