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택배기사가 자신이 배송하던 물건의 상자를 집어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에서 배송시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AI랑 3D 작업하다가 컴퓨터 고장 나서 빠르게 오는 것 찾다가 주문했다"며 "당시 집에 있었고, 쾅 하는 소리 때문에 놀라서 확인했다. 당황해서 반품 요청하고 다른 컴퓨터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배송을 온 기사는 새로 가져온 물건을 또다시 집어던졌다. 그리고는 사진 촬영 후 기존 물품을 회수해 갔다. A씨는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5층"이라며 "나도 배달해 봐서 엘리베이터 없는 게 얼마나 힘들고 그러는지 안다. 그러면 나에게 전화라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거짓이 하나라도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적인 비하는 안 했으면 좋겠다. 나도 배달을 해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어봤기에 최대한 배려하려고 한다"며 직접 파손 사유로 반송한 증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더위에 고생하는 건 알지만 물건은 던지면 안되죠", "저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택배기사까지 욕먹는 거다", "기사님 입장도 이해되는데 파손까지 될 정도로 감정을 싣는 건 프로의식 결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9 13:52:24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특고)·플랫폼 종사자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이 무산됐다. 다만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계가 관련 자료를 마련하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혀 내년에는 도급제 종사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심의가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도급제 최저임금 논의가 일단락됨에 따라 업종별 구분적용과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임위 노사공 위원들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도급제 최저임금 적용 여부를 논의한 결과 현재 조건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합의했다. 최임위는 "노동계가 요청하는 특고·플랫폼 종사자 등 근로자가 아닌 노무제공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확대는 제도개선 이슈로서 실질적 권한을 갖는 국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을 권유한다"고 결론 냈다. 다만 최임위는 "최저임금법 5조3항의 대상이 되는 근로자와 관련, 구체적 유형·특성·규모 등에 대한 실태와 자료를 노동계가 준비하면 추후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은 도급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도급 최저임금 심의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저임금법 5조3항은 도급제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정하기 어려운 경우 근로자 생산량(도급량) 등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도급제 노동자 최저임금 별도 설정'을 경영계가 주장하는 '최저임금 구분적용'과 같은 수준의 안건으로 만들었다는 데 의의를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상공인 1500여명은 오는 25일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혹은 인하와 함께 업종별 구분적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임위 제5차 전원회의가 예정된 2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최저임금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소공연 전국 17개 광역지회 회원과 업종단체 회원 등 약 1500명의 소상공인이 모일 예정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김현철 기자
2024-06-13 18:21:22[파이낸셜뉴스] 배달된 택배가 파손됐다며 택배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주문한 택배가 파손됐다며 택배기사에게 욕설과 협박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택배기사의 자택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고, 택배기사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신질환 병력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09 11:28:25[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택배 업무에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하는 정부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로보티즈는 이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국내 유통·물류 수요처를 기반으로 물류 서비스 운영의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 실외 자율주행 로봇 사업의 성장 동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4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신청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총 3단계 연차사업으로 2024년까지 건설, 농업, 배달, 방역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 활용 모델을 개발하고 수요처 실증·보급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로보티즈는 △오피스 건물 택배 배송 △마트·슈퍼·도심 소형 물류센터(MFC) 근거리 빠른 배송 △실내외 연계를 통한 완전 로봇 배송 등 다양한 물류 환경에서 운영 가능한 물류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실증 및 사업화할 계획이다. 최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서비스 시장 내 실외 배송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시점에서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선정됐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자율주행 로봇의 다양한 배송 서비스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물류 배송 로봇의 안정적인 보급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더욱 집중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04 14:07:15[파이낸셜뉴스] 피자를 배달하다가 옆집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택배 상자를 훔치는 모습은 피해자가 방범용으로 설치해 둔 CCTV에 그대로 담겼다. 31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30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 계양구 다남동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7만원 상당의 커피 캡슐이 든 택배 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피자 배달을 마친 후 옆집 현관문 앞에 놓여 있는 택배 상자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방범용으로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범행을 확인한 피해자 B씨는 “거리낌 없이 물건을 훔치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CCTV가 없었으면 택배 회사 직원이 억울한 피해를 볼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31 13:34:23[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기상재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은 배달, 택배업 등의 종사자 안전을 위해 위험기상정보 영상을 1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배달, 택배업 등의 종사자가 업무 시작 전에 폭염, 태풍 등 위험기상 상황을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근로자가 위치한 지역의 위험기상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한다. 