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루페인트가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유지하고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전시된 '통곡의 미루나무' 보존 처리 작업에 협력했다. 30일 노루페인트에 따르면 통곡의 미루나무는 과거 사형 선고를 받은 독립 운동가들이 조국 해방을 보지 못한 채 생의 마지막 순간 이 나무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관 측은 지난 2020년 태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으나, 이를 폐기하지 않고 쓰러진 모습 그대로 소독 및 보존 처리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보존 작업은 고사목에 방부처리를 통해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고 사형장의 역사적 의미를 오래도록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관리 규정에 의거해 수중심의위원회와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 문화재청에 등록된 보존과학업 전문가가 나무의 방부·방충 작업 후 열화 및 손상 방지를 위한 홈 메꿈 작업을 실시했다. 노루페인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쓰러진 통곡의 미루나무 보존을 위해 눈, 비 외 곰팡이, 미생물 및 벌레로부터의 보호에 강점이 있는 특화페인트 '올뉴칼라스테인'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보존을 위한 기술을 지원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연간 60만명 이상 관람객들이 찾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함께 의미있는 역사 자원을 보존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에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30 09:08:43[파이낸셜뉴스] 애국지사들의 아픔을 함께하다 지난 2020년 생을 마감한 '통곡의 미루나무'가 메타버스에서 부활했다. 서울시는 3·1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에 있는 '통곡의 미루나무'를 복원해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식재했다고 28일 밝혔다. 통곡의 미루나무는 1923년 일제가 서대문형무소 남쪽 끝 사형장 근처에 심은 나무다. 사형선고를 받은 독립투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끝내 보지 못한 채 생의 마지막 순간 이 나무를 부여잡고 울었다고 해서 통곡의 미루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나무는 2020년 태풍에 쓰러졌으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쓰러진 모습 그대로 보전 처리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시는 3·1절을 기념해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통곡의 미루나무를 가상공간에서 되살리기로 했다. 이날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통곡의 미루나무를 쓰다듬으며 독립투사들의 넋을 기렸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통곡의 미루나무를 마주하니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며 "그 분들의 희생을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순국선열을 기억할 수 있게 통곡의 미루나무를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심어 다시 되살렸다"며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평화와 인류 평등을 당당히 외쳤던 3·1운동의 자랑스런 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로 더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2-28 14: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