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의 일환인 통신서비스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텔코 LLM'을 오는 6월 출격시킨다. 통신 요금제, 지원금, 통신 내부 업무 등에 특화된 이 모델을 연내 AI고객센터(AICC)부터 우선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SKT는 국내에서 쌓은 텔코LLM 역량을 향후 글로벌 통신 전용 LLM을 개발하는 데 활용키로 했다. SKT는 4월 30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6월 중 한국어에 특화된 텔코LLM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AICC 등 분야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텔코LLM은 통신 산업·서비스에 특화된 B2B AI 솔루션이다. SKT는 텔코LLM 구축에 단일 또는 범용 LLM이 아닌 멀티 LLM을 활용한다. SKT의 자체 AI 모델 에이닷엑스를 비롯해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채택하고, 각 모델의 강점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전략이다. SKT는 빅데이터를 모아 모델을 학습시키는 정량적 방식과 사람이 AI의 통신 관련 생성·답변·추론 등의 과정을 평가해 정확도를 미세조정(파인튜닝)하는 정성적 방식을 결합해 텔코LLM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 번호이동 방식, 요금제 추천, 공시지원금 설명 등 통신 서비스에 특화된 AI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텔코LLM에는 통신사인 SKT의 전반적인 데이터가 활용되기 때문에 요금 추천과 같은 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통신사의 네트워크 관리, 인적자원관리(HR), 법무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T는 이날 텔코LLM을 이용하는 기업이 각자의 수요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텔코LLM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SKT는 AICC 고객상담 솔루션은 공공·금융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민영 SKT AI플랫폼 담당은 "고객센터, 인프라뿐만 아니라 마케팅, 유통망 등 고객 접점이나 법무, HR과 같은 사내 업무까지 통신사 운영의 다양한 영역에서 텔코LLM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텔코LLM을 활용한 활용 사례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국내에서 텔코LLM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향후 글로벌용 텔코LLM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SKT는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북미·유럽), 소프트뱅크(일본), e&그룹(중동·아프리카), 싱텔(동남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통신사와 글로벌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GTAA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정 담당은 "통신 산업의 경우, 각 지역 통신사 간 표준, 업무, 엔터프라이즈 등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고, 언어는 LLM이 있기 때문에 (활용 사례의) 커버리지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GTAA 멤버사와 기술적 논의를 진행 중이며, 마지막 단계에선 각사 데이터 취합, 파인튜닝 등에 있어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30 18:48:1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5세대 한국어 통신 전문 용어와 인공지능(AI) 윤리가치 등 통신사 내부지침을 학습한 통신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텔코LLM'을 오는 6월 중 개발 완료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통신 서비스에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 SKT는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협력해 통신사의 서비스나 상품, 멤버십 혜택, 고객 상담 패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선별해 통신 특화 LLM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는 SKT의 자체 AI 모델인 에이닷엑스,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활용된다. SKT는 이 같은 통신 특화 LLM이 통신사들의 AI컨택센터(AICC), 유통망, 네트워크 운용, 사내 업무 등 활용처와 특정 업무마다 최적화된 LLM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SKT와 협력을 통해 GPT-4를 미세 조정하고 한국어로 된 통신 관련 대화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KT는 범용 LLM에 통신 관련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는 '미세조정(파인튜닝)'을 더하는 방식으로 텔코LLM을 개발 중이다. 텔코LLM이 답변한 내용에 대해 상담사들이 품질, 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문의에 유용한 답변을 했는지, 문맥을 이해했는지 등에 대해 채점하는 사람의 평가 영역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텔코LLM을 고도화하고 있다. 텔코LLM 중 통신 관련 데이터를 입힌 클로드 버전의 경우, AI가 따라야 할 윤리원칙을 학습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겨나고 있는 신조어나 한국어 욕설, 위협 폭언 등의 문맥 뉘앙스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SKT는 이 같은 통신 특화 텔코LLM이 통신사의 기존 업무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민영 SKT AI플랫폼 담당은 "고객센터, 인프라뿐만 아니라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이나 법무, 인적자원관리(HR)와 같은 사내 업무까지 통신사 운영의 다양한 영역에서 텔코LLM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텔코LLM 활용사례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T는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을 효율적으로 구축,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멀티 LLM부터 멀티모달, 오케스트레이션,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아우르는 '기업용 AI 개발·운용 패키지'다. 텔코LLM과 마찬가지로 단일·범용 LLM에 기대지 않고, 다수의 LLM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SKT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현재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 등의 서비스에 적용 중이며, 적용 사례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에릭 데이비스 SKT AI 테크 콜라보레이션 담당은 "1개의 범용 LLM으로 통신사들이 하려는 다양한 서비스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통신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에 맞춰 조정하는 파인튜닝과 모델평가(벤치마킹)를 거쳐 다양한 텔코LLM을 만들고 이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KT만의 멀티LLM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30 09:45:24【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우리가 글로벌 텔코(통신사업자)들과 얼라이언스와 조인트벤처를 발표하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1년이 지난 지금 이젠 모든 텔코와 기업들이 AI를 얘기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걸 공식 발표하기까지 사실상 1년이 걸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SKT는 이날 오전 도이치텔레콤(독일), 이앤그룹(e&·아랍에미리트), 싱텔그룹(싱가포르), 소프트뱅크(일본)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AI 기술 공동 개발과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GTAA는 이들 기업이 통신사(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발족한 글로벌 텔코 AI 동맹체로, 합작법인은 '텔코 LLM'을 본격 개발한다. 유 사장은 “지금은 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LLM이 해당 분야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라며 “글로벌 통신사들이 텔코 LLM 등 AI 분야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려는 것”이라고 GTAA 합작법인 설립의 의미를 설명했다. 유 사장은 간담회에서 GTAA의 사업 비전과 향후 목표 및 확장 계획도 밝혔다. 유 사장은 "텔코 LLM은 이제 막 학습을 시키고 있는 단계인데, 연내에는 많은 발전이 돼있지 않을까 싶다"며 "텔코 LLM을 SKT 뿐만 아니라 GTAA 멤버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SKT는 얼라이언스를 기반 삼아 전 세계 통신사들이 모여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유 사장은 이날 20여개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해 통신사 특화 AI LLM 공동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협의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가졌다. 