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돌풍을 일으킨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마침내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를 시가총액에서 앞섰다. 노보노디스크는 이제 세계에서 12번째로 비싼 기업이 됐다. 다이어트약이 제약 시장 판도를 바꾸면서 다이어트약 개발사들이 제약 업종 내 최고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는 하이브리드에 밀리면서 수요성장 둔화세가 고착화된 가운데 이제 대장주 테슬라마저 비틀거리고 있다. 테슬라 추월 팩트세트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8일(이하 현지시간) 시가총액이 6040억달러(약 794조원)로 5690억달러에 그친 테슬라를 따돌렸다. 외신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앞서 전날 새로 개발한 다이어트약 아미크레틴(Amycretin)이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다는 예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복용 12주차 감량률이 13.1%로 6%대였던 위고비보다 2배 넘게 효과가 좋았다. 다만 이번 결과는 임상1상 시험 결과다. 노보노디스크는 올 하반기 임상2상 시험을 시작한다면서 2026년에는 시험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특히 8일 미 식품의약청(FDA)로부터 심혈관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승인이 떨어진 터라 각 보험사들의 보험지급 대상 확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노보노디스크는 다이어트약 위고비 덕에 지난 1년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했다. 덕분에 프랑스명품재벌 모에헤네시루이뷔통(LVMH)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유럽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올들어서도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31% 폭등했다. 테슬라, TSMC에도 뒤져 반면 테슬라는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가격전쟁을 시작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입증됐고, 올해 주가는 하락세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제 전세계 기업 시총 순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전날 마감가를 기준으로 시총이 5690억달러였다. 1위는 3조401억달러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 2위는 2조6097억달러의 애플이었다. 반도체 업체로는 사상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 2조달러 문을 잇달아 연 엔비디아가 2조3167억달러로 3위였다. 4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로 2조486억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1조8367억달러로 5위였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6,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9위는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를 내놓은 미국 제약메이저 일라이릴리였다. 10위는 미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 11위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였다. TSMC 시가총액은 8일 현재 6251억달러(약 822조원)였다. 노보노디스크와 테슬라가 각각 12, 13위였고, 비자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14, 15위에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9 04:23:25[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지난 1주일 동안 시가총액 850억달러(약 109조원)를 날린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전일비 2.20달러(1.76%) 하락한 123.15달러로 마감했다. 주가가 올들어 65% 폭락했다. 팬데믹 봉쇄 이후 최악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가 이번주 급락세를 탔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봉쇄로 주가가 붕괴됐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1주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번주 테슬라가 날린 시총은 850억달러에 이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 우려, 그의 트위터 경영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테슬라는 23일 2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해 시총 4000억달러선이 무너졌다. 지난 1주일 낙폭만 18%에 이른다. 올해 사라진 시총 8000억달러 테슬라가 올해 시가총액 1조2000억달러로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사라진 시가총액이 8000억달러가 넘는다는 뜻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사라진 테슬라 시가총액 8000억달러는 S&P500지수 편입 대기업 500개 가운데 시총 하위 80개 업체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테슬라는 주가 급락세 속에 시가총액 순위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수요에 의존하는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에도 밀렸다. 테슬라는 10월 28일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시점을 전후해 낙폭이 확대됐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자금 440억달러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내다 팔면서 주가 하강 압력이 심화됐다. 여기에 중국 차 값 인하가 테슬라 수요 둔화 우려를 촉발했다. 수요둔화 우려 테슬라는 이유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수요 둔화를 이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수요둔화 우려는 22일에 더 강화됐다. 테슬라는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모델Y와 모델3 차 값을 미국에서 대당 7500달러씩 깎아주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테슬라는 22일 8.8% 폭락했다. 머스크는 진화에 나섰다. 트위터 스페이시스 오디오 포럼을 통해 최소한 앞으로 1년 동안은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는 올들어 테슬라 주식 약 230억달러어치를 매각했다. 머스크 주식 매도 중단 약속 불신 그가 이날 적어도 1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투자자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가 필요에 따라 언제든 약속을 파기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에도 테슬라 주식을 안 팔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지난주 매각을 포함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각했다. 머스크의 지분 매각은 특히 대형 기관투자가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테슬라 지분 매각은 머스크가 테슬라 대신 자신의 소유인 트위터 경영에 더 신경을 쓰겠다는 의사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테슬라 낙관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기술주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23일 테슬라 낙관 전망을 일부 물렸다. 아이브스는 비록 '실적상회(매수)' 추천은 유지했지만 테슬라의 1년 뒤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17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24 07:47:48[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머지않아 1조달러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첫거래일인 21일(이하 현지시간) 6% 넘게 폭락했다. 