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과 3200억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부발전이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국산 가스터빈을 1만5000시간 이상 운영해 성능을 검증한 뒤 다시 구매를 결정한 '재구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수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남 여수시 묘도 항만재개발구역에 건설되는 500㎿급 복합발전소로, 노후 석탄발전소인 태안 3호기를 대체하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380㎿급 H급 초대형 가스터빈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계약에는 긴급 상황 대응 체계 구축과 함께 운영 인력 대상 정기 교육 서비스 제공도 포함됐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성능을 직접 체험한 발전사가 다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산 가스터빈의 전 주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수출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산·학·연 협력을 통해 380㎿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개발했다. 오는 2027년까지 400㎿급 수소 전소 터빈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8 13:41:24[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신성이엔지는 이머전 쿨링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기업 데이터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경기 과천 신성이엔지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급증하는 에너지 절감 및 탄소 저감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산업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하는 사업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데이터빈 이머전 쿨링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냉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머전 쿨링은 냉각 액체를 활용해 반도체 칩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최대 5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공조시스템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 냉각 방식보다 전력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반도체·이차전지 클린룸 공조시스템과 정밀 온습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빈과 함께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냉각 효율을 높이고 급성장하는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빈 김수용 대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지속가능성과 운영 효율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신성이엔지와 함께 차세대 냉각 기술을 발전시키고 업계가 직면한 에너지 절감 및 탄소 저감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4 13:42:38[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해상전용 10MW 풍력발전기 설계 인증을 획득해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니슨 해상 전용 터빈 제품은 국내 최대 용량인 10MW로, 제품명은 U210이다. 10MW 터빈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품질 평가 기관인 유엘 솔루션스(UL Solutions)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해 개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유엘 솔루션스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정한 KS 인증 설계 평가 기관이며 유니슨은 이번 설계 인증으로 해외 형식 인증 및 국내 KS 인증 기반을 마련했다. 10MW 해상풍력용 터빈은 고장률이 낮고 수명이 긴 기어리스 타입을 채택한 제품으로 최신 국제 IEC 기준과 KS 기준을 만족하도록 설계했다. 기어리스 타입 풍력터빈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발전기에 대해 성능 시험과 제조 평가를 완료해 부품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를 통해 10MW 풍력터빈 신기술 적용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자체 기술로 해상풍력용 기어리스 터빈을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구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0MW 터빈은 태풍 및 저풍속의 국내 기후 환경 조건에 적합한 풍력터빈으로 국내 KS 기준뿐 아니라 최신 국제인증제도(IECRE)조건에도 부합하도록 개발돼 국내 및 해외 시장의 빠른 진출이 가능한 해상전용 터빈이다. 이 회사는 10MW 터빈에 대해 올해 하반기까지 시제품 조립 및 설치를 마치고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 형식 인증 완료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슨은 2018년부터 10MW 풍력터빈 개발을 시작해 인증 획득까지 마쳤으며 현재 사천 공장에서는 시제품 터빈을 조립 중이다. 유니슨 방조혁 기술총괄 겸 연구소장은 “이번 10MW 설계 인증 획득으로 제품 기술 완성도를 인정받고 우수성을 공식 입증했다”며 “향후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형식 시험과 형식 인증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풍력시장에 기어리스 타입 해상풍력터빈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5 09:38:22한화그룹이 '세계 최초 완전 무탄소 선박' 개발에 가속도를 낸다. 글로벌 가스터빈 제조사와 손잡고 2028년까지 공동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베이커휴즈 연례회의에서 베이커휴즈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베이커휴즈는 1907년 설립돼 전 세계 120개국에서 사업을 운용 중인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으로, 독보적 중소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사가 공동개발할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암모니아 100% 연소가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자유롭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암모니아 연료만으로 파일럿 오일(가스터빈의 안정적인 연소를 위해 사용하는 화석연료) 없이 엔진 착화가 가능해 '완전한 무탄소'를 실현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알레산드로 브레시아니 베이커휴즈 기후 기술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과 운송 부문의 탄소 감축은 오늘날 가장 시급하면서도 높은 잠재력을 지닌 기회 중 하나"라며 "암모니아는 이러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 등을 오는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완전 무탄소 선박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기술 협력을 확대하며, 탈화석연료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은 "이번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 협력개발은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업계에서 선박의 친환경 연료 추진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 패러다임은 시대적 소명이며, 앞으로도 한화파워시스템은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04 18:00:12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 국내 협력사들과 손잡고 가스터빈 강국인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 본사에서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 코리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임경규 발전처장과 9개 국내 가스터빈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협약은 한국남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가스터빈 협력사들로 구성된 가스터빈 팀 코리아가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사들은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육성에 협력한다. 한국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가스터빈 팀 코리아는 해외 제작사가 미국내 공급한 7F(150㎿급)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7F 가스터빈은 전세계에 940기 이상 공급됐고, 이 중 66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전되고 있다. 글로벌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휴스턴에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를 두고 있다. 김동호 기자