안전보건공단의 직종별 플랫폼 재해예방시스템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 제공되는 위험기상정보 영상은 폭염, 태풍, 비, 강풍 등 여름철 위험기상 현상 관련 4종이다. 영향예보, 특보 등 지역의 위험기상정보와 15초 분량의 날씨별 주의사항 동영상으로 구성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택배·배달업 종사자는 업무용 앱에서 현재 위치한 지역의 위험기상 상황과 대응 요령을 미리 알 수 있다. 업무 특성상 여러 지역을 이동하면서 일하므로 폭염, 태풍 등 위험기상에 노출될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도 크다. 기상청은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겨울철 위험기상 현상 관련 영상을 추가 제작, 11월부터 제공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배달, 택배업 등의 종사자가 위험기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6-16 14:25:09[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과천의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건물로 '위험물질'이라고 써있는 택배상자가 배송돼 소동이 벌어졌다. 확인 결과 내용물은 영수증 등 생활쓰레기로, 위험 물질은 없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께 "위험물질이라고 쓰여있는 택배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공수처 수사관으로, 수사관은 이중으로 포장된 택배상자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택배상자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위험물질', '사스', '구토유발'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EOD), 화학부대 관계자들이 상자를 확인한 결과, 상자 안에는 휴대전화 충전기와 영수증 등 생활쓰레기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택배를 수령하는 한 공수처 직원은 청사 안내동에 배달된 택배를 공수처로 반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문제의 상자를 보낸 사람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건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택배를 발송한 사람에 대한 처벌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범죄가 성립한다고 판단될 경우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7 06:45:45[파이낸셜뉴스] 16일 오후 5시9분께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건물에 위험물질로 의심되는 택배가 배달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택배 상자는 이중으로 포장돼 있었다. 박스 겉면에 '구토 유발 물질' 등의 글귀가 적혀있었다. 경찰은 해당 상자를 공수처 민원동 주차장으로 옮겨 경찰특공대와 화학부대 관계자 등과 상자 안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2-16 20:25:0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배달·운전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하는 휴게시설은 화장실 등을 갖춰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근로복지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등 고용부 소관 3개 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국가와 지자체는 배달·운전 등 노무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은 이같은 휴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소화물 배송(퀵서비스) △택배 △배달업무 △대리운전 △방문 판매 △대여 제품 방문점검 △방문 교육 △보험 모집 등 종사자로 규정했다.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뤄지거나 업무수행 장소가 일정하지 않은 노무의 경우 고용부령으로 정하는 노무로 규정했다. 또 휴게시설이 갖춰야 하는 설비로 세면시설을 갖춘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을 명시했다. 휴게시설 운영권을 위탁받을 수 있는 기관의 범위는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등으로 규정했다. 배달·운전 등 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 마련은 국가·지자체의 의무가 아닌 재량 사항이지만,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국가·지자체가 휴게시설을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정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 근로자 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도 심의·의결됐다. 개정된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은 고용 위기 지역, 특별 고용 지원 업종의 최초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한 번에 1년씩 3회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된 근로자 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은 직업능력 개발 훈련 지원 대상을 구체화했다. 이 훈련 대상은 전 국민이지만,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군인 등은 별도 법령에 따른 지원 제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직업능력 개발 훈련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2-15 10:22:3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 서부신시가지에 배달·택배·대리운전 등 특정 업무장소가 없는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가 마련됐다. 전주시는 서부신시가지 비보이광장(효자동3가 1538-9)에 플랫폼 이동 노동자 쉼터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동 노동자 쉼터는 배달, 택배, 대리운전, 프리랜서, 학습지 교사, 방문 설치기사 등 이동 노동자들이 잠시 쉬거나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다. 33㎡ 규모로 작지만 테이블, 음수대, 냉·난방기, 휴대전화 충전시설, CCTV, 출입관리시스템 등을 갖춰 내실 있게 마련했다. 운영은 전주시 공공시설 운영중단 조치가 해제되는 대로 시작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출입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사람만 이용 가능토록 운영할 방침이다. 김봉정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플랫폼 이동 노동자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쉼터가 최적의 장소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12-28 1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