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위성과 소형 기지국을 결합한 긴급통신 기술을 개발해 산불 등 중대재해에 대응하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2일 SKT에 따르면 산림청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산불지역 사고예방 및 재난대응을 위한 저궤도위성 활용 방안 연구’에 참여, 재난이 발생했을 때 통신 불량으로 인한 산림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연구에는 SKT를 비롯 SK텔링크,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백민호 교수 연구팀, 콘텔라, 유알정보기술, 에프엠웍스, 설악이앤씨 등이 참여, 차량형과 배낭형 2가지 방식의 위성 기반 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링크는 이번 연구에서 글로벌 위성 인터넷 사업자인 스타링크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서 저궤도 위성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형 산불로 통신망이 소실된 산악지역에서 신속하게 긴급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유선 네트워크 백홀의 용량을 위성통신 기반 무선 백홀로 보완할 경우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산간 등의 지역에서의 통신이 가능해져 귀중한 산림자원과 국민 안전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산림청이 재난 환경에서도 원활한 산불 대응 지휘를 하는데 지속 사용 가능하며, 전국 약 1만7000대 정도 운영 중인 산불감시원 전용 스마트폰의 서비스 지역 확대는 물론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연동까지 제공해 효과적인 산불 예방 및 대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번 연구에서 GNSS 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해 산림지역 정밀 측위도 실증할 예정이다. SKT는 미국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측량장비와 지상 통신망을 연결해 GNSS 측위 오차를 보정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지형적 요인으로 통신 품질이 저하되는 지역에서 측량장비 오차 보정이 어려웠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정확한 산림 측량과 임도 설계를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위성통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위성통신 용량을 키우는 기술 및 위성망과 지상망의 연동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러한 위성통신 선행기술들을 자사 이동통신 인프라에 통합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SK텔링크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스타링크코리아가 주파수 사용 허가를 취득한 후 본격적인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2 09:12:12[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 발신 기지국 주소는 개인정보로 볼 수 없어 이동통신사가 서비스 가입자에게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김가연 변호사가 KT를 상대로 낸 공개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단법인 오픈넷 소속 상근변호사로 활동했던 김 변호사는 2016년 5월 착신전화번호와 통화일시, 사용도수, 기지국 정보에 관해 열람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하자 2017년 2월 KT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김 변호사는 이 소송이 우리나라에서 개인정보열람청구권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공익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김 변호사 손을 들어줬다. KT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따른 수집 대상 이용자 개인정보에는 착신 전화번호, 위치정보(기지국 위치) 등이 포함되므로 KT가 이를 수집한 이상 제공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이용자는 서비스 제공자가 가진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반면 2심은 1심 판단을 뒤집고 김 변호사 청구를 기각했다. 김 변호사 휴대전화 단말기가 발신했을 때 접속한 기지국 위치 정보는 통신사가 이용자에게 제공할 의무가 있는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김 변호사의 상고로 열린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과 같았다. 이용자의 휴대전화 단말기가 발신했을 때 접속한 기지국 위치 정보는 이용자 위치가 아닌 기지국 위치로, 발신 기지국 위치 만으로 휴대전화 단말기가 어느 위치에서 발신한 것인지 알아내는데 한계가 있고 이는 위치정보법상 개인위치정보나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대법원 판단이다. 이어 "이동통신서비스 이용계약에 원고의 휴대전화가 발신했을 때 접속한 기지국 위치에 관한 주소를 피고(KT)가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상고기각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자가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옛 정보통신망법 또는 이용계약을 근거로 발신기지국의 지번 주소·허가번호의 공개를 구할 수 없다는 점을 최초로 선언한 판결"이라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7-31 07:37:4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가 인도네시아 법인과 인도네시아 기업 PT Infrastruktur Bisnis Sejahtera(IBS)이 본격적으로 현지 정보통신부(BAKTI Kominfo) 통신기지국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파푸아(Papua) 지역에 500사이트(Site) 기지국건설을 시작으로 총 15만 사이트로 확대되며 1차사업은 107억 규모이다. 24일 비츠로시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통신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주목해 본격적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대비 통신 기술 수요가 높은 국가이며 그 규모가 매우 크다. 