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국내 환경을 고려한 20MW+급 해상풍력터빈 기본설계’ 국책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국내 최대 용량의 차세대 해상풍력터빈 설계와 국내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30년 이후 확대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고 해외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 80억 원 규모로 한국재료연구원을 비롯한 다수의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약 4년간 블레이드, 발전기, 메인 베어링 등 터빈 핵심 부품 기술 개발과 시스템 통합 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향후 상세설계 및 제작 기반 구축, 실증 및 상용화로 이어지는 해상 기술 개발전체 기술 로드맵 출발점이자 유니슨 기술력과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본 과제 주요 목적이자 기대효과는 20MW+급 풍력터빈 국산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핵심 부품과 시스템 통합 설계 기술 확보로 국내 대응 기반과 산업 연계 강화를 이루는 것이다. 해당 과제 성공 시 향후 시장 수요에 대비한 즉각적인 대응 체계가 구축돼 외산 대비 국내 풍력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향후 수십 GW 규모로 확대될 해상풍력 시장에서 대형 국책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니슨 방조혁 전무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글로벌 초대형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실증 및 상용화 기반 마련으로 기업 가치와 기술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10MW급 풍력터빈 상용화에 집중하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차세대 초격차 터빈 기술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30 14:06:30[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가스터빈 380MW급 가스터빈 모델이 정격부하(FSFL, Full Speed Full Load) 성능시험에 성공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정격부하 성능시험은 최종 조립된 가스터빈을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조건에서 최대 속도와 출력으로 운전해 성능과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시험이다. 창원 본사에서 진행된 기념식엔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성능시험은 창원 본사에 구축한 가스터빈 전용 시험장에서 지난 2~5월간 실시했다. 성능시험을 통해 출력, 효율은 물론, 진동, 온도, 배기가스 등 각종 운전 지표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을 위한 운전유연성 점검, 재생에너지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급속 가동 시험도 병행해 추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가스터빈은 380MW급 모델이다.지난 2019년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270MW급 모델의 후속 제품이다. 이 모델은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출력(380MW), 효율(>43%), 운전유연성을 갖췄다. 복합발전(가스터빈에서 나온 고온 배기가스를 활용해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스팀터빈을 운전해 한 번 더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으로 운용 시 출력 570MW, 효율 63% 수준이다. 글로벌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해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이번 380MW 모델의 정격부하 성능시험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최근 가스터빈 사업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 가스터빈 입지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가스터빈 공급기회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의 적시성, 부하 변동 대응성 측면에서 가스터빈의 장점이 높아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63.4GW에서 2029년 112.3GW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47.6GW가 북미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 지역의 가스터빈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두산에너빌리티 다수의 북미 데이터센터 개발사들과 2028년까지 10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5 08:57:45[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4일 한국남동발전과 ‘국내 기술 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전소 터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무탄소 전원 확대를 위한 청정수소 발전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동발전은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전소 발전사업의 추진과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수소전소 터빈을 개발하고 설비 공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관하는 중형 수소전소 터빈 국책과제에 기획단계부터 공동 참여했다. 국산 수소터빈 개발을 실증 및 상용화 단계로 이끌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현과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기존 석탄발전소 부지에 수소터빈을 활용한 무탄소 전력 공급을 검토 중이다. 정 부회장은 “국내 수소전소 터빈 산업이 국내 발전사들의 현실적인 수요 기반 위에서 성장의 탄력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가스터빈 제작사들의 수소터빈 개발 가속화 흐름 속에서 한국남동발전의 수소발전사업 초기 참여는 한국형 수소터빈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0MW급 중형과 400MW급 대형 수소전소 터빈을 오는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두 회사는 국내 청정수소 발전 생태계 구축은 물론, 한국형 수소터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4 14:24:54[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5일간 미국 앨라배마 주(州) 버밍햄에서 열린 ‘7F Users Group Conference’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해외 제작사의 7F 시리즈(150MW급) 가스터빈을 운영하는 글로벌 발전사들이 모여 정비 사례와 운영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터빈 사용자 모임이다. 7F는 현재 전세계에 940기 이상 공급됐다. 이 중 약 660기가 미국에서 가동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Non-OEM 성능개선(Retrofit) 성공 사례’를 주제로 사용자-공급자가 함께 하는 최초의 공동 발표를 진행했다. 이화섭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차장은 Non-OEM 기술 도입 배경과 운영자로서의 기술 및 경제적 장점을 글로벌 사용자에게 설명했다. 원제작사(OEM)가 아닌 제3자(Non-OEM)가 진행하는 유지관리 및 업그레이드 서비스 관련이다. 스콧 켈러(Scott Keller)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 엔지니어링 디렉터(Engineering Director)는 로터, 케이싱, 고온부품 등 두산이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 주요 부품의 특징과 DTS 가스터빈 정비 기술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DTS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지난 1월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코리아’를 결성하고,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기술로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 현지 자회사 DTS를 통한 북미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사용자와 공급자가 함께 발표하는 최초 사례로서 북미 현지 고객들에게 가스터빈 관련 국내 기술력을 알리는 효과가 컸다”며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가스터빈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일 남부발전과 국내 7F 가스터빈 재생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재생정비 계약은 가스터빈의 성능과 수명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주요 부품을 점검, 수리 또는 교체하는 정비 관련 종합 솔루션이다. 