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언젠가는 톱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1년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 대륙간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세계연합팀 단장인 트레버 이멜먼(남아공)의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평가에 대한 임성재(23·CJ대한통운)의 반응이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캡틴 트레버가 세계 톱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세계 톱까지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게 부족한 점을 찾고 보완하다 보면 언젠가는 톱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임성재는 지난 2018년에 PGA투어에 데뷔한 뒤 50번째 출전이었던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데 이어 11일 끝난 통산 100번째 출전 대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두 번째 출전인데다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를 앞두고 거둔 우승이어서 의미가 더 컸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시작 전에 목표가 1승이었는데 시즌을 시작하고 두 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돼 정말 좋은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며 “120명 중 100명이 언제든지 우승할 실력을 갖춘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있는 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두 번째 우승을 거둬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2021-2022시즌 마수걸이 우승 후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29위에서 21위로 8계단 올랐다. 우승이 좋긴 하지만 그는 우승보다는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첫 계약한 후원사가 메인스폰서인 대회라 나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 3년간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올해는 지난 주 우승 감을 유지해서 좋은 성적 내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이어 "이번 주 코스는 전반은 짧고 후반은 길다. 전반에 스코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전체적으로 감은 괜찮다. 스트로크 부분만 관리할 예정이다. 그러면 내일도 자신 있게 퍼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주 목표는 '톱5'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13분부터 1번홀에서 콜린 모리카와(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0-14 11:19:02[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빛낸 톱 플레이어 50위 안에 선정됐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EPL에서 활약한 선수들 중 50명의 톱 플레이어를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50명의 선수들 중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러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빠른 공격수로, 역대 EPL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라면서 "올 시즌 전성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EPL에서만 총 136경기에 출전, 44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6-17시즌에는 21골을 넣으며 박지성(19골)을 넘어 아시아 선수 역대 EPL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미러는 '톱 플레이어' 1위에 세르히오 아게로, 2위에 다비드 실바(이하 맨체스터 시티), 3위에 빈센트 콤파니(안더레흐트)를 선정했다.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 #톱플레이어 #EPL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0-14 19:44:34지난 7일 끝난 미국프골프협회(PGA) 투어 FBR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이 꿈의 첫승을 올리기 위해서는 샷의 정확도를 좀더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상욱이 FBR오픈 공동 2위에 오른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폭발적인 장타력에다 고감도 퍼팅,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어우러진 결과. 지난해 평균 비거리가 280.1야드에 불과했던 나상욱은 이번 FBR오픈에서는 드라이브샷이 평균 305.5야드에 달할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올해 4개 대회에서 선보인 평균 비거리도 지난해보다 약 8야드 증가했다. 무엇보다 나상욱의 가장 큰 무기로는 ‘짠물 퍼팅’을 꼽을 수 있다. FBR오픈에서 나상욱의 라운드당 퍼트수는 25.8개에 불과해 출전 선수 중 1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홀당 평균 퍼트수도 1.733개로 지난해 86위에서 50여 단계 상승한 35위에 랭크돼 있다. 골프는 멘털 게임. 지난해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낸 나상욱은 올 들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FBR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나상욱은 12·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자칫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차분히 플레이를 펼쳐 다시 2타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필 미켈슨(미국)과 챔피언조에 나선 심리적 중압감과 현지 갤러리들의 편파적인 응원 속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은 두둑한 배짱은 나상욱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 나상욱은 그러나 샷의 정확도를 좀더 높여야 하는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샷 정확도를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인 그린 적중률의 경우 지난해에는 64.7%(107위)에 달했으나 올해는 60.6%(151위)로 낮아졌다. 