비츠로시스는 지난 4월 국내 5G 광통신모듈 회사인 라이트론과 인도네시아 총판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통신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인도네시아 IBS는 통신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과 설치 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츠로시스와 IBS는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통신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현지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라이트론과 총판 계약에 이어 이번 IBS와의 계약은 인도네시아 통신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강화하고 자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자사는 향후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더욱 혁신적인 통신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과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통신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비츠로시스의 향후 사업 성과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의 통신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정영우 법인장은 “인도네사아 통신사업의 수주 규모가 커질 경우 인도네시아 내에 통신모듈 생산 및 이동 통신용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현지법인의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24 13:46:0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이동통신3사에게 할당한 5세대이동통신(5G)용 주파수 중 28㎓ 대역 관련, SK텔레콤(SKT)은 이용기간을 6개월 단축시키고 LG유플러스와 KT는 할당 취소 처분을 통지했다. 5G 28㎓ 기지국 수가 당초 주파수 할당 조건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강경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은 “지난 2018년 3.5㎓ 대역과 28㎓ 대역을 동시에 공급하면서 전파법에 따라 각 대역별로 망 구축 의무 등 조건을 부과하고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정부가 부과하게 될 제재조치에 대해서도 명시했다”며 “할당 공고에 따라 정부는 중간점검 결과가 30점 미만일 경우에는 할당취소, 70점 미만일 경우에는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전체 이용기간의 10%를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통신사가 할당조건을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다양하게 지원해 왔으나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정책당국자로서 매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이번 5G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이 ‘정부 정책실패’가 아닌 ‘사업자 투자 미흡’에 원인이 있다고 지목했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관련 질의응답 과정에서 “사실 이것은 정책적 문제라기보다는 사업자들이 어떻게 보면 투자비를 아끼고자 하는 노력들이 크게 작용한 케이스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 최우혁 전파정책국장과의 일문일답. ―정부가 지난 5월 중간점검 결과 발표했을 때는 LG유플러스 기지국 구축 수가 가장 많았다. 이번에는 SK텔레콤이 기준을 넘겼는데 어떤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또 이번 주파수 취소가 향후 새로운 주파수 할당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추가설명 부탁한다. ▲평가항목이 60점 정도는 실적에 대한 평가이고 40점 정도는 향후 구축 계획에 대한 평가로 알고 있다. 그런 점들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의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 평가위원들이 제출받은 자료를 가지고 평가를 했다. ―평가점수를 보면 SKT 30.5점, LG유플러스 28.9점, KT 27.3점이다. 100점 만점으로 알고 있는데 편차가 크지 않다. ▲평가점수 부분은 평가위원들이 원칙에 따라서 평가한 것이라고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 ―대단히 이례적인 조치다. 28㎓도 장비나 단말 생태계가 없는데 전파법령에 따라서 할당취소 처분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하는 부분이다. 2018년 할당 공고문에 30점이 미치지 못하는 정도의 의무를 해태한 경우에는 할당 취소가 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이것은 무슨 재량의 여지가 있어서 30점 밑으로 간 부분도 구제해 주고 다른 기간을 연장해 주거나 다른 기회를 주거나 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적었고 거의 없었다. ―통신사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28㎓ 대역 활용사례가 부족하고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았다고 토로를 해 왔는데 그런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과기정통부의 정책적 실패 아닌가. ▲28㎓ 대역에 대해서는 주파수를 할당할 당시부터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은 그런 기술로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부분들은 할당 당시부터 많이 고려가 됐다. 또 그 이후에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아졌고 미국과 일본 등에서 활용되는 사례도 있다. 앞으로 준비 중이고 하겠다고 하는 국가도 33개 국가나 된다. 앞으로 6G나 그 이상 이동통신 발전하는 데 있어서 28㎓ 대역 주파수 이용 경험이나 기술적 완성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28㎓ 활성화 정책으로 내세운 것 중 하나가 지하철 와이파이 시범사업이다. 