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적정량의 커피를 마신 여성은 만성 질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늙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사라 마다비 박사 연구팀은 하버드대의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미국의 여성 간호사 4만7513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1984년부터 30년 동안 대상자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커피로 카페인을 섭취한 여성은 '건강하게 늙을'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노화'란 암, 뇌졸중, 제2형 당뇨 등 11개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고 인지 장애 없이 정신 건강이 양호하며 신체 기능도 정상인 상황에서 늙는 걸 말한다. 연구 대상자인 간호사들은 30년 동안 식생활, 생활방식, 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에 주기적으로 성실하게 응답했다. 응답자 중 '건강한 노화'의 기준을 모두 충족한 대상자는 10% 미만인 3706명이었고 연구팀은 이들의 생활 습관을 살펴봤다. 이들은 커피로 하루 평균 카페인 315㎎을 섭취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정도의 카페인양은 작은 커피잔으로 3잔 정도 분량이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로 2잔 정도다. 연구팀은 또 중장년 여성이 '작은 잔' 기준으로 커피 한 잔을 더 마실수록 '건강한 노화' 확률이 2~5% 높아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런 확률 상승효과는 작은 잔 기준으로 최대 5잔을 마실 때까지만 허용됐다. 이러한 효과는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에서만 나타났고 디카페인 커피나, 차, 콜라 등 다른 카페인 음료에서는 비슷한 효과를 내지 않았다. 콜라로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는 오히려 건강한 노화에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 흡연 여부, 음주 습관, 신체 활동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 반영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도 "운동·건강한 식단 유지·금연 등과 같은 더 중요한 생활요인과 비교했을 때 커피 섭취의 이점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25 미국영양학회에서 발표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4 06:02:55[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기본 음료 사이즈인 톨(355ml) 보다 2배 넘게 큰 트렌타(887ml) 사이즈를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정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이라는 뜻으로 ‘트렌타’ 사이즈는 30온스(887ml) 용량이다. 현재 북미 지역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 기준으로 톨(12oz,355ml), 그란데(16oz,473ml), 벤티(24oz,591ml) 사이즈 이외에 가장 큰 사이즈인 트렌타(30oz,887ml) 사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트렌타 사이즈는 스타벅스 북미 지역에서 해당 사이즈를 경험한 한국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출시된다. 또한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4주년을 기념하여 올여름 인기 음료를 통해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예정이다.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여름철 인기 음료 3종인 ‘콜드 브루’,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의 아이스컵 사이즈 옵션에 ‘트렌타’ 사이즈가 추가된다. 트렌타 사이즈 한정 판매 기간 동안 적용되는 음료 3종은 모두 테이크 아웃 전용으로 제공되며,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가 제한된다. 스타벅스는 한정 기간 판매 이후 고객 반응과 의견을 토대로 트렌타 사이즈 확대 판매를 검토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 코리아 24주년을 기념하여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트렌타’ 사이즈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12 09:52:54KB국민은행이 스타벅스와 손잡고 선보인 'KB별별통장'의 한도가 약 90% 판매되면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출시한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도 출시 40여일 만에 판매 한도를 모두 팔고 다음달까지 금융위원외에 한도 승인 신청을 받기 위해 채비를 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 3월 스타벅스와 협력해 출시한 'KB 별별통장'이 지난 8일 기준 약 18만1000좌 발급됐다. 'KB 별별통장' 한도는 총 20만좌다. 국민은행 내부적으로는 이달 내 20만좌가 모두 판매될 것으로 보고, 스타벅스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추가 금융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KB별별통장'은 대표적인 임베디드 금융모델로 꼽힌다. 임베디드 금융은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비금융기업의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녹여서 제공하는 모델이다. 고객이 금융 앱을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다양한 앱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스타벅스는 KB국민은행 계좌 결제서비스로 비용을 낮추는 윈윈 모델이다. 'KB별별통장'은 파킹통장(이자 최대 연 2.0%)으로, 고객이 매달 50만원 이상 입금하면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쿠폰 1장(4700원)을 준다. 총 12장까지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계좌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하면 별 리워드도 추가 지급(하루 1개·월 최대 5개)하면서 국민은행의 취약 고객층인 20·30·40 여성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완판된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의 한도 승인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추가 한도 50만좌를 승인받는 것이 목표다. '모니모 KB통장'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상품으로, 당시 승인받은 한도 22만5000좌는 40일 만에 다 팔렸다. 