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크라는 웹3 생태계에 맞는 게임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특히 각각의 이용자 가진 디지털 에셋(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체인(서로 다른 체인 간에도 토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토콜) 방식을 도입하는 등 플랫폼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 설립 단계서부터 520억 투자 유치이홍규 이스크라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서초구 이스크라 한국 오피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웹3 생태계는 한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주고, 게임사와는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꾸준히 모색하려고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스크라는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이 대표는 라인의 블록체인 프로덕트 분야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이 대표를 필두로 넷마블과 한게임 등을 거친 김현수 부사장, 넥슨과 디즈니, 라인 등에서 일한 류인선 최고운영책임자(COO) 등도 창업 멤버로 참여했다. 말 그대로 '드림팀'이 창업한 만큼 이스크라는 지난해 4월 설립 단계부터 5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와 넷마블, 라인스튜디오, 네오위즈, 조이시티, 메타보라 등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와 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코나벤처스, ROK캐피털 등의 벤처캐피털(VC)이 있다. 이 대표는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생태계 내 토큰 이코노미(탈중앙화된 인프라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교환하는 것)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두 가지를 가장 잘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게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영역 중에서도 퍼블리셔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큰 시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스크라 플랫폼은 게임 이용자에게 게임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기술적으로 구현하고, 사업적으로는 게임사들이 거버넌스 토큰을 만들어 자신들의 토큰 이코노미를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영향력 확대이스크라 플랫폼은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는 활성 연결 지갑 수(UAW·Unique Active Wallet)를 기준으로 어떤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돼 있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는 일일활성이용자수(DAU)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스크라는 2·4분기 중 최대 일 활성 연결 지갑 수 78만5000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이스크라 내 첫 론칭한 게임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고, 최근 오픈한 두 번째 게임은 웹 소셜카지노 게임인데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자부했다. 블록체인은 모든 프로세스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만큼 이용자 커뮤니티 관리도 중요하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디스코드에서는 11만명, 트위터에서는 8만5000명 사용자들이 이스크라 공식 계정 등을 팔로우하며, 소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웹3 생태계는 데이터가 다 투명하게 공개되다 보니 게임 이용자들끼리 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게 특징"며 "이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서 프로젝트를 탄탄하게 서포트하는 이용자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이 바탕이 되는 글로벌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시장은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갖은 풍파를 겪었다. 국내에서도 P2E에 대한 인식은 정치권 이슈 등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 대표는 가상자산 및 NFT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는 데다가 P2E 게임은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이미 불가능했고, 해외 서비스 확장에는 무리가 없어 향후 전망은 밝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올해 목표는 이스크라 내 게임 10개를 오픈하는 것"이라며 "최근 NFT 공동구매 플랫폼 '라분'에 전략적 투자 집행한 것처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도 진행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12 18:22:29[파이낸셜뉴스] "이스크라는 웹3 생태계에 맞는 게임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특히 각각의 이용자 가진 디지털 에셋(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체인(서로 다른 체인 간에도 토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토콜) 방식을 도입하는 등 플랫폼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설립 단계서부터 520억 투자 유치 이홍규 이스크라 대표는 12일 서울 서초구 이스크라 한국 오피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웹3 생태계는 한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주고, 게임사와는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꾸준히 모색하려고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스크라는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이 대표는 라인의 블록체인 프로덕트 분야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이 대표를 필두로 넷마블과 한게임 등을 거친 김현수 부사장, 넥슨과 디즈니, 라인 등에서 일한 류인선 최고운영책임자(COO) 등도 창업 멤버로 참여했다. 말 그대로 '드림팀'이 창업한 만큼 이스크라는 지난해 4월 설립 단계부터 5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와 넷마블, 라인스튜디오, 네오위즈, 조이시티, 메타보라 등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와 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코나벤처스, ROK캐피탈 등의 벤처캐피털(VC)이 있다. 이 대표는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생태계 내 토큰 이코노미(탈중앙화된 인프라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교환하는 것)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두 가지를 가장 잘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게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영역 중에서도 퍼블리셔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큰 시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스크라 플랫폼은 게임 이용자에게 게임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기술적으로 구현하고, 사업적으로는 게임사들이 거버넌스 토큰을 만들어 자신들의 토큰 이코노미를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영향력 확대 이스크라 플랫폼은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는 활성 연결 지갑 수(UAW·Unique Active Wallet)를 기준으로 어떤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돼 있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는 일일활성이용자수(DAU)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스크라는 2·4분기 중 최대 일 활성 연결 지갑 수 78만5000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이스크라 내 첫 론칭한 게임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고, 최근 오픈한 두 번째 게임은 웹 소셜카지노 게임인데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자부했다. 