기존에 이미 사업자들이 깔아놓은 것들이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 지금 상황에는 SK텔레콤 혼자서 지하철 와이파이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그 부분은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 일단 SK텔레콤은 그 의무를 지도록 하는 게 타당한 것 같다. 할당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2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한다는 측면에서는 저희들이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다만 할당이 취소된 상태에서 그런 의무를 부과하도록 하는 게 법적으로 타당한지는 조금 더 검토하겠다. ―신규 사업자가 실제 진입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궁금하다. ▲신규 사업자 부분은 쉽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5G 통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에서 가능한 사업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는 정책적인 노력을 다해서 이동통신 시장 경쟁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규 사업자 범위에 스페이스X, 스타링크 같은 외국 사업자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가. ▲열려 있긴 한데 외국사업자가 기간통신사업으로 들어올 때 조금 제한이 있는데 그 부분은 추후에 설명을 하겠다. 그러니까 원칙적으로 원하는 사람이 조건이 맞으면 들어올 수 있는데 외국 사업자의 경우에는 기간통신사업에 대한 일정 정도 제한 조치들이 있다. 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법인은 기간통신사업으로 등록할 수 없다. 그러나 지분 투자는 가능하다. 49% 제한이 있고, 한미 FTA에 따라서 간접 투자는 100%까지 가능하다. ―12월 청문 절차 관련해서 지금 형식적으로 진행을 하는 건지 거기에서 바뀔 수 있는 변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행정절차법 32조에 따르면 행정청은 처분할 때 청문 조서, 청문 주재자가 지정돼야 된다. 청문 주재자의 의견서, 그 밖에 관계 서류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청문 결과를 반영한다. ―정책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다. 통신 사업자들이 물론 이게 돈이 됐으면 많이 깔았겠지만 3.5㎓는 깔고 28㎓는 안 깔았을 때는 사업자가 ‘여기서 어떠한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회사가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계속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3년이라는 기간이 촉박했던 것이 아닌지, 이 기간을 조금 더 연장하고자 했다든가 그런 고려는 하지 않았는지. ▲밀리미터파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해 보는 대역이다. 외국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기술적 성숙도가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서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게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는 걸 보면 거기는 커머스 서비스로 지금 제공하고 있다. 사실은 이것은 정책적 문제라기보다는 사업자들이 투자비를 좀 아끼고자 하는 노력들이 크게 작용한 케이스라고 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28㎓ 대역 관련 사업은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주파수가 취소되면 소비자들 이용에 불편이나 변화가 생기는 부분이 있는가. 결국 앞으로 20배 빠른 5G는 못하는 건가. ▲현재 진행 중인 28㎓ 기반 사업들 같은 경우에는 B2B 기준으로 실증시범사업들이 진행되는 것이 있다. 소비자 이용 불편 같은 경우, 우리나라는 외국하고는 좀 다르게 스마트폰에 탑재돼서 서비스 자체를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이라기보다는 미래 소비자 이익이 저해된다라고 보여진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18 16:39:26[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28기가헤르츠(㎓) 5세대(G) 이동통신 기지국 구축 의무 이행률 평균이 1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파수 할당 취소 기준치인 '10% 이상'을 간신히 넘긴 셈이다.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가 5G 28㎓ 기지국을 가장 많이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윈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4월말 기준 28㎓ 기지국 구축현황에 따르면 이통3사가 준공완료(구축)한 28㎓ 기지국은 5059개다. 이는 이행 목표의 11.2%로 주파수 취소 기준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지난 4월 30일 통신3사로부터 3.5㎓, 28㎓ 등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조건 이행 실적 보고서를 받고, 이행점검 기준에 따른 점검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당시 부과된 조건인 망 구축 의무와 주파수 이용계획서, 혼간섭 보호 및 회피 계획 등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절차다. 5G 주파수 첫 경매 당시 SK텔레콤과 KT는 100㎒ 폭을, LG유플러스는 80㎒ 폭을 받았다. 할당 비용은 SK텔레콤 1조2185억원, KT 9680억원, LG유플러스 8095억원이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 2018년 5G 주파수 할당 당시 2021년 말까지 28㎓ 기지국을 총 4만5000개 구축하겠다고 정부에 약속했다. 만일 이 시점까지 실제 구축 완료 수량이 의무 수량의 10%인 4500개 못미치면 주파수 할당 취소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3.5㎓의 경우 망 구축 의무 2만2500국의 10%인 2250국, 28㎓는 망 구축 의무 1만5000대 중 1500대를 넘어야 한다. 28㎓ 5G 대역에서 LG유플러스가 1868대로 가장 많이 구축했고, SK텔레콤 1605대, KT 1586대로 뒤를 이으며 통신3사 모두 간신히 의무 구축 수량을 넘겼다. 