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 토지면적이 지난해 축구장 112개 규모만큼 늘었다. 전남도는 지난해 말 기준 도내 토지면적이 1만2363㎢로, 전년보다 축구장(105m×68m) 112개 크기인 0.8㎢가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무안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 준공(6-3단계)으로 0.4㎢가 신규 등록돼 공동주택 부지 공시지가 기준(㎡당 47만원) 1880억원의 가치가 늘었다. 또 신안 흑산면 가거도 지적재조사사업으로 해안 미등록토지 0.4㎢가 늘어나 토지 활용도가 높아졌다. 시·군별 면적은 해남군이 1045㎢로 가장 넓고, 순천시 911㎢, 고흥군 807.2㎢, 화순군 787㎢, 보성군 664.6㎢ 순이다. 지번 수는 해남 44만5000개, 고흥 41만개, 나주 39만3000개 순이었다. 토지 이용 현황은 임야가 6931㎢로 전체의 56.1%를 차지했다. 이어 농지 3162㎢(25.6%), 도로 465㎢(3.8%), 대지 321㎢(2.6%), 유지 등 기타 1484㎢(11.9%) 순이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농지와 임야는 줄었지만, 공유수면 매립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대지 조성 등으로 도로와 대지, 공장용지는 늘고 있다. 전남 면적은 전 국토의 12.3%를 차지한다. 지번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고, 면적은 경북과 강원특별자치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소유자별로는 개인 59.8%, 국유지 17.6%, 종중 7.5%, 법인 6.8% 순이며, 전남도는 1.7%다. 이번에 확정된 면적은 다음달 중 국토교통부 검증을 거쳐 지적통계 연보에 수록된다. 토지 관련 통계는 전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적통계는 국토 면적과 이용 현황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정부 교부금 산정의 기초자료로 쓰인다"며 "도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토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9 11:0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