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공지능(AI)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서 인간은 감정과 상호작용을 위한 일을 하고, AI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학습시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인간은 AI가 알아서 판단하도록 자율권을 통째로 더 맡겨서는 안되고, AI는 인간의 지루한 노동을 줄이는 역할을 하도록 역할을 규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와 국내 최고 학술단체 대한전자공학회(IEIE)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I World 2021을 개최했다. 2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AI와 같이 살 준비 됐습니까?'라는 주제로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AI 기술과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는 가운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인간의 혜택을 극대화할 방안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교수와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월시 교수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반복적인 노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직업들은 인간에게 특화된 것이며, 기술 발전은 그 전에 없던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0-21 18:15:58"인공지능(AI)과 인간의 능력과 강점에는 차이가 있다. AI는 인간보다 더 유용하거나 더 경제적일 때 의미가 생긴다. 인간과 AI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규칙과 제도가 필요하다." AI 기술의 필요성, AI의 인간영역 침범, AI를 둘러싼 윤리 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진단과 조언이 나왔다. ■"인간과 AI의 강점은 따로 있다"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교수와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전자공학회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AI World 2021에서 'AI와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방향'을 주제로 한 대담을 통해 "인간과 AI는 각각 강점에 차이가 있으며, AI의 발전과 공존은 인간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규율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시 교수는 "2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거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해서 먹고 살 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AI가 사람이 하던 많은 일을 대체하고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치즈, 커피, 그림, 옷 등 인간이 직접 만든 것에 대한 가치는 높아질 것이고 그 시장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일에서만큼은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자를 발급하고 이민신청서류를 검토하거나 사람을 체포하는 일 등은 결과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기 때문에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한다"며 "오직 사람만이 세상에 대한 상식을 갖고 있으며, 기계가 인간보다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 분야는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인간의 강점이 분명히 구분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월시 교수는 "인간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기 때문에 AI가 현재 인간이 하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을 대신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앞으로 인간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텐데, 관련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당면과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시 교수는 AI는 인간 삶의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그가 예로 든 것은 자전거 수리공이다. 월시 교수는 "자전거 수리는 부품 표준화도 돼 있지 않고 매우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하며, 로봇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들 수밖에 없어 수익창출을 고려했을 때 누구도 자전거 수리 로봇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주변의 자전거 수리공에게 물어봤더니 자전거 수리 자체로 수익을 얻는 게 아니라, 수리를 위해 찾아온 고객이 다음 자전거를 살 때 본인 매장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AI 기술기업 책임감 가져야" 월시 교수와 서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차의 '트롤리 딜레마'를 예로 들며 "자율적 판단과 윤리적 규범은 사람의 몫이지, AI나 기계의 몫이 아니다"라고 공감대를 나타냈다. 트롤리 딜레마는 자율주행차가 고통사고 상황에 처했을 때 차 밖의 보행자를 보호하도록 설계해야 하는지, 차 안의 운전자를 보호하도록 설계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오래된 논쟁이다. 월시 교수는 "AI와 자율주행차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AI가 윤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지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인간 역시 항상 윤리적인 결정과 행동을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상황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사람의 몫이지 AI에게 그것까지 줘서는 안된다"며 "AI가 사회적 규범을 배제한 채 기술적으로만 발전하도록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서 교수는 "모 글로벌 자동차회사는 라이다 없이 카메라로만 사물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차를 내놨는데, 이는 어두운 곳에서 운전자의 손을 뒤로 묶어 놓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내 자율주행차가 센서도 없이 어두운 곳에서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 돌아다니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월시 교수도 이에 동의하며 "센서와 카메라는 시야를 지각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자율주행차에는 레이다, 라이다, 초음파센서 등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기본적으로 장착해야 한다"며 "그런 차가 도로를 달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서 교수가 "프로그래밍을 통해 인간이 AI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하자 월시 교수는 "리비아에서 내전 중에 무인드론이 사용됐던 것처럼 기술이 사람을 해치고 군사력에 사용되고 있어 자율무기에 대한 규제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요구하려고 한다"며 "기계의 행동은 예측 불가능하며 인간 세상에 규칙, 규정, 제도가 있듯이 AI를 위한 규칙, 규정, 제도를 제대로 구축해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0-21 18:06:21[파이낸셜뉴스]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서 인간은 감정과 상호작용을 위한 일을 하고, AI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학습시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인간은 AI가 알아서 판단하도록 자율권을 통째로 /더맡겨서는 안되고, AI는 인간의 지루한 노동을 줄이는 역할을 하도록 역할을 규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와 국내 최고 학술단체 대한전자공학회(IEIE)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I World 2021'을 개최했다. 2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AI와 같이 살 준비 됐습니까?'