블록체인은 모든 프로세스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만큼 이용자 커뮤니티 관리도 중요하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디스코드에서는 11만명, 트위터에서는 8만5000명의 사용자들이 이스크라 공식 계정 등을 팔로우하며, 소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웹3 생태계는 데이터가 다 투명하게 공개되다 보니 게임 이용자들끼리 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게 특징"며 "이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서 프로젝트를 탄탄하게 서포트하는 이용자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이 바탕이 되는 글로벌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시장은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갖은 풍파를 겪었다. 국내에서도 P2E에 대한 인식은 정치권 이슈 등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 대표는 가상자산 및 NFT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는 데다가 P2E 게임은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이미 불가능했고, 해외 서비스 확장에는 무리가 없어 향후 전망은 밝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올해 목표는 이스크라 내 게임 10개를 오픈하는 것"이라며 "최근 NFT 공동구매 플랫폼 ‘라분’에 전략적 투자 집행한 것처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도 진행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12 15:22:24[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5월 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통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기차 디지털 토큰인 ‘이카(e-Car)’를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e-Car는 ERC20(Etheriem Request for Comment 20)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ERC-20는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이며, 여러 발행 표준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블록체인 기반 보상형 토큰…대중화에 ‘속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이번 엑스포 기간 중 전시와 컨퍼런스, 일반 참관객, 발표 연사들을 대상으로 행사 참가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e-Car를 제공할 계획이다. e-Car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로 국내외 널리 사용되는 비트베리를 채택했다. 비트베리는 복잡하고 분실 위험이 있는 개인키 보관 없이 카카오톡 계정으로 간편하게 가입하고 토스처럼 전화번호만 알면 쉽게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e-Car는 행사 기간 중 교환처에서 토큰과 전기자동차, 제주삼다수, 농산물 상품권 등의 경품권과 교환할 수 있으며, 김포공항 리무진 밴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이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30여개 국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주관 전기차 관련 전시·컨퍼런스에도 적용함으로써 전기차 디지털 토큰 생태계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국제전기차엑스포와 강원 이모빌리티 글로벌 포럼에도 쓰여진다. ■ 참여+협력…디지털 마이스산업 기반 '주목' 앞서 조직위는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에 따른 자체 재정 확충과 전시·컨퍼런스 활성화, 일반 참관객 확대를 마케팅 대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토큰 발행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스마투스와 국제전기차 디지털 토큰 발행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2월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크립토 MBA와 디지털 토큰 자문협약을 체결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물류산업에 특화된 IoT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제이컴피아(대표 최진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이컴피아는 2018년 정부 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과제인 '축산물 이력관리 블록체인'을 농심NDS(농심데이터시스템)와 수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코익(COIC) 코인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했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엑스포 기간인 10일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 전략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수명주기 관리를 주제로 블록체인과 전기자동차 접목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포럼을 진행한다. 강성후 조직위 사무총장은 “토큰 이코노미의 핵심은 보상을 통해 사람의 특정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국제전기차엑스포와 같은 마이스(MICE) 산업은 많은 방문객들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며,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의 토큰 이코노미 구축은 디지털 마이스산업의 주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4-25 22:47:47국내 한 제조업체 공장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된다. 장화진 한국 IBM 대표( 사진)는 3일 서울 여의도동 본사에서 진행된 신년간담회에서 "지난해는 AI 서비스를 확장하는 해였다. 2007년 처음 AI가 알려졌을 당시에는 의문이 많았지만 지금은 가능성을 많이 보고 있다"라며 "지난해 현대카드와 챗봇을 만들고 롯데백화점에는 AI 쇼핑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제조사 내부 프로세스에 인공지능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IBM은 클라우드 프라이빗 플랫폼도 확산한다.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본격 도입한다. 장 대표는 "왓슨,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을 모두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39조원을 주고 인수한 래드햇의 M&A가 올해 하반기 마무리 되면 세계 최대의 오픈소스기술 포트폴리오 등 리더쉽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M은 특정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보안관리 서비스에 중점을 둬 AI활용 보안 기술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과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그는 "2017년 대비 지난해에는 2.6배 많은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했다"라며 "트레이드렌즈, IBM푸드 트러스타 등 물류 및 식품 유통 블록체인 상용화 네트워크를 출범했는데 이를 올해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018년에는 비트코인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핫토픽이었다"라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다르다. 