이 때문에 게임이 어렵게 되고 스크램블링(그린을 놓쳤을 때 파 이하의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 수치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어 지난해 12위(63.3%)에서 올해는 현재 79위(59%)까지 떨어졌다. 한편, 미국의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지는 9일자 신문에서 나상욱을 비중있게 다뤄 한층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USA투데이는 ‘나상욱의 출현은 우연이 아니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나상욱의 성장 과정과 함께 “FBR오픈 전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가족들의 출전 권유로 대회에 나갔다”며 “FBR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충분히 톱 플레이어로서 기량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2005-02-10 12:32:29'허리(Back), 노력, 우승, 로리 매킬로이, 느낌'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세계 톱랭커 7명이 올해 출전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이야기들을 단어별로 분석한 결과를 10일 보도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허리'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 8월 PGA 챔피언십 출전 이후 4개월여의 공백기를 가진 우즈는 '허리'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able to play)'이라는 말이다. 부상 전후의 몸 상태를 비교하다 보니 '많이 달라졌다(really different)', '아직 갈 길이 멀다(long way)'는 단어도 심심찮게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허리 부상으로 겪은 그의 절박한 심정을 엿볼 수 있는 단어들이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짐작할 수 있는 단어들을 주로 사용했다. 매킬로이가 기자회견에서 가장 흔하게 쓴 단어는 '좋다(good)', '노력(tryings)', '우승(wins)'이었다. '버디'라는 단어도 자주 오르내렸다. 강한 자신감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하는 매킬로이의 의지가 짐작된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잘 되고 있다(Going good)', '오늘 정말 잘 됐다(play really well)', '재미있었다(definitely fun)' 등의 단어를 자주 구사했다. 그의 낙천적 성격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특이하게 매킬로이의 이름을 자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가르시아가 매킬로이의 이름을 언급한 것처럼 다른 선수의 이름을 자주 입에 올린 경우는 드물다"고 코멘트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느낀다(feels)'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므로써 그의 감성적 캐릭터를 엿보게 했다. PGA투어서 가장 가정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미켈슨은 치어리더 출신인 아내 에이미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아내 곁을 지킨 순애보로 유명하다. 또한 지난해 US오픈 출전을 앞두고는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1라운드 당일 새벽에 비행기로 이동하는 부성애로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12-10 12:47:27세계 랭킹 1위에 다시 복귀한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미국) 등 ‘빅4’가 뷰익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개월 만에 격돌한다. 무대는 2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레스TPC(파72·7093야드)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총상금이 무려 800만달러에 이르는 이 대회는 우승상금만도 144만달러에 달하는 등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린다. 또 ‘꿈의 무대’ 마스터스대회를 2주 앞두고 열리는 까닭에 톱 랭커들이 샷점검의 무대로 삼고 거의 대부분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도 빅4 외에 레티프 구센(남아공),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데이비드 톰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세계 랭킹 톱 2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참석해 불꽃 경쟁을 펼친다. 세계 랭킹 1위 다툼도 계속 이어진다. 0.2점차로 싱에게 ‘골프 황제’ 자리를 다시 내준 우즈는 일단 톱7위 이내에 들고 싱이 그 밑으로 처지면 1위에 복귀할 수 있다. 엘스도 제위 등극을 내심 노리고 있다. 엘스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싱과 우즈가 3위 밖으로 밀려나면 엘스가 1위에 오르게 된다. ‘코리안 듀오’ 최경주(35)와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도 이번 대회에 동반 출격한다.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 마스터스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마스터스 티켓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남겨둔 나상욱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이번 대회까지 상금 1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 나상욱의 마스터스 티켓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데다 10위 구센과의 상금 차이가 23만7687달러인데 구센이 단 한푼도 챙기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톱8위 이내에 입상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2005-03-22 12:46:21신상훈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사진)는 3일 △관람객 수 30% 증가 △초등학교 팀 창단 △프로 팀 1개 추가 창단을 임기 동안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한국 여자농구가 굉장히 침체돼 있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목표는 크게 잡아야한다.