지난달 중순 S&P500 지수 편입이 발표된 뒤 주가가 70% 넘게 뛰었고, 올해 전체로는 8배 넘게 폭등했지만 막상 지수 편입 뒤 첫 거래에서는 매물이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지수 흐름을 좇아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지수 비중 변화에 따라 매입해야 하는 테슬라 지분을 18일까지 모두 확보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가가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콜린 러시는 테슬라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낙관했다. 러시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시가총액이 조만간 1조달러를 뚫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6055억달러 수준이다. 지금보다 배 가까이 오른다는 것이 러시의 전망인 셈이다. 러시는 대신 테슬라가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면서 그 전제조건으로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 자동차 업체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 이동수단의 핵심 원동력으로 완전한 자율주행 능력, 로봇택시 네트워크, 자율주행 픽업트럭 등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는 테슬라가 어떻게 시총 1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자율주행이 그 답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러시는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 주식에 '중립' 추천등급을 매기고 있는 것과 달리 '매수' 등급을 줬다. 그는 테슬라가 교통수단, 전력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이들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이 더해져 자율주행 능력까지 갖추게 되면 주가는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테슬라 전망을 낙관하는 것은 러시만은 아니다.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가운데 한 명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도 테슬라의 도약을 낙관하고 있다. 아이브스는 올해 말과 내년에는 전세계 전기차 수요가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전기차의 전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도 지금의 3% 수준에서 2025년에는 10%로 높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돼 특히 중국 같은 핵심 시장에서 테슬라가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 매출 추세로 볼 때 중국 시장이 테슬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에는 40%까지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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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0 14:06:2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막판 반등에 성공하면서 2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11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를 갈아치우지는 못했지만 사상 최고 기록에 바싹 접근했다. 이날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흐름이 엇갈렸다. 사흘 내리 사상 최고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장 중반까지만 해도 제약사 암젠이 급락한 여파로 하락세를 탔으나 막판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우는 전일비 123.74 p(0.28%) 오른 4만4860.31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다. S&P500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S&P500은 34.26 p(0.57%) 상승한 6021.6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기록 경신 코앞까지 갔다. 나스닥은 119.46 p(0.63%) 뛴 1만9174.30으로 장을 마쳤다. 이전 최고 기록은 11일 마감가인 1만9298.76이다. 3대 지수는 21일 이후 나흘을 내리 올랐다. 테슬라 내리고, 엔비디아 오르고 M7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큰 폭으로 뛰었다. 테슬라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대선 이후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종목들이 특히 상승 폭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9.20달러(2.20%) 뛴 427.99달러, 아마존은 6.41달러(3.18%) 급등한 207.86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도 8.43달러(1.49%) 상승한 573.54달러, 알파벳은 1.47달러(0.88%) 오른 169.12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애플과 엔비디아도 나란히 상승했다. 애플은 2.19달러(0.94%) 오른 235.06달러, 엔비디아는 0.90달러(0.66%) 뛴 136.9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오후 중반까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막판에 매도세가 몰리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0.36달러(0.11%) 밀린 338.23달러로 미끄러졌다. 자동차 업체들 된서리 자동차 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전날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과 교역에서 무관세 지역인 멕시코에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 디트로이트 빅3가 멕시코의 대미 수출 1~3위를 차지하고 있어 충격이 특히 컸다. 제너럴모터스(GM)는 5.41달러(8.99%) 폭락한 54.79달러, 미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프랑스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는 0.76달러(5.68%) 급락한 12.61달러로 추락했다. 포드는 0.30달러(2.63%) 급락한 11.10달러로 미끄러졌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폭스바겐은 1.96유로(2.38%) 급락한 80.44유로, BMW는 0.82유로(1.18%) 하락한 68.48유로로 마감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닛산이 14.80엔(3.64%) 급락한 392엔, 혼다가 25.50엔(1.88%) 하락한 1333엔으로 장을 마쳤다. 도요타도 27.00엔(1.00%) 내린 2668엔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에 하락 국제 유가는 이틀을 내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기대감으로 3% 안팎 급락한 유가는 이날 양국이 60일짜리 임시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미국이 발표하면서 더 떨어졌다. 양측은 60일 동안 적대 행위를 멈추고 협상을 통해 영구 휴전에 도달할 계획이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물이 전일비 0.20달러(0.27%) 내린 배럴당 72.8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내년 1월 인도분이 0.17달러(0.25%) 밀린 배럴당 68.77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7 06:50:0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장 무게 중심이 대형 기술주에서 가치주와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순환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중소형주 2000개가 모인 러셀2000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는 22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러셀2000은 202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2442.74에 바싹 다가섰다. 사흘 내리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월스트리트 헤지펀드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에 지명한 것이 이날 증시 상승 방아쇠가 됐다. 베센트 지명에 힘입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0.139% p 급락한 4.271%로 떨어졌고, 미 달러화도 하락했다. 