잔액 200만원까지 연 최대 4% 금리를 제공하면서 '저금리 시대의 고금리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7-09 18:16:03[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3일까지 네이버 지도앱에서 다양한 상황에 따라 방문하기 좋은 맞춤형 스타벅스 매장을 소개하고,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료 1+1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스타벅스에서 만나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이벤트는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스타벅스 매장을 앱 이용자의 위치에 기반해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목록을 구성해 제공한다. 목록을 저장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무료 음료 쿠폰 2종에 대한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에게는 톨 사이즈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 구매 시 동일한 음료로 한잔 더 제공하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T) 1+1 쿠폰'과 'Any Bev(Any Size) 1+1 쿠폰' 중 한 개를 무작위로 증정한다. 'Any Bev(Any Size) 1+1 쿠폰'은 DT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모든 제조 음료를 용량에 관계없이 구매 시 동일 사이즈의 같은 음료로 한잔 더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꼭 가봐야 할 스타벅스 매장, 특별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스타벅스 매장 등 고객의 필요에 맞춰 방문하기 좋은 스타벅스 매장을 15종류의 목록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예정된 캠페인을 통해서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새로운 스타벅스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04 13:52:34[파이낸셜뉴스] ‘종이 빨대' 활성화에 앞장서 온 국내 커피업계 1위 스타벅스 코리아가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가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5일부터 전국 200개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 빨대를 함께 비치했다. 이번에 매장에 놓이게 된 플라스틱 빨대는 톨(355㎖)·그란데(473㎖) 사이즈 음료에 적용되는 기본형 크기다. 합성수지 등 석유계 원료로 만들던 기존 플라스틱 빨대와 달리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스타벅스의 '초록빨대' 복귀 소식은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다른 재질의 일회용 빨대로 바꾸는 게 무슨 친환경이냐”며 스타벅스에 종이 빨대 사용을 재검토하라는 취지의 질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종이 빨대는 원칙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데, 환경부가 재활용 체계 구축을 외면하며 플라스틱 빨대처럼 일반쓰레기로 소각 처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도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의 ‘컨디먼트 바’에 빨대를 별도로 수거하는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한 뒤 즉시 분리수거를 하는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약속’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국내 식품업계 중에선 최초로 전국 매장에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그러나 종이 빨대의 친환경 논란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 종이 빨대가 분해되거나 음료 맛이 변질된다는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종이 빨대를 도입한 일본 스타벅스 역시 소비자 불만과 종이 빨대 논란에 지난 1월부터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로 회귀한 상태다. 특히 주름을 통해 중간 부분이 구부러지도록 만든 플라스틱 빨대와 달리 종이 빨대가 뇌병변·근육위축·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스타벅스는 종합병원 인근에 있는 매장들을 플라스틱 빨대가 시범 운영되는 매장으로 우선 지정했다. 김 의원은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에 “매우 고무적인 변화다. 사회적 약자의 불편을 외면한 채 추진되는 정책은 진정한 친환경 정책이 아니다”라고 평가한 뒤 “환경부도 이런 실질적 해결책을 참고해 재활용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 빨대의 환경 전과정평가(LCA)를 진행하며 플라스틱 빨대 금지 규제의 폐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5 09:54:37[파이낸셜뉴스] 국내 커피업계 1위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17일부터 멤버십 회원 제도인 '리워드 프로그램' 전면 개편에 나선 가운데 뒷말이 나오고 있다. 리워드 프로그램은 제조 음료를 주문할 때마다 '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별을 모으면 조건에 맞춰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무료 쿠폰을 준다. 스타벅스는 개편과 함께 그 동안 제공하던 무료 쿠폰 외에 혜택을 다양화한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혜택은 알리면서 '별'을 받는 조건을 까다롭게 변경한 사실은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일부 고객들은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혜택", "충성 고객 우롱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달라진 리워드 혜택 스타벅스가 멤버십 제도인 '스타벅스 리워드'를 개편한 건 14년 만이다. 회원 등급인 골드 회원의 쿠폰 선택지는 제조 음료, 푸드, 굿즈(MD) 등으로 확대하고 기존 골드 회원에 한정됐던 적립 쿠폰 교환 기능은 그린 회원까지 확대했다. 