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바라보고 걸어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두 달가량 됐다. 이전에도 여자농구와 인연이 있었다는데. ▲지난 7월 3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WKBL 제10대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는데 신한은행장을 맡았던 2004년, 현대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을 창단하는 데 앞장서 농구계와도 인연이 있다. 신한은행은 2007년 여름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리그 6연패를 달성, '레알 신한'으로 불리며 여자프로농구 명문으로 우뚝 섰다. ―현재 여자농구의 현실은. ▲우리나라 여자농구 선수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갈수록 숫자가 적어진다. 일본은 학교 수가 3000개가 넘는데 우리는 18개밖에 안 된다. 농구 침체를 부채질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대학 정책'이다. 여자농구 저변이 약한 것도 있지만, 받아주는 대학이 있어야 어린 새싹들이 농구를 한다. 예전에는 이대·숙대도 농구팀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지금은 체육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나라 구기 종목이 이렇게 몰락한 적이 없다. 교육정책이 바뀌어야 구기 종목의 경쟁력이 살아난다. ―교육 정책은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점제를 확대했으면 한다. 체육특기자들을 무조건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서 좋은 선수들을 받아서 재목으로 키워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 ▲여자농구 선수 중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스타선수가 각 팀에 한두 명은 있어야 한다. 여자 배구가 전성기를 맞은 것도 김연경이라는 스타 덕분 아닌가. 관람객이 재미를 갖고 볼 수 있어야 경기가 살아난다. 또 현재 우리 프로농구의 선수 연봉이 일본이나 타 리그에 비해 결코 낮지 않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은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실력이 향상돼야 한다. ―지난 8월 26일에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대회 결승전이 있었다. ▲멕시코에서 진행된 경기였는데 대한민국 여자농구는 예상보다 훨씬 잘 싸웠다. FIBA 랭킹 13위 한국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체코(FIBA 랭킹 23위)와 결승에서 67-7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우승국에 주는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우승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최근 '일본 쿼터제'를 도입했는데. ▲이번 겨울부터 WKBL에 변화를 시도한다. 현재 가장 큰 부분은 '일본 쿼터'다. 아시아쿼터제를 하기 전 일본 쿼터제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6개 구단이 팀당 2명씩 일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고, 1명씩 코트에 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과거에는 미국 용병을 쓰기도 했으나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과열경쟁이 리그의 혼돈을 가져와 아시아쿼터제로 최종 결정했다. WKBL은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으며 지난 6월 열린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니무라 리카가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에 뽑히는 등 총 9명이 선발됐다. 내년에는 필리핀이나 호주 정도까지 폭을 넓혀볼 생각이다. ―여자농구 부활을 위한 마케팅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는데. ▲각 구단에 홈 구장에 오는 관중들이 자기 회사에서 발행한 카드로 결제를 하면 할인을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가 농구단을 가지고 있으니 홈구장에서 해당 카드를 지참하면 할인을 해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또 각 카드사에 여기서 받은 비용을 마케팅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했으면 한다. 이 외에도 각 구단에서 금융사 홍보모델인 톱스타들을 초대하는 방안도 관객몰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일단 관람객 수를 30% 늘리겠다고 공약을 했다. 농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초·중·고 교육청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했다. 고교 농구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기회가 되면 3대 3 농구도 육성을 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3대 3 농구는 지자체에서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들어가는 예산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 또 임기 중에 한 팀 정도는 새로 창단을 했으면 한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문제이고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힘들지만 고민은 하고 있다. 7구단 창단을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각 구단들이 연맹의 의견에 따라와줬으면 좋겠다. 총론 찬성이면 강론도 찬성해줬으면 한다. 강론은 예산이 들어가는 문제니까 어렵다는 것을 이해는 한다. 하지만 힘을 합쳐야 여자농구가 살아날 수 있지 않겠나.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3 19:43:08[파이낸셜뉴스] KBS 1TV는 오는 27일 새벽 2시 20분부터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현장 중계한다.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지만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과 창작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감독이 이재후 캐스터와 함께 마이크를 잡는다. 송승환 감독은 개막식 중계를 앞두고 25일 오후 8시 55분 파리올림픽 특집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도 게스트로 출연하여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개 채널을 보유한 공영방송 KBS는 올림픽이 열리는 17일 동안 하루 평균 ‘28시간’ 파리올림픽을 생중계한다. 