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파울라 바도사 선수가 인종차별적 행위를 하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바도사는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총 상금 895만 달러)에 참가했다. 그의 코치 폴 톨레도 바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도사가 한 식당에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속에서 바도사는 젓가락을 양쪽 눈 끝에 대고 눈을 찢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눈찢기 동작은 대표적인 동양인 인종차별 행위 중 하나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해당 사진이 인종차별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바도사는 논란이 되자 처음엔 "아시아인들을 흉내 낸 게 아니라 내 얼굴과 주름을 갖고 논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나는 아시아를 사랑하고 아시아인 친구가 많다"고도 덧붙였다. 바도사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내 행동이 인종차별의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정말 죄송하다. 내 실수다"라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번 실수를 계기로 더 배우겠다"는 사과문을 SNS에 올렸다. 이후 이번 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대회에 위장염을 이유로 기권했다. 텔레그래프는 바도사의 행동이 중국 당국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2017년 상하이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앞두고 모델 지지 하디드가 부처 모양의 비스킷을 들고 눈을 가늘게 뜬 동영상이 공개된 후 그의 비자 신청이 거부된 바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10 07:25:00[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총 7일간 경기 안성시 소재 안성맞춤 종합운동장에서 제17회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를 후원한다. 2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안성시와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ISTF)가 주최하고 농협은행, 문화체육관광부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농협은행의 문혜경, 이민선, 임진아, 이정운 등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포함, 전세계 총 32여개국 4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1975년 시작돼 올해 17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2007년 안성에서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이후 17년만에 다시 안성에서 개최한다. 총 79개의 금메달 중 대한민국이 3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농협은행은 소프트테니스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를 위해 유망주 발굴 및 동호인 대회 개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으로 소프트테니스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지속적인 생활 스포츠 지원으로 건강한 스포츠 문화가 형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2 11:38:42【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성시는 오는 9월 3일 열리는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내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 등을 제공한다. 대회 기간 중 안성맞춤시장과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대회 참여국 국기 달기와 더불어 떡 메치기 체험과 막걸리 시음, 전통음식 만들기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전통의상 체험과 수제청 만들기 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성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안성맞춤소프트테니스구장 내에 문화관광 홍보부스를 마련해 운영한다. 이어 안성의 농축산물 홍보 및 체험, 시식 부스 등도 운영, 지역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지역대표축제인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와 관련해 사전홍보에도 주력하며 안성을 찾은 외국인들이 지역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사고대책반을 운영하고, 친환경 대회를 위한 다회용기 지원과 외국어 식품 안내 메뉴판 지원, 숙박업소 환경개선 등을 추진해 편리하고 원활한 대회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성공적인 대회 운영은 물론, 외국선수단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돈독히 하고, 안성이 자랑하는 문화와 예술, 천혜의 자연을 공유하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6 12:31:49[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남자 단식 경기에서 패배한 뒤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자 상대 선수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26일 대한테니스협회는 권순우가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권순우가 오전 공식 훈련 때 태국 선수단 훈련장에 찾아가 삼레즈에 사과하고, 경기를 잘하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상대도 괜찮다고 하면서 잘 풀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권순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636위 삼레즈에게 1-2(3-6 7-5 4-6)로 충격 패했다.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권순우는 이날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뒤 2세트에서 역전에 성공했지만 3세트 시작 후 연달아 실점하며 결국 패했다. 권순우는 지난 2월 어깨를 다친 뒤 8월 복귀했지만 복귀 후 6연패를 당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권순우는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절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권순우는 세계 랭킹이 500위 이상 차이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확정된 후 라켓을 코트에 계속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며 "이후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때리는 등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라켓을 던진 뒤 짐을 정리하던 권순우에게 삼레즈가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며 "삼레즈는 관중에게만 인사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권순우가 이날 패배 이후 라켓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권순우의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협회는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권순우가 공식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훈련이 끝나는 대로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순우는 홍성찬(195위·세종시청)과 조를 이뤄 나서는 남자 복식을 남겨두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26 13:35:40[파이낸셜뉴스] 청호나이스가 장애인 운동선수 후원에 나섰다. 3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훈련에 필요한 운동용품과 유니폼 등을 전달했다. 