이번 계약은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체결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6 09:11:05[파이낸셜뉴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과 한국형 중형(90㎿) 수소전소 터빈 개발·실증과 해외 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지난 22일 열린 체결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중형 수소전소 터빈 기술 개발과 관련 부품 양산 기술 확보를 담당하고, 서부발전은 터빈을 신규 발전소 건설에 적용 및 실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정부의 청정수소 발전 비중 확대 정책을 준수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수소 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이번 협력에 참여하는 국내 중견, 중소 기업과 함께 한국형 수소터빈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형 중형 수소전소 터빈을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수소 발전 기반을 다지겠다"며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표적인 무탄소 발전 기술로 꼽히는 수소터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90㎿, 400㎿(대형)급 수소전소 터빈을 각각 2028년 개발 완료한다는 목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5 09:17:50[파이낸셜뉴스] GE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해군의 신형 고속정 검독수리 (PKX-B) 배치-II의 9~12번함 엔진으로 LM500 가스터빈 8기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PKX-B 배치-II의 1~4번함과 2024년 5~8번함의 엔진 수주에 이은 것이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전세계 상용기 및 군용 항공기를 위한 제트엔진, 항공전장, 관련 부품 및 시스템, 그리고 해군을 위한 항공엔진기반의 함정 엔진을 제공한다.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가 본사다. 가스터빈 부품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린(Lynn)에서 제작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인도돼 엔진 조립 및 테스트가 진행된다. GE에어로스페이스의 면허생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해군 함정 엔진 부품 생산을 담당한다. 함정의 수명주기 동안 예비 부품 및 현지 서비스 지원을 담당한다. GE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필드 서비스(유지보수 서비스)팀과 협력해 한국 해군을 현지 지원한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및 현지 역량을 활용하는 전략적 관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GE에어로스페이스 마린 엔진·시스템 사업부의 세일즈 마케팅 총괄 마크 무셰노(Mark Musheno) 부사장은 "GE에어로스페이스는 최고의 성능을 요구하는 해군이 신뢰하는 추진체계 공급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오랜 기간 대한민국 해군을 지원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해군 함정 77척에 함정용 가스터빈 156기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2 09:32:33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스터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HD현대마린엔진과 가스터빈용 정밀주조 제작기술 개발 양해각서(MOU) 및 블레이드 소재 시제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레이드는 가스터빈 중심축에 연결돼 회전하는 날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시제품 제작 계약을 통해 국내 공급사를 통한 가스터빈 부품 조달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세계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용 터빈 블레이드 설계 및 품질 평가를 담당한다. HD현대마린엔진은 블레이드 정밀주조 소재 제작을 맡는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스터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강화는 필수적"라며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확대에 나서겠다"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87억달러(약 26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 규모는 2031년 227억달러(약 32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4 18:28:09[파이낸셜뉴스]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스터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HD현대마린엔진과 가스터빈용 정밀주조 제작기술 개발 양해각서(MOU) 및 블레이드 소재 시제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레이드는 가스터빈 중심축에 연결돼 회전하는 날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시제품 제작 계약을 통해 국내 공급사를 통한 가스터빈 부품 조달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세계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용 터빈 블레이드 설계 및 품질 평가를 담당한다. HD현대마린엔진은 블레이드 정밀주조 소재 제작을 맡는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스터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강화는 필수적"라며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확대에 나서겠다"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87억달러(약 26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 규모는 2031년 227억달러(약 32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4 11:07:31[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과 3200억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부발전이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국산 가스터빈을 1만5000시간 이상 운영해 성능을 검증한 뒤 다시 구매를 결정한 '재구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수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남 여수시 묘도 항만재개발구역에 건설되는 500㎿급 복합발전소로, 노후 석탄발전소인 태안 3호기를 대체하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380㎿급 H급 초대형 가스터빈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계약에는 긴급 상황 대응 체계 구축과 함께 운영 인력 대상 정기 교육 서비스 제공도 포함됐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성능을 직접 체험한 발전사가 다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산 가스터빈의 전 주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수출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산·학·연 협력을 통해 380㎿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개발했다. 오는 2027년까지 400㎿급 수소 전소 터빈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8 13:41:24[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신성이엔지는 이머전 쿨링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기업 데이터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경기 과천 신성이엔지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급증하는 에너지 절감 및 탄소 저감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산업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하는 사업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데이터빈 이머전 쿨링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냉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머전 쿨링은 냉각 액체를 활용해 반도체 칩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최대 5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공조시스템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 냉각 방식보다 전력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반도체·이차전지 클린룸 공조시스템과 정밀 온습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빈과 함께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냉각 효율을 높이고 급성장하는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빈 김수용 대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지속가능성과 운영 효율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신성이엔지와 함께 차세대 냉각 기술을 발전시키고 업계가 직면한 에너지 절감 및 탄소 저감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4 13: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