유 사장은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의 경과를 언급하며 "더 많은 텔코들을 저희 GTAA에 끌여들이는 게 목표인데, 참석한 통신사 중 다수가 GTAA 협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얼라이언스를 공고히 해나간다면 텔코들이 빅테크에 AI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선포하고 각 분야의 AI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왔다.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으로,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의 3단계로 묶어낸 전략이다. SKT는 AI 반도체 사피온, AI 개인비서 에이닷, AI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축적된 AI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통신 산업은 물론 타 산업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게 유 사장의 구상이다. 유 사장은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그 어떤 산업군도 버티컬 LLM, 특히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통해 만든다면 산업판을 바꿀 수 있고 그 산업이 다른 산업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며 "지금 작은 시작이지만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T는 기존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7 07:07:10[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이어 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최고경영자 과정(eMBA) 학생 및 교수진이 SK텔레콤을 찾아 인공지능(AI) 전략과 사례를 확인했다. SKT는 지난 11일 UCLA eMBA 학생들과 교수진 40여명이 SKT의 글로벌 AI 사업 혁신 전략에 대해 배우기 위해 서울 중구 SK T타워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UCLA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은 해외 유명 기업을 탐방해 글로벌 경영과 경제 환경을 학습하는 '국제 경영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T 방문도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지용 SKT AI제휴개발 담당과 에릭 데이비스 SKT AI 기술협력 담당은 사옥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AI 활용 사례와 전략을 소개했다. SKT가 추진 중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비롯해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엔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우수한 글로벌 MBA 학생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SKT의 AI 기술 혁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SKT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지식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우데이 카마카 UCLA 교수는 "이번 방문은 AI 기술이 통신 산업에 결합해 어떻게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통찰해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며 "SKT가 통신사로서 AI 혁신을 이끌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2 09:12:55SK텔레콤이 기업대상(B2B) 사업 덕으로 올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SKT는 남은 하반기 5세대(5G) 이동통신 등 무선 분야 업계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AI 인프라·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수익원을 모색할 계획이다. SKT는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 16% 증가한 규모다. 올 상반기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성장했다. 유·무선 사업 매출은 한자릿수대 완만한 성장률을 보인 반면, B2B 사업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올 2·4분기 SKT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34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5%, 29%, 28%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 매출은 2.1%, 유료방송 매출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 꾸준하게 5G 가입자와 유료방송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AIDC) 등 AI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된 게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SKT는 올 하반기 보조금·마케팅 경쟁 중심의 유무선 가입자 유치 대비 AI 분야에 대한 성과를 구체화하는 데 역량을 더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AI B2B 연간 매출 600억원에 도전한다. 최근 미국 AIDC 통합 솔루션 기업 'Smart Global Holdings(SGH)'에 대한 2억달러(약 2742억원) 투자를 비롯해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람다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SKT의 AI 분야 누적 투자액은 3억달러(약 4113억원)다. 이외 글로벌 통신사들과 통신 전용 거대언어모델(텔코LLM) 개발을 위해 구축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 기능 고도화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 6월 기준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이다. 김 CFO는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를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무선 통신 전략과 관련해선 보조금보다는 요금제와 혜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6 18:33:01[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기업대상(B2B) 사업 덕으로 올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SKT는 남은 하반기 5세대(5G) 이동통신 등 무선 분야 업계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AI 인프라·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수익원을 모색할 계획이다. SKT는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 16% 증가한 규모다. 올 상반기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성장했다. 유·무선 사업 매출은 한자릿수대 완만한 성장률을 보인 반면, B2B 사업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올 2·4분기 SKT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34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5%, 29%, 28%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 매출은 2.1%, 유료방송 매출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 꾸준하게 5G 가입자와 유료방송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AIDC) 등 AI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된 게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SKT는 올 하반기 보조금·마케팅 경쟁 중심의 유무선 가입자 유치 대비 AI 분야에 대한 성과를 구체화하는 데 역량을 더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AI B2B 연간 매출 600억원에 도전한다. 최근 미국 AIDC 통합 솔루션 기업 'Smart Global Holdings(SGH)'에 대한 2억달러(약 2742억원) 투자를 비롯해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람다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SKT의 AI 분야 누적 투자액은 3억달러(약 4113억원)다. 이외 글로벌 통신사들과 통신 전용 거대언어모델(텔코LLM) 개발을 위해 구축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 기능 고도화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 6월 기준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이다. 김 CFO는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를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무선 통신 전략과 관련해선 보조금보다는 요금제와 혜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6 16:32:22[파이낸셜뉴스] 무선 분야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올 2·4분기 기업용(B2B) 매출 성장 필두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남은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 상승한 규모다. B2B 사업 성장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 올 2·4분기 SKT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342억원을 기록했다. B2B 사업별로는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5%, 29%, 28%씩 성장했다. SKT는 무선 분야 리더십은 지속하는 한편, 올해엔 '로밍 특수'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비롯한 무선 분야 리더십을 지속, 올해 로밍 서비스도 무선 분야 부가적인 매출 성장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소비자용(B2C) AI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이닷(A.)