주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순환매수 중심에 있는 다우와 러셀2000이 이날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440.06 p(0.99%) 상승한 4만4736.57, 러셀2000은 35.36 p(1.47%) 뛴 2442.0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03 p(0.30%) 상승한 5987.37, 나스닥은 51.18 p(0.27%) 오른 1만9054.83으로 장을 마쳤다. M7, 엔비디아·테슬라만 급락 M7 빅테크 대형 기술주들은 엔비디아와 테슬라만 빼고 모두 올랐다. 특히 애플과 엔비디아 간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시가총액 1, 2위 자리도 바뀌었다. 엔비디아는 5.93달러(4.18%) 급락한 136.02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3조3400억달러로 줄었다. 반면 애플은 3.00달러(1.31%) 상승한 232.87달러로 거래를 끝낸 덕에 시총을 3조5200억달러로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엔비디아는 다음 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수출 추가 규제 조처를 내놓을 것이란 우려 속에 급락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도 이날은 4%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는 13.97달러(3.96%) 급락한 338.59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9달러(0.43%) 오른 418.79달러, 알파벳은 2.89달러(1.75%) 뛴 167.65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4.33달러(2.20%) 급등한 201.45달러로 올라섰고, 메타플랫폼스는 5.97달러(1.07%) 상승한 565.11달러로 장을 마쳤다. SMCI, 16% 폭등 새 회계감사 법인을 선임하고, 재무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을 연장 받으면서 상장 폐지 우려에서 일단 벗어난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폭등세를 이어갔다. SMCI는 5.26달러(15.87%) 폭등한 38.41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여전히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비해서는 약 70% 낮은 주가다. 무료 주식, 암호화폐 비트코인 거래소 로빈후드는 1.20달러(3.27%) 급등한 37.85달러로 뛰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로빈후드 추천의견을 동등비중(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4달러에서 55달러로 대거 끌어올렸다. 앞서 투자은행 니덤도 로빈후드 추천의견을 보유(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트럼프 당선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교체되면서 혜택을 볼 것으로 낙관한 바 있다. 국제유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기대감에 급락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에 휴전 협정이 체결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급락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밤 안보 관계자들을 만나 논의한 뒤 헤즈볼라와 휴전협정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총리실 대변인은 휴전협정이 26일 각의에서 표결로 통과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휴전 합의 기대감 속에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물이 지난 주말보다 2.16달러(2.87%) 하락한 배럴당 73.01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내년 1월 인도분이 2.30달러(3.23%) 급락해 배럴당 68.94달러로 마감했다. 2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6 06:53:10이차전지주가 트럼프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업황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의 시가총액이 단기간에 28조원가량 증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KRX 2차전지 TOP10 지수'의 시가총액은 219조2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의 시총 합산액은 미국 대선 전날인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247조6909억원과 비교하면 28조3961억원(-11.5%)이나 줄어든 규모다. 해당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의 이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머티, SKC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이차전지주 시총이 2주 만에 급격히 쪼그라든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지원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조된 영향이 컸다. 미국 대선 이전만 해도 이차전지 관련주는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 등으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세액공제 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차전지주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IRA는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는 차량당 보조금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IRA가 폐지되면 전기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구매보조금 폐지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 관련 투자 규모가 상당한 만큼 IRA 폐지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관련 누적 투자규모가 3000억달러를 웃돌면서 되돌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의 전기차 경쟁력이 중국과 유럽에 비해 뒤처져 있고, 트럼프의 재집권 4년으로는 내연기관차로 전략을 전환하는 것에 실익이 없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0 18:16:53[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주가 트럼프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후 업황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의 시가총액이 단기간에 28조원 가량 증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KRX 2차전지 TOP10 지수'의 시가총액은 219조2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의 시총 합산액은 미국 대선 전날인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247조6909억원과 비교하면 28조3961억(-11.5%)이나 줄어든 규모다. 해당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의 이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머티, SKC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이차전지주 시총이 2주만에 급격히 쪼그라든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지원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조된 영향이 컸다. 미국 대선이전만해도 이차전지 관련주는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 등으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세액공제 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차전지주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IRA는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경우 차량당 보조금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IRA가 폐지되면 전기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의 시총 추락은 유가증권사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감소로 이어졌다. 