가령 별 27개를 모은 골드 회원이라면 별 12개 쿠폰으로 교환한 뒤 기한 안에 제조 음료를 가격에 상관없이 주문할 수 있다. 나머지 별 15개로는 앞서 사용한 방식대로 음식을 주문하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톨사이즈 7100원인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7900원짜리 ‘과일 생크림 케이크’를 교환해 추가 금액 없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만약 별 50개를 모으면 2만5000원 이하의 상품은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 가격이 그 이상이면 차액만 내면 된다. 내용만 보면 고객을 위한 개편이 분명해 보이는데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분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혜택은 좋아 보이지만, 실체를 보면 그렇지 않다. 쿠폰을 주지 않기 위한 '꼼수'"라는 게 소비자 불만의 핵심이다. 변경된 별 적립 기준 때문이다. 기존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1000원 이상 사용하면 별 적립이 가능했지만, 개편 후엔 3000원으로 올랐다. 온라인엔 "본사 사람들 싱글벙글 웃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신박한 창조경영, 본사 사람들 이제 속이 시원한가", "별 주기가 그렇게 싫었나 보다", "이제 손절하고 저가 커피 매장으로 가야겠다" 등 스타벅스 본사를 향해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눈 가리고 아웅 스타벅스 대표 음료인 아메리카노 톨사이즈가 4700원, 가장 저렴한 에스프레소가 3900원 등 제조 음료 대부분은 3000원이 넘으니 별 적립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세밀히 살펴보면 '3000원 인상'은 별 적립을 막으려는 최후의 '보루'처럼 보인다. 한 네티즌은 "'원모어쿠폰', '기프티콘 소액차액' 등으로는 별 받을 생각 하지 말라는 뜻 아니냐"면서 "잔액을 소진해도 별 적립은 안 된다. 별 주기 그렇게 싫은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불만이 나오는 이유를 세세히 들여다 보니 실제 별 12개 무료 음료 쿠폰이나 기프티콘 쿠폰으로 음료를 주문하면서 사이즈를 올리면 기존에 받았던 별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됐다. 47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기프티콘으로 선물 받은 사람이 사이즈를 벤티로 올리면 1400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데 기존 1000원이 기준이던 때는 별 적립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스타벅스의 또 다른 서비스 혜택도 더 이상 혜택이 될 수 없게 만들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세를 방어하겠다며 스타벅스가 내놓은 '원모어쿠폰'이 대표적이다. 스타벅스 카드로 톨 사이즈 이상의 아메리카노, 라떼 , 오늘의커피, 아이스커피 등 대상 음료 4종을 주문하면 30분 뒤 사용할 수 있는 60% 할인 쿠폰이다. 이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음료는 오늘의 커피, 디카페인 음료 등이다. 사용 가능한 음료들에 해당 쿠폰을 적용하면 모두 3000원 이하가 된다. 단골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구독 서비스 '버디패스' 쿠폰 역시 3900~4100원인 에스프레소 종류의 음료를 주문하면 별 적립은 포기해야 한다. 버디패스는 매월 구독료를 내면 오후 2시 이후 제조 음료 한 잔을 30% 할인된 가격에 마실 수 있다. 현재는 두 장의 쿠폰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 활동에 힘쓰는 기업인 걸 홍보해 온 스타벅스가 스스로 자기 정체성을 부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타벅스는 다회용 용기 사용을 늘리기 위해 '에코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에코별은 텀블러 사용자가 음료를 주문하면 추가로 제공하는 별이다. 에코별 대신 4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지만, 텀블러 사용자 대부분은 '에코별' 적립을 선택했다. 톨 사이즈 무료 쿠폰을 받는데 별 12개를 모으려면 12개의 제조 음료를 마셔야 한다. 400원 할인을 받으면 총 4800원을 돌려받지만, '에코별'을 선택하면 6잔만 구매해도 12개 별을 모을 수 있다. 6000~7000원짜리 제조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으니 이득이 크다. 그러나 원모어쿠폰, 버디패스 등을 사용하거나 기프티콘 차액으로 쓴 금액이 3000원을 넘기지 못해 별을 받지 못한다면 텀블러를 사용해도 추가 별인 에코별 역시 받지 못하게 된다. 이미 "텀플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을지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난 심진영씨(42·여)는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게 환경 보호의 이유도 있지만, 에코별 혜택도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혜택이 사라진다면 세척의 불편함, 무겁게 들고 다니는 수고를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0 10:39:35[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가 오늘부터 저녁 시간대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이벤트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저녁 시간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굿 이브닝 이벤트 대상 음료를 내달 20일까지 모든 제조 음료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6시 이후 매장에서 제조하는 모든 음료를 대상으로 샌드위치 또는 케이크 등의 푸드와 함께 주문하면 음료를 30% 할인해 준다. 이벤트 혜택 음료는 기존 디카페인 커피와 카페인 프리 음료 20종에서 전체 제조 음료로 늘어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케이크를 비롯해 간편한 저녁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샌드위치 등 일반 매장과 스페셜 매장에서 판매하는 80여 종에 달하는 푸드에 대해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하거나 사이렌 오더, 스타벅스 앱을 통한 딜리버리 주문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에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여름 e-프리퀀시 스티커 적립이 가능하고, 음료 할인은 숏, 톨, 그란데, 벤티, 트렌타 전 사이즈에 한해 적용된다. 