청호나이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속가능경영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장애인 운동선수를 채용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운동용품과 유니폼 등은 지난해 청호나이스에서 채용한 탁구와 당구, 테니스, 파크골프 분야 장애인 체육선수 총 8명에 전달, 올 하반기 진행하는 경기 준비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채용된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선수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6-03 12:58:29[파이낸셜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2회 우승을 달성한 권순우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15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14일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2회 우승을 달성한 권순우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축전을 통해 “뜨거운 열정과 집념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권순우 선수의 빛나는 성취에 온 국민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 권 선수가 예선 패배의 시련을 이겨내고, 결승에서는 ATP 11회 우승자를 상대로 흔들리지 않고 강력한 서비스와 포핸드로 경기를 압도한 모습은 국민들에게 환희와 감동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곧 개막되는 호주오픈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멋진 경기력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15 14:13: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 최재성이 제76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16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6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 오른 최재성(대학부 2위.스포츠과학부 4년)은 상대인 순천향대 추석현(대학부 3위)을 세트스코어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재성은 지난 9월 제75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겸 제33회 회장배대회와 지난 3월 전국종별테니스대회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에만 개인전 단식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까지 합하면 대학테니스 4개 대회에서 연속해 우승했다. 한편 같은 울산대 테니스부 김한겸(대학부 41위.스포츠과학부 3년) 박용준(대학부 6위.스포츠과학부 2년)은 이 대회 남자부 복식에서 준우승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2-16 16:32:30[파이낸셜뉴스] 중국 유명 테니스 선수가 전직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고위층에 대한 첫 미투 운동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 같은 폭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늘 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테니스 선수 펑솨이는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이 후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007년~2012년 사이 장 전 부총리가 톈진에서 근무할 당시 발생했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가 배우자와 함께 테니스를 치자고 날 초대했고 성폭행을 했다. 그날 오후 내내 울면서 절대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으며 이를 입증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를 향해 "당신은 두렵지 않다고 했지만,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나방이 불꽃에 달려드는 것이겠지만 당신에 대한 진실을 말할 것이다"고 비난했다. 웨이보의 이 게시물은 몇 분 뒤 삭제됐다. 그러나 글을 캡쳐한 파일이 확산되고 있다. 공산당 지도부는 논란을 막기 위해 검열에 나섰고 펑솨이 이름과 '테니스' 등 관련 검색어를 차단했다. 장 전 부총리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했으며, 2018년 은퇴했다. NYT는 "중국에는 기업이나 정부 고위직이 지위를 악용해 부하 등 여성들의 성적 호의를 입으려 하는 뿌리 깊은 가부장적 전통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펑솨이는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대만인 파트너 셰쑤웨이와 함께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 오픈에서 복식 우승한 바 있다. 같은해 US오픈에선 단식 준결승까지 올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04 06:17:23[파이낸셜뉴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또 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긴 머리를 한채 검은색 망사 수영복을 입고 서 있는 모습으로 유명 스포츠 잡지 모델로 등장해서다. 나오미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이유로 그랜드슬램대회 기자회견 거부를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늘 21일 오사카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그는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윔 수트'에 실린 자신의 수영복 화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자신이 해당 잡지의 수영복 모델로 나선 첫 아이티인이자 일본인 여성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오사카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울증이 있다는 선수가 갑자기 수영복을 입고 스포츠 잡지 표지사진에 등장하자 팬들과 호사가들은 깜짝 놀랐다. 이 사진을 놓고 일부 방송 진행자와 SNS 이용자들이 오사카를 비난했다. 미국의 한 스포츠 평론가가 "테니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거부한 오사카가 잡지 표지에 실려 있다"고 며 비꼬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비판을 접한 오사카는 참지 않고 자신에 대한 비난에 반격하고 나섰다. 다수의 그의 팬들도 당당한 오사카의 모습에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올해 프랑스오픈 도중 기자회견 거부 파동으로 중간에 철수했으며 윔블던 대회에도 불참한 나오미는 2020 도쿄올림픽에는 출전한다. 메이저대회 단식경기에서 통산 4차례 우승한 오사카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7-21 11:04:0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모 체육단체 테니스 지도자가 초등학교 제자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모 사단법인 스포츠클럽 소속 테니스 지도자 A(30)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내 초등학교 선수 5명을 상대로 폭언과 함께 물리적인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만 7~10세에 해당하는 선수 5명에게 폭행과 정서적 학대를 일삼은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A씨는 테니스 라켓으로 아이들의 얼굴과 몸에 공을 맞추거나, 라켓 프레임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찍는 등의 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서적 학대도 일상적이었다는 것이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증언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아동 5명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3-10 17: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