라는 주제로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AI 기술과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는 가운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인간의 혜택을 극대화할 방안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와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월시 교수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걱정이 많지만, 사실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노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직업들은 인간에게 특화된 것이며, 기술 발전은 그 전에 없던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월시교수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AI와 로봇이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저서 '2062'는 2062년에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구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지구의 최강포식자로 군림한 인간이 AI로 인해 어떤 변화를 맞을 지 고찰했다. 서 승우 교수는 "AI가 엄청나게 현명해질 시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월시 교수의 견해를 물었고, 월시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차가 사람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는 때가 올 것"이라며 "그 때를 대비해 인간은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사람은 책임감을 가지고 제대로된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AI World 2021'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네이버, 카카오모빌리티, 로앤컴퍼니 등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디지털뉴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 간담회를 열었다.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손지윤 네이버 정책총괄이사,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참석했다. 또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가 '패션산업에서의 AI', 김주민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향하는 AI', 미카엘라 만테나(Micaela Mantegna) 하버드대학교 버크만 클레인 AI센터 연구원이 'AI, 메타버스 그리고 NFT'에 대해 강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0-21 14:51:2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인간의 능력과 강점에는 차이가 있다. AI는 인간보다 더 유용하거나, 더 경제적일 때 의미가 생긴다. 인간과 AI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규칙과 제도가 필요하다." AI 기술의 필요성, AI의 인간영역 침범, AI를 둘러싼 윤리 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진단과 조언이 나왔다. "인간과 AI의 강점은 따로 있다"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교수와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전자공학회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AI World 2021'에서 'AI와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방향'을 주제로 한 대담을 통해 "인간과 AI는 각각 강점에 차이가 있으며, AI의 발전과 공존은 인간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규율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시 교수는 "20년 전만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거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해서 먹고 살 수 있으리라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AI가 사람이 하던 많은 일을 대체하고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치즈, 커피, 그림, 옷 등 인간이 직접 만든 것에 대한 가치는 높아질 것이고 그 시장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일에서 만큼은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자를 발급하고, 이민신청서류를 검토하거나, 사람을 체포하는 일 등은 결과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기 때문에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한다"며 "오직 사람만이 세상에 대한 상식을 갖고 있으며, 기계가 인간보다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 분야는 따로있다"고 강조했다. AI와 인간의 강점이 분명히 구분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월시 교수는 "인간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게 아니기 때문에 AI가 현재 인간이 하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앞으로 인간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텐데, 관련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게 당면 과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시 교수는 AI는 인간 삶의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기존의 서비스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때 AI의 효용가치가 생긴다는 얘기다. 그가 예로 든 것은 자전거 수리공이다. 월시 교수는 "자전거 수리는 부품 표준화도 돼 있지 않고 매우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하며, 로봇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들 수 밖에 없어 수익창출을 고려했을 때 누구도 자전거 수리 로봇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주변의 자전거 수리공에게 물어봤더니 자전거 수리 자체로 수익을 얻는 게 아니라, 수리를 위해 찾아온 고객이 다음 자전거를 살 때 본인 매장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AI 기술기업 책임감 가져야" 월시 교수와 서 교수는 AI기반 자율주행차의 '트롤리 딜레마'를 예로 들며 "자율적 판단과 윤리적 규범은 사람의 몫이지, AI나 기계의 몫이 아니다"고 공감대를 나타냈다. 트롤리 딜레마는 자율주행차가 고통사고 상황에 처했을 때 차 밖의 보행자를 보호하도록 설계해야 하는지, 차 안의 운전자를 보호하도록 설계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오래된 논쟁이다. 월시 교수는 "AI와 자율주행차를 비판다는 사람들은 AI가 윤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인간 역시 항상 윤리적인 결정과 행동을 하는 지는 의문"이라고 의문을 제기하며면서 "상황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사람의 몫이지 AI에게 그것까지 줘서는 안된다"며 "AI가 사회적 규범을 배제한 채 기술적으로만 발전하도록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서승우 교수는 "모 글로벌 자동차회사는 라이다 없이 카메라로만 사물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차를 내놨는데, 이는 어두운 곳에서 운전자의 손을 뒤로 묶어 놓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내 자율주행차가 센서도 없이 어두운 곳에서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 돌아 다니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월시 교수도 이에 동의하며 "센서와 카메라는 시야를 지각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자율주행차에는 레이더, 라이다, 초음파센서 등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기본적으로 장착해야 한다"며 "그런 차가 도로를 달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의 근본 문제는 AI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AI에게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줄 지 판단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AI에 대한 규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가 "프로그래밍을 통해 인간이 AI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하자 월시 교수는 "리비아에서 내전 중에 무인드론이 사용됐던 것처럼 기술이 사람을 해치고 군사력에 사용되고 있어 자율무기에 대한 규제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요구하려고 한다"며 "기계의 행동은 예측 불가능하며 인간 세상에 규칙, 규정, 제도가 있듯이 AI를 위한 규칙, 규정, 제도를 제대로 구축해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0-21 14:04:42[파이낸셜뉴스]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AI 기술이 산업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AI로 인한 인간의 노동환경 악화나 사생활 유출 가능성 등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AI의 순기능을 최대한 누리고, AI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AI 월드 2021' 21일 개최 파이낸셜뉴스와 국내 최고 학술단체 대한전자공학회(IEIE)는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I 월드(World) 2021'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AI WORLD는 'AI와 같이 살 준비 됐습니까?'