2025-01-21 18:13:21[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 국내 협력사들과 손잡고 가스터빈 강국인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 본사에서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 코리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임경규 발전처장과 9개 국내 가스터빈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협약은 한국남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가스터빈 협력사들로 구성된 가스터빈 팀 코리아가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사들은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육성에 협력한다. 한국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가스터빈 팀 코리아는 해외 제작사가 미국내 공급한 7F(150㎿급)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7F 가스터빈은 전세계에 940기 이상 공급됐고, 이 중 66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전되고 있다. 글로벌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휴스턴에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를 두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가스터빈 팀 코리아는 한국남부발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꾸준히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경쟁력과 현지 자회사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가스터빈 팀 코리아는 일찌감치 국내 생태계를 육성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닦아왔다. 2018년 7F 가스터빈 고온부품 성능개선 설계를 시작으로, 2022년엔 국내에서 개발, 제작한 7F 가스터빈 고온부품 등을 국내 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협력사는 한국남부발전이 운영하는 발전소에 7F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케이싱 교체공사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1 13:41:43[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남양주열병합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건설되는 남양주열병합발전소는 왕숙 신도시에 전력과 지역난방을 위한 열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내년 5월에 건설을 시작해 2028년 6월 완공이 목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180㎿급 증기터빈과 발전기 각 1기씩을 2026년 말까지 공급 예정이며, 계약 금액은 약 610억원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최근 3년간 국내 복합화력 증기터빈, 발전기 각각 6기를 수주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내년부터 매년 4기 이상의 복합화력 기자재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수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2036년까지 폐쇄 예정인 석탄발전소 28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되고, 2037년~2038년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석탄발전소는 양수, 수소발전 등 무탄소 전원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24 11:04:10"한국서부발전은 에너지 자립을 위해 발전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개발사업에 참여해 우리나라가 세계 다섯번째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국 지위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김종성 서부발전 김포발전본부장(사진)은 4일 예정된 김포발전본부 준공식을 앞두고 한국형 가스터빈의 안정운영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8000시간 실증운전에 성공한 김포발전본부가 있다"면서 "지금껏 그래왔듯 발전설비 무고장과 무재해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2013년 시작된 '발전용 고효율 대형가스터빈 개발' 국책과제에 발전공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개발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발전 기자재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기타 정밀시공과 여러 시험, 법정 검사를 마쳐 지난해 7월 270㎿급 대형 가스터빈(S1)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김 본부장은 "한국형 가스터빈의 가장 큰 의의는 '기술자립'"이라며 "시운전 과정에서 운전·정비 절차서를 만들어 자체 운영기술을 축적했고, 이를 통해 가스터빈 운전의 이해도를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10월 10일 8000시간 실증운전에 성공, 가스터빈의 높은 내구성과 안정적 설비운영 능력을 증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는 서부발전 전 직원과 제작사, 협력회사가 합심해 달성한 눈부신 성과"라고 전했다. 한국형 가스터빈의 산실인 김포발전본부는 독자기술 개발 참여 외에도 무탄소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국내 발전업계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역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본부장은 "석탄화력이 수소 등 무탄소전원으로 바뀌는 발전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가까운 미래에 28기의 석탄화력발전이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으로 대체된다"며 "완전한 무탄소전원이 등장하기 전까지 가스복합발전이 브릿지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시장의 규모만 국내로 한정해도 연 1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산화에 손을 놓고 있으면 중간시장이 외국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가스터빈을 국산화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국내 발전산업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포발전본부는 4일 준공식을 치른다. 한국형 가스터빈 개발 성공과 안정운영을 대외에 선포하는 행사다. 발전사 최초의 한국형 가스터빈 운영 사업소라는 타이틀을 널리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김 본부장은 "김포발전본부가 한국형 가스터빈 발전소의 표준이자 안전사고 없는 최고의 사업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2-02 19:08:39[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한빛해상풍력와 국산 10MW급 해상풍력터빈 34기에 대한 터빈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니슨은 현재 한빛해상풍력이 참가하고 있는 2024년 12월 고정가격 입찰에 선정될 경우 제반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시 한빛해상풍력발전단지에 유니슨이 자체 개발한 10MW급 해상풍력터빈 설치는 물론 풍력터빈의 제조 납품 이후 운영 및 유지보수(20년)까지 포함하게 된다. 본계약 규모는 약 1조원대에 달한다. 한빛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전라남도 영광군 석만도 인근 공유수면에 고정식 해상풍력터빈 340MW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약 2조 2,000억원, 건설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6개월이다. 유니슨은 2018년부터 초대형 해상풍력터빈에 필요한 직접구동형 발전기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2022년에는 10MW 해상풍력터빈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발전기 제작을 완료했고 2025년 시제품 설치, 2026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10MW 해상발전기는 로터 직경 210미터, 설계수명 30년의 현존 국산 최대 용량 해상 전용 풍력터빈이다. 이 제품은 고장률을 낮춘 직접 구동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이다. 국내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최대 70m/s 풍속에서 견딜 수 있고 주요 부품 다중화 시스템으로 고장 시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연간 에너지생산량을 극대화했다. 유니슨은 이외에도 신라정밀, 우림피티에스, 휴먼컴퍼지트 등 국내 풍력 전문 부품 제조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10MW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부품 국산화 개발 및 U210 터빈에 실증 적용 과정을 거쳐 국내 부품 사용비율 제고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니슨은 경남 사천에 터빈 생산 전용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10MW 해상풍력터빈의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면 터빈공장 증설 및 생산인력 확충 등 대규모 투자가 수반될 예정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내 풍력 제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슨 박원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유니슨이 자체 개발한 국산터빈이 기술적 우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한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사업의 교두보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8 14:50:49[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와 '가스터빈 기술 협력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도윤 한전KPS 발전안전사업본부장과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가스터빈 기술 인력 양성 및 기술 지원 △계획 정비 및 부품 공정 협업 △한국형 가스터빈 사업 확대를 위한 협의체 구성 △정기적 기술 교류회 및 개선 사례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화 과정에서 축적한 가스터빈 기술이 한전KPS의 정비 기술 및 전문 인력과 만나 해외 제작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술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내 에너지 안보와 전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스발전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스터빈 수요와 관련 서비스 사업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 사업은 가스터빈 공급 이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4 09: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