이차전지주 10개 종목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비중은 지난 5일 9.68%에서 이날 9.21%로 줄어들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 관련 투자 규모가 상당한 만큼 IRA폐지 강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관련 누적 투자 규모가 3000억달러를 웃돌면서 되돌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의 전기차 경쟁력이 중국과 유럽에 비해 뒤쳐져 있고, 트럼프의 재집권 4년으로는 내연기관차로 전략을 전환하는 것에 실익이 없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선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원자재 공급 안정성 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어 내년 업황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각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등과 니켈 공급망 구축 계약으로 원료 조달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은 한국산 배터리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0 15:38:10[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으로 큰 인기를 끈 스타 킴 카다시안(44)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소개하며 직접 소통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테슬라 로봇 '옵티머스' 소개 영상 올린 카다시안 카다시안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카다시안의 말에 반응해 여러 동작을 하는 영상을 게시하고 "내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라"고 썼다. 이 영상은 카다시안이 옵티머스 로봇을 향해 "안녕"이라고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로봇 역시 인사하듯 손을 흔들자, 카다시안은 "이런 걸 할 수 있느냐"며 손을 반쪽 하트 모양으로 구부려 갖다 댄다. 로봇은 카다시안과 비슷한 모양으로 손을 구부려 하트를 함께 만들었다. 로봇의 행동에 놀람을 감추지 못한 카다시안은 "우리 이제 뭘 할까?"라고 물었고, 로봇은 두 팔을 빠르게 움직이며 달리기하는 시늉을 하다가 두 팔을 옆으로 들어 부드럽게 흔들며 훌라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도 보여줬다. 이에 카다시안은 "오, 너는 하와이 사람이구나"라며 웃었다. 무인 자율주행자 '사이버캡' 타고는 "운전자 없는건가요?" 같은 날 카다시안은 테슬라가 지난달 10일 공개한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에 옵티머스 로봇이 앉아 있는 영상도 올렸다. 카다시안은 이 영상 속에서 "잠깐만, 운전자는 없고 그냥 타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렇다고 답하자 테슬라의 첨단 기술이 놀랍다는 뜻으로 "사이버캡은 미쳤다(insane)"고 말하기도 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카다시안이 옵티머스 로봇이나 사이버캡을 테슬라 측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했는지, 잠깐 빌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옵티머스 로봇과 사이버캡 모두 아직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해 정식 출시되지는 않은 제품으로, 과거에도 카다시안은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한 뒤에도 이 차를 소개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등 테슬라의 신제품을 종종 홍보해 왔다. 한편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카다시안의 영상이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04% 오른 345.64달러에 거래됐으며 시가총액은 장중 약 1조1015억달러를 기록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0 08:56:0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대형 우량주들이 고전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가 4.9% 급등하는 등 M7 빅테크 7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한 덕에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이틀 내리 올랐다. 한편 상장폐지에 몰렸던 인공지능(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컴퓨터(SMCI)는 새 회계감사법인 지정 소식에 30% 넘게 폭등했다. 다우만 4일 연속 하락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만 빼고 뉴욕 증시의 나스닥과 S&P500은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일비 195.66 p(1.04%) 뛴 1만8987.47,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S&P500은 23.36 p(0.40%) 오른 5916.98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는 이날도 반등에 실패해 120.66 p(0.28%) 내린 4만3268.94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4.9%, 월마트가 3% 급등했지만 유나이티드헬스가 2.1%, 나이키가 1.3%, 3M이 1.5% 넘게 내리는 등 절반이 넘는 18개 종목이 하락한 탓이다. M7 일제히 상승 M7 빅테크 종목들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상승을 주도한 종목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6.86달러(4.86%) 급등한 147.01달러로 올라섰다.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지난 7일 기록한 148.88달러에 육박했다. 엔비디아는 미 대선일인 5일 이후 8.0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최고 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도 7.26달러(2.14%) 뛴 346.00달러로 올라섰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를 입증하듯 테슬라는 5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42.5%에 육박한다.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애플은 0.26달러(0.11%) 오른 228.2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3달러(0.49%) 상승한 417.79달러로 마감했다. 크롬 분리설이 제기된 알파벳은 실제 분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 속에 2.82달러(1.61%) 뛴 178.12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2.91달러(1.44%) 상승한 204.61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69달러(1.21%) 오른 561.09달러로 장을 마쳤다. SMCI 기사회생하나 SMCI는 이날도 폭등세를 지속했다. 전날 밤 새 회계감사 법인으로 BDO USA를 세웠다는 발표가 주가 폭등 기폭제 역할을 했다. SMCI는 당초 늦어도 18일까지 연례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될 것이었지만 새 감사인 지정을 통해 마감 시한을 연장 받아 상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지난달 빅4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Y)이 경영진이 제출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며 사퇴해 분식회계 우려가 고조된 터라 새 감사인 선정으로 위기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SMCI는 6.73달러(31.24%) 폭등한 28.27달러로 치솟았다. SMCI는 지난 14일 18.01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15일부터 사흘을 내리 큰 폭으로 뛰었다. 3거래일 동안 주가가 무려 57% 가까이 폭등했다. 국제 유가, 소폭 상승 국제 유가는 전날 3%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이날은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핵 무기 발사 기준을 완화하는 핵 독트린 개정안에 서명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심화 우려가 높아졌다. 다만 노르웨이 북해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이 복구돼 재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물이 전일비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3.3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2월 인도분이 0.23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69.39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0 06:5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