라는 주제로 열린다.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AI 기술과 관련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는 가운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늘릴 수 있을 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은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와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토비 월시 교수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AI와 로봇이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저서 '2062'는 2062년에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구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지구의 최강포식자로 군림한 인간이 AI로 인해 어떤 변화를 맞을 지 고찰한 것이다. 월시 교수와 대담을 나눌 서승우 교수는 자율주행차 분야 최고 전문가로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으로도 인젇받는 권위자로 꼽힌다. 2014년 국내 최초로 도심형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를 개발했다. 두 사람은 대담을 통해 현 시점에서 AI가 주는 혜택과 AI로 인한 폐해를 짚어보고, AI가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문적 식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업계, AI 정책 방향 논의 이번 'AI 월드 2021'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업계 관계자를 만나 AI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송 정책관 외에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손지윤 네이버 정책총괄이사,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참석한다. 또 김주민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 미카엘라 만테냐 하버드대학교 버크만클레인 AI센터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0-17 15:12:38[파이낸셜뉴스]중앙대학교는 오는 10월 2일 ‘지능형 에이전트와 인공지능이 함께하는 미래’를 주제로 ‘제4회 인공지능인문학 국제학술대회(ICAIH 2021)’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처음 시작돼 ‘인공지능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대주제로 매년 열리는 ICAIH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인문학 분야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능형 에이전트와 인공지능이 함께하는 미래’를 세부 주제로 정해 폭넓은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총 여섯 세션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의 세션별 주제는 △AI와 문학 △AI와 문화 △AI와 미래, 그리고 과거 △AI와 언어 △AI와 철학 △AI와 사회 순이다. 10개국 27명의 석학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토루 이시다(Toru Ishida) 일본 와세다대 교수와 토비 월시(Toby Walsh)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기조 강연으로 학술대회의 포문을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Zoom 웨비나 실시간 회의를 활용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Artificial Intelligence Humanities’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학술대회 관련 정보는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홈페이지와 ICAIH 2021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인공지능인문학은 인공지능이 인간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유일한 학문이다.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인문학 연구기관인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는 2017년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HK+(인문한국플러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관련 연구를 이어 나가며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찬규 인문콘텐츠연구소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ICAIH를 통해 철학·언어학·수학·공학·법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학자들이 모여 학제 간 연구 교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AI가 진보함에 따라 파생되는 여러 궁금증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인문학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9-29 13:17:46[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벡스코가 주관하는 '에이아이 코리아(AI KOREA) 2021'행사가 9월 1~3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동서대 SW중심대학사업단, 동국대 동서사상연구소,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와 한국인공지능윤리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인공지능 윤리대전 컨퍼런스'가 함께 개최된다. 자율주행차량의 사고판단 기준과 메타버스와 현실 사회와의 사회경제적 관계, 인적으로 설계된 알고리즘에 기반한 SNS, AI 편향성이 초래하는 사회윤리적 문제 등이 대두되고 시대를 맞아 전 세계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학술 토론의 장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편향성, 딥페이크,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AI윤리의 권위자인 호주 UNSW 토비월시 교수, 글로벌 AI윤리 정책 전문가인 조나단 쉐퍼 캐나다 앨버타 대학 교수, 토마스 길버트 미국 버클리 대학 박사 등 해외 석학 3인이 강연에 나선다. 최동혁 동서대 AI콘텐츠 연계전공 책임교수, 변순용 서울교대 교수, 문정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센터장, 최정회 심심이주식회사 대표, 손종수 CJ올리브네트웍스 AI코어연구소장, 송진한 SK텔레콤 PL, 심지원 동국대 철학과 교수, 문규민 중앙대 연구교수, 한정택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부회장과 신한수 이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동혁 동서대 AI콘텐츠 연계전공 책임교수는 "AI KOREA 2021은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최신 기술과 다양한 비전을 서로 공유해 제조, 의료, 복지, 교육, 생활, 문화 등 더욱 많은 산업과의 연결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세계 각국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미경 동서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수록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순기능과 더불어 AI기술을 악용하는 역기능 발생에 대해서도 반드시 생각하고 대비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 신뢰도에 대해 다같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8-31 13:4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