은 올 6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455만명을 달성했다. SKT는 하반기 AI 인프라·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3억달러(약 4113억원)를 투자해 왔다. 우선 상반기 매출을 견인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AI데이터센터(AIDC) 전략을 펼친다. 최근 미국 AIDC 통합 솔루션 기업 'Smart Global Holdings(SGH)'에 2억달러(약 2742억원)를 투자하고 AIDC를 포함한 AI 인프라 영역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 액침냉각 기술 등 독자적인 노하우와 기술 개발도 지속해 나간다.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와 구축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도 순항 중이다. 글로벌 통신사 전용 거대어언어모델(텔코LLM)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이들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SKT는 한국어 텔코 LLM을 우선적으로 개발을 완료, 현재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에도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다. SKT는 올 2·4분기 배당금을 1·4분기와 같은 규모인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밸런스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6 10:45:36SK텔레콤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업체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는 SKT의 AI분야 최대 규모 투자로 양사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협력키로 했다. 16일 SKT에 따르면 SGH와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맺었고 이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GPU 누적 구축 규모는 7만5000개로 알려졌다.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엣지 AI·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용 특화 엣지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 엣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로써 SKT가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3억달러(약 4200억원)를 웃돈다.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1억달러),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2000만달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1000만달러), 'SGH'(2억달러) 등 글로벌 AI 혁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SKT는 AI 반도체 영역에서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AI 반도체 기업 육성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AI 인프라 영역은 △SGH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람다와 안정적 GPU 공급을 통한 GPU 클라우드 사업 협력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다. AI 서비스 영역은 △국내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 성장 가속화 △앤트로픽과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퍼플렉시티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AI 개인비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함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유영상 SKT CEO는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의 AI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6 18:15:16SK텔레콤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업체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는 SKT의 AI분야 최대 규모 투자로 양사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협력키로 했다. 16일 SKT에 따르면 SGH와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맺었고 이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GPU 누적 구축 규모는 7만5000개로 알려졌다.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엣지 AI·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용 특화 엣지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 엣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로써 SKT가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3억달러(약 4200억원)를 웃돈다.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1억달러),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2000만달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1000만달러), 'SGH'(2억달러) 등 글로벌 AI 혁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SKT는 AI 반도체 영역에서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AI 반도체 기업 육성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AI 인프라 영역은 △SGH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람다와 안정적 GPU 공급을 통한 GPU 클라우드 사업 협력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다. AI 서비스 영역은 △국내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 성장 가속화 △앤트로픽과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퍼플렉시티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AI 개인비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함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유영상 SKT CEO는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의 AI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6 08:28:44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학생들과 교수진 40여명이 SK텔레콤의 혁신적인 인공지능(AI)을 배우기 위해 SKT를 방문했다. 10일 SKT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글로벌 AI 열풍 속에서 SKT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빅테크들과 AI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과 차별화된 AI 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에 주목해 탐방하게 됐다는게 케임브리지 측의 설명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MBA는 글로벌 기업을 탐방하며 각 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학습하는 IBST(International Business Study Trip)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재학생 37명과 지도교수 2명은 SK T타워를 방문해 'SKT의 글로벌 AI 전략'을 주제로 SKT 임원진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 토론 등 반나절 가량 연구활동을 전개했다. 이지용 SKT AI제휴개발 담당(부사장)과 에릭 데이비스 SKT AI 기술협력 담당(부사장)은 △SKT만의 AI 피라미드 전략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사업 계획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사용 사례 등에 대해 학생들에게 직접 발표했다. 발표 이후 이지용 담당과 에릭 데이비스 담당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과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대한민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6G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AI를 통한 혁신을 이끌고 있는 SKT만의 전략이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론에 이어 학생들과 교수진은 SKT의 ICT 체험관 티움(T.um)을 관람하며 미래 가상도시 '하이랜드'를 배경으로 △AI 기반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AI 홀로그램 회의 △AI 원격 의료 △도심항공교통(UAM) 등 SKT AI 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체험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0 18: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