굿 이브닝 이벤트는 늦어지는 일몰 시간에 맞춰 저녁 시간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카페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해결하거나 다양한 여가 시간을 갖는 등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기획됐다. 여기에 맞춰서 코로나19로 단축 운영됐던 매장 운영 시간을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해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곳은 전체 매장의 80%로 늘어났다. 지난 4월 약 한 달간 진행했던 이브닝 이벤트 기간 동안 디카페인 커피와 카페인 프리 음료의 판매량은 직전 동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디카페인 커피 주문은 80% 이상 늘어난 바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이상미 마케팅 담당은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저녁 시간에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차별화된 음료와 푸드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8 08:15:29[파이낸셜뉴스] '일반 2500원, 미션 3000원', '미션3+일반14, 완성본 5만5000원'. 30일 현재 당근마켓에 사겠다는 사람과 팔겠다는 사람이 올린 가격 정보다. 제품은 스타벅스가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e프리퀀시 스티커다. 지금 당근에 올라와 거래되는 스티커는 지난 22일 시작한 여름 e프리퀀시 관련 스티커다. 7월 2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e프리퀀시의 증정품은 프랑스 패션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와 함께 마련했다. 증정품인 ‘와이드 폴딩 체어’ ’와이드 폴딩 체어 사이드 포켓‘ ’멀티플백과 ’트렌타월‘ 등은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컬러 그린 색상에 라코스테의 프렌치 테니스 헤리티지를 담은 테라코타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했다. 테니스 코트를 떠올리게 하는 퀄리티 높은 상품 덕에 행사 시작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각각의 증정품을 받으려면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한 뒤 e-프리퀀시를 완성해야 일자별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매번 e-프리퀀시를 진행할 때면 상품에 따라 빠르게 소진되다 보니 벌써부터 굿즈 사재기 염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벤트 초반에 굿즈 상품을 사재기한 뒤 수요가 폭발할 때 물건을 풀어 폭등한 가격에 리셀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e프리퀀시 스티커가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스티커 개당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미션 음료를 포함해 프리퀀시 1개당 가격은 500~1000원 수준인데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일반 음료 스티커의 경우 2500~3000원, 미션 음료는 3000~4000원대의 호가가 나왔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의 가격은 4700원이다. 높게 형성된 가격에도 거래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개당 가격이 6배 이상까지 올라 거래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올해 유독 관심을 끄는 건 상품의 질과 함께 테니스 족을 겨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21:30:09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손잡고 출시한 '모니모 KB통장 시즌2'를 가동한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을 출시한 지 8일 만에 15만좌가 신규 개설되면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서다. 모니모 KB통장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KB국민은행은 금융위원회에 한도 승인 절차를 통해 50만계좌를 추가할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플랫폼 '모니모'가 협업한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이 정식 출시 8일 만에 15만좌가 새로 개설됐다. 모니모 KB통장은 삼성금융 플랫폼 모니모에 연동되는 수시입출식통장(파킹통장)이다. 일 잔액 200만원까지 연 최대 4% 금리를 제공하면서 '저금리 시대의 고금리 파킹 통장'으로 주목받았다. 기본금리 0.1%에 매일이자 통장 최초 가입자 3.5%p, 자동이체 등록 시 최대 0.3%p, 마케팅 동의 시 0.1%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매일이자받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하루만 예금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사전예약 이벤트부터 40만명에 달하는 참여자가 몰리면서 모니모 KB통장의 조기 완판이 예상됐다. 모니모 KB통장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계좌 수는 22만5000좌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50만계좌의 추가 한도를 신청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이 내부적으로 세운 모니모 KB통장의 목표 판매수는 100만계좌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저금리 시대를 앞두고 순이자마진(NIM) 방어를 위해 '임베디드 금융'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손잡을 때 100만 신규고객 확보를 목표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베디드 금융은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비금융기업의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녹여서 제공하는 모델이다. 고객이 금융 앱을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다양한 앱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고객은 파킹통장으로 이자수익과 결제 편의성을 얻고, 비금융기업은 고객을 플랫폼에 묶는 락인 효과를 노린다. 은행은 신규고객과 함께 저원가성 예금(핵심 예금)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실제 최근 1·4분기 KB국민은행이 금리 하락기에도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해 NIM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스타벅스와 함께 선보인 'KB별별통장'이 대표적인 임베디드 금융 모델이다.