비트코인이 필요한 기술이 블록체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병원에서 병원으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고 수많은 금융 계좌에 하나의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한 것들이 블록체인 기술이다"라며 "정부도 250억원을 투입해서 공공블록체인 사업 계획을 세우는 등 토큰 이코노미 시대가 이제 시작됐다"라고 전망했다. 퀀텀 컴퓨팅 상용화 시대에도 한발자욱 다가섰다. 그는 "2018년까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이 IBM클라우드를 통해 IBM Q를 경험했다. 1500개대학, 300개 고등학교, 300개 민간연구소에서 활용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양자 컴퓨팅 시스템 및 양자 암호학의 첫번째 상용 버전의 출시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1-03 15:19:32비트코인 가격이 400만 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초 암호 화폐 시장이 요동쳤다. 지난해 1월초 최고가 2880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 7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인해 몇몇 스타트업은 폐업을 선언했고 대표 스타트업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배경에는 세계적인 규제 강화 추세와 대형 채굴 업체의 연이은 폐업,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Hard Fork) 이슈 등 여러 이유가 존재하는데 이는 블록체인 기술과는 무관한 외적 요인에 의한 것들이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해서 블록체인의 가치까지 하락한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이 지닌 기술적 속성까지 평가절하해선 곤란하다.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맞다. 하지만 그 기술은 비트코인 이상의 더 많은 잠재적 가치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돈 탭스콧은 블록체인을 '제2의 인터넷 혁명'이라 정의하면서 인터넷처럼 블록체인은 모든 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폭발력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탈중앙화를 기치로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전역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 불리는 이유다. 그러나 대중들에겐 여전히 어렵고 실생활과 거리가 멀어 손에 잡히지 않는 허구처럼 느껴지는 것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에 경제와 금융 분야에선 이미 블록체인을 자사 서비스에 도입하는 등 생활 속의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예술 분야에서도 예술가와 박물관 및 미술관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예술 거래 플랫폼이 등장해 예술품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배달주문 중계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높은 중계 수수료를 없애고 맛집 리뷰나 댓글 작성자에게는 코인을 지급하는 시도를 추진 중이다. 향후 실생활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블록체인 업체들이 등장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문가들은 구글, 아마존과 같은 초대형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도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런 수많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선 차별화된 '토큰 이코노미의 설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블록체인은 다른 정보통신기술(ICT)이 갖고 있지 않은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인센티브로 보상되는 '토큰'이다. 이 토큰이 만드는 이코노미는 '행위에 따른 정당한 가치 제공'이라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시킨다. 어떠한 사업에서 블록체인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단계가 비즈니스 모델 구상이었다면 토큰 이코노미는 블록체인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설계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토큰 이코노미는 매우 이상적인 경제 시스템이다. '참여자 모두에게 보상을 준다'라는 기본 개념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분배 체계이자 경제 시스템이다. 게다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사람들의 참여 혹은 행동을 강제할 수 있는 중앙 콘트롤 타워가 없다. 그러다 보니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누구든 참여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주기 때문에 자발적 참여와 능동적인 '선한 행동'이 가능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1-02 18:27:43[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0일 오후 세계적인 벤처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 DFJ(벤처캐피털) 회장과 만나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미래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세계지식포럼에서 연사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규제 샌드박스를 조성해 단계적으로 암호화폐 발행을 허용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팀 드레이퍼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한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큰 부분을 놓치게 된다는 점”에 공감을 표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만들고 암호화폐 발행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훌륭한(brilliant)’ 접근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블록체인 산업과 제주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탄소 없는 제주 정책과 어떤 연결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에너지 P2P거래, 전기차 배터리 이력관리 등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탄소없는 제주 정책과 연계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 “탄소 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산업 육성 정책 모두가 제주의 미래상을 그리고 있으며 향후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계지식포럼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팀 드레이퍼의 발제 강연과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제주의 노력을 소개하는 원희룡 지사의 강연, 팀 드레이퍼와 원희룡 지사의 대담 순으로 진행됐다. 원 지사는 강연을 통해 강연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하는 접근 방식으로는 블록체인 산업을 제대로 육성할 수 없으며, 투기 등의 문제는 확실히 막으면서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는 진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0-11 23:57:44[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코인(가상자산) 상장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고자 캠페인을 시작한다. 1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관련 '클린 코팍스' 캠페인을 시작한다. 