이에 대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28㎓의 경우 칩, 모듈, 단말기 등 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사업자들의 투자가 부진하며 망 구축률도 3.5㎓ 대비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양정숙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지하철 와이파이를 위해 이통3사가 공동으로 구축하는 기지국까지 인정해준 데다, 구축 완료 기한도 지난 연말에서 지난달까지로 연장하면서 편의를 봐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8㎓ 정책 방향으로는) 지하철 구간에 확대 적용할 것과 2026년도 6G 기술시연과 시제품 발표를 위해 징검다리 기술로 활용하는 방안 등으로 유연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5-03 14:18:18[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설 연휴를 앞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500여 명의 SK텔레콤 및 ICT패밀리사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KT는 오는 2월2일까지 진행하는 설 연휴 ‘유무선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 유무선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에는 하루 평균 1490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는 등 24시간 집중 감시와 긴급 복구 체계가 운영된다. 앞서 KT는 집중 관리 명절 기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KTX 역사를 비롯해 공항, 쇼핑센터, 주요 번화가 등 인파가 모이는 전국 1000여 개 지역의 통신인프라의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끝냈다. KT는 ‘올레tv(IPTV)’ 및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트래픽을 집중 감시해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 체계로 대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설을 앞두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KTX 및 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품질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1-24 13:49:14삼성전자가 무선 통신 성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5G 밀리미터파 기지국용 무선 통신 핵심칩(RFIC· 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차세대 무선 통신 핵심칩은 지원 주파수와 통신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저전력 성능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업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 성능을 가진 1세대 무선 통신 핵심칩을 개발한 바 있다. 차세대 무선 통신 핵심칩은 신호 대역폭을 기존 800MHz에서 1.4GHz로 75% 확대했으며 노이즈와 선형성 특성을 개선해 송수신 감도를 향상시켜, 최대 데이터 전송률과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또 차세대 무선 통신 핵심칩의 크기도 기존 대비 약 36% 작아졌고, 저전력 기능과 방열구조물 최소화로 5G 기지국을 더욱 소형화할 수 있다. 이번 차세대 무선 통신 핵심칩은 28GHz과 39GHz에 대응 가능하며, 해당 대역을 5G 상용 주파수 대역으로 선정한 미국, 한국 등에서 5G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부터 차세대 무선 통신 핵심칩을 양산할 예정이며, 유럽, 미국에서 추가 할당 예정인 24GHz, 47GHz 주파수 대응 칩은 올해 안에 추가 개발한다. 또 삼성전자는 디지털-아날로그변환 칩(DAFE) 자체 개발에도 성공했다. 디지털-아날로그변환 칩은 5G 초광대역폭 통신 시 디지털 신호와 아날로그 신호를 상호 변환하는 칩으로 5G 기지국에 적용하면 제품의 크기와 무게, 전력 소모를 약 25% 줄일 수 있다. 기지국의 소형·경량화는 통신 사업자의 네트워크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을 줄여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빨리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5G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핵심 사업자들에게 3.6만대 이상의 5G 기지국 공급을 완료했다”며 "5G 시장 선두업체로서 지속적인 5G 기술 차별화를 통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인프라 확산을 가속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 개인의 삶과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2-22 10:57:47KT는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에서도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그룹통신을 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기지국 장비 사이에서 이뤄졌다. 서로 다른 재난안전통신망(PS-LTE) 기지국 환경에서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가 정의한 'Rel.13 eMBMS 기반 그룹통신(GCSE)' 기술 시연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다중동시동영상전송(eMBMS)에 기반해 특정 지역 내 다수의 사람에게 그룹통신을 제공하는 기술(GCSE)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조 요원들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령,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응급환자 수색이나 화재 진화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eMBMS 기반의 GCSE 기술은 장비 제조사별로 핵심 기능 구현 방법이 다르고 호환이 되지 않아 단일 제조사 장비로만 콘텐츠 전송이 가능했다. 이번 시연이 성공하면서 앞으로는 기지국 장비의 제조사가 달라도 하나의 코어장비로 모든 기지국에서 그룹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따라서 비용 절감은 물론 구축 시간과 운용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재난 발생으로 통화가 폭주할 경우에도 안정적인 그룹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재난안전통신망(PS-LTE), 철도통합무선망(LTE-R), 해상무선통신망(LTE-M)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구축한 원주-강릉 간 LTE-R 사업을 통해 LTE 기반의 무전서비스(MCPTT) 기술을 검증한 바 있다. MCPTT는 단말기 간 개별.