1TV에서 하루 평균 13시간, 2TV에서 하루 평균 15시간에 달한다. 이현이, 오늘 밤 10시15분, 핸드볼 경기로 생방송 신고식 KBS 파리올림픽 메인 MC 이현이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5일 밤 10시 15분, KBS 2TV에서 ‘팀 코리아’의 첫 경기로 중계되는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독일전으로 생방송 신고식을 치른다. 파리올림픽 초반 담당 MC 이현이는 이후 KBS 2TV 현지 생방송 ‘여기는 파리’ 코너를 통해 매일 파리올림픽 소식을 전하며, 중반 이후에는 또다른 MC 송해나가 이 역할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파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톱 모델 출신 방송인이다. 앞서 KBS는 최근 파리올림픽 중계에 나설 '해설위원×캐스터 전원을 공식 SNS에 공개했다. '골프 황제' 박세리는 물론, '아나테이너' 전현무(역도)와 조우종(골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준호×김정환(펜싱), 이원희(유도), 기보배(양궁) 외에도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여홍철(체조) 김자인(클라이밍) 한유미(배구) 김동문×하태권(배드민턴) 김온아(핸드볼) 그리고 배우 겸 스포츠인 박재민(브레이킹), ‘여자 마동석’으로 불리는 신세대 해설자 정유인(수영) 등 실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스타들이 포진 중이다. ■ 화질도, 콘텐츠도, 직관성도 ‘최강’...KBS표 ‘시청자 맞춤’ 파리올림픽 KBS는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UHD 전용 2회선을 확보해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제공한다. 또한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로부터 단독으로 영상 콘텐츠 ‘Content+’를 제공받는 방송사도 KBS가 유일하다. ‘Content+’는 KBS 중계방송뿐 아니라 SNS와 뉴스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KBS만의 ‘파리올림픽 AI 중계도구’도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수영의 ‘AI 레인트래커’는 언뜻 봐서는 판별이 쉽지 않던 ‘한국 선수 레인’을 AI가 자동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펜싱에서는 ‘코더 득점 그래픽’을, 양궁에선 ‘실시간 데이터’를 도입해 더욱 직관적이고 알기 쉬운 중계를 만든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5 15:29:57바이든 정부의 적극적인 탈탄소화 정책에 힘입어 히트펌프 시장이 급성장 중인 미국이 국내 냉난방공조(HVAC) 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북미의 냉방 시스템 시장은 여전히 에어컨이 일반적이지만 난방 시스템 분야에서는 2022년을 기점으로 히트펌프가 가스보일러 구매량을 제치면서 현지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 ■ 탈탄소 정책에 히트펌프 수요 급증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가 강화된 탈탄소 정책을 내놓으면서 미국 히트펌프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냉매의 발열·응축열을 이용해 저온의 열원을 고온으로 전달하거나 고온의 열원을 저온으로 전달하는 냉난방 장치인 히트펌프는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3~5배 높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히트펌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687억1000만 달러(약 94조21억5100만원)에서 2029년 1096억6000만달러(약 150조258억4600만원)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9.80%에 달한다. 특히, 시장 조사기관 프리도니아에 따르면 미국 히트펌프 수요는 2022년 70억4500만달러(약 9조6058억원)에서 연평균 4.5% 성장해 2027년 87억9000만달러(약 11조98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히트펌프의 인기의 배경엔 전기요금이 있다. 현재 미국 가정이 부담해야 하는 전기요금 등 유틸리티 비용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친환경기조가 강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올해 1월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이 13% 인상되면서 전력 효율성이 높은 히트펌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히트펌프는 평균적으로 석유 난방시스템에 비해 연간 6200㎾h를, 전기 난방시스템에 비해 연간 3000㎾h를 각각 절약할 수 있다. 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탄소 저감 기술이 담긴 냉난방기와 가전을 사면 각종 세금 공제·보조금 지원 혜택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 LG전자, 美 시장 집중 공략미국의 화석연료 퇴출 움직임은 HVAC를 필두로 북미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공을 들이는 LG전자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미국 내 10대 히트펌프 제조사 중 하나다.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초대형 냉방기 '칠러'의 경우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HVAC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HVAC에서도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LG전자는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한 HVAC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히트펌프 제품뿐 아니라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선보인 히트펌프 기반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 콤보'는 출시 초반 다른 세탁·건조 가전 평균 판매량을 50% 이상 웃돈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히트펌프 건조기, 고효율 인덕션 쿡톱 등 히트펌프 기술 기반 가전제품들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탈탄소화를 위한 대안으로서 다양한 청정기술이 소개되고 있지만 히트펌프는 그중 가장 빠르게 미국 사회에 채택되는 기술"이라면서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를 시작으로 각종 인센티브 