고팍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팍스는 투명한 거래지원 절차를 시행하며 이용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자 클린 고팍스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 및 검토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통상 가상자산 거래소는 자체적인 기준으로 신규 가상자산을 거래 지원하고, 검토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고팍스는 거래지원 검토보고서를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지원 검토보고서에는 △가상자산의 기본 정보 △거래지원 평가 내용(사업성·기술 분석·토큰 이코노미·프로젝트 구성원·마케팅·커뮤니티·프로젝트 재무 안정성·가상자산 증권성 여부·자금세탁 위험평가·종합의견 △거래지원 심사 위원회 의견 등이 담겼다. 고팍스는 또 "협의 상장 시 거래 지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운영 실비를 수취한다"며 "필요비 항목은 인프라 구축 비용, 거래지원 관리 및 유지 비용,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운영 비용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신규 거래지원을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같은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용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19 16:33:31위메이드는 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사전 예약을 기념해 출시한 NFT 컬렉션 'The Night is Coming(사진)' 총 341종이 전량 판매됐다고 17일 밝혔다. 3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한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NFT 컬렉션은 등급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위믹스 3.0 기반 DAO & NFT 플랫폼 '나일'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모든 NFT가 판매 당일 매진됐다. 소유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The Night is Coming' NFT를 크로우로 교환할 수 있다. 크로우는 게임의 기축 토큰으로, 안정적인 가치 보존을 위해 토큰 발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PSM(Peg Stability Module)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에서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개발한 MMORPG로, 지난해 4월 한국 론칭 이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3월에는 멀티 유틸리티 토큰 이코노미로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블록체인 버전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조윤주 기자
2024-01-17 18:45:47[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사전 예약을 기념해 출시한 NFT 컬렉션 ‘The Night is Coming’ 총 341종이 전량 판매됐다고 17일 밝혔다. 3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한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NFT 컬렉션은 등급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위믹스 3.0 기반 DAO & NFT 플랫폼 ‘나일'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모든 NFT가 판매 당일 매진됐다. 소유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The Night is Coming’ NFT를 크로우로 교환할 수 있다. 크로우는 게임의 기축 토큰으로, 안정적인 가치 보존을 위해 토큰 발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PSM(Peg Stability Module)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에서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개발한 MMORPG로, 지난해 4월 한국 론칭 이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3월에는 멀티 유틸리티 토큰 이코노미로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블록체인 버전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17 14:40:43[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의 토큰 위믹스의 공급량이 줄어들까. 위믹스의 거버넌스를 담당하고 있는 위믹스 재단이 위믹스에 대한 '블록 민팅'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가격 하락 막을까"...'블록 민팅' 중단 10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3.0의 블록 민팅을 중단하고, 제로 민팅을 결정했다고 지난 9일 공지했다. 위믹스 백서에 따르면 메인넷 위믹스3.0에서는 블록당 1개의 위믹스 코인이 일정 기간 신규로 발행된다. 이는 '블록 민팅'이라 불리는 보상 체계로, 신규 발행 물량을 생태계 유지 및 보상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위믹스 재단은 자연 증가한 블록 민팅 물량을 일부 소각해 최대공급량 등을 조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블록 민팅 자체를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위믹스 재단 측은 "블록 민팅 보상은 향후 재단보유 위믹스로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재단 보유물량을 고려할 때 약 20년 정도 문제없이 지급 가능하다"라며 "재단의 재원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주어진 시간동안 네트워크의 확장과 이코노미의 성장을 통해 위믹스 생태계 기여자들에 대한 보상재원은 지속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내용을 반영해 새로운 백서를 업데이트한다. 새 백서에 따라 최초 민팅 수량에 대한 사용처가 재배분된다"라며 "해당 블록을 기준으로 위믹스의 최대공급량은 고정된다. 코인마켓캡을 비롯한 각종 정보 사이트와 거래소에도 공시할 것이다. 위믹스 블록민팅 중단은 진정한 수축경제를 지향하는 재단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의 결정에 시장도 반응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300~3400원에 거래되던 위믹스는 지난 9일 발표 이후 376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10일 오전 9시30분 현재 3697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위믹스의 최대공급량이 고정 또는 감소되면서 위믹스 가치 하락이 멈출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믹스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등에 상장한 이후 55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다시 3000원대로 내려 앉은 상황이다. 유비소프트, 위믹스 메인넷 파트너로 합류 예정이와 함께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3.0 메인넷의 노드 카운슬 파트너인 40원더스(WONDERS) 영입을 위한 거버넌스 투표를 시작했다. 이는 40원더스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버넌스 투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투표에는 40원더스에 합류한 기업들이 참여한다. 현재 글로벌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 영입을 위한 투표가 진행 중이다. 투표 기간은 오는 15일 오후 3시까지며, 기간 내 과반수 이상 찬성 시 영입이 완료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40원더스 파트너사인 40개 기업 중 11곳이 참여했고,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 유비소프트는 새로운 40원더스의 파트너사로 확정될 전망이다.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3.0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생태계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40원더스와 함께 안정적인 메인넷 운영과 플랫폼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10 09: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