그룹 비상통화, 강제 재발신 등을 통해 긴급상황에 유용한 통신기술이다.KT는 이번에 MCPTT 기술을 재난안전통신망에 적용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에서 최적화 시험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범사업 대비 그룹통화 최적화, 호처리 성능개선 등을 재확인하며 완벽한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김영식 KT 네트워크부문 INS본부장 전무는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의 핵심 솔루션인 eMBMS 기반 그룹통신 기술을 삼성전자, 노키아와 협력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을 끝마쳤다"며 "KT는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수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국내외 제조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2018-09-12 16:47:52KT는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에서도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그룹통신을 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기지국 장비 사이에서 이뤄졌다. 서로 다른 재난안전통신망(PS-LTE) 기지국 환경에서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가 정의한 'Rel.13 eMBMS 기반 그룹통신(GCSE)' 기술 시연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다중동시동영상전송(eMBMS)에 기반해 특정 지역 내 다수의 사람에게 그룹통신을 제공하는 기술(GCSE)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조 요원들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령,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응급환자 수색이나 화재 진화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eMBMS 기반의 GCSE 기술은 장비 제조사별로 핵심 기능 구현 방법이 다르고 호환이 되지 않아 단일 제조사 장비로만 콘텐츠 전송이 가능했다. 지역별로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이 구축될 경우 제조사 수만큼 코어장비가 필요했다. 이번 시연이 성공하면서 앞으로는 기지국 장비의 제조사가 달라도 하나의 코어장비로 모든 기지국에서 그룹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따라서 비용 절감은 물론 구축 시간과 운용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재난 발생으로 통화가 폭주할 경우에도 안정적인 그룹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재난안전통신망(PS-LTE), 철도통합무선망(LTE-R), 해상무선통신망(LTE-M)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구축한 원주-강릉 간 LTE-R 사업을 통해 LTE 기반의 무전서비스(MCPTT) 기술을 검증한 바 있다. MCPTT는 단말기 간 개별·그룹 비상통화, 강제 재발신 등을 통해 긴급상황에 유용한 통신기술이다. KT는 이번에 MCPTT 기술을 재난안전통신망에 적용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에서 최적화 시험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범사업 대비 그룹통화 최적화, 호처리 성능개선 등을 재확인하며 완벽한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식 KT 네트워크부문 INS본부장 전무는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의 핵심 솔루션인 eMBMS 기반 그룹통신 기술을 삼성전자, 노키아와 협력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을 끝마쳤다"며 "KT는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수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국내외 제조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8-09-12 10:47:55SK텔레콤이 국내 이통사 최초로 5세대(5G) 통신 소형 기지국 개발에 나선다.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무선 통신장비사인 콘텔라, 유캐스트와 함께 지능형 5G 스몰셀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ETRI가 주관한다.스몰셀은 일반 기지국 보다 작은 반경 수십 미터(m) 범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무선 기지국이다. 대형기지국의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하다. 5G 주파수는 초고주파수 대역으로 전파 손실율이 높다. 실내에서도 통신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에서 스몰셀 연구.도입이 필요한 이유다.이번 사업에서 SK텔레콤은 스몰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요구 규격을 마련한다. 아울러 ETRI와 장비사에 스몰셀 장비 검증을 위한 시험 환경도 제공한다. ETRI는 소프트웨어를, 콘텔라와 유캐스트는 하드웨어를 개발한다.SK텔레콤을 포함한 공동 연구단은 스몰셀에 개방형 API를 만들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자체 인터페이스를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SK텔레콤과 ETRI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스몰셀 분야 국제 표준 기술 개발과 원천 특허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스몰셀 기술의 국산화로 국내 업체 중심의 5G 생태계 확대가 기대된다.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총 트래픽의 80%가 실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텔레콤은 고객들이 VR, 홀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5G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8-08-23 16:14:27