정책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2 18:09:37[파이낸셜뉴스] 올 1분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눈물의 여왕' 등을 흥행시킨 스튜디오드래곤이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921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수의 흥행작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한 1250억원을 기록했다. '눈물의 여왕'은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1위 등 글로벌에서만 누적 5억에 가까운 시청시간을 기록 중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K드라마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일간 TV쇼 1위에 올랐고, 1월부터 현재까지 18주 연속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OP10 순위권에 포함돼 있다. '웨딩 임파서블'은 동남아 지역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일본에는 유넥스트(U-NEXT), 미주·유럽에는 라쿠텐 비키 등 지역별 OTT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며 총 119개국에서 시청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 신작 평균 단가, 100% 이상 상승 해외 판매 신작 평균 단가(ASP)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65.1%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에는 안판석 연출, 정려원·위하준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졸업'과 시즌1 이후 6년 만에 돌아오는 송승헌·오연서 주연의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 글로벌 동시 방영작들이 예고돼 있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과 美 제작사 스카이댄스가 공동 제작한 미국 드라마 '운명을 읽는 기계'(The Big Door Prize) 시즌2가 지난 4월 24일 공개돼 애플TV+ 글로벌 일간 TV쇼 5위까지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장성호 CFO는 "미디어 업종 불황 속에서도 개별 작품 성과에 주력하고 해외 중심의 사업 확장에 집중하며 수익성 향상 기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9 15:21:17#OBJECT0# #OBJECT1#[파이낸셜뉴스] 바이든 정부의 적극적인 탈탄소화 정책에 힘입어 히트펌프 시장이 급성장 중인 미국이 국내 냉난방공조(HVAC) 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북미의 냉방 시스템 시장은 여전히 에어컨이 일반적이지만 난방 시스템 분야에서는 2022년을 기점으로 히트펌프가 가스보일러 구매량을 제치면서 현지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 탈탄소 정책에 히트펌프 수요 급증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가 강화된 탈탄소 정책을 내놓으면서 미국 히트펌프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냉매의 발열·응축열을 이용해 저온의 열원을 고온으로 전달하거나 고온의 열원을 저온으로 전달하는 냉난방 장치인 히트펌프는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3~5배 높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히트펌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687억1000만 달러(약 94조21억5100만원)에서 2029년 1096억6000만달러(약 150조258억4600만원)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9.80%에 달한다. 특히, 시장 조사기관 프리도니아에 따르면 미국 히트펌프 수요는 2022년 70억4500만달러(약 9조6058억원)에서 연평균 4.5% 성장해 2027년 87억9000만달러(약 11조98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히트펌프의 인기의 배경엔 전기요금이 있다. 현재 미국 가정이 부담해야 하는 전기요금 등 유틸리티 비용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친환경기조가 강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올해 1월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이 13% 인상되면서 전력 효율성이 높은 히트펌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히트펌프는 평균적으로 석유 난방시스템에 비해 연간 6200㎾h를, 전기 난방시스템에 비해 연간 3000㎾h를 각각 절약할 수 있다. 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탄소 저감 기술이 담긴 냉난방기와 가전을 사면 각종 세금 공제·보조금 지원 혜택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LG전자, 美 시장 집중 공략 미국의 화석연료 퇴출 움직임은 HVAC를 필두로 북미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공을 들이는 LG전자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미국 내 10대 히트펌프 제조사 중 하나다.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초대형 냉방기 '칠러'의 경우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HVAC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HVAC에서도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LG전자는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한 HVAC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히트펌프 제품뿐 아니라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선보인 히트펌프 기반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 콤보'는 출시 초반 다른 세탁·건조 가전 평균 판매량을 50% 이상 웃돈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히트펌프 건조기, 고효율 인덕션 쿡톱 등 히트펌프 기술 기반 가전제품들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탈탄소화를 위한 대안으로서 다양한 청정기술이 소개되고 있지만 히트펌프는 그중 가장 빠르게 미국 사회에 채택되는 기술"이라면서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를 시작으로 각종 인센티브 정책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08 16: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