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KB국민은행은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스타벅스는 KB국민은행 계좌 결제서비스로 비용을 낮추는 윈윈 모델이다. KB국민은행이 스타벅스에 제안해 성사됐다. KB별별통장도 한 달 만에 8만계좌가 개설되면서 순항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에서 취약 고객군으로 꼽히는 20·30·40 여성의 비중이 약 80%에 달하면서 KB국민은행 내부적으로도 고무돼 있다. KB별별통장도 파킹통장(이자 최대 연 2.0%)으로, 고객이 매달 50만원 이상 입금하면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쿠폰 1장(4700원)을 준다. 총 12장까지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계좌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하면 별 리워드도 추가 지급(하루 1개·월 최대 5개)한다. KB국민은행이 SSG닷컴과 손잡은 패키지형 금융상품 '쓱KB은행'도 지난달 16일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이 SSG닷컴 셀러를 대상으로 사업자 통장을 개설하는 일종의 '공급망 금융'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한 임베디드 금융 전략이 속속 성과를 내면서 KB국민은행 임베디드영업본부는 차기 협업 대상 리스트를 만들어 적극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이 없는 곳에 금융을 제공한다는 것이 임베디드 금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5-05-06 18:10:4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손잡고 출시한 '모니모 KB통장 시즌2'를 가동한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을 출시한 지 8일 만에 15만좌가 신규 개설되면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서다. 모니모 KB통장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KB국민은행은 금융위원회에 한도 승인 절차를 통해 50만계좌를 추가할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플랫폼 '모니모'가 협업한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이 정식 출시 8일 만에 15만좌가 새로 개설됐다. 모니모 KB통장은 삼성금융 플랫폼 모니모에 연동되는 수시입출식통장(파킹통장)이다. 일 잔액 200만원까지 연 최대 4% 금리를 제공하면서 '저금리 시대의 고금리 파킹 통장'으로 주목받았다. 기본금리 0.1%에 매일이자 통장 최초 가입자 3.5%p, 자동이체 등록 시 최대 0.3%p, 마케팅 동의 시 0.1%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매일이자받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하루만 예금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사전예약 이벤트부터 40만명에 달하는 참여자가 몰리면서 모니모 KB통장의 조기 완판이 예상됐다. 모니모 KB통장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계좌 수는 22만5000좌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50만계좌의 추가 한도를 신청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이 내부적으로 세운 모니모 KB통장의 목표 판매수는 100만계좌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저금리 시대를 앞두고 순이자마진(NIM) 방어를 위해 '임베디드 금융'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손잡을 때 100만 신규고객 확보를 목표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베디드 금융은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비금융기업의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녹여서 제공하는 모델이다. 고객이 금융 앱을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다양한 앱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고객은 파킹통장으로 이자수익과 결제 편의성을 얻고, 비금융기업은 고객을 플랫폼에 묶는 락인 효과를 노린다. 은행은 신규고객과 함께 저원가성 예금(핵심 예금)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실제 최근 1·4분기 KB국민은행이 금리 하락기에도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해 NIM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스타벅스와 함께 선보인 'KB별별통장'이 대표적인 임베디드 금융 모델이다.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KB국민은행은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스타벅스는 KB국민은행 계좌 결제서비스로 비용을 낮추는 윈윈 모델이다. KB국민은행이 스타벅스에 제안해 성사됐다. KB별별통장도 한 달 만에 8만계좌가 개설되면서 순항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에서 취약 고객군으로 꼽히는 20·30·40 여성의 비중이 약 80%에 달하면서 KB국민은행 내부적으로도 고무돼 있다. KB별별통장도 파킹통장(이자 최대 연 2.0%)으로, 고객이 매달 50만원 이상 입금하면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쿠폰 1장(4700원)을 준다. 총 12장까지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계좌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하면 별 리워드도 추가 지급(하루 1개·월 최대 5개)한다. KB국민은행이 SSG닷컴과 손잡은 패키지형 금융상품 '쓱KB은행'도 지난달 16일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이 SSG닷컴 셀러를 대상으로 사업자 통장을 개설하는 일종의 '공급망 금융'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한 임베디드 금융 전략이 속속 성과를 내면서 KB국민은행 임베디드영업본부는 차기 협업 대상 리스트를 만들어 적극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이 없는 곳에 금융을 제공한다는 것이 임베디드 금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5-05-06 11: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